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진도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탑승객 27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침몰된 세월호 탑승객 중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으며 174명이 구조됐다. 침몰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0여 명과 교사 10여 명, 승무원, 일반 승객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세월호 일본, 세월호 침몰 사고
이 가운데 2009년 11월 13일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서 침몰한 일본 여객선 아리아케 호가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서 오키나와로 향하던 이 배는 강한 파도에 부딪히며 왼쪽으로 갑자기 선회했고, 배 안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와 화물차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결국 균형을 잃어버렸다.
사고가 난 이 여객선은 세월호와 같은 조선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 나가사키현에 있는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선 1년 사이로 두 배를 건조했는데 속도와 배수량 등이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두 배가 승객과 컨테이너를 싣는 방식이 거의 같고 적재된 화물이 쏠리면서 배가 한쪽으로 쓰러졌다는 점에서 사고 과정도 빼닮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와는 달리 아리아케호는 선장과 일등 항해사가 마지막까지 남아 승객들을 피신시켜 탑승객 28명 모두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수중 탐색 중인 영상이 공개됐다. 단원고 학부모들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해경의 수색 장면 영상을 지켜봤다. 해당 장면은 수색에 나선 해양경찰 잠수부가 장비를 착용한 채 촬영한 것으로 이날 오전 3시 40분부터 30여분 간 수색한 상황이 담겨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email protected]/사진=MBN,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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