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동메달, '방과후 설렘' 준결승 진출에 이어 '미스트롯3'에서 미(美)를 차지한 오유진. 2009년생 만 15세의 나이로 트롯계 10대 열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오유진을 서울 마포구 동교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가 만났다.
오유진은 "제가 다른 방송에서 못 보여드렸던 걸 '미스트롯3'에서 많이 보여드렸다"라며 "김성주 MC님이 '미 오유진!' 하니까 놀랐다.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고 그러다 보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오유진은 "할머니께서 미가 돼서도 인성도 갖춘 가수가 되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유진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얘기했다. 그는 "처음 나간 오디션 '트롯 전국체전'을 너무 어렸을 때, 초등학교 5학년 때 나갔다. 할머니가 트롯을 좋아해서 나간 것도 있다. 3등을 하고 신기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유진은 "몇 개월 있다가 아이돌 오디션 '방과후 설렘' 나갔는데 너무 힘들더라. 춤도 새로 배워야 됐고, 노래도 원래 아이돌 연습생 하는 언니들과 비교가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아이돌은 나한테 안 맞는 장르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오유진은 "아이돌이라는 게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은 느낌? 제가 어렸을 때부터 되게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게 아이돌 춤을 췄을 때 안 보이고 제가 봤을 때 행복한 느낌이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유진은 "트롯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나는 트롯을 해야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했다.
그렇게 다시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3'에 나가게 된 오유진. 그는 "트롯을 하니까 너무 살 것 같았다"라며 "트롯을 하는 게 저에게도 좋고 트롯을 좋아하는 할머니에게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유진은 "'트롯 전국체전' 나올 때 너무 어린 이미지였다"라며 "'미스트롯3' 하면서 어리다는 평가보다는 성숙되고 트롯 가수 같은 느낌이라는 얘기를 듣는 게 목표였다. 성숙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퍼포먼스적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여러 가지 도전한 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