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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지애 : 천년의 사랑]

 

 

 

 

 

 

 

03.

 

 

 

 

"글씨가 참 예쁩니다, 경수 도련님."

 

 

 

 

사내다운 손 하나가 들어와 흰 종이를 건네주니 경수는 놀랄수밖에, 그리고 일단은 덥석 종이를 잡았다.

조심스레 펼쳐보니 아까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옮겨 적은 글들이 씌여 있었다.

제가 아마 넘어질 때 급하게 일어나면서 흘렸을 것이니.

 

 

 

그것을 종인이 보고 주워왔을터이지.

 

 

 

 

"....고마워. 드, 들어올래?"

 

 

 

경수가 말을 하니 곧 문이 열리고 단정한 옷차림을 한 종인이 들어왔다.

그리고는 경수의 맞은 편에 앉아 양반다리를 하고 점잖게 앉았다.

 

역시, 훌륭한 사내답구나.

 

 

 

 

그렇게 잠시 생각한 경수였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왠지 모르게 어색한 공기의 흐름을 깬 것은 종인이었다.

그의 입에선 낮지만 자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 응?"

 

 

"대감님께 볼 일이 있어 향하던 중 종이 하나가 떨어져 있어 주워보니 이런 글이 씌여 있더군요.

오늘은 황진이에 대해 공부하셨나봅니다. 참으로 명시조지요."

 

"그, 그, 그 종이는 왜 펼쳐보고 그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미소를 띄고 있는 종인의 얼굴에 빽 소리를 지른 경수였다.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경수의 얼굴엔 발갛게 붉은 노을이 물들어 있었다.

 

무엇이 경수의 얼굴을 붉게 만들어 버린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황진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여자였지요. 좋아하는 사람을 쉽사리 만나지 못하는 여인네였으니.. 그렇지 않습니까, 도련님?"

"으..응. 그렇지."

"어쩜, 사내인 제가 여인인 황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군요."

"음, 그건말야. 아마도 종인이는 훌륭한 사내이기 때문일거야.."

"....네?"

 

 

 

 

뜬금없이 갑자기 훌륭한 사내라니.

종인이 그 말을 들으니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그 웃음엔 꽃향기가 서려있는 듯 향기로운 웃음이었다.

그것은 흘러흘러 경수의 몸을 휘감았고 경수를 붉은 태양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

.

.

 

 

 

 

 

박 씨가 내온 차를 마시던 종인이 잔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경수를 향해 시선을 두었다.

 

 

 

 

"도련님, 내일 제 사냥 훈련이 있습니다. 약조 잊지 않으셨지요?"

 

 

 

 

종인이 관리하던 연못에 빠진 댓가로 사냥훈련에 같이 가주기로 했던 경수는 그만 그 하룻밤 새에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거짓말을 못하는 경수의 표정은 안절부절 어찌 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종인이 그것을 모를터는 아니었으니.

 

 

 

"실망입니다, 도련님. 전 어제 연못 속 잉어들을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도련님은 검게 잊으셨군요."

"으어? 잊..지 않았지! 내 그것을 왜 잊어버렸겠어! 누구랑 한 약속인데."

"정말 잊지 않으셨지요? 흐음, 허나, 얼굴은 그렇지 않아보이네요. 도련님."

"아니라니까!"

 

 

 

 

손사래를 치며 소리를 지른 경수의 탓에 바깥에 있던 박 씨와 삼식이가 그 소리를 듣고는 후다닥 달려와 벌컥 문을 열어 젖혔다.

빨개진 얼굴을 한 경수와 무엇이 그리 웃긴지 껄껄대며 웃고 있는 종인을 보자 의아한 표정을 한 박 씨와 삼식이었다.

 

 

 

 

"뭔 일이래유?"

"어후, 깜짝이야. 도련님 또 무슨 사고를...!"

"하하, 아니다. 가서 일 보거라. 도련님이 농담을 참 재미나게 하시는구나."

"칫."

 

 

 

고개를 옆으로 돌려 종인을 흘끗 본 경수는 종인의 시선을 느끼고는 그의 시선을 피해 다시 고개를 돌렸다.

아마도 자신을 놀리는 종인이 은근 미웠던 것인지라.

 

 

 

"경수 도련님. 어찌 그리 귀여우십니까? 하하."

"어허! 사내에게 귀엽다니. 그 무슨 법도에 어긋난 이야기더냐!"

"꽃을 꽃이라 부르고, 물을 물이라 부르고, 귀여운 것을 귀엽다 하는데. 그게 잘못된 것이옵니까?"

"트, 틀렸어! 내일 약조 지키도록 할테니 어, 어서 나가거라!"

 

 

 

안 그래도 커서 툭 치면 빠질 것 같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뜬 경수는 자기의 모습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한건지 그런 표정을 지은 채 종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웃음을 감추려 해도 감추어 지지 않는 것을 종인더러 어찌하라는 말인지. 그것을 참기엔 종인은 매우 고약스러웠다.

더욱 그를 놀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그러다간 내일 보지 못할 것 같아 그만하고 아쉽게도 문 밖을 나선 종인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부르는 외마디에 다시 뒤를 돌았다.

 

 

 

"그.. 종인아!"

 

 

무언갈 말하려는 듯 우물쭈물 대던 경수는 종인과 눈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홱 돌아섰다.

입을 막아버려 가로막힌 이 말과 함께.

 

 

"그냥, 불러보고 싶었. 읍! 아냐! 바쁠텐데 어서 가봐."

 

 

끝맺음을 맺지 못한 말이 종인의 귀로 들어갔고 그는 닫힌 방문만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입엔 미소를 단 채로.

그리고, 알게 모르게 무엇인가 시작된 듯한 분위기었다.

 

 

 

 

 

 

 

 

 

 

 

 

 

 

[♥암호닉♥]

고러쥐

트로피카나

안알랴줌

비버

파랑새

비비디바비디부

하리보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오랫만?에 돌아온 데크레센도입니다 :)

많이 기다리셨나요?ㅠㅠㅠㅠㅠ

흑흑, 죄송해요ㅠㅠ 제가 과제에 치여사느라 바빠서 이제서야 와부렀네요.. 급하게 온다고 분량도 짧은데다가.. 죄송해요(머리를박는다)

요새 신알신 하고간다는 말도 많구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요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실꺼죠? 크..

아차, 그리고 저 답댓 완전 잘 달죠?ㅎㅎㅎ 칭찬해줘요..^-^

암튼ㅋㅋㅋㅋ계속 암호닉 받을게요! 신청많이해주세요! 왜냐면 제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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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앙
9년 전
독자2
저 비비디바비디부에요 !!!제가 제일먼저 댓글을 달다니...♡♡♡♡감격 ㅠㅠㅠㅠ 오늘도 너무 재미있네용 경수는 너무 귀엽고 종인이도 너무 멋있고 ㅠㅠ 항상 재미있는 글 감사드려요!!
9년 전
데크레센도
꺅!!![비비디바비디부]님!♥ 재밌게읽고가시는거같아서다행이네요ㅠㅠ 다음번엔길고좋은글 가져올게요ㅠㅠㅠ감사해용~
9년 전
독자3
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9년 전
독자4
신알신 떠서 깜짝 놀라 달려와써용ㅠㅠㅠㅠㅠㅠ 카디들 귀여워라ㅠㅠㅠ오구오구 애기들ㅠㅠㅠ 앞으로가 궁금해여 진심으로 보면서 내내 엄마미소 지었지요ㅠㅠㅠ 흐뭇하게 귀여운 카디들을 보고 있자니 내 몸에서 솔로의 스멜이 나는것만 같은..☆
9년 전
데크레센도
크ㅠㅠㅠㅠ저도온몸에서솔로냄새가아주진동을하네요ㅠㅠㅠㅠㅠ흐어어엉어ㅓ엉ㅇㅇ
9년 전
독자5
트로피카나에요ㅜㅜㅜㅜ어우경스랑종인이이쁘다ㅜㅜㅜㅜ얘들아ㅜㅜㅜㅜㅜㅜㅜ어우이뻐ㅜㅜㅜ세상에너무이뻐요분위기좋네요달달하거ㅜㅜㅜㅜㅜ얘들아제발평생행셔해카디야ㅜㅜㅜㅜㅜㅜ어후ㅜㅜㅜㅜㅜ언제쯤둘이마음을확인할지..ㅜㅜ행복해라얘들아!!♥♥
9년 전
데크레센도
[트로피카나]님♥ 둘은 내꺼인듯내꺼아닌내꺼같다가 확인을 하겠죵?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6
파랑새입니다! 신알신떠서 얼른달려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다들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 발랄하고 ㅠㅠ! 사냥훈련에서는 또 어떤일이 ㅠㅠㅠ
9년 전
데크레센도
[파랑새]님! 꺅♥ 과연사냥훈련에선무슨일이!!! 다음편에 나올예정입니다아아어앙
9년 전
독자7
안알랴줌이야요!!!! 둘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랑 경수랑 꽁냥꽁냥 하는데 빨ㄹㅣ 행쇼했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둘다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데크레센도
[안알랴줌]님! 항상 댓글 달아드렸는데 깜빡하고 못달아드렸네요~ 경수랑 종인이 둘다 너무 귀엽죠?ㅠㅠㅠㅠ 흑흑 짱귀!
9년 전
독자8
경수 왜케 순진해여ㅜ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 종인이가 경수 귀여워하는 것고 보기 좋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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