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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Black paradise 04 | 인스티즈   

   

    

    

    

    

B1F   

    

    

    

    

정말 오랜만에 보는 말하는 원식의 모습이였다.   

비록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택운은 원식의 입모양을 읽었다   

    

    

    

    

'탕- 다 쏴서 죽여버리고 싶다.'   

    

    

    

    

언젠가 부터 부쩍 말도 표현도 없어진 원식.   

그 날 부터였을까-   

    

    

    

    

    

    

    

*   

    

    

    

    

"김원식"   

    

    

이름이 불리고 밖으로 불려나가던 원식은 아마도   

홍빈이와 상혁이처럼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에   

기뻐하지 않았던것같다.   

    

    

    

알고있었겠지.   

훈련이랍시고 끌려가   

그 어린손에 연필대신 총을 쥐고   

    

    

처음으로 넘겨받은 나이프에 익숙해지기 위해
몇번이나 제 손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직감적으로 알아차렸을것이다   

    

    

    

    

훗날 원식이의 말을 빌려말하면,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아. 난 이 되겠구나.'   

    

    

    

 그 말을 듣고 난 축처진 원식이의 어깨를   

토닥거려주는것 밖에는 할 수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형, 형은 그런생각 해본적 없어요?'   

    

    

'무슨생각'   

    

    

'차라리 이세상이 다같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뭐 이런생각?'   

    

    

    

    

원식이는 축 처진 눈을 한껏 내리고선   

슬프게 웃으며 말했다.   

    

    

    

'형, 근데 제가 하고싶은일이 있거든요.'   

    

    

'......'   

    

    

'그 일을 마무리짓기전에 세상이 망해버리면 안될텐데.'   

    

    

    

    

손에 쥐어진 나이프를 던져서   

표적에 딱 맞춘 원식은 훈련실 문을 열기직전 나를 돌아보며 말했었다.   

    

    

    

    

'형, 택운이형. 세상이 망해버리기 전에. 모든건 내 손으로 끝내요.'   

    

    

    

    

그로부터 며칠뒤, 원식이 밖으로 나갔던날.   

    

    

같이 갔던 요원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저격한탓에 한참을 우리랑 떨어져서 지냈다.   

    

    

재환이와 둘이서   

거의 보름만에 본 원식이의 모습은   

처참하다라는 말로는 표현할수도 없을만큼   

망가져있었다.   

    

    

    

구릿빛이지만 매끈하던 피부결에는   

온통 베이고 찔린 상처들 뿐이였고,   

    

튼자국 하나 없던 입술은   

얼마나 많은 고통들을 삼켰길래   

피가맺히고 터져있었다.   

    

    

철장 너머로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모습은   

매우 상처를 받은 모습이였다.   

    

    

재환이는 철장을 더듬으며   

원식이의 이름을 불렀지만 원식이는 끝까지 우리를 쳐다보지 않았다.   

    

    

    

'형'   

    

'원식아. 얼굴좀 제대로 보여줘. 응?'   

    

    

    

    

'자유를 되찾아주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서. 내가 스스로 어둠속에 걸어들어가,   

아니, 이게 아닌데, 형, 형. 우리 언제쯤 자유로워질까요. 아니야.   

내가 다할께. 내가 하면되잖아. 아직 많이 약해서 그런거야.   

힘이 없어서 그런거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요.   

내가 더 강해져서 꼭 자유롭게 해줄께.   

제발. 나만 나빠지면 돼. 나만, 왜 안돼.   

우리는 왜 평범할 수 없어요? 응?'   

    

    

'식아'   

    

    

'왜 우린 이래야만 해요.'   

    

    

원식이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말했다.   

횡설수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재환이의 무릎이 풀썩 앞으로 꺾여지고   

철장을 잡고있던 손이 미끄러져 내릴때   

    

    

    

'돌아가요'   

    

    

원식은 우리로부터 등을 돌려 누워 이불을 뒤집어 썼다.   

    

    

    

    

*   

    

    

    

맞다, 그때부터.   

택운은 생각했다.   

    

    

    

    

    

*   

    

    

    

    

    

그일이 마무리된 이후로 원식은 정을 떼려는 사람처럼 보였다.   

    

    

누구보다 자상하던 녀석이   

어느순간부터 표정을 굳히고 차갑게 말하는것쯤은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그렇게 변했다.   

    

    

굶주린 맹수의 눈빛.   

딱 그 눈빛이였다.   

    

    

    

그일이 있고난뒤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서   

다시 소년들에게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지난날의 원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택운은 그런 원식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저보다 어린아이가 너무 일찍 커버린것같아서.   

    

너무 혼자만 짊어지려는것 같아서.   

    

    

    

택운은 또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상황을 원망하면서.   

    

    

    

    

    

*   

    

    

    

    

홍빈과 상혁이 무료하게 오후를 보내고 있을때   

이곳으로 온 뒤 처음으로 검은남자가 홍빈을 찾았다.   

    

    

    

"이홍빈. 나와"   

    

    

"네?"   

    

    

"나오라고"   

    

    

    

홍빈은 너무 놀라 벌떡 일어서며 크게 대답했다.   

곧 다리를 움직여 한발한발 밖으로 걸어나간다.   

    

    

    

    

처음이라 그런지 홍빈이는 방밖으로 나가는 문앞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움찔거렸다.   

    

    

남자는 홍빈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 밖으로 끌어당겼다.   

엉거주춤 끌려나가며 홍빈은 상혁이 있을 뒤를 돌아봤다.   

    

"형도 나가보는구나. 부럽다.   

    

"   

그리 말하며 상혁은 혼자 침대에 앉아 다리를 흔들며 홍빈이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홍빈은 이상한 느낌을 애써 부정하며 손을 마주 흔들었다.   

    

    

"형도 다녀올께. 기다리고 있어"   

    

    

"응. 나중에 이야기 해줘야해."   

    

    

문이 닫히고 검은남자가 거칠게 홍빈을 끌고   

긴 복도를 걸어간다.   

    

    

끝없이 이어진 긴 복도를 걷다가 흰 가운을 입은 남자를 만났을때   

남자는 노발대발하며 소리를 질렀다.   

    

    

    

    

"조심히 다루란 말이야! 얘가 얼마나-"   

    

    

"죄송합니다."   

    

    

    

검은남자는 잡고있던 홍빈의 팔을 급하게 풀며 대답했다.   

흰 가운을 입은 남자는 손을 치켜올렸다가 제자리로 내리며   

남자를 노려봤다.   

    

    

이내 흰 가운을 입은 남자는 홍빈의 앞으로 걸어와서   

씩 웃으며 말했다.   

    

    

    

    

    

"잘 부탁할께. 홍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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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 내가일등해야지이!!!
9년 전
독자2
물병임니다ㅠㅠㅠㅠㅠ 우이원시기ㅠㅠㅠㅠ누가 왜 개로피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홍비니까지 개로필라그라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응 ㅠㅠㅠㅠㅠ흰가운 다찢어버려소 뻫겋게만들고싶다ㅠㅠㅠ 나쁜사람들...ㅠㅠㅠㅠㅠ 왜 거리를 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러면 주변사람들도 더 힘들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은 애들과 작가님이 알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짜지짜 잘읽고가요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물병]님! 답댓이 많이 늦었죠ㅠㅠㅜ미안해요ㅠㅠ 원시기가 주변에 거리를 두는 이유는ㅠㅠㅠ...........ㅇㅅㅇ......힣.....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3
아..ㅠㅠㅠㅠ 원식아ㅠㅠㅠㅠㅠㅠㅠ 홍빈아ㅠㅠㅠㅠㅠㅠㅠ 누가 우이애들 개로펴ㅠㅠㅠㅠㅠㅠ 그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읽고가요!!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매번 읽어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아.. 원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왜 그래 왜 네가 다 책임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빈이ㅠㅠㅠㅠㅠ 홍빈이 마져 밖으로ㅇ나가면 이제 그 순수하던 홍빈이를 못 보나요?ㅠㅠㅠㅠㅠㅠ 무슨 짓을 할려고 잘 부탁한데ㅠㅠㅠ 학연이처럼 아프게 할려고? 아 진짜.. 상혁아 형들을 부러워 하지마 넌 그냥 거기서 가만히 살아라 ㅠㅠㅠㅠㅠ나오지 말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ㅠ우이효기는 나올까요 안나올까요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5
꽃잎이 날아들어왔습니다! 오늘도 빠른 업로드.. 으아 스토리전개 장난 없으시고8ㅅ8 오늘도 애들은 예쁘고 놈들은 못됐다... 순수하고 밝았던 원식이를 제대로 볼 틈도 없이 그 아이를 나락으로 밀어붙이니ㅠㅠ 괜스레 다음편 홍빈이도 너무 걱정이.. 제가 생각하는 그게 아니길 바랍니다ㅠㅠ우리홍빈이... 오늘도 작가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잘 보고갑니다!@.@
9년 전
청춘이 아파
[꽃잎]님ㅠㅠㅠ 매화마다 이렇게 멋진 댓글 감사해요ㅠㅠ 우이 원시기ㅠㅠㅠ홍비니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6
하튜 왔어요!!!원식이가 다책임진다고 할때 아ㅠㅠㅠㅠ울면 안되는데ㅠㅠㅠㅜ오늘 안좋은 일도 있고해서ㅠㅠㅠㅠㅠ더 슬프게읽었잖아요 ㅠㅠㅠㅠ아 진짜 홍빈이한테 부탁하긴 뭘 부탁해ㅠㅠㅠㅠㅠㅠㅠ우리 애들 건들지 말란말야ㅠㅠㅠ흐어ㅠㅠㅠㅠㅠ 오늘도 절 울리셨어요 ㅠㅠㅠ 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하튜]님! 우셨다니ㅠㅠㅠ 눈물폭발 하는 글 쓰고싶은데ㅠㅠㅠㅜ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마워요ㅠㅠ 읽어줘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7
뽀뽀해됴입니다! 원식이는 그렇게 마음이 닫혔고 이번에는 홍빈이가 세상을 알게될 차례라니 아프지말아야할 홍빈인데... 진짜 작가님 글은 여운이 딱!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9년 전
청춘이 아파
[뽀뽀해됴]님! 여운이라니ㅠㅠㅠ 정말 과분합니다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8
오사쯔입니다!! 원식이의 마음의 문이 닫혀버렸네요.. 홍빈이도 이제 그 어두운 세상을 알아갈 때가 온건가요..? ㅠ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9년 전
청춘이 아파
[오사쯔]님! 좋은글이라니ㅠㅠㅠ 정말 감사해요!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9
안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시기에이어서 홍빈이까지 그러지마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차칸애들한테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흐엉ㅠㅠㅠㅠ
자까님 오늘도 글 잘보고 갑니다ㅠㅠㅠㅠ -My Girl-

9년 전
청춘이 아파
[My Girl]님! 매번 이렇게 보러 와주셔서 진짜 눙무리.....☆ 감사해요♡
9년 전
독자10
단무지에요 ㅠㅠ 오랜망이에요! 다음 이야기 정말 궁금해요 ㅠㅠㅠ 홍빈이한테 뭘 하려고 그래 ㅠㅠ 순수했던 원식이가 저리 어둡게 변하니까 정말 안타깝네요. 왠지 마지막 말은 되게 뒤에 안 좋은일이 일어날 것 같은 암시일 것 같아요 우이 혼비니쨩...★ 진짜 작가님 오랜만에 뵈니까 정말 사랑스럽네요.
9년 전
청춘이 아파
[단무지]님! 사랑스럽다니...... 부끄뎝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1
홍빈이한테 무슨짓을 하려고ㅠㅠㅠㅠㅠ 원식이는 안쓰럽네요ㅠㅠ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9년 전
독자12
ㅜㅡㅜㅡㅜㅡㅜㅡㅜㅡㅜㅡㅜㅡㅜ아무슨뭘부탁해ㅠㅡㅠㅠㅡㅠㅡㅠㅡㅠㅡㅠ애한테그르지마요ㅠㅠㅠ어어ㅡㅠㅡㅠㅡ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ㅠ매번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ㅠㅠㅠ!
9년 전
독자13
헐 상혁이가 꼭 말해달라는데 왜이렇게 아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빈이도 그런 삶을 겪에되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혼자지려하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독자14
아 뭐죠? 왜죠? 너무 불안한데.... 그러지 마요 진짜... 홍빈이까지 괴롭히지 마요 충분히 다른 애들 괴롭혔잖아 이미 경험하고 말아버린 아이들이 지키고자 했던 두 아이인데 진짜 사람이 어쩜 그리.. 잔인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나가는구나ㅠㅠㅠㅠㅠ 재밌게 잘읽었어요!
9년 전
독자16
뭥ㅑ뭐랴뭐우ㅑ무ㅑ뮤슨ㅇ리이야무ㅡ야우야
9년 전
독자17
아진짜안되홍빈아....아진짜원식이너무맘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홍빈아..홍빈이 원식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아 원식아ㅠㅠㅠㅠ 어떡해 다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잖아..
9년 전
독자20
에라잇 홍빈이는 왜 불러 가만히 내비둬 제발ㅠㅠㅠㅠㅠㅠ평범하게 좀 살게 해줘 홍빈이는 무슨 존재길래 갑자기 잘 다루라고하는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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