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17
(부제: 연말)
W. 안녕청춘
찬열이랑 그 찬열이친구랑 같이 택시타고 가고, 난 다시 집으로 가고있었어.
집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준회랑 오빠 안온것 같더라 근데 지금 새벽인데 언제까지 술 마셔..
소파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했는데, 박찬열 진짜 나 못잊었나? 이 생각도 해보고
아까 찬열이가 입맞춤하려고했을때 왜 몸이 안움직였는지 내 자신이 이해가 안가고..
무튼 여러모로 죄책감도 느꼈다 ㅠㅠ 내가 뭔가 나쁜년된 기분이였어
갑자기 도어락 여는 소리 들려서 깜짝 놀랬거든 현관 앞으로 냅다뛰었는데
준회랑 우리오빠인거야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일인걸 오빠표정이 좋지않아 ㅎㅎ..
" 오빠 표정 왜 그래? "
" 아, 쟤 좀 소파에 눕혀 "
오빠도 살짝 어지러웠는지 비틀거리면서 현관문 들어오는데 구준회는
아예 고개를 숙이고 오빠보다 더 심하게 비틀거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축해서 소파에 눕히고 오빠한테 얼른 갔지
" 쟤 술 많이 먹었지? 오빠도 많이 먹은것 같은데 준회, 술 못먹는단말이야 "
오빠가 윗옷 벗고 다른옷으로 갈아입는거야
" 남친이 먼저냐. 내가 널 26년동안 키웠는데 "
" 뭔 개소리야 키운건 우리엄마거든; "
" 아, 됐고 물 한잔 좀 줘봐 "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오빠 헛소리 잘안하는데 많이 처드셨나..
물 한잔 줬더니, 원샷하는거야
" 무슨 이야기했어? "
" 그냥 이것저것 "
" 어때? "
내 말에 아니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거야
혹시 준회가 실수한거라도 있슴까.. (두근)
" 일단 지켜볼거야. 나 한동안 한국에 있을거니까 내가 연락하면 제때 받고 "
" 무슨 내가 애도 아니고 "
" 어쨌거나, 한국에서 잘지내는거 보니까 다행이네 "
" .. 잘지내고있지 뭐 "
" 너 곧 생일이잖아. 크리스마스이브날에 만나자 밥 먹게
크리스마스 당일날은 친구랑 놀든지, 쟤랑 놀든지 이브날에 용돈줄테니까 "
아무리 이렇게 티격태격해도 오빠는 친오빠인듯 ㅋㅎ
자기는 원래 쓰던 방에서 잔다고 했는데, 준회는 소파에 냅둬야되나?
오빠가 방에 들어가고 준회상태 어떤지 거실로 갔어
" 준회야. 괜찮아? "
얘가 두꺼운담요 덮고 있는데 눈 끔뻑거리는거야
그리고 나 쳐다보는데 많이 취했는지 볼 빨갛고 막 베시시 웃는데 뭐지 싶었음 ㅎ
" 누나 "
" .. ㅇ,어, 네? "
"나 손잡아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잠시만요 제가 혹시 잘못들은거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싶어서 휴대폰 꺼내서 녹음버튼 누르고 다시 잽싸게 주머니에 넣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준회말대로 준회 손잡아줬는데 막 만지작거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술 많이 취했어? "
" 아니아니, 안취했는데 아, 조금 먹었어요 "
뭐야 졸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주사가 이런거였어?ㅠㅠㅠㅠㅠㅠㅠ
횡설수설하는거 보니까 시크한 구준회는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조금만 먹었어요? 우리오빠랑 무슨이야기했어요? "
" 누나 많이 챙겨달래요. "
" 악..ㅋㅋ킄ㄱ... 그랬어요? "
" 사랑하면 사랑하는만큼 믿으래요. "
" .... "
뭔가 되게 오빠가 이런말 했다는게 좀 안믿겨짐
좀 의외였는데, 구준회모습 어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준회야. 이제 자자 자고 일어나서 쪽팔린다고 뭐라 그러지말고 "
" 누나가 뽀뽀해주면 잘게요 "
" 평소에도 좀 이래봐. "
옛다 하면서 볼에 뽀뽀해줬는데, 자기손가락으로 왼쪽 볼 가르키는거야
거거에도 해줬지. 근데 갑자기
" 여기도 해줘야죠. "
아, 네.. 입술도 해드리겠슴다.. 이렇게 색다른 준회보니까 귀여워서 두번 쪽쪽해줬는데
깍지손 끼면서 막 해맑게 웃는거야
" 아, 진짜 설렌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런걸 뭐라더라. 아, 심쿵? 맞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주네야..
살다가 너의 이런 모습도 보는구나... @_@ 나도 너무 좋아서 막 웃고있었는데
얜 어느새 자고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정리해주고 있는데, 문득 이 생각 드는거야
진짜 내가 얘한테 사랑 많이 받고있는거구나. 내가 정말 복받은거구나 싶었다 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자야겠다싶어서 내방에 들어가서 잤어
다음날, 일어나는데 오빤 아직도 자고있었고 구준회가 사라짐 ㅎ
소파에 자야할 애가 달랑 담요만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전화했는데
바로 받더라
[ 어디야? 벌써 나갔어? ]
[ 아, 머리 아파 나 술 많이 먹었나봐 ]
[ ㅋㅋ.. 해장국 만들어줄려고했는데 ]
[ 근데 왜 웃어 ]
[ 내가 언제 웃었다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지금도 웃잖아 내가 어제 뭐 잘못한거라도 있냐? ]
[ 아니 없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어디간거야 ]
[ 아, 깜빡하고 말안했네 오늘부터 24일까지 3박4일로 촬영때문에 독일 가 ]
[ ? 왜 이제 말해 ]
[ 나도 이제 알아서 짐 급하게 챙기고있어 너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이번촬영은 안된다하길래 ]
[ 언제 도착하는데? ]
[ 25일 저녁 ]
아 내생일이잖아 ㅎ.... 구준회 존나 미워 ㅠㅠ 크리스마스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회사 짜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구준회 짜증나 ]
[ 미안 날짜조정할려고 했는데 쉽게 안되더라 ]
[ 아~~ 진짜 너무했다 ]
[ .. 미안, 그럼 그냥 가지마? ]
[ 벌써 잡혔는데 뭘 가지마. 이왕 가는거 조심히 다녀와 ]
[ 그래. 도착하면 전화 받아 니가 전화하지말고 돈드니까 ]
[ 응, 독일여자한테 반하지말고 ]
[ ㅋㅋㅋㅋㅋ 알았어 ]
[ 그리고 준회야 평소에도 좀 누나라고 불러~ 끊는다 ㅎ ]
끊기전에 준회가 뭐라고한것같은데 못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준회도 없는데 회사 가야되나싶었음 근데 가야될것 같아서 준비 다하고 오빠 깨우러 방에 들어갔어
" 오빠 일어나 나 회사 간다 "
" .. 어 "
" 카톡 알람 계속 울려 봐라 좀. 남태오빠잖아 "
" 알았으니까 얼른 가 시끄러워 "
매정한넘 ㅎ 집에 나와서 택시 타는데, 길거리마다 트리나무가 보이고
장식들이 보이는거야. 정말 난 준회랑 크리스마스+내생일을 같이 못보내는공가?ㅠㅠㅠ
뭐어때.. 오후에라도 도착한다는데 뭐 ㅠㅠㅠㅠㅠ 회사에 도착해서 패션스타일리스팀 사무실에 들어갔어
갔는뎅, 왜 얘네들이 바쁘게 움직이지
" 윤형아 왜 이렇게 바빠? 어디가? "
" 모델연습실2로 오래. 내일 스케줄일정 말한다나 "
" 엥 무슨 스케줄인데? "
" 모르겠어. 일단 수첩이랑 볼펜 챙겨 "
윤형이말대로 챙기고 모델연습실2로 갔어. 갔는데 무대 위에서 워킹연습하는 모델들 보이더라
물론! 박찬열도 있었다! ㅅㅂ!ㅎㅎ 워킹연습하는거 집중한다고 나 안보였나봐.
마침 우리팀 담당자가 온거야
" 다들 내일 스케줄일정 말하겠다. 각자 파트너는 촬영하러 독일간거 알지? "
아, 다 간거구나. 준회만 간건줄 알았네
" 무튼 25일 크리스마스때 Wilhelmina NewYork 모델들이 패션쇼하기로 했어
해외에 있는 디자이너들도 오고 그러니까, 너희들이 할것은 각자 맡은 모델들 옷 관리랑 옷갈아입혀주는거
그리고 뷰티팀에서는 따로 메이크업잉랑헤어를 할거고, 너희는 디자이너들이 하라는 옷수선, 모델들 옷 뭐 입혀야되는지 익히고 그래야된다 "
그거 참 힘든일인데 ㅎ.. 망했당! (또르르) 우리팀에서 어떤선배가
" 크리스마스때도 일하라고요? 너무한거아니에요? "
" 월급3배. 끝나고 회식한다 패션쇼를 호텔에서 하니까 회식도 호텔에서 하겠지? "
담당자 말에 오~~~~ 이러면서 박수치고 그랬었음 ㅎㅋ 그러면 뭐해... 구준회가 없는데 울고싶다 ㅠㅠ
담당자가 각자 맡을 모델 누군지 말해준다는거야 그 소속에 국적이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서 사람들 긴장하고있는데
윤형이는 영국모델 걸렸어
" 영어로 하면 되니까 크게 신경쓸 필요 없겠다 "
" 다행이다 "
" 혹시나 모르니까 말하는데 미국인이랑 비교하지마. 영국인들중에서 미국 안좋아하는사람 있으니까 "
" 너 그런거 어떻게 알아? "
"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왔으니까 그렇지 "
윤형이랑 소근소근 말하는데, 갑자기 내 이름이 들리는거야
" 네!? "
" 아, 넌 박찬열 담당이니까 찬열이 옷 같은경우 거의 외국디자이너들이 제작한건데 외국어 뭐 배웠어? "
" ... 영어,불어,중국어,일본어요 "
" 다행이네. 소통할 수 있겠다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이라니? ㅋㅋㅋㅋㅋㅋ
뭐만하면 박찬열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유ㅠㅠㅠ
어느새 의자에 앉아서 쉬고있는 찬열이가 보이는거야. 분명히 들었겠지 뭐..
25일 아침 9시까지 H.G호텔이라는거 듣고 다 나가길래 나도 나갈려고 했는데
역시나 내 손목을 잡는 찬열이였다! 아 그때일 생각나서 미치겠네 ㅠ
" .. 왜? "
" 내 담당, 너라던데 "
" 응. 맞아 "
" 잘부탁해 "
박찬열의 막 특유의 미소가 있는데 그 미소를 짓는거야.
" 어.. 그래. 그때까지 관리잘하고 그때보자 "
살짝 웃어주고, 나갈려고 했는데 내 손목 아직도 잡고있는거야
뭐지하고 봤는데
" .. 25일날 패션쇼하고 29일날 다시 프랑스로 가 "
" 어? 벌써? "
" 원래 패션쇼도 없었고 25일 전에 가는건데 우연히 25일날 패션쇼 생겨서 하게 된거야 "
그리고 내 두 볼 막 꼬집는거야
" 아으, 아파! "
" 그리고 한국에서 니 생일 챙겨주고싶고,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
끝까지 내생일까지 기억하네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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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좀 늦었죠 ㅠㅠ 죄송해요 시험끝나고 긴장이 풀린 나머지 하루종일 잠와서 미칠뻔.. 적을려고 해도 키보드만 두드리면 잠와서 자고.. 그래서 안되겠다싶어서 방학식날에 적자! 해서 일찍 마치고 적을려고했는데 또 잠와서 자고 ㅎㅎ.. 이제서야 올리네요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여.. ♥ 아 오늘 2015년 1월 2일 첫 글!!!!!!!!! 하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한살 더 먹다니.. 감흥이 없다.. 해피뉴이어에여~ ㅎ_ㅎ 항상 별탈없이 잘 지내길 ㅇ_< 인터뷰글은 차차히 올릴게요.. 기달료..! 약속 안지키는 작가 미워하지말아주세여.
많은일들이 있었던 2014년 ㅠㅠ 이번 2015년에는 행복한일들만 가득하길! 그리고 iKON 데뷔소취 ♥ (1월은개뿔, 3~4월에 할 삘인데ㅎ 주르륵)
아 그리고 또 다른 썰 적고싶은데 일단 이거 부터 완결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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