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작 열심히하지않았을까 자괴감도 들고 엄마는 나한테 실망했겠지하면서 눈치보이고 그냥 쓸 곳 없어서 쓴 하향대학이라도 가야하나 싶고 집안형편도 안좋은게 재수비용이 너무 만만치않아서 죄송하고 눈치보이고 그와중에 이기적이게도 대학가는 친구랑 나랑 비교하면서 난 못누리게 될 것들이나 1년 늦어졌다는 불안감, 또 애들이랑 잡아놓은 졸업기념 여행들 이런것도 신경쓰이는게 내가 너무 나쁜사람같아서 거지같다... 그런데도 내가 과연 재수를한다고 열심히할까.. 성적이 오를까.. 나같은 애가 과연 독하게 할까.. 하는 나약한생각도 들고 솔직히 내가 남들한테 말하면 욕먹을정도로 느긋하게살아서.... 이런 생각 하는것도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