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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상욘하 전체글ll조회 1258l 2

 

 

 

 

 

[EXO/준면] 연상인 오빠랑 연애하는 썰 06 | 인스티즈

 

 

 

 

 

 

 

 

 

 

 

 

 

연상인 오빠랑 연애하는 썰 06

 

 

 

 

 

 

 

 

 

 

 

 

 

워후! 내가 지난번에 결혼한다고 마지막에 짧게 남겼었는뎋ㅎㅎㅎㅎㅎㅎㅎㅎ

 

 

 

예헷~ 나 행복해서 날아갈 거 같아...

 

 

 

 

 

 

 

 

 

는 무슨

 

 

 

 

 

 

 

 

 

 

아무런 변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 내가 친구한테 오빠가 프로포즈했어! 이랬더니 반응이

 

 

 

 

"그건 했어?"

 

 

 

이러는데...

 

 

여러분 그거 맞아요... 그 왜 빨간거 있잖아요...

 

 

 

 

크..크흡...

조용히 난 친구를 피해 카페를 뛰쳐나왔다고 한다.

 

 

 

 

 

 

 

 

 

 

뭐 암튼 프로포즈 받았는데도 별 변화가 없어서 실망이야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오빠가 알아서 잘 하겠지, 그치?

난 그냥 눈감고 있어줘야겠다..

 

 

 

 

아 그날 술 먹고 고백했는데 이 오빠 기억 못하는거 아냐? (반전)

 

 

 

..아...(깊은 빡침)

 

 

 

 

 

 

 

 

안되겠어, 어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준면오빠의 우리 외갓집 입성기를 들려줄게

 

아 그 전에 우리 부모님과 만난 이야기부터?

 

 

 

 

 

 

 

 

"옴마!"

 

 

 

 

 

 

 

지난 화에 등장했던 우리 막냉이가 작은 외숙모에게 쪼르르르 달려가서

 

 

 

 

 

 

 

 

"엄마! 나랑 누나랑 멋진 형아랑~ 완전 좋은 뛰뛰타고 놀이동산 갔다왔따?"

 

 

 

 

"어유 그랬어?"

 

 

 

 

 

 

 

 

 

맞장구를 쳐주시던 작은 외숙모는 잠시 멍때리시더니 나를 보며

 

 

 

 

 

 

 

 

 

"징어야, 남친 생기면 어떡해야 한다고?"

 

 

 

"소...소개 시켜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달 말에 있던 가족 행사인 외할머니 생신 때, 우리 오빠도 가게 되었다고 한다 ;ㅅ;

 

 

 

아직 우리 부모님께도 안 소개시켜드렸는데... 동생만 아는데...

 

 

 

 

 

 

 

그래서 당장 이번 주에 오빠를 부모님에게 시켜드리고자 오빠에게 연락을 했지

안그러고 그냥 가족 모임 데려가면 우리 부모님 삐짐;;

 

 

 

 

 

 

 

"여보세요"

 

"오빠! 시간 되세요?"

 

"네, 왜요?"

 

"이번 주말에 시간 되요...?"

 

"무슨 일 이길래 말끝을 흐려요. 뭐 안 좋은 일이에요?"

 

"뭐 안 좋은 일일수도 있구요... 좋은 일일수도 있죠"

 

"무슨일인데요, 무슨 일인데 우리 징어가 이렇게 망설어요"

 

 

 

 

 

 

차마 입밖으로 못 내뱉겠더라고ㅜㅠ

어떻게 오빠랑 나랑 부모님이랑 동생이랑...(한숨)

 

 

것도 동생은 아직 초등학...

 

 

어휴...

 

 

그래도 어떡해, 말은 해야지.

 

 

 

 

 

 

 

 

 

"이번 주말에 우리 집 가서 같이 식사 안할래요?"

 

"..."

 

 

 

 

 

 

 

충격 먹은게 분명한 우리 오빠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당일날, 오빠는 셔츠에 니트로 최대한 어려보인답시고(ㅋㅋ) 이쁘게 입고 오고,

나는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바지를 입고 편한 자세를 유지하며 집으로 왔지

 

 

 

_사귄지 4개월이 넘은 커플의 모습.jpg

 

 

 

 

 

 

그 때가 정말 100일 지나고 열흘? 정도 밖에 안 지났던 거 같아

 

오죽했음 내가 집에서도 분장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을까

 

 

 

 

 

 

 

 

 

"엄마, 나 왔어-"

 

 

"어 그래 징어 왔, 어머나 이 잘생긴 청년이 우리 사위될 청년이라고?"

 

 

 

 

 

 

 

 

엄마 쪽팔리게 왜그래...

 

 

 

 

 

 

 

 

집으로 들어가니 온갖 진수성찬이 차려져있더라

아빠는 그 앞에 소파에 앉아계시고

 

아빠 포스 정말 장난 없으셨어...

 

 

 

 

안경쓰고 딱 앉아계시는데, 옷도 평상시와는 다르게 좀 차려입으셨더라고

 

그래봤자 니트에 바지이지만ㅋㅋㅋㅋㅋㅋ 아빠 미안

 

 

 

 

 

 

 

"안녕하세요 아버님, 저는 김준면이라고 합니다."

 

 

"반갑네"

 

 

 

 

 

 

내가 옷도 좀 벗어놓고 동생 뭐하나 확인도 할 겸 방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한결 풀린 아빠 얼굴이 보이더라

 

아무래도 맘에 딱 드신 표정이었음

 

 

 

 

 

 

 

 

 

"그래 우리 사위, 아버님이 무얼하신다고?"

 

 

 

 

 

 

 

뭔가 TV 속에서 보던 질문들이 내 앞에서 막 지나가니까 어안이 벙벙하더라

 

난 나중에 오빠네 집가서 어떻게 버티지... 거기는 정말 시월드일텐데... 막 이런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었어

 

 

 

 

뭐 나한텐 질문이 하나도 안 왔으니까!^^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군"

 

 

 

 

 

 

 

 

아 진짜 그때 되게 멍도 많이 때리고, 긴장도 많이 해서 대화가 자세하게는 생각이 안나는데, 막 그냥 티비에서 보던 대화들이 오가더라고

보너스로 어떻게 저런 모자란 아이와 사귈 생각을 했는지 정도?^^

 

 

 

 

 

역시 난 집에서도 몰이를 당하는 첫째야^^

 

 

 

 

 

 

 

 

그렇게 한 3시간정도 집에 있다가 그 날이 일요일이어서 다음날 아침강의가 있던 나때문에 우린 자취방으로 돌아왔어

 

물론 내 자취방으로

 

 

 

 

 

 

 

나중에 물어보니까 우리 엄마아빠한테 오빠가 꽤나 이쁘게 보였었나봐

 

예의바르지, 잘생겼지, (나만 나중에 안거지만) 부잣집 도련님이지,

 

 

 

 

 

저 때 이후로 집에만 가면 왜 맨날 혼자오냐고 우리 어머니께서 들들 볶았다니까

(한숨)

 

 

 

 

 

 

 

 

 

 

 

 

 

 

 

 

 

 

 

 

 

그러고 나서 대망의 외할머니 생신날 (두둥)

 

 

 

 

 

 

엄마와 아빠는 엄마가 음식도 해야하고 동생이 사촌들 만나고 싶다고 찡찡대서 먼저 외할머니댁으로 가고,

나랑 오빠는 오빠 차 타고 외할머니댁으로 조금 늦게 내려갔어

 

 

주말이라 그런가 차가 엄청 막히더라고

 

 

 

 

 

 

 

문 열고 들어가니 모두들 마루에 모여서 식사를 준비하는 중이었어

 

 

난 재빨리 오빠 데리고 증조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증조할머니가 오빠 잘생겼다고 그렇게 이뻐하시던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도 인사드리고, 큰외삼촌, 큰외숙모, 작은외삼촌, 작은외숙모...께까지 모두께 인사드리고나서 나는 재빨리 부엌으로 날았지

 

 

 

 

 

 

사실 내 아래 사촌들은 아직 모두 학생이라서 내가 어른들을 많이 도와드려

 

 

나 다음으로 가장 큰 사촌동생이 그때 18살이었거든

 

 

 

 

 

 

 

 

 

바쁘게 음식 나르다가 그제서야 오빠 생각이 나서 쳐다보는데,

 

 

와우, 슈퍼맨인줄

 

 

 

 

 

어깨에는 막내 무동 태우고, 한 편에서는 내 친동생 찡찡대는 거 들어주고 있고(그 찡찡이 내 뒷담이라는 얘기도 있어),

다른 한 편에서는 외숙모 두 분께서 눈에 불을 켜고 오빠를 털기 위해 막 질문공세를 퍼붓는데 꿋꿋이 잘 버티더라고

 

 

 

 

 

 

 

음식 다 나르고 모두 마루에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데, 내 옆에 오빠 앉아있는데 정말 뿌듯하더라ㅋㅋㅋㅋㅋㅋ

 

 

 

 

 

 

 

 

 

 

 

"막내야, 이리와, 엄마랑 밥 먹어야지"

 

 

"시러 주며니횽이 더 조아"

 

 

 

 

 

오빠 다른 쪽에는 막냉이가 착 붙어가지고 안 떨어지더라고

 

막내가 오빠를 그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예상치도 못하셨던 건지 작은 외숙모 엄청 당황하셔서 쩔쩔 매시던데(ㅋㅋㅋ)

 

 

 

 

난 그런 작은 외숙모를 도와서 막냉이를 떨어뜨렸지

 

 

 

사실 나 하마터면 막냉이한테 질투할 뻔;;

 

 

무슨 막냉이가 나보다 더 오빠한테 철썩 붙어있어;;;

 

 

 

 

 

 

 

 

 

 

"그래 이름이 김준면이라고?"

 

 

"네"

 

 

 

 

 

 

아까 얘기한 것처럼 오빠가 이쁘고 귀하게 생긴데다가 예의도 바르게 커서 어른들이 모두 이뻐해주시더라고

 

오빠 칭찬 들을 때마다 괜히 내가 더 뿌듯해져가지고ㅎㅎ

 

 

 

 

 

 

 

 

밥 다 먹고 이번엔 또 정리하느냐고 바빠서 오빠 못 챙겨주다가

설거지 다하고 옷에 물기 탁탁 털면서 나오니까 오빠가 안 보이는 거야

 

 

나 순간 오빠 도망간 줄;;;

 

 

 

 

 

 

 

"막냉! 준면오빠 어딨어?"

 

"횽아 밖에 큰아빠랑"

 

 

 

 

 

 

알고보니 큰외삼촌께서 데리고 나가신 거였어

 

 

그 왜 남자들끼리 힘, 기세라 그래야하나? 암튼 뭐 그런거 있지?

 

 

우리 큰외삼촌이 또 한 힘 하시는데 (큰외숙모는 한 외모하시지bbb)

담배피는데 오빠 데리고 나가서 주먹을 좀 쓰게 하셨나봐

 

 

하지만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우리 오빠 = 군필자!!!!!!

 

인정 받을 정도의 파워를 보여줬다고 나중에 큰외삼촌이 그러시던데?

 

 

 

 

 

정말 난 우리오빠가 군필자라는 게 너무 좋아

 

의외로 이용되는 곳이 진짜 많거든ㅋㅋㅋㅋㅋ

 

 

 

 

 

 

 

 

 

 

험난할 줄 알았던 우리오빠의 외갓집 탐방기는 오빠의 외모와 예의, 그리고 힘(?)으로 인해 은근히 시시하게 끝나버렸어

물론 신체적으로는 전혀 시시하지 않았지만 왜 되게 난처하고 재밌는 상황 기대도 했었는데...

 

 

 

 

 

 

 

 

 

 

 

 

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외갓집의 모임의 종착역은 술!!!!!!!!!!!!!

 

 

 

 

 

 

 

 

"그래 우리 사위, 한잔 받아봐"

 

 

 

"어때 징어야, 남친 맘에 드냐?"

 

 

 

"손주 남자친구랑 술자리를 같이 할 줄 누가 알았겠어"

 

 

 

 

 

 

 

오빠 술잔 비자마자 여기저기서 채워주고

오빠는 그걸 또 거부도 않고 꼬박꼬박 다 마시던데, 엄청 많이 마셨어

 

 

나 이 날 오빠 술 그렇게 많이 먹는 거 처음 봤는데 주량 엄청나더라

 

 

소주 한 세 병 마시고도 멀쩡한 거 같던데?

멀쩡한 척을 한건지 꼼수를 쓴건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말야

 

 

 

 

 

 

 

 

나중에 안 얘기지만 긴장해서 그런가 더 안취했데ㅋㅋㅋㅋㅋ

 

우리 외숙모들의 질문공격을 받으며 외삼촌들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 이미 예상은 했었다고ㅋㅋㅋㅋㅋ

 

 

 

 

오빠한테는 무지무지 피곤한 하루였대

 

 

 

 

 

 

 

 

 

 

 

뭐 결론은 오빠는 힘들고 나는 뿌듯하고 우리 가족들은 오빠를 내 남편으로, 우리 부모님의 사위로 인정하게 되었다는 그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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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상욘하
쿸 작까는 결혼따위 할 수 음슴니다... 단지 작품상에서 징어가 결혼하는 거라고 봐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1
결혼ㅠㅠㅠㅠㅠㅠㅠ어디김준면같은 남자없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ㅡ잘생김 멋짐 설렘ㅠㅠㅠㅠ애잘보는남자ㅠㅠㅠㅠ
9년 전
욘상욘하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탐나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작가님슬퍼....난
작가님 결혼하는줄...........

9년 전
욘상욘하
제 나이가 아직... 하아.... 전 아직 창창합니다 독자님...
9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왜 김준면 같은 남자는 없는거죠?왜?!!!!!!!!!ㅠㅠㅠ내심장이 둑흔둑흔 준면아 결혼하자!
9년 전
욘상욘하
놉!!! 준면이는 저랑 할껍니다!!!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좋겠네~이제 결혼만 히면 되겠어...?ㅎㅎㅎ흐흐ㅡ흐흐흫
9년 전
욘상욘하
으흐흐흐흐ㅡ흫ㅎ? (ㅇㅅㅁ)
9년 전
독자5
이제 식만 올리면 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욘상욘하
그러쳐!!!!
9년 전
욘상욘하
식올리고 해피해피한 신혼생활을~~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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