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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발조용히해 전체글ll조회 2538l 3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재현이는 밥만큼 군것질을 좋아한다. 밥+군것질= 살. 이기때문에 철저한 자기관리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는 편이기도 하다. 그래도 나랑 있을 때는 식단 조절은 삼가하는 편이다. 같이 있는데 뭘 불편하게 그러냐 라고 하던데 그냥 나랑 있을 땐 모든 것들이 자기가 주는 프리 타임인 듯. 

 

 

 

재현이는 침대에서 베개 두 개를 겹친 채 앉아 젤리를 먹으며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었다. 그 꼴을 보니 문득 꼭 중학생 때 네이트온 하던 정재현이 생각나서 웃겼다. 엄마가 보내 준 매실차를 하이볼잔에 따랐다.  

 

 

 

 

 

“정윤오 매실차 마실래?” 

“뭐라고?” 

“매실차 마실 거냐고~” 

“어, 머실래.” 

 

 

 

 

 

다른 컵을 꺼내들어 매실차를 따랐다. 컵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 맡에 올려뒀다.  

 

 

 

 

“이번에 울 엄마 아시는 분이 매실 직접 담근 거래. 얼른 마셔.” 

“오오, 땡큐. 잘 마실게.” 

 

 

 

 

 

매실차를 벌컥벌컥 마시더니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돌린다. 뭘 그렇게 집중해서 보나 했더니 배그 게임 동영상이다.오른손에 잘 걸리도록 둔 젤리를 입 안에 넣어가며 잘 집중도 한다. 같이 동영상을 시청하다 질려버리면 정윤오한테 묻는다. 

 

재밌니? 

 

정윤오는 머한 듯 입꼬리를 당겨 웃더니 노트북을 덥고 젤리를 입에 문다.  

 

여주 너도 먹을래?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젤리 맛있다.” 

“. . .” 

“그치 여주야?” 

“아, 얘가 또 화나게 하네.” 

 

 

 

 

 

정윤오의 뒷목을 잡고 위로 올라탔다. 정윤오. . . 야한 자식. 

 

 

 

 

 

 

 

 

 

 

윤오가 출장 갔을 때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그날은 날씨부터가 을씨년스러웠다. 으스스한 어둠이 일찍부터 자리잡았다. 윤오는 공항철도를 타고 우리 집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한 채 한 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두절되었다. 30분이면 올 거리였다. 나는 이상한 기시감을 느꼈고 방 안에서 커튼을 치고 이불을 덮고 있었다. 전화를 세번째 걸었을 때까지 윤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윤오야... 제발 받아. 받아 제발...  

 

식은땀이 흘렀다. 집안에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들아와 있는 것만 같았다.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아. 윤오한테 다급하게메세지를 보냈다.  

 

 

 

‘정윤오 왜 연락을 안 받아 무슨 일 있어? 빨리 와... 나 너무 무서워’ 

 

 

 

답장은 없었다. 이를 깨물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휴대폰을 들고 이불을 걷었다. 재빠르게 집을 나서 편의점까지 뛰어나갈 작정이었다.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니까. 그때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가 울렸다.  

 

 

 

 

 

“계십니까.” 

 

 

 

 

 

순식간에 신경들이 곤두서고 호흡을 멈췄다. 남성의 목소리였다. 현관문 앞에 달린 구멍으로 밖을 내다본다. 오로지 암흑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억지로 구멍을 막은 채 서있는 것 같았다. 침 삼키는 소리마저 소음이 될 것 같았다. 곧이어 남자는 현관문을 두들겼다. 세차게.  

김여주씨. 김여주씨 집에 안 계십니까?! 

현관으로 가 인터폰을 들었다.  

 

 

 

 

 

“... 누구세요?” 

“아, 계셨으면서 왜 문을 안 여세요. 정윤오 씨가...” 

 

 

 

 

 

윤오의 이름이 들리자마자 수화기를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  

 

 

 

 

 

“윤오가, 윤오가 왜요? 무슨 일이 있나요...?” 

 

 

 

 

 

 

 

[NCT/정재현] 메모: 정재현... 은... 건... 포도를... 싫어해 | 인스티즈 

 

“아이고~ 무거워서 혼났네잉. 아가씨 문을 왜케 늦게 열어~ 정윤오 씨가 꽃바구니 보냈다구.” 

“어머 예뻐라...” 

“아가씨도 혹시 어디 꽃 시킬 일 있으면 연락하쇼잉. 종로구 예삐 꽃집.” 

“넹.” 

 

 

정윤오는 이벤트를 해주려 꽃바구니를 주문했지만 피곤에 찌들어 전철에서 잠들어 서울역까지 갔다고 한다.  

 

 

 

 

 

 

 

 

 

 

 

 

식탁에 마주앉아 따뜻한 코코아를 마셨다. 커플로 맞춘 파자마를 입고. 윤오는 앞머리가 길어 이마에 뾰루지가 날 것 같다고 머리띠를 쓴 채로 휴대폰을 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정윤오 이마가 예뻐 보였다.  

 

 

 

 

 

“야 근데 너 이마 진짜 예쁘다.” 

“우리 아빠랑 이마라인 똑같잖아, 나.” 

“맞아. 너 눈코입 다 어머니 닮았는데 이마라인만 아버지 닮은 것 같아.” 

 

 

 

 

 

윤오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슬며시 웃었다. 코코아를 다 마시고는 싱크대에 넣어 물을 부었다.  

 

 

 

 

 

“여주 너는 아버님이랑 똑닮았잖아.” 

“안 그래도 아빠가 맨날 그 소리해. 나한테 자기 얼굴 표절했다고...” 

“아버님 다음달에 여행 가신대.” 

“엥?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어머니랑 두분이서 여행 가신대. 필리핀으로. 그래서 내가 항공권 예약해드렸는데.” 

“뭐야, 왜 나 처음 듣지...? 윤오야, 나 아빠 딸 아닌가봐.” 

“그러게 평소에 좀 잘하지.” 

 

 

 

 

 

윤오는 다 마신 머그컵을 싱크대에 넣고 마무리 설거지를 한다. 나는 우리 집안에서 왕따를 당한 것만 같은 기분에 입을 내밀었다. 원래 이런 거 딸한테 먼저 말하는 거 아니냐고. 윤오는 컵을 뒤집어 놓고 앉아있는 내 앞에 섰다. 정수리 위에 하얀 손을 올려놓고.  

 

 

 

 

 

 

“이제 자러 가자. 일어나.” 

“아 억울해. 왜 나만 모르냐구.” 

 

 

 

 

 

윤오는 대답 대신 입꼬리를 올렸다. 너무해. 한동안 아빠한테 삐칠 작정이다. 윤오는 침대 헤드라인 조명을 켜고 누웠다. 윤오는 팔을 벌렸다. 가슴팍으로 뛰어들어 안겼다.  

 

 

 

 

 

“그래도 내가 뭘 하는지는 너가 제일 빨리 알잖아.” 

“그거는 맞지...” 

“입 집어넣고 얼른 자자. 나 내일 일찍 일어나서 출근해야 돼.” 

“제이... 안댕. 가지 마.” 

“얼른 자자. 사랑해.” 

 

 

 

 

 

윤오와 눈을 맞추고 윤오는 이마에 자신의 입술을 옮겼다. 그러더니 냄새를 맡는다. 

 

 

 

 

 

“샴푸 냄새당...” 

“어어... 감았어 머리.” 

 

 

 

 

 

,,, 새끼 정수리 냄새 맡는 버릇은 못 고치다,,, 

 

 

 

 

 

 

 

@이거,,, 스토리 생각하는 게 젤 힘들더라구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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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우....작가님 저 2번에서 기절....윤오 복근 여기서 나오네요...아주 적절했죠,,나도 윤오랑 영통하거싶어ㅜㅠㅠ
4년 전
독자2
꽃다발 이벤트 해주는 재휸.....해외 나가도 연락 꼬박꼬박 해주는 재휸...세상에 작가님 긴 가방끈에 박수를 보냅니다
4년 전
독자3
너무 좋아여... 최고.... 자까님.이거는 제 로망인뎁쇼..... 둘이 잇지만 각자 노트북으로 자기 할 일 하는 그런..... 므찐.. 그런 뭐라하죠..? 평화로운 .. 그런.. 사랑해요 자까님
4년 전
독자4
작가님..... 최고..... 재현이...... 최고..... 재현아 건포도는 내가 다먹을게...... 작가님 진짜..... 열일 최고..... 맨날 열일해주세요...... 포인트 가져다 바칠게요......
4년 전
독자5
작가님 최고ㅠㅠㅠㅠㅠ재현이는 진짜 연예인 안했으면 승무원했을것처럼 너무 적성 최고 아니냐구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
카톡 영상통화 ... 저도 하고싶습니다 그 카톡 ...... 하 정말 작가님덕에 제 인생이 살 맛 납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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