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에서 삼맥종이 무명이한테 그러잖아? 나도 싸우고 있다고. 그 대사 너무 슬펐어. 생각해보면 삼맥종은 그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일 매일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잠 못이루는 밤을 싸워왔고, 한 나라의 왕이 될 운명을 타고 났음에도 이름도 얼굴도 없는 왕으로 평생을 살아야했잖아 내가 왕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약한 스스로를 탓하고, 달래고, 또 탓하고. 그럼에도 신국을 위해 목숨까지 걸고 다시 돌아왔는데 삼맥종을 맞이한건 평생 그리웠던 집이 아니라 어머니의 차가운 비웃음 뿐이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다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아무도 그런 삼맥종의 외로운 싸움을 알아주지 않아. 이니, 맥종이는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는데 모두 왕이 잘못한거라고 무능한 왕이 죄라며 손가락질만 해. 삼맥종은 한 평생을 그렇게 치열하게 싸워왔는데. 잠 못 이루는 밤을 셀 수 없을 만큼 지나보내면서 그렇게 외롭게 싸웠는데 모든게 다 왕 때문이래. 그딴 왕 왜 살아있녜. 왕이 무능해서 백성이 죽고, 힘들어한대. 저들이 말하는 그 왕은 단 한번도 왕으로써 대접을 받은 적도 없는데. 저들이 무능하다고 손가락질 하는 그 왕은 단 한번도 왕의 자리에 앉아보지 못하고 떠돌아 다녔는데. 하지만 아무도 몰라 그 사실을. 마치 삼맥종이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 처럼. 아무도 몰라. 그래서 그게 너무 슬퍼 지뒤랑이 최애라 그런가 오늘 회차 넘 슬펐어...뭔가 다 지뒤랑을 벼랑끝으로 몰아가는 느낌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