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두나의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며 "그동안 제가 안 보여줬던 분위기라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받고 나니까 두나의 아픔이나 상황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묘하게 공감이 됐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쓰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편의점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 일 때문에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하는 신에서 두나가 자신을 찍는 것이라고 오해하고, 그 오해가 풀리며 불안도 풀리는 장면이 있다. 그런 모습이 많이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두나의 감정선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아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수지는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그렇게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두나의 감정 표현이나 강한 모습이 더 공감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두나를) 오해를 할 수도 있겠다 싶었고, 더 거침 없이 감정 기복을 표현하고 막 나가는 것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또한 "저는 두나라는 인물이 이해가 안 가진 않았다. (두나가)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무례하고 이기적인데, 드라마상에서 캐릭터가 미워 보일까봐 그런 걸 소극적으로 표현하게 되면 나중에 두나를 이해할 만한 지점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오지 않을까봐 마음껏 오해할 수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이두나!'를 통해 히메컷, 흡연신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촬영용 담배를 소품팀에서 만들어 주셨다"며 "(담배는) 두나가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치여서 외로워 보였으면 좋겠고, 볼 때도 숨이 턱 막히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했다. 계절 배경이 겨울인데 너무 추워하기 보다는 그런 느낌에 무딘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히메컷이) 관심을 받아서 기쁘고, 두나를 보고 더 많이 따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웃었다. 수지는 1994년생으로 올해 20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저는 나이에 대한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두나가 20대 초반 역이다 보니까 신경이 안 쓰이진 않더라"며 "어려 보이려고 말투도 연습하다가 '내가 나이를 신경쓰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는 그 부분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앞으로는 20대 초반 인물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밍 좋게 20대의 마무리를 '이두나!'로 하게 된 건 여러모로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https://naver.me/FNGG0K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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