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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나의 남자친구는 03

w.하율










"우리 집에 가자."






아침에 눈을 뜨자 오빠는 언제 일어났는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잠에서 깨어난걸 보더니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한다는 소리가 자신의 집에 가자는 거였다.






"하암-, 그래...점심 먹고 갈까?"

"같이 살자."

"어?"






그냥 함께 자기 집에 가자는 말인줄 알고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그러자고 대답하고 다시 눈을 감는데 같이 살자는 오빠의 말에 놀라서 잠이 싹 달아났다.






"너랑 떨어져있고 싶지 않아. 우리 그냥 이제 같이 살자."

"...갑자기 그게 무슨말이야-,"

"내 눈 앞에 네가 없으면 불안해. 사라져버릴까봐 두려워."

"...나 안사라져 오빠."

"그러니까. 사라지지 말고 내 옆에 쭉 있을 수 있게, 우리 그냥 같이 살자. 응? 자기야."






사실 문제 될 건 없었다. 남자친구와 동거를 한다고 해서 말릴 부모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지금도 반 동거 상태나 다름은 없었으니까. 그런데도 내가 고민을 하는건... 자꾸만 내 귀를 맴도는 그 환청 때문이다. 감당할 수 있겠어?


꼬일대로 꼬여버린 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한숨을 쉰 나는 또 나를 바라보는 오빠의 눈빛에 흔들려 알겠다고 말했다. 어제 그 질문들에서 도망치는 순간부터 난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다. 정말 모든걸 버리고 한승우를 담게 됐다는 말이다.






"그럼 이삿짐 챙기고 옮기는데 시간 좀 걸리니까 주말 지나고..."

"오늘."

"어?"

"오늘 가자. 지금."

"짐도 제대로 안챙겼는데?"

"필요한건 그냥 다 새로 사면 되지 뭐. 내가 사줄게."






오빠는 고집이 센 편이다. 하고 싶은건 해야 하는 성격이다. 그게 그를 자기 집안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어린 나이에 벌써 한 기업의 이사로 있게한걸테다. 어차피 그 고집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 나는 알겠다고 말했다.



휴대폰과 지갑만 챙겨서 오빠의 차를 타고 오빠 집으로 가는 동안 한 손은 내 손을 꼭 잡고 운전을 하는 그의 옆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오빠는 어젯밤을 기억할까? 나를 끌어안고 울었던 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던 걸 기억할까? 또 다시 가슴이 답답해진다. 차멀미라도 하는

듯 속이 울렁거린다. 창문을 내리며 밖을 내다보았다.






"왜그래? 어디 아파?"

"...그냥, 속이 좀 안좋아서."

"..어제 술 마셨어?"






살짝 날카로워진 말투에 또 애써 웃으며 한모금도 안마셨다고, 그냥 속이 좀 안좋다고 말했더니 살짝 굳어져 있던 오빠의 표정이 풀리며 뭐라도 먹고 들어갈까? 라고 물었다. 입맛은 별로 없었지만 나는 그냥 그래, 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운전을 한 오빠가 나를 데려간 곳은 자주 가던 파스타 집이었다.






"...또 파스타 먹게?"

"응, 자기 이거 좋아하잖아."






나는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다. 애초에 밀가루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면보다는 밥을 좋아하는데 어차피 지금은 밥을 먹으러 갔어도 제대로 못먹었을거다 싶어서 그냥 따라 들어갔다.


익숙하게 주문을 하는 오빠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왜? 오늘따라 나 너무 잘생겼어?"

"...참나, 그래. 잘생겼다."

"자기도. 언제나 아름답지만 오늘 특히 더 예쁘다."






내 손을 꼭 잡고 싱글벙글 웃고 있는 오빠를 보고는 결국은 나도 푸스스 웃어버렸다. 그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데 아무렴 어때.







***










오빠와 함께 사는건 좋았다. 신혼부부가 된 느낌이었다. 오빠는 함께 살기 전에도 나에게 애정을 많이 쏟아주었지만 함께 살게 된 후 나에게 더 큰 애정을 쏟아주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잘잤어?"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내 얼굴에 쪽쪽거리는 오빠가 보이고, 출근하는 오빠의 넥타이를 매주며 현관에서 오빠를 배웅하면





"이렇게 예뻐서 어떻게 두고 가냐."






라며 또 나를 붙잡고 한참을 출근하기 싫어하는 오빠를 겨우겨우 회사에 보내고, 저녁에 저녁밥을 하고 칼퇴근하는 오빠를 기다렸다가 함께 밥을 먹으면









"우리 자기는 요리도 잘한다. 완전 맛있어."






라며 평소엔 입이 짧아 음식들을 다 남기면서 내가 해준 음식을 모두 싹싹 긁어먹는 오빠를 보며 웃고,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잘 시간이 되면










"오늘 우리 자기 너무 섹시한데,"






라며 은근슬쩍 나에게 달라붙으며 입을 맞추는 오빠와 함께 밤을 보내고.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일상이었다.



오빠랑 함께 살게 된 후 내가 집에만 있기를 바라는 오빠 때문에 나는 하던 일을 그만뒀다. 그 날 그렇게 헤어지고 난 후 혜영이에게 그 때는 자기가 말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연락이 왔고 다른 친구들도 혜영이가 취해서 말 실수 한거라고 너무 마음쓰지 말고 모임 나오라고 연락이 몇 번 온 후로 더이상 연락도 오지 않는다.


요즘 나는 아침에 아침밥을 차리고, 출근하는 오빠를 배웅하고, 집안을 청소하고, 멍하니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어놓고, 하루를 보내다가 오빠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 저녁밥을 차리고, 퇴근한 오빠와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잠들었다.






"자기야,"

"응?"

"자기 살빠졌어?"

"...살? 글쎄...?"

"옷이 너무 커진 것 같은데."

"...그런가?"






옷이 너무 커진 것 같다는 오빠의 말에 거울을 보자 딱 맞았던 원피스가 헐렁헐렁해졌다는 느낌이 들긴했다.






"어디 아픈거 아니야?"

"아냐, 안아파."

"안되겠다. 우리 내일 병원 한 번 가자."

"괜찮은데..."

"안돼안돼. 내일 병원 갔다가 맛있는거 먹고 쇼핑도 하고 그러자."






유독 내 건강에 예민한 오빠의 말에 괜찮다고 하면서도 결국은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오빠가 데려가준 병원에서 병찬씨를 다시 만났다.




"어, 여주씨?"

"어...병찬씨."






왼쪽 가슴 주머니에 최병찬 이라는 이름이 적힌 의사 가운을 입고있는 병찬씨가 왠지 어색해보였다. 의사셨구나.






"하하, 저 의사인거 놀라워요?"

"네?"

"얼굴에 써있길래."

"아...네, 조금..."

"뭐, 그럴수도 있죠. 너무 잘생겨서 놀라시는 환자분들 많아요. 저 보려고 꾀병 부리고 진찰받으시는 분들도 많고."






병찬씨의 당당한 자뻑에 푸스스 웃자 병찬씨는 그제서야 드디어 웃으시네 라며 보조개가 들어가는 미소를 짓곤 진찰을 보기 시작했다.


진찰 후 간단히 몇가지 검사를 하자는 병찬씨의 말에 간단한 검사를 몇가지 하는 동안 진찰 받는 동안 전화를 받고 온 승우오빠는 짐짓 심각한 얼굴로 내 옆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어때? 어디 아픈거 아니지?"

"아니야아니야. 검사 결과는 대체로 다 정상이야. 근데,"

"근데?"

"어디 따로 아픈데는 없는데 근래에 살이 훅 빠진거보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






...의사는 의사인가. 예리한 병찬씨의 말에 날카로워진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승우오빠에 따로 대답도 못하고 손만 휘젓는 나를 본 병찬씨가 말했다.






"그냥 밖에 나가서 광합성도 좀 하고 맛있는거 먹고 그럼 될거야. 하여튼 형도 너무 걱정이 많아. 그게 오히려 만병의 근원이라고."

"...내가 뭘."

"오래 살고 싶으면 쓸 데 없이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게 좋을거다. 김여주 환자분은 정상이다. 이상."






승우오빠에게 괜히 걱정하지 말라며 내가 정상이라고 말해준 병찬씨에 한숨돌린 오빠가 또 걸려온 회사 전화에 병원비를 내고 있겠다며 먼저 나가고 나서 따라 나가려는데 병찬씨의 말이 나를 붙잡았다.






"형한텐 괜찮다고 했지만 이대로 계속 살 빠지면 위험해요."

"...아..."

"먹기 싫어도 챙겨먹고, 기분 전환을 위해서 산책이나 취미 생활도 좀 하고, 운동도 하세요."

"네.."

"스트레스 받는 일은 얼른 해결해서 털어버리시고. 손 내밀어보세요."

"네?"






어리둥절하게 손을 뻗은 내 손 위에 초콜릿을 올려준 병찬씨는 웃으며 말했다.








"만병통치약. 조심히 가요."






손에 쥐어진 초콜릿을 보다가 병찬씨를 보고 웃으며 고맙다고 하고는 초콜릿을 가방에 넣으며 진찰실에서 나왔다.


먼저 계산을 마친 승우오빠는 왜이렇게 늦게 나오냐며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바라봤지만 내가 그냥 웃으며 오빠 뒷담화를 했다고 장난스레 말하자 푸스스 웃더니 내 어깨를 끌어안고 병원을 나섰다.




병찬씨에게 받았던 초콜릿과 함께 받은 무언의 응원은 나에게 왠지 모를 힘을 주었다. 병원에 다녀온 이후로 밥도 열심히 챙겨먹었고, 오빠가 회사에 간 동안은 밖에 나가서 내 일도 보고 돌아다녔더니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다시 살이 조금 붙었다. 그런 나를 본 오빠도 더는 내 건강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고 우리는 좀 더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다.


나쁜 일은 꼭 행복한 순간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사람이 안하던 일을 하면 큰 일이 생긴다는데 나는 너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오빠 집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아예 대청소를 하기로 마음 먹고 오빠가 회사에 출근하고 나서 거실부터 안방, 드레스룸 등 하나씩 청소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재 문을 열었다.






"와...책 진짜 많네,"





평소에 활자를 읽는걸 선호하지 않는 나와 달리 책을 많이 읽는 승우오빠 답게 서재 책장에는 책이 가득했다. 청소를 하려던 마음은 뒷전이고 처음 들어가본 서재에 나는 이것저것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어, 앨범이다."






책장 한 쪽에서 앨범들을 발견하고 하나씩 꺼내서 앨범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오빠의 어릴적 사진을 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지금이랑은 약간 다른 분위기네, 혼잣말을 하며 앨범을 다 구경하고는 이제 정말 청소를 해야겠다 싶어서 앨범을 집어넣고 몸을 돌리다가 책상 위에 엎어져있던 작은 액자를 툭 쳤고 땅으로 떨어지는 액자를 겨우 손으로 잡고 한숨 돌리며 액자를 집어들던 나는 액자 속 사진을 보고 그대로 액자를 놓쳐버렸다.


쨍그람-,


소리와 함께 땅으로 떨어진 액자는 산산조각 나버렸고 내 마음도 액자와 함께 떨어져 부서져 버린 듯 했다.


사진 속에는 나와 똑 닮은, 그러나 내가 아닌 여자와 함께 한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의 승우오빠가 있었다.


그러게 후회할거라고 했잖아. 이것도 감당할 수 있겠어? 또 다시 내 마음속의 목소리가 나에게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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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접 좀 떨다 갈게요 작가님 책을 내시는 건 어더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 회 마다 너무 설레고 떨리고 긴장되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병찬이가 의사라뇨ㅠㅠㅠㅠㅠㅠ 장기입원을 해야할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 집착하는 승우도 말도 안되게 섹시해요ㅠㅠㅠㅠㅠ 정말 매번 잘 보고 있어요 요즘 날이 더워요 더위 조심하시고 겅강하세요
4년 전
독자2
정말 미친 스토리... 미친 필력... 그저 사랑합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3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복한 나날에 갑자기 이런 일이라니.... 안돼요ㅠㅠㅠㅠ 작가님은 정말이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었네요 사랑합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4
오늘은 승우가 좀 많이 미운데 병찬이가 귀여워서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뭔일이야ㅠㅠㅠㅠㅠㅠ 병찬이 근데 너무 스윗하네요ㅠㅠㅠㅠㅠ 저 같아도 꾀병으로 맨날 갈듯 ㅎㅎㅎㅎㅎ 근데 승우는 진짜 너무 섹시한뎈ㅋㅋㅋ큐ㅠㅠㅠㅠ미운데 섹시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6
아 일이 벌어졌네여ㅠㅠㅠㅠㅜ 이제 진짜 어떻게될지ㅠ넘 궁금해요ㅠㅠㅠㅠ 근데 승우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ㅜ
4년 전
독자7
ㅠㅜㅠㅠㅠㅜㅜ 결국에는 현실을 마주하네요 ㅠㅜㅜㅜㅜㅜㅜㅜ 일이 벌어지다니 ㅠㅜㅜㅜㅜㅜㅜ 어쩜좋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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