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행복하게 끝난걸 보여주면 끝인데 그게 드라마를 보는 이유기도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내면 보기에 좋은 드라마는 될 수 있어도 그 당시에 사랑했던 주인공들이 다른 사람의 세계에선 영원히 살아서 예쁜 사랑을 하길 바랐던 거 아닐까?
뭔가.. 나도 쪼금 글 쓰는 취미가 있어서 생각하는데 결말은 항상 어려워 글 쓰는 내내 이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살고 그 안에서 맺어진 관계들에 끝을 맺는게 작가들에겐 어떤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거든
메이저인 소설 예를 들면 해리포터 라던지 오소마츠상이리던지 평행세계의 2차 창작물에선 캐릭터는 다시 살아나는데
마이너 한 소설 .. 나만 좋아하는 것 같고 이런 캐릭터들이 이런 전개로 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소설은 또 다른 사람이 분석하고 해석하거나 이런 걸 발견하기가 어려우니까… 사랑하니까 연구해보기도 하는거지
드라마 보단 아이돌을 더 좋아하는 입장에서.. 가끔 이 아이돌이 내가 만든 세계관에서 뛰어노는걸 보는게 행복하거든
그러니까 오래 기억되기엔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해
죽음이 불쾌하지 않은.. 죽음 뒤 머나먼 내일에서 만나게 된 우리가.. 절대 죽으면 안 됐던 홍해인이 기적처럼 홍해인을 사랑한 백현우 마음 속엔 영원히 사는 사랑이 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