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포주의
[이제 정말 약 안 먹어, 안 먹을게]
[그러니까 1주일에 한 번]
[꼭 나 보러 와야 돼, 알았지?]
애원하는 한양이
한양이가 일주일에 한 번 와달라고 하기 전에도 이미 지원이는 자주 오고 있었음
그게 일주일에 한 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굳이 한양이가 저렇게 애원하듯 말하지 않아도 지원이는 오고 있었음
[출소 얼마 남았지?]
[두 달 반. 얼마 안 남았어]
[그동안 약 하나도 안 먹고 잘 버티면, 그럼 생각해 볼게]
10월형 선고 받았고 7개월 넘게 복역 중이고 이미 자주 왔으면서 한양이 말에 그래도 맞장구 쳐주는 지원이
[나와 있을거지?]
[약 끊으면~ 너 하기 달렸어]
한양이 애닳게 하는 지원이
[말 좀 이쁘게 하면 안 되냐? 가뜩이나 힘든 사람한테]
투덜거리는 한양이
투정부리는 한양이가 귀여운듯이 웃음
나중에 15화 접견씬에서도 보면 나오지만 지원이는 한양이를 살짝 약올려서 투정부리는 거 보는 걸 좋아하는 듯 함
[니가 신고한 거 알아]
드디어 신고한 걸 말하는 한양이
웃던 지원은 웃음을 지움
[그래도 괜찮아, 넌 그래도 괜찮으니까 나랑 꼭 다시 만나]
바라보기만 하는 지원이
[응?]
대답을 조르는 한양이를 보며 다시 미소지음
지원이는 이때 왜 초반에 한양이가 자기 접견을 거부했었는지 이유를 짐작하게 됨
그리고 지원이는 한양이 엄마가 신고한 걸 알면서도 한양이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음
한양이는 엄마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은데 이걸 알기 때문에 정정해주지 않는 듯함
심지어 자기가 아니라는 말 조차도 하지 않음
얼마 후 한양이는 아빠가 접견오는데 그때 아빠가 말해줘서 엄마가 자기를 신고한 걸 알게 됨
그리고 한양이 출소 3일 전
마지막 접견을 온 지원이
[(출소날) 부대찌개 집에서 기다려]
[누가 나온대?]
[집에서 기다릴건데?]
또 한양이 약올리는 지원이
[야]
빡친 한양이
인상 쓴 한양이보고 또 웃음...
[웃지마]
웃지말라니까 또 안 웃으려고 함
[하여튼 사람을 들었다놨다..]
[나쁜시끼]
지원이 광대 오늘 안 내려옴
[교도소에서 나오는 모습 너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그래, 아빠한테도. 그러니까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 아빠도 거기로 올거야]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의 지원이
[어머니는?]
[오시겠냐,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가게 열었던 사람인데. 절대 안와 울엄마]
착잡한 표정의 지원
[이제 정말 약은 끝인거지?]
[내 꼴을 보면 몰라? 정말 끝이야, 믿어줘]
[대답해, 응, 하라구]
대답 재촉하는 한양이
[믿어, 응]
원하는 대답 받고 뿌듯해진 한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