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장네 카페알바생
06
:아니 이한겨맄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날카롭게 생겨가지고
:손에 들고 오는 건 고작 초파리 트랩
:촠ㅋㅋㅋ팤ㅋㅋ맄ㅋㅋ틐ㅋㅋㅋㅋ랩ㅋㅋㅋㅋ
:아 요즘 여름이라 초파리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거 효과 좋아요?
:처음 써 봐
:써보고 후기 알려줄게
:감사해요!
:아 근데 갑자기 알려주기 귀찮아졌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성이 놀리는 게 제일 재밌어
:아니 오늘 윤성이형 손에 뭐 묻어서
:손 닦으려고 싱크대 갔는데 진혁이형이 설거지하는 중이었거든요?
:끝까지 모른척해서 윤성이형 물티슈로 닦으려고 하니까 그제야 비켜줬어욬ㅋㅋㅋㅋㅋㅋ
:형도 재미를 알았군요?
:아 있다 또 어떻게 놀릴까
:벌써부터 기대되네
:근데 반전 알려줄까?
:난 진짜 몰랐어
:대반전
:진짜요??
:응 옆에 신경 안 써서 진짜 몰랐엌ㅋㅋㅋㅋㅋㅋ
:비켜달라고 하지
:바로 비켜줬을 텐데
:아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 가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윤성이한테 설거지 넘겼을 텐데
:다 하고 비켜줬네
:이형이 만렙인데요?
:농담농담ㅋㅋㅋㅋㅋㅋ
그만 괴롭혀 이 녀석들아..
:사장님도 해보세요
이것들이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윤성이 괴롭히기만 하네ㅠㅠㅠ
윤성아 여주한테 일러
그럼 애들한테 쏘아댈걸?
마치 말벌처럼
:에이
:이런 걸로 왜 뭐라 하겠어요
너 아직 여주를 모르는구나
:나는 이를 사람 없는 줄 알아?
:나도 이른다
:누구한테요?
:정모한테
;정모 요즘 몸 키우잖아
:곧 윤성이 따라잡는다
:
:고작 생각한 게 정모ㅋㅋㅋㅋㅋ
:아 벌써 무섭다
혹시 몰라
정모 몸이 화날지
정모를 추천한 나에게 화가 날지
:아 그전에 나도 운동해야겠다
:이참에 다 같이 할까?
:다들 나 따라오려면 멀었지
:형도 어마어마해
:근육들이 잔뜩 화가 나있어
화 내기 전에 일이나 해
:넵
:네
:네
:네
놀리기만렙
:아니 정모가 최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황윤성 놀리기욬ㅋㅋㅋㅋㅋㅋㅋㅋ
:비법 좀 전수받아야겠다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윤성이 손에 또 뭐 묻혔는데
:정모가 상자 잠깐만 들어달라고 하고 윤성이한테 안겨주고는
:그대로 밥 먹으러 갔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놓지도 못하고 눈만 굴리는 거 보고 구르면서 웃을 뻔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먹어라 정모야
:아니 이 정도면 윤성이 놀리는 게 아니라 괴롭히는 거 아니야?
:반응이 너무 재밌어요 진짜
:그 당황한 듯한 얼굴 너무 귀여워 당신
:황윤성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래서 여주누나한테 사랑받나?
:여주는 원래 사랑이 많아
:갑자기요?
:그럼 여주누나한테 걱정 받아오세요
:그럼 제가 인정해줄게요
:걱정 너무 쉽네
:딱 기다려
:잠자코 기다리겠습니다
:황윤성 아직도 들고 있어?
:진짜 인성 뭐야 정모야
:혹시 황천길 구경 가고 싶은 거야?
:그걸 원한다면 귀뜸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바로 보내줬을 텐데
:급해서 그랬어..
:거기 늦으면 줄 서서 먹어야 된단 말이야
:아니 줄 서서 먹으면 되잖아
:난 그런 거 싫어
:딱 질색이야
:먹는 걸 위해서라면 감수해야지
:빵빵이들 또 시작이네?
냅둬
옆 카페의 옹성우 임영민이 되고 싶은가 보네
:아니 옆 카페에 그
:덧니 있으신분 왜 이렇게 무서워요?
?
우진이 착한데?
:아니 갑자기 막 나가라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여주한테 말 걸었니?
:?
:어떻게 알았어요?
그래서 그래
우진이는 불도저라 용납못하지
요즘 여주가 윤성이한테 잘해줘서 잔뜩 화나있더라
:다음부터 조심해야겠네
:등골이 오싹했다 진짜
:그러게 막 여기저기 말 걸고 다니지 말라니까요..
:친해지면 좋잖아
:안 그래??
:안그런 것 같은데요
:응
:옆카페는 예외야
:다들 조심해
:쉽지 않네
:걱정 듣는 거
:형 누나 번호 있어요?
:응
:있지
:어? 어떻게 인연이..?
:
::
:둘이 뭐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물어봤어
:오 멋지다
:그 쉬운 걱정을 안 해주네
:오히려 내가 더 걱정해줬어
:윤성이형은 해주려나
:자존심 싸움이다
:윤성아 한 번 해 봐
:설마 갠톡을 하라는 거예요?
:?
:그럼 어쩌려고?
:아 형이 하라니까 어쩔 수 없네
갠톡 빌미 생겨서 신났는데?
:윤성이 웃는다
:제가 언제요?
:입꼬리 하늘로 치솟겠는데?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아니랰ㅋㅋㅋㅋㅋㅋㅋ
진혁이와 갠톡
여주야
밴드 있어?
어디 다쳤어?
칼에 베였어
깊게?
아니 살짝
난 깊게 베였어
넌 날 이기려면 멀었어
아니 이걸 왜 이겨..?
아무튼 밴드는 필수야
약 있으면 더 좋고
아 근데 아프다..
나도ㅠㅠㅠㅠ
진짜 다쳤어?
그렇다니까?
난 매일 다쳐
내 손은 상처가 안 나는 날이 없어
어쩌다? 얼마나 다쳤는데?
별거 아니야
그냥 카페 일하다 보면 베이더라
밴드는 붙였어?
응
붙였지
조심 좀 하지
너한테 들을 말은 아닌걸..?
너도 다쳤다며
약은?
약은 아직
집에서 바르려고
언제 끝나는데?
오늘 마감
알았어
뭘 알아?
일단 알았어
1 아니 뭘 아는데..?
윤성이와 갠톡
선배
헐 윤성아
하늘이 두 쪽이 난 걸까?
아니면 해가 서쪽에서 뜬 걸까?
?
왜요?
윤성이에게 갠톡을 다 받아보고
너 친구들이 그러더라
황윤성 휴대폰은 장식이라고
레드아이폰은 그저 간지로 들고 다니는 것뿐이라고
압화케이스는 간지를 더 불어넣어 주는 아이템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에욬ㅋㅋㅋㅋㅋㅋ
별말을 다했네
그래서 그 친구가 누구라고요?
응?
그건 몰라
술자리에서 말해줬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
술 좀 적당히 마셔요..
저번에 보니까 쉼 없이 마시던데
걱정돼요
걱정이 돼..?
당연히 되죠
그렇게 마시는데
혹시 술이 걱정돼..?
아니요
선배요
오우 윤성
그것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혹시 밴드 있어요?
뭐야?
단체로 칼싸움이라도 한 거야?
다쳤어??
아니 과일 다듬다가ㅠㅠㅠ
아직 칼이 안 익숙해서 그런가?ㅠㅠㅠ
많이다쳤어?
다음부터는 과일 나한테줘
다듬기 신이거든
몇년동안 과일 다듬다보니까 거의 달인이 됐어
그럼 선배는 안 다쳐요?
아니
달인도 실수는 하더라
다치지 마요
아프지도 말구
윤성이도 아프지마
맴아파..
서로 다치지 않는걸로
합의보자
네ㅋㅋㅋㅋㅋㅋㅋ
단톡
:걱정해주던데요?
:걱정..? 맞나?
:애매하지만 걱정 맞는 것 같아요
:아니 너무하네
:형은 뭐라고 했는데요?
:자기가 더 다쳤대
:아니 상처 겨루기 대회도 아니고
:마음 아프게 진짜
:왜 다치고 난리래
:누나 다쳤다고요??
:응
:너한테는 그것도 안 말해줘?
:내가 이겼네
:걱정 받은 게 이긴 거죠
:그건 그렇네..
:
:아니 이정도면 진혁이형 친화력 갑 아닌가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사람을
:그러게나 말이다
:엄청 익숙한데 낯설어
:전생에 이어진 연인..?
너 자꾸 그러면 잡혀가 인마..
근데 여주는 동갑을 별로 안 좋아하나?
다니엘도 그렇고 재환이도 그렇고
연하가 좋은 건가?
아니지 진영이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여기 사장님 일기장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맞다
:정모야 올 때 약국에서 약 좀 사서 여주한테 전해줄 수 있어?
:내가 주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돈은 내가 줄게
:무슨 약이요?
:어디 아프대요?
상처에 바르는 약
:새살이 솔솔
:마데카솔?
:제일 잘 드는 걸로 아무거나
:가격은 상관없어
:네!
:고마워
:형 저는 마음이 아픈데
:어떻게 안될까요?
:왜 아픈데?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고 싶은 병에 걸렸거든요..
그거 못 고쳐
나는 아직도 그러더라..
그래도 이번에 알바 많이 뽑아서 안 가도 되지만
걱정돼서 막 가고 싶은 거 참고 있어
:오세요 사장님
:너무 걱정되시면 제가 갈게요
?
:농담이에요 농담
깜빡 속을 뻔했네?
농담을 되게 진심처럼 말하는구나?
:머쓱
:오늘 나 없는 카페는 되게 한산하겠네
:말 함부로 하지 마 민희야
:오늘 제일 바빴어
:내가 없는데도요?
:너가 없으니까 손님들이 들끓겠지
:오늘 손님 진짜 많았어
:차라리 내가 커피가 되어 손님들에게 나가는 게 나았을 정도라니까
:나 너무 오버했나?
:잘 아네
:아 좀 자제할게
:오키오키
:다들 저 보고 싶죠?
:아 날씨가 왜 이러지
:그러게 꾸리꾸리 하네
:찝찝해요
:비 올 것 같네
:얼른 가야겠다
:형 저 이제 약국이에요!
:고마워
:
+앞치마 매준 지훈이에 대한 카페톡 반응
:쁘띸ㅋㅋㅋㅋㅋㅋㅋㅋ
:귀는 왜 빨개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누가 앞치마 묶어주는 게 처음이여가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묶어달라고 할래
:역시 얼빠정모
:진짜 잘생겼는데 예의까지 있잖아요
:뭔가 만화에서 나온 것 같아요
:형은?
:형은 알라딘..?
:일로와 혼날까?
:진심인데..
:앞치마를 누가 묶어줘?
:원래 누나가 묶어주려고 했는데
:어떤 남자분이 맹금류처럼 낚아채서 묶어줬어요
:근데 진짜 잘생겼어요
:기승전 잘생겼다고 하네?
:너한테 안 잘생긴 사람은?
:황윤성?
:나 정도면 잘생겼지
:아니 칭찬하면 부끄러워하면서 막상 지가 말하면 겸손이 없어
:윤성아 너 코 길어졌나 좀 봐봐
:큰일 난 것 같은데
:코 더 오똑해지면 좋지 뭘 그래
:재수가 달아났다
:재수가 없을 정도가 아니라 안 돌아올 것 같아
어휴 그만해 이짜식들아..
:그분이 남자야?
:응
:그분 형 좋아하는 거 아니야?
:나 편견 없어
:무슨 소리야 넌 또..
:아니 그렇잖아
:누가 앞치마를 묶어줘
:그것도 낚아채서
맞다 맞다
이거 맞다
지훈이가 그렇게 다정한 사람이 아닌데
:형 결혼해?
:오 결혼해? 야 축하한다
:왜그러세요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잘 묶으신 것 같아요
:뭔가 꽉 묶여서 그런지 안정감 있다고 해야 하나?:윤성이도 마음에 드나 본데?
:아 나도 부탁할까?
:형은 좀 아무한테나 말 걸지 좀 마요
:너 왜 형한테 상처 줘?
:아니 걱정돼서 그래요 걱정돼서
:그럼 됐어
:그럼 우리 다음에 다 같이 가서 묶어달라고 합시다
:제가 1빠
:저는 2빠
:나도 또 할래
:3빠
:4빠
:묵찌빠
:
와 오늘 분량 난리나네여!!! 분량이 많은 편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치얼스..쨘...
중요한 앞치마 부분을 깜빡했지 뭐예요.. 알려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 톡은 먹동톡과 황점장님 카페톡보다는 점잖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꼈다면 백성공주처럼 도망갑니다!
암HO닉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재환쓰/호두/아이퍼플유/나B/별의별/널조화해/챠미/0846/@불가사리/지나가다/또야/절편/모구/베리/왕체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