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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0/6/02)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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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년 흡혈귀들의 유토피아 엘라하크 제국은 피를 먹는 자들의 썩은내가 울릴 것 같다 사람 닭 개 피가 있는 모든 생물을 행복에 겨워 먹어대던 뱀파이어들 그들은 자신들의 먹이였던 인간들에 의해 불멸의 삶을 끝마치게 될 듯 엘라하크 제국의 생존자들은 실산하여 각국으로 흩어졌고 아시아의 작은 나라 조선까지 그들의 도망처가 되었을 것 같다 한 가문은 전주와 경주로 갈라섰으며 그들은 서로가 한 종족임을 잊지 않기 위해 같은 성 씨를 사용할 듯

각자의 가문을 지키며 살던 중 1872년 경주의 높으신 양반의 여식이 무참히 물어 뜯어 죽는 일이 생겼을 듯 마을 사람들은 늙지 않는 경주 최 씨 가문의 짓이라 여겼으며 최 씨 가문에 불을 질러 최 씨 가문의 아들 셋 중 단 두 명만이 살아남았을 것 같다 딸들은 그 여식과 마찬가지로 모두 개에 뜯겨 불에 태워져 죽었겠지 자신들의 마을 중 가장 큰 양반의 집 아이를 물었으니 그에 대한 처사였을 듯 오직 일남과 삼남 그리고 그의 부모들만이 살아남았으며 불타오르는 최 씨 가문의 가옥은 두 가문의 전쟁을 암시할 것 같다

경주 최 씨 가문은 익일 자신들의 가문을 방문했던 전주 최 씨 가문이 일을 벌인 뒤 덮어씌운 것이라고 생각하여 전주 최 씨 가문에게 전쟁을 선포할 것 같다 그 전쟁으로 인해 전주 최 씨 가문의 막내딸은 무참하게 물려 뜯어졌으며 가문 내의 여러 흡혈귀들은 자신의 차가운 몸뚱아리를 싸늘히 식혀 버려졌을 것 같다 그 전쟁 후로 두 가문은 다시는 만나지 않는,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가 되었을 듯 그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 평화 협정을 맺어 살상을 금지하고 그 후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두 가문은 살상의 욕구 대신 권력욕으로 각자의 가문을 키워낼 것 같다

전통과 예, 학문을 추구하던 경주 최 씨 가문은 여러 기업의 경영진으로 국내 웬만한 돈은 다 손에 쥐었고, 무예와 자유로움을 추구하던 전주 최 씨 가문은 대한민국의 검은 돈은 모두 전주 최 씨 가문에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큰 범죄 조직이 되었을 듯 자신들의 시작인 엘라하크의 이름을 따 라크라고 지은 조직 그리하여 경주 최 씨 가문은 대한민국의 낮이, 전주 최 씨 가문은 대한민국의 밤이 되었을 것 같다

두 가문이 다시 부딪히게 된 것은 경주 최 씨 가문이 키운 그룹의 데이터가 라크 조직에게 해킹 당했다는 소문이 돈 후 백 년이 넘는 시간을 교류가 없던 두 가문이 다시 얽히게 될 듯 그룹의 중요 정보를 다른 누구도 아닌 웬수의 가문에서 팔아넘긴다면 한 기업뿐만 아니라 연계되어 있는 자신들의 모든 기업들이 모조리 무너지기 좋은 건덕지였으니 기업 내 이사를 맡고 있는 범규가 라크 조직으로 찾아갈 것 같다

컨테이너 박스들이 줄지어진 해변가를 걸어가면서 범규는 진동하는 피비린내에 인상을 구길 것 같다 다른 누구도 아닌 뱀파이어인 자신에게 그 피비린내는 죽을 지경이었지만 가문의 뜻에 따라 참는 것을 배운 범규는 인상을 구기는 것 외에 다른 것 없이 컨테이너 박스 문을 열 것 같다 컨테이너가 열리면서 펼쳐진 것은 양쪽 벽을 빼곡하게 채운 투견장일 것 같다 각 방마다 개들은 물어 뜯으며 싸우고 있었으며 이미 진 개들은 피비린내를 풍기며 쓰러져 있을 듯

컨테이너 끝까지 들어갔을 때 범규는 자신이 만나러 온 사람을 만날 것 같다 두 무릎을 구부린 채로 투견장을 구경하던 연준은 물려 뜯겨 쓰러진 개에게서 흘러 나오는 피를 손으로 훑어 혀로 핥아낼 듯 입술이 피로 범벅진 연준은 굽힌 무릎을 피고 일어나 범규를 쳐다 볼 것 같다 어디서 곱상한 놈 냄새가 난다 했네 손등으로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낸 연준이 범규한테 다가가서 손을 내밀 듯 범규는 그런 연준을 아무 표정도 반응도 없이 가만히 보고 있을 것 같다 취향이 워낙 고귀하셔서 들개 피는 안 잡수나 보네

품에서 손수건을 꺼낸 연준이 자신의 손을 벅벅 닦아내고 붉게 피가 물들어 얼룩진 손으로 손수건을 버릴 것 같다 왜 왔는지 아시죠 묻는 범규에 연준은 정장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다른 손으로 이마를 긁으면서 생각하는 체를 할 것 같다 나야 모르지 피도 와인잔에 담아 마시는 족속들이랑 얽힐 일이 뭐가 있다고 대놓고 비꼬는 연준이 덕에 범규는 다시 인상을 구길 것 같다 어이고 우리 이사님 화났나 보네 들개 냄새가 영 별로지 엉? 하면서 웃는 낯이 정녕 자신들과 같은 종족인지 범규는 의문이 들 지경이었을 듯

귀하신 분 너무 오래 세워뒀네 하며 연준이 따라오라고 할 것 같다 범규가 연준을 따라 컨테이너 박스를 나오고 컨테이너 박스 무리들의 끝에 위치한 조직의 건물로 들어설 것 같다 범규는 연준의 사장실에 들어갈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할 듯 사장실로 도착한 둘은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둔 채 마주보고 앉을 것 같다 아무리 피 빨아 먹는 사람들이라지만 급은 갖추셔야죠 선을 넘으면 됩니까 그 말은 그저 투견에 대한 얘기가 아닌 자신들의 영역에 선을 넘은 라크 조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할 듯

그 말을 들은 연준이는 뒤로 넘어갈 듯이 빵 터져서 웃어댈 것 같다 뭐든 우리 쪽으로 덮어씌우는 버릇은 몇백 년을 가도 여전하네 영생이야 이쪽도 마찬가지로 하는 입장인데 길게 사는 인생 티 내고 이렇게까지 고집 부려가면서 버릇 안 고쳐서야 되나 그래서야 기업 운영하겠습니까 이사님 예? 하면서 실실 웃는 연준이와 대조되게 범규의 표정은 점점 굳어질 것 같다 그걸 재미있다는 듯이 보던 연준은 자신의 무릎 위에 손을 탁 대고서 자 그러면 답 됐을 것 같으니까 가 보셔도 될 것 같은데 자신의 말에도 의심을 거두지 않고 죽일 듯이 노려보는 범규를 보면서 연준이 일어날 것 같다 그럼 대신 열어드리고

문으로 다가간 연준이 문을 열고 턱짓으로 문 밖을 가리키면서 낯에서 웃음을 완전히 지우고 정색으로 마저 말을 이을 것 같다 선 넘지 맙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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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천생
사실 포타 데뷔작으로 쓰고 싶었던 글이지만 쓰고 보니 글 솜씨가 땅바닥 수준이라 포기하고 여기에 쓴다
3년 전
천생1
선생님 데뷔해 ✊ 진짜 장르를 안 가리네 완전... 대박인데? 이런장르 좀 어려워서 잘 안 읽는데 술술 잘 읽히구 완전 재밋어............ 짱이야 진짜
3년 전
글쓴천생
아무도 안 읽을 듯
3년 전
천생2
선생님 얼마면 돼요............. 얼마면 포타 가줄 거야.............??
3년 전
천생3
제발 천생아 포타로 가줘ㅠㅠ
아니 여기에도 글써줘ㅜㅜ
둘다 해줘 제발ㅠ
재능을 맘껏 풀어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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