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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night -




***



무언가 제스쳐를 취할 새도 없이 급하게 맞춰 오는 입술에 정신이 나갈 듯 했다.

당황스러움에 꾹 다문 입술, 준회는 양 손으로 _ _의 얼굴을 살짝 들곤 입술을 떼었다.


"벌리지 좀"


그리곤 다시 맞춰오는 그를 받아들인 _ _에 그는 더 깊게 파고들었다. 치열을 훑곤

정신을 빼놓는 그의 어깨를 두드려 보아도 절대 떨어져 나가지 않을 듯 손목을 잡아 쥐는

행동에 _ _의 저항은 먹히지 않았다. 끝까지 _ _의 손목을 쥐고 있던 그의 입술이 떨어지고 그가 말했다.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좋아해"


애초부터 준회는 _ _의 대답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는 듯 몸을 약간 틀어 양팔을 뻗어 제 시야에

_ _을 가둔 후, 다시 몰아붙였다. 좋아한다는 고백은 진심이였다, 아주 솔직한.

고개를 왼쪽으로 꺾고 달콤하게 혀를 감는 섹시한 키스. 설명이 필요없는 십구금이였다.

거실의 작은 조명은 오직 이 둘만을 비췄고, 길거리는 여전히 시끌했고, 깜깜했다. 그들의 위로

별이라도 쏟아질 듯 황홀한 키스. 밤은 길었다.






***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일주일 내내 네가 대체 무슨 생각 중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내가 널 십년이 넘게 봤는데"


"알려 하지마"


"와인 비율 안 맞잖아, 도대체 왜 그래?'


"아 그냥 복잡해. 어느정도 손님 빠졌으면 마감 준비하자"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아직 열두시 사십 분이거든? 그래, 나 오늘 일 있는데 좀 일찍 접지 뭐.

먼저 퇴근 해도 돼?"


"그러던가"



손님도 별로 없는 차에 잘 됐지 싶어 한빈은 바로 겉옷을 챙겨 들고 가게를 떠났고 _ _은

마지막 손님까지 나간 후에 가게 문에 걸린 판을 close 돌렸다. 빨리 청소나 하고 집 가야지,

잠시 휴대폰을 열어 확인한 시간은 한 시 오분. 아주아주 혹시 준회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했던 마음은 약 일주일 후인 오늘 접었다. 그 일 이후 둘은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_ _은 휴대전화를 바에 엎어두고 차근차근 바닥과 장식대를 닦았다.


마른 걸레로 바닥을 삼분의 이정도 밀었을 즈음, 약간 소란스러운 밖에 창문으로 다가가니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눈 대신 비가 격하게 쏟아지고 있었다. 망했네, 오늘 일기예보에는

비 소식 따위 없더니. 설마하는 마음에 지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감감무소식이였고 한빈 또한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비가 그칠동안 가게 안에 있을까 하다 결국 마른 걸레를 제자리가 가져다 두곤

_ _은 가게를 나왔다.



"..후"



이건 분명 모 아니면 도인 선택이다.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고 도로변으로 달려가는

_ _의 위로 수없이 비는 쏟아졌다. 순식간에 찰박찰박 젖어가는 옷들에 그녀는 빠르게 택시로

뛰어갔지만 세 번이나 허탕이였다. 다른 이에게라도 연락해볼까 휴대전화를 꺼내

열자 정말 꾸준히 한 사람의 이름 뿐이였다. 지원, 한빈, 그리고 준회..준회..준회.

그리고 _ _이 푹 한숨을 쉬며 가방 속으로 휴대전화를 넣으려는 찰나였다.



"장난해?!!!!!"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기우뚱 옆으로 쏠린 그녀의 몸은 큰 우산 속으로 들어왔고

거칠게 소리친 목소리에 고개를 올려다 보니 서 있는 이는 다름아닌 준회였다.



"키스한 건 키스한 거고 그게 어색해서 이딴 상황에 연락을 안 해?!!

가게 안에 너 없어서 얼마나 걱정 했는지 알아?! 가게 안에는 아무도 없지, 근데

문을 열려 있지!!! 비는 오는데 김한빈은 지 먼저 왔다고 모른데. 걱정이 안 돼겠어?!!"


"화 내지마.

넌 그럼 만나지도 않는데 키스 한 애랑 다시 어떻게 연락하니?!

비를 맞건 어디에 있건 무슨 상관인데"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내가 좋아한다잖아! 그 날 너는 진심으로 못 느꼈을지 몰라도, 난 진심이였다고. 알아?!"





_ _이 어느 날 전화를 받지 않았던 그 날보다 준회는 배로 화가 난 듯 했다.

일주일 내내 연락을 할까 말까 갈등했고 비가 오는 데 그녀가 집에 못가고 가게에 남으면

어떡하나 싶어 온 가게의 문은 열려있는데 아무도 없고. 미치기 일보 직전 비에 쫄딱 젖은 _ _이

보였으니. 그는 크게 한숨을 내뱉으며 강한 힘으로 _ _을 끌었다. 혹여 더 젖을까 우산을 그녀의 위에

맞춰주곤 차 문을 열어 태우는 그에게 더 이상 반항 없이 _ _은 차 안으로 올랐다.





"비 얼마나 맞았어"


"..약간"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씻고 나와서 얘기 좀 해"



준회와 함께 올라온 그의 집, 편해보이는 옷 몇 벌 안겨주며 욕실로 들여보낸 _ _의 젖은 신발을

보다 준회는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다. 걱정돼 죽는 줄 알았네.

얼마 안돼어 나온 _ _은 식탁 의자에 앉아있는 준회를 보고 멈칫 하다 이내 소파에 앉았다.



"머리라도 말리고 나오지, 감기 걸려"


"괜찮아"


"아까 내가 한 말, 솔직하게 다 말한 거야. 대답하라고 재촉 안해, 그러니까

부담 갖고 나 피하지마. 피하는 게 더 싫어. 할 말 끝. 늦었으니까 자고 가. 아무 것도 안 할 테니까"






***



"감기 있다"


"너도 그런 것 같은데"


"좀 더 누워있어"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어제 일은 지나간 일로 치부 되었는지,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의 분위기는 어느정도

풀려있었다. 어색함은 여전했지만 간간히 대화가 오갔고 목이 아프다는 _ _의 말에

준회는 침대 옆 차 한 잔을 놓아 주었다.



"자고 일어나서 마셔"




***




##



"한창 퇴근 시간이죠? 오늘부터 약 삼 일은 우리 본래 꿀보이스 DJ 준회씨가

조금 아픈 관계로 저 찬열과 그대와 night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여러분도 한창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따뜻한 녹차 자주 마셔주시구요, 밖에 한창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뭔가 낭만적인 오늘

밤 이 분위기에 맞춰 준회씨가 직접 게시판에 신청해주신 곡 하나 듣고 오겠습니다.

크러쉬, hug me"



##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너네는 무슨 감기를 쌍으로 걸렸어. 아주 별 지랄들을 다 하세요.

이쪽으로 기침 하지마!! 감기 옮아!!!"


"입 다물면 중간은 간다는 데 참.. 근데 구준회, 감긴데 이렇게 막 돌아다녀도 돼냐?"


"내 맘"


"어 그래"



바에 엎드린 준회는 _ _과 비슷하게 연속 기침을 내뱉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기침이 멎은 _ _은 다시 지원과 대화 중인 준회를 힐끔 힐끔 바라보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해도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면 저 역시 그를 좋아함을 알았기에.

생각보다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것은 쉬웠다. 비가 쏟아졌던 그 날, 그에게 되려 화를 내며

느꼈으니,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한시도 준회에게 눈길을 뗀 적이 없으니.

대답을 할 타이밍을 잡지 못해 말 못하는 것일 뿐이지 그를 진지하게 만나고 싶었다.



"저기 바 끝에 앉으신 두 사람, 스위트 와인"


"아 그거 너무 높이 있어. 네가 꺼내와"


"아 나 스튜 하잖아, 거기 사다리 가져다 놨어. 조심해서 꺼내라.

깨지면 장사 망한다"



밉상도 저런 밉상이 없다, 가뜩히나 열 오르고 몸이 무거운데 추운 창고에서

와인 꺼내오라는 일 시키는 악덕업주는 너 밖에 없을 거다. 김한빈 개자식 인증.

한껏 그를 씹으며 도착한 창고 후들후들 떨며 사다리로 올라가 스위트 와인을 꺼내 작은 상자에

내려 두고 내려가는 찰나, 창고의 문이 열렸다.



"위험하게 진짜 김한빈은 너 혼자 보내냐"



감기가 진짜 심하긴한지 낮아진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단 몇 센치 되는 거리에 준회가

다가와 서 있었다.



"..왜"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혹시 떨어지면 잡아주는 척 안으려고. 왜, 불만이야?"


"사다리나 잡아줘. 다리에 힘이 없어"


"그냥 안기지?"



조금 더 다가오는 그의 어깨를 잡고 빠르게 내려온 _ _은 사다리에 등을 기대었다.

저를 내려다 보는 준회의 눈을 조용히 바라보던 그녀가 작게 숨을 들이쉬었다.



"널 보고 있으니까 떨리긴 한다"


"그럼 난 어떻겠어"


"떨려?"


"어, 특히 네 눈 보고 있으면 심장 터질 것 같거든"



그는 서슴없이 말을 내뱉었다. 처음에는 그의 말들이 당황스러웠고 깜짝깜짝

놀랐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고 있달까, 물론. 지금도 그런 부분이 있긴 하지만.

준회의 허리가 약간 숙여져 _ _과 완전히 동일한 시야가 될 쯤, 그가 말했다.



"누나"

[iKON/구준회] <if only> 07 all night | 인스티즈


"만나자 정식으로"



대답이 필요한가, 그녀는 먼저 준회를 안았다. 그리고 그 역시 _ _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하루라도 빨리 그에게 말할 걸 그랬다, 좋아한다고. 그것도 아주 많이.



"여기서 더 하면 밖에서 소리 들리겠지?"



이제부터 시작될 그들의 all night을 위해, 치얼스.






------------------------------------------------------



[주저리]



솔로 만세 커플 만세..♡ 열매 DJ 괜찮았죠..?

사실 어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는데 댓글들 보고 힘이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킨십이 좀 많죠..? (흐뭇흐뭇) 글을 읽고 가주시는 모든 분들 댓글까지 적어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다음 연재글 시나리오 작업이 시작됐다는 스아실..(ㅎ)

(두둥 두둥!!) 겁나 열중해서 독자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은 작가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 아시죠?

바쁘시지 않으면 잘보고 갑니다 하나 남겨주시는 센스 부탁드리겠습니다^-^♥

투표도 아직 진행 중이니 많은 투표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 사랑 추천 사랑 투표 사랑 독자님들 사랑!!!!!!! 여러분들은 the love..♥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 제 답글이 너무 노인네 같아 죄송합니다... 즐거운 답글

남기려 노력하겠습니다^-^ (금요일 or 월요일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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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네야.....ㅠㅠㅠㅠㅠ그래정식으로만나자!!!ㅜㅜㅜㅜ작가님잘보고가요!!다음연재글도 완전 기대되요!
9년 전
xxxDelight
다음 글 기대많이 해주세요♡
9년 전
비회원79.89
재밌쪄요ㅠㅠㅜ
9년 전
xxxDelight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2
작가님 자꾸 이렇게 스킨십이 많이 나오는 글을 써주는걸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예입니다 : )주네 완전 설레네요....♥(설렘사) 잘읽었습니다! 담편도 기대할께요(하트)
9년 전
xxxDelight
스킨십 많이 나오는 오예 글♡ 열심히 쓰겠습니다^-^♡
9년 전
독자3
워후ㅠㅠㅠㅠㅡㅠㅠㅠㅠㅠㅡ진짜좋아요ㅠㅠㅠㅠ막저런 스킨쉽 진짜좋아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xxxDelight
달콤달콤한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9년 전
독자4
주네랑 ㅠㅠㅠㅠ정식으로 ㅠㅠㅠㅠㅠㅠ만나 ㅠㅠㅠ
오늘도 설레고 갑니다

9년 전
xxxDelight
오늘도 독자님들 댓글에 힘이 솟아나네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달콤한 준회를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9년 전
비회원13.47
진짜 설레요ㅠㅠㅠ재밌게 보고 갑니당ㅠㅠㅠㅠ
9년 전
xxxDelight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역시 준회ㅠㅠ워허ㅓ좋아여ㅠㅠㅠㅠ
9년 전
xxxDelight
역시 준회는 설레야 제 맛이죠!!
9년 전
비회원177.74
정말 댓글달게 만드는 글이예여ㅠㅠㅠ이렇게 볼때 마다 재밌기 있기없긔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릴게요ㅠㅠㅠ♡
9년 전
xxxDelight
즐겁게 봐주셔서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6
준회
9년 전
독자7
어이구 작가님 이번화 완전 위험했어요 더 하면 불맠 달뻔..정말 작가님 글은 이게 매력입니다 끝까지 갈듯하면서도 멈추는 그래서 더 좋아요ㅠㅜㅜ진짜 완전 치명적인글이네여 작가님 이번화도 완전 대박 섹시했어요 짱입니다 추천하고 갈게요♡
9년 전
xxxDelight
매력이라 칭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독자님 댓글도 섹시 yo..♡ 이리오세요 사랑을 듬뿍 퍼 드립니다. 디음 화 기대해주시고, 빨리 찾아뵙겠습니다!! 유휴!! 독자님 사랑해요♡
9년 전
독자8
주네야 나랑도 만나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정식이 아니여도 좋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xxxDelight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아련아련..♡ 더 달달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9년 전
독자9
저도 이런주네랑 만나고싶네요 ㅜㅠㅠㅈ어말 구주네 ㅠㅠㅠ빨리다음편도 읽으러가야겠어요
9년 전
xxxDelight
독자님 파이팅!! 열심히 읽으세용♡
9년 전
독자10
만나ㅠㅠㅠㅠㅠㅠㅠㅠ니가 만나자면 만나는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가 싫어도 만날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유유ㅠㅠㅠㅠ 주네는 위험해여.. 그냥 뭔가..위험해.. ㅠㅠ
9년 전
xxxDelight
위험해서 더 끌리는 남자죠ㅠㅠ 주네 사랑스럽게 만나요♡♡♡♡
9년 전
독자11
아..주네말하는거 너무 섹시해 섹시해듀금..ㅇ-<-<드디어 여주랑 준회랑 연인이 됐네요 근데 김한빈 왜저렇게 매정한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커플탄생축하 빠밤 점점 끝이보인다 빨리 최신글가서 암호닉남기고싶다♥ 정주행중!
9년 전
xxxDelight
주네 섹시가이 흐허..♡
한빈이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여주를 지켜봐온 친구이자 가족같은 존재라서 남자 앞에서 엄할 수 밖에 없네요, 하핳.. 주네여주 커플은 그냥 행쇼..♡♡ 암호닉은 사랑입니다^-^

9년 전
독자12
드디어 정식으로 만나네요ㅜㅠㅜㅠ준회 진짜 너무좋아요ㅜ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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