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집배달 수수료 1000원 이하로 낮춰
| 10% 중복할인 종료하고 배달비 부담 완화에 집중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무료배달 경쟁에 뛰어든 배달의민족이 타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했던 '10% 중복할인' 쿠폰 지급을 종료했다. 대신 '한집배달' 수수료를 1000원 이하로 낮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최근 10% 중복할인 쿠폰 운영을 중단하고 이벤트 배너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5월부터 브랜드할인·가게할인과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해 왔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 알뜰배달(다건배달)에 한해 무료배달을 도입하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10% 중복할인 혜택과 무료배달 중 한 가지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배달의민족은 "이용자는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주문 단가가 높은 경우 10% 할인이 유리하고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배달비 무료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혜택을 위해 선택지를 늘렸다는 설명과는 달리 2주 만에 전략을 수정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측은 "알뜰배달비 무료 혜택을 다운로드 방식에서 자동 적용으로 변경해 혜택과 편의성을 향상했다"며 "한집배달 시에도 배달비 할인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소비자 혜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한집배달' 수수료를 1000원 이하로 낮춘 상태다. 추가 거리 배달비 제외 등 일부 조건이 있으나 한집배달의 배달비는 이전에 적용되던 2000~3000원 수준과 비교하면 낮아졌다.
배달의민족의 이와 같은 전략 선회는 할인 정책을 배달 비용으로 일원화하면서 부담을 낮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달 및 주문 할인에 따른 비용은 배달의민족이 모두 부담한다.
한집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은 경쟁사인 요기요를 의식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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