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의 시선은 미묘했다.
일본 영화 매체 시네마카페넷은 10일 ‘작품상은 기챙충 한국 영화로 첫 수상. 최다 4관왕 달성’이라는 기사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 소식을 타전했다. 해당 기사는 야후 재팬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 1위에 오르며 일본 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히구치 감독은 해당 기사에 댓글로 “‘기생충’과 ‘조커’가 작품상을 다투지 않았을까 싶다. 나란히 통렬하게 양극화 사회를 그렸다는 평을 듣긴 했지만 반역에 몰리며 희대의 안티히어로가 돼 가는 조커의 주인공이 일종의 악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 반면 ‘기생충’ 주인공의 가족들은 그런 단호한 통쾌함과는 거리가 멀어 아쉬움이 컸다”며 “이들은 오늘날 사회의 구원이 없음을 전했다.
아이디 ‘yfa***’는 “지금의 일본 영화계나 연예계는 어떻게 생각할까. 슬프지 않을까. 음악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영화에서는 이번 작품이 석권해 한국에 추월당했다고 본다”며 “보는 사람으로서 이런 화제는 너무 부럽고 억울하다. 예전 같은 기세와 품위 있는 일본 연예계를 보고 싶다”고 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0021018545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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