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코카콜라 제로 광고 뮤비 선보여 '마케팅 기획' 권정현 상무·이정민 매니저 최대한 '코카콜라' 노출 줄이고 모델에 집중 해외 광고 예정…"외국인도 따라 부르게 될 것" 지난달 걸그룹 뉴진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신곡 '제로'(ZERO)를 두고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콘텐츠 수준을 생각하면 오랜 기간 작업한 정식 타이틀곡 같은데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가사가 나오는 걸 보면 광고 방송용 노래(CM송)처럼 비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 콘텐츠는 한국코카콜라와 회사의 글로벌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 등이 함께 만든 CM송 뮤직비디오로 2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544만 회를 돌파했다. 정식 음원까지 나오면서 CM송으로는 드물게 지니뮤직 등 음원차트 1위까지 찍었다. 시선끌기에만 그친 게 아니라 대다수 편의점에서 제로슈가 제품 '코카콜라 제로'의 점유율이 상승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마케팅팀은 애초 뉴진스가 K팝의 틀을 깨고 독보적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뉴진스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었다. 나아가 세계 무대에 진출해서 해외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코카콜라가 200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애초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번 협업을 시작했다는 얘기다. 중략 코카콜라는 뉴진스의 광고 영상을 재편집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중독성 강한 멘트를 한국어로 노출해 외국인이 그대로 따라 부르도록 이끈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제로 뮤직비디오에는 한글보다 외국어 댓글이 더 많을 정도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크다. 보통은 각국 지사에서 다른 나라에서 만든 광고를 끌어다 쓸 때 현지 성우를 구해 목소리를 입히는 식으로 송출하는데 영어가 아닌 광고 콘텐츠가 원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그만큼 해외에서 뉴진스라는 모델 자체의 힘을 크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상무는 "뉴진스의 글로벌 파워를 인정한 여러 나라 지사에서 한국에서 만든 제로 광고를 쓰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외국인 입에서 '코카콜라 맛있다'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라고 내심 기대했다. https://naver.me/5i0GPKk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