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인 오빠랑 연애하는 썰 01 안녕! 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어!ㅋㅋㅋㅋ 오늘은 나랑 오빠랑 사귀게 된 얘길 해줄까 해 아 그땐 오빠가 정말 오빠 같았는데.... 오빠는 경영학과였고 이중전공으로 국제학부를 다니고 있었어!나는 중문어과였고 이중전공으로 국제학부를 다니고 있었지 그니까 우린 이중전공 수업을 들으며 얼굴을 알고 지냈어. 그 당시에는 정말 얼굴만 알고 지냈엌ㅋㅋㅋㅋㅋ 난 오빠 이름도 몰랐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나중에 들은건데 오빠는 내이름 이미 알고 있었다고하더라?) 나한테 오빤 그냥 군대에서 막 제대한 복학한 오빠였거든아, 맨날 내 뒷자리 앉는. 수업할때 굳이 자리를 정하지 않아도 몇주가 지나면 저절로 지정석이 생기잖아뭐 그래서 그런가 항상 오빠는 내 뒤에 앉았었어 오빠는 날 자기 앞자리에 앉는 귀여운 꼬맹이라고 생각했다더라 처음 나 봤을때 언니 쫓아 대학교 구경하러 온건줄 알았댘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내가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수업들으러 들어오니까 그제서야 대학생인걸 깨달았다곸ㅋㅋㅋㅋㅋ 그냥 우린 저 정도로 알고 지내다가 말을 트게 된 계기는 억지로 끌려간 술모임에서였어 솔직히 이중전공이니까 맨날 술모임끼리 겹치고 이래서 못 갔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선배들이 월요일 오후 7시라는 경이로운 시간에 술자리를 만드셨더라구 친하게 지내던 언니한테 질질질 끌려가 자리에 앉으니까 내 앞에 오빠가 앉아있더라 근데 그 날 헤어질때까지 우리 "안녕하세요" 이거 밖에 말 안했어... 그러다가 헤어지는데 오빠가 지갑을 떨어뜨렸단말야아마 선배들한테 복학했네 어쩌네 이러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가 술 좀 마셔서 약간 취했었나봐 그 지갑을 내가 발견해서 줍고 전해주려는데 생각해보니 이름을 모르는 거야 그래서 줍고 오빠한테 달려가서 "이봐요! 지갑 떨어뜨렸어요! 이봐요!" 이랬...하... 흑역사다 옆에서 다른 선배들 내가 오빠를 이봐요라 부르는 거 듣고 다들 빵터져가지고... 암튼 그렇게 오빠한테 지갑 건네주고 다음날 학교 와서 수업들으러 갔는데어제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집에서 이불킥 좀 하고 잤더니 졸립더라... 정말 일어날 수가 없었어... 미친듯이 꾸벅꾸벅 졸고 수업끝나서 나가려는데 오빠가 다가와서 "어젠 고마웠어요." 이러면서 내 손에 천사커피 쥐어주고 가더라 근데 거기 컵에 포스트 잇이 붙었는데 잘보니까 '지갑 주워줘서 고마워요 후배, 이봐요 선배가' 이렇게 적혀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싸람아... 이름을 알려줘야될거 아냐...큐ㅠㅠㅠㅠㅠ다음번에 또 이봐요라 불러야하자나ㅜㅠㅠㅠ 근데 그 커피가 커피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핫초코더라?! 오빠한테 급 호감을 갖게 된 계기였어 그게. 오빤 그 전날 내가 지갑 주워가지고 이봐요! 부르면서 뛰어오는데 그게 그렇게 귀엽더래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마음도 표현해보려고 나한테 핫초코 갖다준거라던데...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중에 왜 하필 핫초코였어요? 라고 물어보니까어려보이는 게 핫초코가 어울려섴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야기가 딴데로 가버렸네... 다시 돌아와서 또 다시 그 수업이 끝나고 오빠한테 이름을 물어보려는 데 저만치 오빠가 나가고 있는거야그래서 또 뛰어가가지고 "이봐요 선배! 이름... 이름 좀 가르쳐줘요ㅜㅠ" 이랬더니 선배가 얼굴 빨개지면서 당황하더니 말은 안하고 눈으로 손에 있는 것 좀 달래 그래서 줬지 그게 핸드폰이었거든 난 그거 주면서 오만가지 생각 다했다 이오빠가 말을 못하나? 아닌데 인사했었는데.내가 잘못들었나? 그러다가 다시 내 눈앞에 내 핸드폰이 내밀어져서 받아보니까 왠 번호가... 알고보니 오빠가 당황해서 이름 물어봤는데 번호주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 번호를 줄 수도 있지. 그래 그렇다고 쳐 근데 나 지금 이 번호 어떻게 저장해? 어떡하긴 어떡해.이봐요 선배라고 저장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가서 카톡으로 선배 이름이 뭐냐니까요ㅜㅠㅠㅠ번호를 주고가시면 어떡해요ㅜㅠㅠㅠ 그랬더니 곧바로 읽고 한 5분있다가 답장오더랔ㅋㅋㅋㅋㅋㅋㅋ 미..미안해요...내가 당황해서.... 더 웃긴건... 보임? 또 이름 안알려줌내 이름 안알랴줌! 뭐 이런 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봐요 선배 이름이요 이르무ㅜㅠㅠㅠ도대체 전 이봐요 선배의 진짜 이름을 언제쯤 부를 수 있는 겁니까ㅜㅠㅠ 이랬더니 그제서야 아... 내 이름은 김준면이에요... 라고 답장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답장받고 나도 당황했어 나 방금 뭐가 이상했잖아내가 왜 오빠 진짜 이름을 부르고 싶어하는 거지... 그렇게 멍때리고 있다가 호감이라고 마무리 짓고 있을 때 쯤 오빠한테 카톡이 왔어 후배, 내일 시간 괜찮으면 점심 같이 먹을래요? 아 뭐야 이거 너무너무 길잖아? 내일 마저 들고 올께!!ㅜㅠㅠ오늘은 이만 뿅!!!!
연상인 오빠랑 연애하는 썰 01
안녕! 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어!ㅋㅋㅋㅋ
오늘은 나랑 오빠랑 사귀게 된 얘길 해줄까 해
아 그땐 오빠가 정말 오빠 같았는데....
오빠는 경영학과였고 이중전공으로 국제학부를 다니고 있었어!
나는 중문어과였고 이중전공으로 국제학부를 다니고 있었지
그니까 우린 이중전공 수업을 들으며 얼굴을 알고 지냈어.
그 당시에는 정말 얼굴만 알고 지냈엌ㅋㅋㅋㅋㅋ 난 오빠 이름도 몰랐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들은건데 오빠는 내이름 이미 알고 있었다고하더라?)
나한테 오빤 그냥 군대에서 막 제대한 복학한 오빠였거든
아, 맨날 내 뒷자리 앉는.
수업할때 굳이 자리를 정하지 않아도 몇주가 지나면 저절로 지정석이 생기잖아
뭐 그래서 그런가 항상 오빠는 내 뒤에 앉았었어
오빠는 날 자기 앞자리에 앉는 귀여운 꼬맹이라고 생각했다더라
처음 나 봤을때 언니 쫓아 대학교 구경하러 온건줄 알았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수업들으러 들어오니까 그제서야 대학생인걸 깨달았다곸ㅋㅋㅋㅋㅋ
그냥 우린 저 정도로 알고 지내다가 말을 트게 된 계기는 억지로 끌려간 술모임에서였어
솔직히 이중전공이니까 맨날 술모임끼리 겹치고 이래서 못 갔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선배들이 월요일 오후 7시라는 경이로운 시간에 술자리를 만드셨더라구
친하게 지내던 언니한테 질질질 끌려가 자리에 앉으니까 내 앞에 오빠가 앉아있더라
근데 그 날 헤어질때까지 우리 "안녕하세요" 이거 밖에 말 안했어...
그러다가 헤어지는데 오빠가 지갑을 떨어뜨렸단말야
아마 선배들한테 복학했네 어쩌네 이러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가 술 좀 마셔서 약간 취했었나봐
그 지갑을 내가 발견해서 줍고 전해주려는데 생각해보니 이름을 모르는 거야
그래서 줍고 오빠한테 달려가서 "이봐요! 지갑 떨어뜨렸어요! 이봐요!" 이랬...하... 흑역사다
옆에서 다른 선배들 내가 오빠를 이봐요라 부르는 거 듣고 다들 빵터져가지고...
암튼 그렇게 오빠한테 지갑 건네주고 다음날 학교 와서 수업들으러 갔는데
어제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집에서 이불킥 좀 하고 잤더니 졸립더라...
정말 일어날 수가 없었어...
미친듯이 꾸벅꾸벅 졸고 수업끝나서 나가려는데 오빠가 다가와서
"어젠 고마웠어요."
이러면서 내 손에 천사커피 쥐어주고 가더라
근데 거기 컵에 포스트 잇이 붙었는데 잘보니까
'지갑 주워줘서 고마워요 후배, 이봐요 선배가'
이렇게 적혀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싸람아... 이름을 알려줘야될거 아냐...큐ㅠㅠㅠㅠㅠ
다음번에 또 이봐요라 불러야하자나ㅜㅠㅠㅠ
근데 그 커피가 커피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핫초코더라?!
오빠한테 급 호감을 갖게 된 계기였어 그게.
오빤 그 전날 내가 지갑 주워가지고 이봐요! 부르면서 뛰어오는데 그게 그렇게 귀엽더래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마음도 표현해보려고 나한테 핫초코 갖다준거라던데...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중에 왜 하필 핫초코였어요? 라고 물어보니까
어려보이는 게 핫초코가 어울려섴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야기가 딴데로 가버렸네...
다시 돌아와서
또 다시 그 수업이 끝나고 오빠한테 이름을 물어보려는 데 저만치 오빠가 나가고 있는거야
그래서 또 뛰어가가지고
"이봐요 선배! 이름... 이름 좀 가르쳐줘요ㅜㅠ"
이랬더니 선배가 얼굴 빨개지면서 당황하더니
말은 안하고 눈으로 손에 있는 것 좀 달래
그래서 줬지
그게 핸드폰이었거든
난 그거 주면서 오만가지 생각 다했다
이오빠가 말을 못하나? 아닌데 인사했었는데.
내가 잘못들었나?
그러다가 다시 내 눈앞에 내 핸드폰이 내밀어져서 받아보니까 왠 번호가...
알고보니 오빠가 당황해서 이름 물어봤는데 번호주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 번호를 줄 수도 있지. 그래 그렇다고 쳐
근데 나 지금 이 번호 어떻게 저장해?
어떡하긴 어떡해.
이봐요 선배라고 저장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가서 카톡으로
선배 이름이 뭐냐니까요ㅜㅠㅠㅠ
번호를 주고가시면 어떡해요ㅜㅠㅠㅠ
그랬더니 곧바로 읽고 한 5분있다가 답장오더랔ㅋㅋㅋㅋㅋㅋㅋ
미..미안해요...
내가 당황해서....
더 웃긴건... 보임? 또 이름 안알려줌
내 이름 안알랴줌! 뭐 이런 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봐요 선배 이름이요 이르무ㅜㅠㅠㅠ
도대체 전 이봐요 선배의 진짜 이름을 언제쯤 부를 수 있는 겁니까ㅜㅠㅠ
이랬더니 그제서야
아... 내 이름은 김준면이에요...
라고 답장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답장받고 나도 당황했어
나 방금 뭐가 이상했잖아
내가 왜 오빠 진짜 이름을 부르고 싶어하는 거지...
그렇게 멍때리고 있다가 호감이라고 마무리 짓고 있을 때 쯤 오빠한테 카톡이 왔어
후배, 내일 시간 괜찮으면 점심 같이 먹을래요?
아 뭐야 이거 너무너무 길잖아? 내일 마저 들고 올께!!ㅜㅠㅠ
오늘은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