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12
(부제: 절대적인 가치)
W. 안녕청춘
준회가 험한말 하니까 결국 찬열이 정색하면서 머리 쓸어넘기는거야.
" 야. 존나 까분다? 좋게 넘어갈려고 했는데 "
이러는데 준회는 그게 우스웠는지 비웃는거야. 얘 진짜 패기 어쩔거야;ㅋㅋㅋㅋㅋㅋ
중간에서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더라 ㅠㅠ 찬열이보단 준회를 데리고 가야될것 같았어.
" 준회야 우리 가자. 응? "
간절한 목소리로 준회 팔을 잡고 있었는데 그런거 눈에 안보이는지 박찬열 죽일듯이 쳐다보더라;
아 진짜 어쩌지 난감한 상황이였는데, 저쪽에 외국모델 4명?5명? 정도 와서 찬열이한테 말거는거야.
" Hey, Chanyeol ! "
이러면서, 나가야된다는 제스처를 취하는거야. 찬열이는 계속 준회 쳐다보다가 나를 쳐다보는거야.
" 지금 바로 스케줄이 있어서, 나중에 밥이나 같이 먹자 "
이렇게 말하고는 가버리는거야. 찬열이가 외국모델이랑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 보는데
레알 하나도 안꿀림. 진짜 동양인, 아니 우리나사람 맞을정도로; 갑자기 준회가
" 야. 저 새끼 번호 있어? "
" .. 아니 없어, 준회야 찬열이 너보다 2살 많은데... "
말끝 흐트리면서 말하니까 날 쳐다보더니 한숨 쉬는거야.
" 야, 너 쟤랑 만날 생각도 하지마 알겠어? "
" ... 어차피 지금 친구인데 "
내가 눈치보면서 말했거든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ㅋㅋ 내남지친구는 구준회고, 찬열이랑은 정말 아무사이도 아니잖아
" 친구여도 전에 사겼던 사람이잖아 "
" .... "
" 지금이 아무리 중요하다고해도, 지금 이 상황 어쩔건데 "
내가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따지니까, 진짜 할말없었어.. 준회가 벽에 살짝 기대더니
" 아무튼, 만날 생각하지마 만났다가는 너나 쟤나 쓸데없는감정 생겨 "
" .... "
" 나 진짜 빡칠려고하니까 알겠다고 대답만 해 "
" .. 알겠어 "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손으로 내 목을 잡고는 자기 품으로 당기는거야
그리고 내 뒷머리 쓰담더니
" 그리고 부탁인데, 나 말고 다른남자랑은 함부로 안아주지마 알겠어? "
" ..응 "
" 그래, 착하다. "
등 토닥거리면서 날 떼더니, 손목시계를 확인하는거야.
" 다시 스케줄 가봐야겠다. "
" 또 스케줄 있어? 없었잖아. "
" 프로그램 하나 잡혔어. 패션프로그램에서 특별심사위원으로 "
새로 생긴 패션프로그램 있는데, 그냥 일종의 오디션이라고 보면 될듯!
모델이랑 디자이너 뽑는건데, 준회가 잠시 심사위원으로 나갔나봐. 첫회만에 시청률 엄청 높았었음
" 그래, 갔다와 "
내 말에 계속 쳐다보는거야 ㅋㅋ 그래서 나도 멀뚱 쳐다봤는데 갑자기 장난스럽게 웃더니
" 진짜 미치겠네. 얘 놔두고 가기 싫은데 "
그렇게 웃는 준회가 너무 설렜..ㅠㅠㅠㅠㅠㅠㅠ
환하게 웃는거 처음 보는것 같아서 우와 이러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옷갈아입은 긴가디건 주머니에 두 손 넣고 펼치더니 날 와락 안는거야
그래서 나도 좋아서 안겼어, 준회한테
" 갔다와서 만날 수 있으면 만나 "
" 새벽이여도? "
" 괜찮아. 보고싶으면 만나는거지 "
내 말에 준회가 음. 이러더니
" 그럼, 새벽에 한강에 가서 운동이나 할까 "
" 그래!! 나 보드 타고싶어! "
" 알겠어. 연락할때 나와 따뜻하게 입어야돼. 새벽에 추우니까 "
며칠전부터 크루져보드? 맞나? 그거 타고싶었는데 준회가 알겠다고 했어
박찬열은 잊은지 오래임..ㅎㅎ 준회 스케줄때문에 급히 가고 지원이 있는 곳으로 갔어
그 회의실에 계속 있더라 서류정리하는것 같더라고
" 김지원!! 아 진짜 나 죽을뻔 했어!! "
" 박찬열이 뭐라던데? 설마 그러다가 구준회가 본거 아니야? ㅋㅋ "
" 맞는데 "
" 진짜? 뻥치지마; "
화들짝 놀라는거야 지원이가 ㅋㅋ
그래서 내가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 와.. 구준회 패기봐 박찬열 그런거 못참지않냐 "
" 그러니까.. 나도 놀랬어 "
턱 괴고 말하고있었는데 지원이가 갑자기
" 구준회 질투심 엄청 심할텐데, 소유욕도 강한편이라 "
" ... ㅎ "
" 그리고 박찬열은 너 아직 못잊은것 같던데 "
무슨 개소리야; 서로 안좋아해서 헤어진건데 ㅋㅋ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어
" 뭔 소리야. 우리 서로 안좋아할때쯤에 헤어졌는데
그때 박찬열 나 안좋아했고 나도 걔 안좋아했었어 "
내 말에 지원이가 살짝 뜸들이더니, 서류정리하면서 말하더라
" 아까 여기서 회의할때 휴식시간이 있었거든. 그때 박찬열이 외국모델이랑 영어로 대화했었어 "
" 응 "
" 근데 그 대화내용이 한국에 전 여자친구 있는데 보고싶다고. 아직 많이 그립다면서 "
" .... "
" 권태기만 아니였으면 지금까지 잘 사귀고있었을거라고 "
지원이 말에 할말을 잃었음.
아니, 근데.. 근데 나도 권태기만 아니였으면 오래 사겼을듯.
그리고 지원이가 말 한마디 더하는거야
" 그리고 그 애가 디즈니랜드 가고싶다고 그랬었는데 "
" .... "
" 같이 못가서 아쉽게됐다고 그러더라 "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었을때 시간이 없어서 디즈니랜드 갈 여유도 없었어.
그때 지원이랑 같은학교였는데 찬열이가 프랑스에서 미국에 와서 우연히 만났었어
그 시기에 미국에서 공부 거의 했었고, 찬열이랑 같이 프랑스 갔었는데 같이 있다보니까
사귀게됐어. 프랑스에서 디즈니랜드 가고싶었다고 계속 찡찡거렸었는데 그걸 아직도 기억하다니.. 언제적인데
"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네.. "
" 그러니까 널 못잊었다는 증거겠지 "
그렇게 말하면서 지원이가 종이서류 몇장을 나한테 주는거야.
" 뭐야? "
" 너랑 구준회랑 이번 잡지화보컨셉. 두개 있으니까 골라 "
지원이 말대로 그 종이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컨셉이 2개 있었음. 한복컨셉이랑 흑백컨셉 이게 뭔말인가싶어서 봤는데
" 야; 뭐야? 내 옷 왜 이렇게 야해? "
진짜 ㅋㅋㅋㅋㅋ 뻥안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옷 야해보였어 ㅋㅋㅋㅋㅋㅋㅋ
한복컨셉은 저고리도 안걸치고 가슴골 다 드러난거였음 ㅋㅋㅋㅋㅋ
흑백컨셉은 뭔가싶어서 봤는데 무슨 큰 와이셔츠입고 하의실종된것처럼 스케치 해놨더라
이게 무슨일이야... 그리고 장소 적혀있었는데 한옥,침대위,화장실 등등 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회사에 너네 사귀는거 소문난거 아냐? "
" 어.. 진심? "
" 진심, 저번에 너네 데이트할때 팬들이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거든
그래서 며칠전에 실시간검색어에 구준회 떴었는데 못봤어? "
" 헐 못봤는데? 나 신상 털리는거 아니지? "
" 아쉽게도 안털렸네요 "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하니까 한대 때리고싶어졌다 ㅎㅎ..
" 그리고 잡지기획팀에서 이걸 노리고 컨셉 만든것 같더라
컨셉 봐라, 딱봐도 노리고했네. 그리고 준회는 흑백컨셉 선택했어 "
벌써 선택했었구나.. 근데 나 한복컨셉 은근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쉬워라 ㅋ
그냥 나도 흑백컨셉으로 선택했었어. 그리고 마침 문자알람이 울리는거야. 뭐지? 하고 봤는데
[ 2014 F/W BIRUNWAY 런칭쇼 8:00 PM 패션스타일리스트팀 VIP좌석 참석바람 ]
" 아, 나 스케줄 떴다. 윤형이랑 가봐야겠어 가볼게! "
그렇게 말하고 나와서 윤형이 만나서 옷갈아입고, 시간이 좀 있어서
고깃집가서 고기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가고 있었어
가는 도중에 윤형이가
" 너 구준회랑 은근 오래간다? "
" 당연한거 아니야? 깨지길 바래? "
" 아니, 그건 아니고 덕분에 내기에 이겨서 "
" 잘됐네, 돈 많이 벌어서 "
갑자기 윤형이가 아이스크림을 내밀더니
" 야, 이거랑 고깃집 가서 내가 사준거 그 돈이야 "
" 아.. 진짜? 고마워 윤형아 "
" 그냥 뭐 돈 좀 많이 받아서 좀 신경써줬다~ "
인심 쓴 표정으로 자기 혼자 만족해하고 있는거야
이야기하다보니까 어느덧 도착했더라고, 역시 유명한 런칭쇼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었음 ㅎ 레드카펫이랑 포토존 앞에 기자들이 많았었고
모델이나 연예인 외에는 레드카펫만 밟고 바로 들어가야했었거든?
기자들이 우리 연예인인줄 알고 포토존 데려와서 막 사진 찍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AMOR회사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하니까 아 옷 잘입어서 연예인줄 알았다고
이왕 찍고 가라면서 그랬어. 윤형이는 바지에다가 라이더자켓입었고 난 슬랙스바지에다가 블라우스 입었는데 추워죽는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우리 연예인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아 그러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평범하게 입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 야, 디자이너의 핏은 급이 다르지 "
윤형이가 농담하길래 깔깔 웃으면서 들어갔었어 ㅋㅋ 맨 앞자리가 VIP석이였는데
주위에 우리스타일리스트팀 직원들이 보이는거야. 윤형이랑 같이 앉았어
그리고 무대 중간에 스크린이 있었는데 그걸로 포토존 현장을 보여주고 있는거야
근데 갑자기 익숙한 얼굴이 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수트로 갈아입은 찬열이가 보였었음..ㅎ 스케줄이 이거였니? 한숨 쉬면서 그 스크린 쳐다보는데
포토존에 멈춰서 가만히 있는거야. 가만히 있는것도 참.. 모델다워 또, 외국모델 이어서 들어오고
설마 내 근처에 앉을까? 싶었는데 내가 앉은 무대 건너편에 앉았더라고, 근데 눈 마주칠 수 있는 자리였어
눈 안마주치길 빌면서 윤형이랑 일부러 이야기하고 그랬거든
" 야, 너 얼굴에 뭐 묻었어 "
윤형이 말에 가방에 거울꺼내고 보고있었는데,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설마하고 앞을 봤는데 박찬열이 나 쳐다보고있더라..ㅎ...
나 쳐다보고나서, 살짝 놀랬는지 손인사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어색하게 손인사해줬지 ㅎ
그리고 갑자기 자기휴대폰을 가르키는거야.
" 휴대폰? "
이러면서 내 휴대폰보고 있었는데, 모르는번호가 전화가 온거야
ㅋㅋㅋ 설마 박찬열이겠...어?...
[ 여보세요? ]
[ 너도 여기 스케줄이 있었어? ]
역시 박찬열이였어. 내 번호는 어떻게 안거야..
[ 내 번호 어떻게 알았어? ]
[ 대표님한테 물어봤었어 ]
[ .. 저장은 안할게, 준회때문에 ]
서로 쳐다보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내말에 찬열이가 아무말 없이 웃는거야.
난 계속 쳐다봤었어. 전화기에서는 아무소리 안들리고 주위에 시끌벅적한 소리만 들렸어
[ 있잖아 ]
[ 응 ]
살짝 뜸들이다가, 건너편에서 날 쳐다보면서 말하는거야.
그리고
다시 사랑하고싶다는 박찬열, 이걸 어째해야합니까.
- 준회씨가 특별심사위원이라니 더욱 시청률 오르겠는데요.
- 그런가요. 그래주면 고맙죠
- 이번 주제는 사랑인데, 도전자들이 어떤 사랑컨셉으로 했는지 궁금하지않나요?
준회씨에게 있어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절대적 가치죠.
- 오, 그래요?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절대적 가치. 그게 준회씨에게 있나요?
- 네, 있죠. 그런사람이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구준회 앞머리떡진주네 정주행 시노시작
지블리 얍얍 자허토르테 바비야밥이나먹자 금손
밀크 파랑짹짹이 마이쭌 주네더..럽♡ 코랄
주네워더 김빱 바비아이 렉스 페어리
충전기 김치 핫초코 시계 준회
coke 종구몽구 마루
아 그리고, 가끔 뜬금없이 단편으로 빙의글 낼 수 있어요 작가 마음대로거든여 ㅇ_< 이거 완결내지않는 이상 장편으로 빙의글 절대 못적어요..ㅎ 문득 좋은이야기 생각날때 바로바로 쓸려고요. 안쓰고 생각만 해놓으니까 다 까먹음..제랄.. 요즘 들어 웹툰,노래,영화 등의 소재로 많은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올수 있으니 긴장타시길 (후후)
아 근데 짜증나는게 적다가 2번 날라감 이거 얼마나 값진 용량인데.. 우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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