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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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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트막한 미명이 방 바닥에 깔렸다. 창 밖에선 닭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 새벽이었다. 평소의 신랄한 알람소리로도 깨어나지 못하는 정신은 오늘따라 맑게 깨어났다. 나의 숨소리는 고요했고, 시야에 들어오는 로빈의 방문도 정적을 유지했다. 굳게 닫혀있는 문이, 열리지 않은 지 일주일이 넘어가는 오늘. 그가 묶여있는 밧줄로 만든 원 안에 머리를 넣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았던 광경이 시야에 오버랩되었다. 굳게 닫혀있는 방문을 오늘은 꼭 열어야만 했다.  

   

 오늘은 행복해야 할 네 생일이니까.  

   

   

   

 [줄로] 즐거운 일요일  

   

   

   

 나는 돌연히 맞이할 로빈의 죽음을 두려워했다. 어느 순간 눈을 뜨면 네가, 그리워해야 할 잔영으로 남아질 미래가 나는 두려웠다. 아니, 두렵다. 하지만 나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너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마구 사왔다. 과장스러울 정도로, 두 사람이 먹기에도 벅찬 양의 음식들을 두 손 가득히 담아와 식탁에 놓았다. 여전히 로빈의 방은 굳게 닫혀있다. 애처로운 눈빛으로 보다가도 행복하게 보내야 할 너의 생일을 그저 물 흐르듯이 방관할 수 없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일주일 만에 남자친구 노릇을 하려니 반갑기도, 어색하기도.  

   

 내가 그러니까, 어, 너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말이야. 많이 사왔어.  

   

 오랜만에 터놓는 목청은 의외로 잘 트였다. 다정한 목소리도, 중간중간 신나서 들뜬 목소리도 꽤나 연기톤이 아닌 자연스럽게 낼 수 있었다. 부스럭대는 비닐봉지의 소음에도 관여받지 못하는 나의 음성은 지금 방문을 넘어 로빈의 귓전에 노크를 하고 있을까. 순간 로빈의 굳게 닫혀있는 방문을 개방하려고 발악에 가까운 노력을 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내 머릿 속을 스쳤다. 첫 날, 방문을 거센 주먹질로 강타하면서 문을 열으라는 말을 소리치던 나에게 그만 하라며 날 혼자 두게 해달라고 너는 오열을 했었다. 두 번째 날, 방문을 여는 열쇠가 없던 나는 핀셋과 실핀을 이용해 문고리 안 열쇠구멍에 쑤셔 넣으며 이번엔 꼭 문을 열거라고 신신당부를 해놓았다. 미련 남은 듯이 계속해서 문을 여는 것에만 전념하던 나는 끼니도 거르며 열쇠구멍에 집중했다. 그러나 결국 저녁 여덟 시 쯤이 되어서야 방 안에서 혼자 외로이 있을 로빈의 상태를 걱정했다. 로빈, 안 답답해? 그때 나에게 돌아왔던 로빈의 말투는 냉랭 그 자체였다. 빙산의 첨예한 조각들이 나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답답한 채로 죽었으면 좋겠어.  

   

 난 그 이후로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더 이상 로빈을 구출하려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의 공간인데,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너를 꺼내려는 행동은 너무나도 모순적이다. 마치 내 궤도에 억지로 널 끼워 맞추는 것처럼. 그리고 난 그를 이해하려 했다. 그가 어느 순간부터 감정 없는 깡통 로봇처럼 변질된 것이 나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만 알 수 있었으니까. 로빈이 어디서 어떤 고통을 당하고 왔는지, 고통의 근원이 나 때문인지 나 아닌 다른 낯선 사람 때문인지. 그것은 오롯이 로빈이 입을 열기 전에 나는 그저 침묵해야 할 시간이었니까.  

   

 그리고 남은 4일은 침묵했다. 집 밖으로 나가 로빈의 방이 있는 위치로 찾아가 창문을 살펴보았다. 커튼조차 폐쇄되었다. 내가 너를 이해하려는 행동은 참, 힘들었다. 세세한 것 하나까지 수용하려는 태도는 나에게 너무나도 미숙했지만 조금의 성의라도 너를 존중하려고 했다. 그래, 난 지난 2일은 발악했지만 4일은 침묵했다. 그렇게 7일동안 6일은 그렇게 보냈다.  

   

 오늘이 다가오는 새벽까지도 난 조용히 잠자리에 누워 생각했다. 너의 생일에 네 방문을 열었을 때 너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로빈의 방에는 먹을 것이 참 많았다. 군것질을 그렇게 좋아하던 애였는데. 그렇다면 굶주린 표정은 아닐 거야.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있을까. 사춘기 아이처럼. 울고 있을까. 나에게 답답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던 그 울음 가득찬 목소리. 그러고 보니 고요한 방문에서 너의 목소리가 끊긴 지 5일이라는 기간이 지났다. 죽었니? 아님, 죽지 못해 숨을 붙들으며 살고 있는 거니.  

   

 네 생일의 반나절이 지난 오후.
  

 평소에 먹고 싶어하던 고향 음식을 식탁에 가득 차려 놓았다.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보다.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 라는 표현. 서툰 솜씨로 음식을 만들어 내니 벌써 오후가 되어있었다. 시간 참 빠르네. 하긴, 널 방에서 방치해둔 날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음식 하나 만들었다고 반나절이 된 것을 새삼스럽게 신기하게 생각할 것까지야. 나는 무디게 로빈의 방문 앞까지 걸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그 방문을 똑똑, 짧은 노크를 했다.  

   

 “로빈.”  

   

 생일 축하해. 내 음성이 허공에 흩뿌려졌다. 내 음성은 방문을 관통했을까? 울고 있는 로빈이 내 목소리를 들으려 할까? 이불을 뒤덮고 있는 로빈이 내 목소리가 들릴까? 방문 앞에서 침묵하며 멀뚱히 서있는 나는 더 이상 너의 공간에 발을 딛을 수 없었다. 처참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네 애인이면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아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뭐, 할 수 있는 것으로 치자면 네 생일날 음식 만들어주는 것. 노트 몇 번 두드려주는 것. 네 이름만 애처롭게 흐느끼는 것. 네 방 앞에서 멀뚱히 서있는 것.  

   

 음식이 식는 걸 걱정하지 않았다. 내가 앞에 서있는 방문의 온도가 식는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그 이유만으로 나는 필요 이상으로 보일러를 틀어댔었다. 그래도, 적어도, 사람이 사는 듯이 유지해야 할 것만 같아서.  

   

 아무말도 없이 서있기를 두 시간이 지났다. 공허한 공기 속에서 나는 네 자체를 사유하며 수용할 것을 다짐했고 식어가는 음식을 다시 데펴 너의 바짝바짝 마른 입 안에 넣어줄 상상을 했다. 생일 축하하다는 내 말을 마지막으로 두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러니까 난 그 두 시간 동안 노크 이후로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워서 한숨을 쉰 뒤 부엌으로 가려는 순간.  

   

 끼이익.
 평소에는 그렇게 듣기 싫어했던 문 이음새의 쇳소리가 들려왔다.  

   

   

   

 * * *  

   

   

   

 우리가 보내는 일요일은 늦은 아침을 먹은 뒤에 산책을 서로 싫어하는 탓에 집 안에만 처박혀 있으면서 뒹굴뒹굴대다가 가끔씩 우리를 범해오는 욕망이 섹스를 만들어내고. 그냥 평소 연인들이 할 만한 평범한 날을 보냈다. 그러니까, 우린 꽤 행복했다. 이거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로빈이 방문을 열었다. 로빈이 방에서 나왔다. 로빈이, 나를, 껴안았다. 수척해진 낯짝과 체형이 말이 아니었다. 볼썽사나운 분위기의 로빈은 내가 알던 로빈이 아니었다. 그런데, 나를 껴안자마자 나에게 훅 끼쳐오는 너의 향이, 나를 눈 뜨게 했다. 너는, 그저 내가 알던 너가 맞아. 로빈.  

   

 나의 외로운 궤도는 너로 인해 부셔졌다. 나의 쓸데 없는 걱정이 다 무소되었음을, 너로 인해 깨닫게 되었다. 일주일간의 고통스러웠던 나날들이 너의 포옹으로 인해 상처들이 모조리 봉합된 것 같았다. 내가 너의 방문을 두드렸을 때 너의 가슴이 울렸을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넌 들었을까. 속으로 너의 나이에 맞춰 지펴놓았던 촛불들을 가슴 깊이 들이쉬어 불어보는 상상을 해보았을까. 침묵하던 나를 헤아려 보려고는 했을까.  

   

 그게 다 무슨 상관이지. 너가 이렇게 살아있는데. 너가 이렇게 날 안아주는데. 그 서운한 감정들이 다 무슨 상관이지.  

   

 나는 로빈을 토닥였다. 고마워. 하릴없이 내뱉는 음성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그래, 정말 진심이다. 지금 이 상황을 거짓으로 논하기에 나는 이 상황을 위해 내 감정들을 너무나도 소모했다. 그리고 남은 건 진심 뿐이었다. 로빈의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내 생일인 마냥 네 용기있는 발걸음이 마치 선물같이 느껴졌다. 줄리안. 나를 부르는 울먹이는 음성이다.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 그러다 이따금 흐느낀다. 어깨가 축축히 적셔지는데도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등에 잡히는 척추뼈들을 쓰다듬었다. 더 말랐다. 비리비리한 게 아까 음식을 떠서 먹여주고 싶었던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일단 이러고 있지 말고, 뭐라도 먹자. 그러고 나서 얘기하자.”
 “아니. 줄리안. 나 씻겨줘.”  

   

 로빈이 잔뜩 벌겋게 부풀은 눈으로 날 바라보며 하는 얘기였다. 너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장면은 처참했고, 너를 다시 처음으로 보게된 장면은 간절하다. 한 사람의 절명과 회생을 나는 보았다. 그것은 아름답지 못했다. 로빈, 많이 힘들었구나. 나는 낮게 읊조렸다. 나는 더러워. 다짜고짜 자책을 하는 그의 입술을 깨물었다. 정말이야. 한 번 더 깨물었다.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나는 내 것이 아니야. 난 더러워.”  

   

 그치, 난 더러워. 로빈이 알 수 없는 말을 해댔다. 발음하는 것도 어눌한 것이 말을 금방 배운 타국인같았다. 모든 행동이 어색했고 짓는 표정이 어수선했다. 마치 자신의 공간 안에 누군가 침범해 모든 것을 망가뜨려 놓은 오작동의 로봇처럼. 로빈의 낯설은 행동은 나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즉, 자신의 앞에 제 애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모든 게 다, 내가 알던 로빈이 아니었다. 심지어 점차 그의 음성이 시그널이 잘 잡히지 않는 구식 라디오 속 한물 간 아나운서의 진부한 음성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로빈을 뒤로 한 채 시야를 조금 넓혔다. 조울증을 치료하는 약 봉지가 질서없이 방 바닥에 흐트러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티비 옆 두 번째 서람에 있던 약 봉지들이 죄다 사라져 있었는데. 나는 계속해서 자신을 자책하고 탄압하려는 로빈의 입술을 짓이겼다. 그리고 그를 꼬옥 껴안았다. 얼마나 외로웠니. 그 안에서.  

   

 그래, 난 내게 익숙한 로빈을 껴안았다. 결코 어색한 로빈이 아니었다.  

   

 일주일 동안의 자신과의 싸움이, 끝이 났다.
 이제 또 다른 사투가 우릴 마주하겠지.  

   

 나는 그를 껴안으며 로빈의 목을 만졌다. 내가 사랑하는, 그의 목소리와 뽀얀 살결. 공존하는 목. 그리고 그 목에 짧은 베이비 키스를 했다. 그래, 우리 씻자.  

   

 돌연히 사라질 너를 가두었던 방의 문을 닫았다. 그 공기는 매우 차가웠다. 그렇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안고 있는 동안 로빈의 몸은 쉽게 잘 달아올랐고 나는 그 몸을 계속해서 껴안고 있었으니. 그의 마른 몸에 아슬하게 걸쳐있는 옷가지를 벗겨주려고 아래에서부터 위로 면티를 끌어올렸다. 바지를 벗겠다며 굳이 등을 돌려 제 마른 등을 보여주는 로빈의 행동에 조금 당황을 했다. 하얀 피부가 도드라졌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오돌토돌히 나있는 닭살. 빨개지는 손끝. 그리고 하얀 복숭아에 핀 곰팡이처럼 새겨있는, 로빈의 목 뒤에 있는 글귀.  

   

 L'avidità umana è infinita  

   

 그러니까, 이게 어느 나라의 언어였지?  

   

 일주일 간 주치의의 부재, 그리고 다시 찾아온 일요일.
 너가 행복해야할 즐거운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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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
L'avidità umana è infinita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9년 전
독자1
작가님 안녕하세요! 알로 wire 부터 읽어온 독자입니다 ㅠㅠ으어... 무슨 말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작품의 문체에서 나타나는 그 치명적이고 위험함 그리고 우울함이 섞이면서 새로운 느낌은 정말 ... 아무도 가지지 못하는 작가님의 온전한 재능?능력인 것같아요 ㅠㅠㅠㅠ정말 wire 때도 느꼈지만... 노래도 머리속을 헤집어 놓는 느낌이어서 읽으면서 뭔가 몽롱해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무서운 글이었습니다 . 기억에 오래 남을 것같아요.
9년 전
about S
wires 부터 읽어와주신 독자분이라니 정말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네요. 제 글은 참 많이 해독하기 어렵다고 느꼈는데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뜻을 잘 이해하면서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8ㅅ8 (하긴 그렇게 쓰면서 독자에게 이해를 바라는 건 예의가 아니져...) 저의 문체는 딱딱하기 그지없는, 그저 삭막한 문체라고 생각했는데... 과분한 칭찬이세요... 첫 댓글 감쟈합니닷. 정성스런 댓글에 완전 감동 받았어요.
9년 전
독자2
와....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인 연인이면서도 닿지 못해 마음이 텅 비는 줄리안의 저 무력감ㅠㅠ 이입해서 보느라 저도 로빈이 설마 죽었으면 어떡하지 조마조마 했어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9년 전
about S
저는 독자님의 댓글의 첫 구절이 마음에 남네요 :^ ) 저야말로 좋은 댓글에 힘내고 다시 글 쓰는 것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쟈합니닷.
9년 전
독자3
헐 글에 숨겨진 의미라도 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냥 조울증로빈이랑 애인 줄리안으로읽었는데ㅠㅠㅠㅠㅠ 글이 막 추리물이 아닌데도 읽는내내 긴장되네요ㅠㅠㅠㅠ
9년 전
about S
숨겨진 의미라면 사실 글 전체에 엄청 조금씩 복선을 깔아 놓았는데요, 로빈은 주치의에게 성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자살을 하려던 것이었어요. 목 뒤의 언어는 이탈리아어구요. 이정도로만 힌트를 드릴게요! 알고 나서 다시 보신다면 복선이 조금씩 보일 겁니다 :^ )~ 로빈의 목 뒤에 있는 문신의 뜻도 복선의 하나예요! 댓글 감쟈합니닷.
9년 전
독자4
와....이거 진짜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장난 아니네요..위태로운 둘의 상태를 굉장히 긴장감있게 표현 잘 하신것 같아요....와....이건 진짜 말도 안나오네요...이거 진짜 대박임ㅠㅠㅠ 와 진짜 대박.......
9년 전
about S
어휴 과찬이세요. 긴장감을 잘 표현 했다는 말이 설레네요. ^-^. 이런 분위기에 줄로를 끼얹어 보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8ㅅ8. 읽어주셔서 감쟈합니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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