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픽션으로 실제 내용이 아님을 고합니다.
우주에 관한 자세한 전문 용어는 이하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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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ke
TAKUYA X TYLER
“말...할 줄 알아요?”
타일러가 그것에게 말했다.그것은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타일러는 조심스럽게 장위안에게 불을 키라고 말했다.그러자 외계 생명체는 돌변하더니 알 수 없는 소리를 질러댔다.언어도,비명도 아닌 기계음이였다.장위안은 불을 키려던 손을 거두곤 휴대폰으로 불을 비췄다.
“타일러 잘 들어.거기 근처에 진정제가 있을 거야.그걸 저 이상한 괴물에게 주사하도록 해.”
장위안이 긴장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타일러는 떨리는 손을 부여잡았다.그리고 장위안이 비춰 준 불을 따라 진정 성분이 들어있는 약병과 주사기를 찾아냈다.타일러는 주사 바늘을 약 병에 집어넣고는 피스톤을 당겼다.그리고 천천히 그것에게 다가갔다.그것은 가만히 타일러를 응시할 뿐이었다.아까 전까지 들리던 기계음은 중간에 뚝 하고 사라졌고 그저 고요한 적막만이 타일러를 두렵게 만들었다.
타일러는 그것의 팔뚝에 주사 바늘을 꽂았다.사람 팔과는 달리 빡빡한,무언가 덩어리진게 느껴졌지만 무리없이 주사바늘이 그것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그것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그저 타일러를 하염없이 지켜볼 뿐이었다.타일러는 주사를 마저 맞히곤 뒷걸음질 하며 기욤 일행이 있는 쪽으로 갔다.그것은 한참 서 있더니 자신이 누워있던 부검대 위로 올라가 누웠다.
“헉...”
타일러가 긴장이 풀렸는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장위안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완전히 불을 키지 않고 은은한 보조 전등을 켰다.
“방금, 뭐예요?이거 어떻게 된 거야?”
줄리안이 초조한 듯 몸을 떨며 말했다.연구실 안이 싸늘하게 추워졌다.
입구에 서 있던 장위안과 로빈은 상황을 다 파악했는지 타일러에게 달려가 물었다.
“이거 무슨 일이야?저거 살아 있었던 거야?”
“무슨 일이에여.타일러.”
두 사람의 질문이 쏟아지자 타일러는 힘없이 말했다.
“연구 일지를 작성해야겠어요.저 생명체,우리나라 말을할 줄 알아요.”
그의 말에 연구실 안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뭐라고?나는 전혀 못 들었는데?”
기욤이 말했다.타일러는 미심쩍은 표정을 하고 알베르토를 봤다.알베르토도 못 들은 눈치였다.
“나도 못 들었어.”
“멀어서 못 들은 거 아니에요?저는 확실하게 들었어요.제 이름을 물었어요.그래서 알려줬더니 타일러 씨라고 답했어요.”
다니엘은 타일러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더니 말했다.
“그렇다면 훨씬 쉽게 저것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낼 수 있겠네요.”
다니엘의 말에 줄리안이 박수를 쳤다.
“아까 보니까 소리만 지르지 별로 공격은 안 했던 거 같은데...,협조해줄지 누가 알아요?”
그래,협조해줄지도 몰라.
어쩌면 자신이 이 지구에서 외계 생명체와 대화해 본 첫 번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타일러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타일러는 바닥에서 일어나 연구실 주변을 살폈다.푸르스름한 전등 덕분에 주변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상황은 말이 아니었다.외계 생명체가 자신을 덮쳤던 탓에 쏟아 져버린 약품들과 수술 도구들이 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타일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선,이것들 좀 치워야겠어요.도와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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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는 연구실을 말끔히 정리하고 그것에게 다가갔다.그리고 의자를 끌고 와서 앉고는 그것을 살펴봤다.
“이름. 당신의 이름은 뭐예요?”
그것의 입술이 움찔거리며 단어를 하나 토해냈다.
“타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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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은 조금 오래 걸릴 거 같네요...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