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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년ll조회 1904l
이 글은 5년 전 (2018/9/21) 게시물이에요

친구를 살해한 친구. 면회 간다. vs 절대 안간다 | 인스티즈

우리 셋은 작은 시골 출신으로 초중고 모두 같은 학교를 졸업한 아주 각별한 사이다.

시골 특성상 주변에 사는 또래라곤 이들 밖에 없어 우린 가족과도 같은 사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우린 서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난 대학 진학을 위해 대도시로 올라갔고, 친구 한명은 유학길에 올랐다. 다른 친구는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배우기 위해 시골에 남았다.

그리고 수년이 흐른 명절날, 마침 셋이 같이 모일 기회가 있어 시골에 들렀다.

오랜만에 그리웠던 친구들을 보니 너무 좋았다.

우린 옛 추억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각자 지나온 길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근데 농사를 짓는 친구의 이야기가 좀 무거웠다.

친구가 농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버지는 책임감을 심어주겠다며 토지 명의를 친구에게 넘겨버리는 실수를 했고,

어린 나이에 큰 재산을 받은 친구는 농사를 배우겠다는 다짐은 잊은 채 도박과 주식에 빠져 빚을 지고 결국 논자리도 넘어갔다는 것이다.

현재는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중이지만 아직도 빚이 억이라는 듯...

이를 들은 다른 친구는 그 친구를 크게 나무라기 시작했고 결국 싸움판이 되고 말았다.

싸움은 점점 커졌고 농사짓는 친구가 우발적으로 칼을 가져와 친구를 찔러 살인을 저질렀다.

결국 농사 짓는 친구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나는 그 충격으로 1년이 넘게 시골에 가지 않는 중이다.

그런데 며칠 전 편지 한통이 왔다.

교도소에 있는 그 친구가 내가 보고 싶다며 보내온 편지였다.

그래서 나는...



1. 친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그때 일 이후 단 한번도 보지 못했고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뉘우침던 변명이던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다.

vs


2. 편지를 찢어버렸다. 우리가 알고 지낸 사이가 몇년인가. 가족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산산조각 낸 그 놈의 얼굴은 꼴도 보기 싫다. 절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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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용서는 아니고 가서 왜그랬냐고 막 그러고싶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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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죽은 친구에게 미안해서 못갑니다
가게 되더라도 원망만 하고 돌아올거에요

5년 전
PRISMATIC  +ELASTIN=PRISTIN
2
막말로 말해 충동적이든 뭐든 자기도 죽여버릴 수 있는 위험인물입니다. 거르고싶네요

5년 전
스마트스마트보이  도겸ㅇ.< ♡
2 애초에 도박에, 친구살인...
안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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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있는지 물어보고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바깥의 사람들은 어떤 고통에서 살고 있는지 알려주고 다시는 우리의 삶에 나타나지도 우리를 추억하지도 말아달라고 직접 말하고 싶네요
5년 전
BDUCK  여름의시작과겨울의끝
1년밖에 안됐으면 못 갈 것 같고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5년 전
1인데 내용은 좀 다름 대체 어떤 얘기를 하나 들어나 보고 그 내용에 참회의 내용이 없으면 살아생전 죽은 친구가 좋아하던 소소한 것들, 예를 들면 향수라던가 좋아하던 키링이나 손수건 같은 작은 것들을 보낼 것 특히 죽은 친구가 자주 사용하던 향수는 매번 편지에 뿌려 보냄으로 평생을 죄책감 갖고 살게 할 것
5년 전
돈포겟미아백  빅뱅비투비원걸서인국
1하고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더는 만나지 말자고 직접 말하고 올것 같아요
5년 전
예리미  yerry me ?
11 가족 같은 친구면 그래도 친구라고 가서 펑펑 울 것 같아요 갔는데도 뇌우친 것 같아 보이지 않으면 그 길로 연 끊을래요
5년 전
이혜지  봄.
2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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