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음 보컬 전공으로 두고 실기준비하고있는데 여태 들은 말이 '나는 가진게 없다' 이런 말을 들으니깐
처음에는 애써 괜찮다 괜찮다. 내가 더 노력하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버텼는데
가진거 없는 내가 서울이나 큰 도시에서 더 비싼 돈 주고 레슨받는 애들하고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까 싶고.
내 스스로도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는 거 같아.
이제는 막 레슨해주시는 쌤이 많이 늘었다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 주셔도 선생님이 그냥 막 나 격려해 주시려고 해 주시는 말이 아닐까 싶고....ㅋㅋ...
중3때부터 온갖 스트레스 다 받으면서 아등바등 난리쳐서 발 딛은 길인데 남들보다 뒤에 서 있는 내 스스로를 느낄때면 한없이 작아진다.
만약 내가 계속 음악을 하고 예대에 진학해서 생활할 생각하면 너무 즐겁고 행복해지는데
그 과정이 힘들어서 그런지 슬럼프가 온 건지 울고싶다.
주위에 선천적으로 재능 타고난 애들이 음악하고 싶다고 하면 선천적인 애가 뒤늦게 음악을 시작해도
나보다는 앞서겠지라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찢어진다. 진짜 간절하고 바라는 데 가끔씩 현실이 다가오면 너무 멍해져.
다른애들한테 막 이런얘기하면서 고민 털어놓고 싶어도 공부에 지친 애들은 나보고 '그래도 넌 너가 하고싶은 거 하잖아' 이렇게 말하면
말문이 막혀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ㅋㅋ 그냥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글 남겨봤어.
다른애들이 예체능 이해한다고 해도 다른 애들이 이해못하는 부분들도 존재하니께...힘내자 예체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