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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AOA는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며 여행 소감을 이야기했다.
리더 지민이 인터뷰를 하고 있던 도중 심상치 않은 소란이 벌어졌다.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확인 결과, 소란의 원인은 찬미와 혜정의 말다툼이었다. 지민은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급기야 소리를 지르는 혜정과 눈물을 쏟는 찬미 때문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황한 스태프들은 어쩔 줄 몰랐고 PD는 “걸그룹이 싸우는 건 처음 봤다”며 식은땀을 흘렸다. 매니저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 제작진이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던 그때,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이 모든 것은 그동안 고생한 스태프들을 위한 AOA의 몰래 카메라였던 것이다. AOA는 스태프들 몰래 구입한 케이크에 불를 붙이고 등장해 제작진을 놀래켰다.
매니저조차 몰랐던 몰카 계획에 스태프들은 “다들 연기를 해야겠다”며 즐거워했다. 한 PD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다른 PD는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찍었어야 했는데 촬영을 못 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영상은 있었다. AOA가 오디오 감독과 카메라 감독에게는 계획을 귀띔했기 때문이다. AOA 멤버들은 호텔 방에서 리허설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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