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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동대문, 이인환 기자]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별이 떠오른 날도 비겁한 침묵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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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축구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김학범-황의조 사제지만,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발탁 당시 때아닌 '인맥 논란'에 시달렸다. 당시 한 시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황의조의 발탁을 비난하며 인맥 축구라 주장하며 논란을 키웠다.
당시 유 모 의원은 "인맥 축구는 계속된다. 공격수가 넘치는 마당에 황의조? 수비수 대신 와일드카드를 낭비한 것은 축구협회의 비리때문이다. 과정이 이러니 결과가 좋을 수 없고, 결과가 좋다고 물타기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비난에도 김학범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뚝심있게 자신의 계획을 실천했고, 황의조는 실력으로 자신의 발탁 이유를 증명했다. 그리고 그들은 2018년 한국 축구의 별로 떠올랐다.
유 모 의원이 SNS 활동을 접은 것은 아니다. 활발하게 의정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근황을 올리고 있다. 물론 축구와 상관없는 리플에는 친절하게 답하며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있다. 단지 자신이 불리한 주제에 대해서만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축구 대표팀에 관해 누구라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공인이 SNS라는 열린 공간에 말하는 발언이라면 최소한의 책임을 가져야만 한다. 앞장서서 누군가를 비난할 용기가 있다면, 사실이 밝혀지면 사과할 용기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과 황의조가 한국 축구의 별이 된 날도 비겁한 침묵은 그대로 이어졌다. 만약 정말 한국 축구를 아끼는 사람이었다면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았을까? 한 시의원의 침묵이 더욱 불쾌한 이유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