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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남은 조폭!?

w.1억


 




전화를 끝내자마자 남자는 내 머리가 검은천을 다시 씌웠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로 그렇게 두려움에 떨면서 가야만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남자들의 대화소리가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었다.



"주지훈이 내가 오늘은 꼭 죽이고만다. 감히 이태혁이의 자존심을 내리깎아? 그때 죽였어야 됐는데."



어차피 아저씨도 혼자 올 텐데.. 괜히 아저씨를 불렀나 싶었다. 어차피 죽을 건데 말이다. 이 사람들은 날 살려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안쓰는 공장 같았다. 공장 안에 들어가 나를 의자에 묶었다. 깡패들은 상당히 많았다. 대충 봐도 열다섯명 정도는 되어보였으니까.

아저씨 한명 죽이겠다고 사람을 저렇게 불러와? 무서운 것도 있었지만, 저 사람이 너무 병신같아보였다. 

병신같다는 생각도 오래할 수는 없었다. 남자들이 나에게 다가와 반바지를 한 번씩 올리면서 말하길



"속살 하얗네. 젊은 게 최고구나."



저런 말들을 하는데 역겨운 건 둘째치고 너무 무서웠다. 무서워서 흠칫 몸을 떨면, 남자들이 나를 보고 비웃었다. 작은 칼로 내 바지를 들춰올리기에 하지 말라며 몸을 비틀었을까. 

순간 칼이 허벅지에 닿으면서 너무 아파왔다. 그리고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게 왜 움직여? 이거 내가 한 거 아니다? 네가 발악해서 그런 거다."


"……."



"주지훈이는 눈도 높아. 만나도 이렇게 어린년이랑.. 몇살이야?"


"……."


"걱정 마. 왜 이렇게 떨어. 주지훈이 오면 보내줄게."


"……."


"아, 그래. 주지훈이가 죽으면 보내줄게. 그리고 그 다음에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지내. 평소대로."




아저씨를 죽일 거라고 확신을 하고있었다. 아저씨가 왔으면 좋겠기도하고.. 아저씨가 안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계속 들었다. 나는 정말 못 된 걸까. 심지어..

문이 열리고.. 


"……."



아저씨가 들어 온 순간. 그냥 가라고 소리라도 지르고싶은데. 날 구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너무 무서웠기에 목소리가 나오지않았다.

아저씨가 이대로 그냥 가버리면 나도 죽어버리는 거니까. 나도 참 이기적이다. 이상하게 아저씨를 보니까 눈물이 다 났다. 너무 보고싶었나.



"주지훈이 여자가 부르니까 바로 오고. 어지간히 좋았나보네. 근데 어떡해?? 여자만 있는 게 아닌데. 어쩌나~~"



아저씨가 나를 보았다. 역시 오늘도 아저씨는 아무 표정도 없었다. 근데.. 아저씨가 시선을 내려 피가 흐르는 내 다리를 보더니 남자에게 말했다.



"너."


"……."


"애 몸에 칼 댔냐."


"아, 저거? 내가 한 거 아니야. 지가 발버둥치다가 그런 거지."


"애 가지고 장난치니까 좋나."


"그러는 너는 애랑 떡치니까 좋나?"



손동작으로 관계하는 걸 표현하며 아저씨를 보고선 마구 웃기 시작했고, 아저씨가 조금은 화난 표정으로 남자를 보았고, 남자가 내 머리채를 잡고 자신의 쪽으로 끌며 말한다.



"그렇게 좋았어? 부르니까 바로 달려올 만큼."


"애는 건들지 마라."


"건들면 뭐 어떻게하게. 너 혼자왔잖아. 혼자서 어쩔 건데. 시작해."



시작하라는 말과 동시에 남자의 부하들이 아저씨에게 다가가려고 했고, 곧 공장 문이 열린다.

아저씨 옆에 항상 있었던 다른 남자들이었다. 쪽수는 딸리지만, 확실한 건.. 아저씨들의 패거리들을 보고 다들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사람들끼리 부딪혀 싸움이 난다. 일반적인 싸움이 아니라, 피까지 튀는 그런 싸움 말이다. 

소리도 못 지르고 묶인 상태로 떨고만 있으면, 아저씨가 보였다. 아저씨만 보였다.

아저씨가 칼을 사용해 사람들을 하나둘씩 찌르는 걸 보면서 나는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아저씨를 뒤에서 공격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나는 결국 고갤 돌려 두눈을 감았다. 혹시라도 아저씨가 잘못될까봐.




"이 개새끼야! 너 다음엔 내 손에 뒤지는 줄 알고있어!"



정신을 차리고보니, 윗대가리가 다리를 쩔뚝이며 공장에서 도망쳤고, 바닥에는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나를 보며 웃어대던 그 사람들이었다. 저게 기절을 한 건지, 죽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



아저씨가 내 손에 묶인 줄을 풀어주었고, 아저씨를 바라보면.. 아저씨의 얼굴에 또 상처가 났다.

아저씨한테 무슨 말이라도 해야되는데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일어날 수 있어?"


"…아뇨. 다리가 너무 떨려서.. 못 일어날 것 같아요."


"다른데 다친 곳은."


"…없어요."


"일어나."



아저씨가 나의 손목을 잡아 일으켰고, 나를 부축해주었다. 겨우 일어나 아저씨와 공사장에서 나오는데. 바닥에 쓰러져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처음 맡아보는 피비린내에 어지러워졌고,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그런 나를 답답해하지않고 기다려주는 아저씨에 '죄송해요..'하고선 다시금 발걸음을 뗐다..





뒷좌석에 아저씨랑 같이 타서는 서로에게 신경을 안 쓰듯 창밖을 보았다.

이럴땐 뭐라고 해야 될까. 자꾸만 바닥에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끔 누워있던 사람들이 떠올라 조심스레 창밖에 시선을 둔 채로 입을 열었다.



"그 안에 쓰러져있던 사람들은 다 죽은 거예요..?"


"…네 걱정이나 해."


"……."


"숨 붙어있는 놈들은 알아서 살아서 나갈 거고, 죽은 놈들은 나중에 그 자식들이 와서 처리해 갈 거야."





사람들이 내 앞에서 칼에 찔려서 죽는 것도 처음봐서 무서운 것도 있었지만, 아저씨한테 너무 미안해서 계속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계속 듣기싫게 훌쩍 훌쩍 울어도, 아저씨도.. 운전하는 사람도 나에게 아무말도 걸지 않았다. 울기 싫어도 자꾸만 나와서 너무 속상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아저씨가 무심하게 내게 말을 건넸다.



"언제 그칠래."


"…죄송해요."


"……."


"너무 죄송해서요."


"……."


"아까 아저씨 혼자 들어왔을때요. 도망치라고 말하고싶었는데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서요. 아저씨가 와주길 계속 바랬어서요. 그래서 아무말도 못 했어요. 아저씨 혼자왔다가 죽었으면요.. 그럼 어떡해요."



아저씨는 여전히 아무말도 없다. 계속 울다가 겨우 진정이 되어갔을까. 

아저씨가 먼저 차에서 내렸고, 나는 운전석에 앉은 사람의 눈치를 보았다. 운전석에 남자는 먼저 내린 아저씨의 눈치를 보고 있었고, 아저씨가 반대로 가서 내쪽 차문을 열어주며 말한다.



"용석이 잠깐 차에서 기다려."


"네. 알겠습니다."



아저씨가 '따라와'하고선 앞장서 걸었고, 도착한 곳은.. 응급실이었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아저씨 옷에도 막 피가 묻어있자, 사람들이 우리를 보았고.

그런 거 신경쓸 틈도 없이.. 나는 침대에 앉아서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다. 의사는 내 상처를 보더니 곧 머쓱한 듯 웃으며 아저씨를 보고 말했다.



"몇바늘 꼬매야 될 것 같아요."



아저씨는 또 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포스가 있다보니, 의사도 아저씨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꼬매는 동안에 아저씨를 몰래 올려다보았다.



"……."



평소보다 더 심각해져서는 꼬매는 걸 보는 아저씨에 부담스러운지 의사가 식은땀을 다 흘렸다.

나같아도 옆에서 그렇게 쳐다보면.. 부담돼요.. 아저씨.



"그.."


"……."


"저어기.. 앉아서 기다리세요!.. 금방 끝날 것 같은데.."


"떠들 힘은 남았나보지."


"…죄송해서 그래요. 그러니까.. 앉아계세요..!"



아저씨는 안 갈 것처럼 나를 바라보다가 곧 무심하게 뒷편으로 가서 앉았고, 의사가 아저씨를 힐끔 보더니 웃으며 말한다.




"애인분이 엄청 걱정되나봐요. 어우 옆에서 막 레이저를 쏘시는데."


"네? 애인..아닌데.."


"아, 그래요? 난 또.. 너무 잘 어울려서.. 그리고 너무 걱정하시길래."


"…아."



잘 어울리나.. 우울하다가도 웃음이 나왔다. 저렇게 나한테 차갑게 대하는데도..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니. 아저씨한테 고맙기도하고..






차에 타서 도착한 곳은 아저씨의 집이었다. 놀라서 아저씨를 바라만보자, 아저씨도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혼자 산다며. 당분간 일 해결될 때까지 내 집에서 지내."


"……."


"싫어?"


"싫은 건 아닌데.."


"싫어도 어쩔 수 없어. 그 새끼들이 네 정보 다 알아."


"…네."


"얘 문이나 열어줘."



아저씨가 그 말을 하고선 직접 문을 열고선 나왔고, 운전석에 남자가 내 문을 열어주었다.

어색하게 아저씨랑 같이 집에 들어서면, 괜히 아까 혼자서 오지 않은 아저씨가 떠올라 아저씨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근데 아저씨."


"……."


"아까.. 공사장으로 불렀을 때요. 어떻게 알고.. 저 사람들도 같이 온 거예요?"


"너."


"……."

"내 번호 없잖아."


"…아."


"당분간 들어가서 침대에서 자."


"…네? 아, 아니예요! 안 그래도 되는데.."


"말을 하면.. 한 번에 좀 들어라."


"…네."



화낼 것만 같아서 꼬리를 내리고 고개를 끄덕이자, 아저씨가 손을 들어 내 앞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더니만 조용히 하는 말.


[주지훈] 내 짝남은 조폭!?_10 | 인스티즈

"살고싶은 건 누구든 그래. 이기적이라고 생각 하지 마."


"……."


"그러니까 그런 쓸데없는 일로 울지 마. 미안해하지도 말고. 내가 미안해야할 문제야, 이건."


"……."



[주지훈] 내 짝남은 조폭!?_10 | 인스티즈

"내 번호 없잖아."


"…아."


"당분간 들어가서 침대에서 자."


"…네? 아, 아니예요! 안 그래도 되는데.."


"말을 하면.. 한 번에 좀 들어라."


"…네."



화낼 것만 같아서 꼬리를 내리고 고개를 끄덕이자, 아저씨가 손을 들어 내 앞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더니만 조용히 하는 말.


[주지훈] 내 짝남은 조폭!?_10 | 인스티즈

"살고싶은 건 누구든 그래. 이기적이라고 생각 하지 마."


"……."


"그러니까 그런 쓸데없는 일로 울지 마. 미안해하지도 말고. 내가 미안해야할 문제야, 이건."


"……."



[주지훈] 내 짝남은 조폭!?_10 | 인스티즈

"내 번호 없잖아."


"…아."


"당분간 들어가서 침대에서 자."


"…네? 아, 아니예요! 안 그래도 되는데.."


"말을 하면.. 한 번에 좀 들어라."


"…네."



화낼 것만 같아서 꼬리를 내리고 고개를 끄덕이자, 아저씨가 손을 들어 내 앞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더니만 조용히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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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 건 누구든 그래. 이기적이라고 생각 하지 마."


"……."


"그러니까 그런 쓸데없는 일로 울지 마. 미안해하지도 말고. 내가 미안해야할 문제야, 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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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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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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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뚜뉴
2년 전
독자6
오늘도 난... 주쥰에게서 벗어나지 머태... 이런 ㅁH력쟁이 아저씨 같으니라구....
2년 전
독자2
감쟈
2년 전
독자3

2년 전
독자4
에디
어우 지훈씌 증말... love

2년 전
독자5
갸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쳤어 사랑합니다
2년 전
독자7
대박 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
2년 전
독자8
악 너무 설레여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9
아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10
할수있는 최대한의 다정함을 보여줬어 ㅠㅠ 오늘도 치여서 잠든다 ㅠㅠ
2년 전
독자11
대박!!!!!!
오늘도 완전 재미있어요!!!!
빤니 다음편!!!!!!
궁그미!!!!!!!

2년 전
독자12
하…와…진짜 쥬쥰 당신 오늘 완전 달달모드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13
진짜 뭐야무저ㅑ어어어ㅓ 사귀자 사귀자’ㅜㅜ
2년 전
독자14
너무좋아앙아아아아앙아아
2년 전
독자15
헐.. 나 심장이 맬랑해졍... 주쥰.. 이캐릭터 찰떡이다.. 고마워 일억아..)))(((
2년 전
독자16
쉬는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작가님 안사랑하는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2년 전
독자17
하 이 츤츤거리는 아즈씨를 어쩌면 좋나여,,,,, 지훈씨 직ㅈㅣㄴ 합시다
2년 전
독자18
ㅠㅠㅠㅠㅠ너란 남자 갖고싶다 주쥰
2년 전
독자19
다음편...더..더...쥬세요...
2년 전
독자20
진짜 그런 기분있죠... 무서운데 설레고 무서운데 멋있구....
2년 전
독자21
뭐야.........사겨주지도 않을거면서 앞머리 만지는거 유죄임 고소당하기 시르면 주쥰 당장 결.혼.해.
2년 전
독자22
다음편엔 사귀는게 좋을듯 (내건강에)
2년 전
독자23
작가님 너무 좋구요 좋아요 정말 글 너무 재미있어요ㅠㅠ
2년 전
독자24
아 진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지훈이...
2년 전
독자25
엉엉.... 쥬쥰.....
2년 전
독자26
델리만쥬
아저씨ㅠㅜㅜㅜㅜ

2년 전
독자27
아 대박 ㅠㅠㅠ
2년 전
독자28
악ㅠㅠㅠ주쥰씨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29
복슝아
주쥰의 서투른 위로...너무 사랑스러운걸

2년 전
독자30
아자씨 사랑해여!
2년 전
독자31
오늘도 찢었다..
2년 전
독자32
세상에ㅜㅜ 너무 조아ㅜ
2년 전
비회원79.72
와...진짜 달달하게 대해주니까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ㅎㅎ
2년 전
독자33
쟉가님 사..사랑해요!!!
부족하지만 제 마음 가져가세요!!!
쥬군 넘나 멋있어요❤️❤️❤️

2년 전
독자34
악 너무 좋아요ㅠㅠ
2년 전
독자36
애...인...?? 애인 맞져!!! 미래의 애인이니까~~ 다 아시잖아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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