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20
(부제: 나에게서 당신에게)
W. 안녕청춘
크리스마스 지나고 4일동안 회사 안가고 침대에서 계속 누워있었어
왜냐하면 감기몸살+두통+근육통 세트로 앓아서...존나 죽겠음
열도 38도까지 올라갔는데 지금은 좀 많이 나아졌어 오빠가 내 방에 들어와서 이불 들추는거야.
" 뭔 일 있는지 모르겠는데, 회사한테 말했어? 당분간 안간다고? "
" 아 내 방에 들어오지말라고 "
" 그 팅팅 부은 얼굴 보고싶어서 온 줄 아나. 회사한테 말했냐고 "
" 말했으니까 신경꺼 "
이불 머리부터 끝까지 덮고 전원 껐던 휴대폰 켰는데 부재중이랑 문자 카톡 많이 왔더라
근데 구준회꺼는 하나도 없었음..ㅎ 존나 울컥했음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용기내서 구준회한테 전화해봤는데 전화도 안받고 그래서 얼굴 좀 보기 그래서
회사도 안나가고있고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다 ㅠㅠ..
" 야 일어나 "
" 아 좀 제발! "
순간 화나서 이불 들췄는데 오빠 옆에 김지원 있더라..?
당황해서 오빠랑 김지원 번갈아봤는데
" 니가 걱정되서 왔댄다 그리고 난 남태 만나러가니까 문단속 잘해 "
그리고 오빠 나갔는데 지원이가 의자 가지고와서 앉는거야.
그리고 자기가 가져온 무언가를 흔들더니
" 밥 안먹을려고 한다며, 죽이라도 먹어. "
" .... "
" 니가 좋아하는 소고기죽 "
지원이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숟가락이랑 죽담은 통 주는거야. 한입먹고나서
" .. 회사는? "
" 말하고나왔어. 열은 내려갔어? "
아, 오빠가 김지원한테 내가 아픈것까지 다 말한것 같더라 짜증나는놈
열 내려갔는지 확인할려고 내 이마에 손대는거야. 아무말없이 지원이 쳐다봤는데
" 열은 조금 있네. 약은 먹었냐 "
" .. 지원아 "
" 응? "
" 구준회.. 준회가 너한테 뭐 말한거 없었어? "
내가 물어보니까 지원이가 입 꾹 다물다가 별 수 없는지 말하는거야
" 너랑 무슨일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안해주더라. 그리고 준회 오늘 연락두절이야 "
" .... "
" 스케줄 있는데 다 빼먹은것 같더라 매니저는 이사님한테 혼나고 내가 연락해도 안받던데 "
" 아.. 그랬구나.. "
" 그리고 박찬열이 나한테 다 말해줬어 무슨일이 있었는지 "
지원이 말에 내가 움찔했어 내가 잘못한거니까.. 고개 숙이고있었는데
" 죄책감 갖지마. 너만 잘못한거 아니잖아 "
" .. 그런가 "
" 그리고 박찬열이 너한테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얼굴 볼 자신 없대
그리고 걔가 말하지말랬는데, 오늘 박찬열 가는 날이야 "
" 뭐? "
벌써 그렇게 됐었나.. 당황해서 지원이 쳐다봤는데
지원이가 손목시계 보더니
" 지금 가면 볼 수 있을것 같은데 볼래? "
" ... 뭐하러 봐 "
" 너만 잘못한거 아니지만, 그렇다고해도 박찬열 잘못도 아니야 "
" .... "
" 박찬열이 너 못잊은게 무슨 죄야. 사람이라는거 쉽게 못잊는거 너도 알잖아 "
" .... "
" 어쩔래? "
지원이말듣고 고민이 되는거야. 이젠 못볼 것 같고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더 고민되고
그리고 지금 생각나는게 박찬열은 나한테 미운사람인데, 한때는 내가 좋아했던사람이고..
" 갈게 "
마스크 끼고, 가디건 입고 지원이차 타고 인천공항에 가고 있었어.
창문 밖에 있는 풍경들 보다가 힐끗 옆을 봤는데 네비게이션 옆에 붙어있는 폴라로이드? 같은게 보이는거야
그거 잡아서 보는데, 미국에 미국인친구 생일파티할때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인거야
" 와 이거 언제적이야? 이거 니가 들고있었구나 추억이네 "
" 저땐 진짜 아무생각없이 놀았었는데 "
" 그러니까 그립기도하고 "
지원이랑 이야기하다보니까 인천공항에 도착한거야
지원이가 시간 얼마없다고 여기 있을테니까 얼른 찾아보래서 안으로 뛰어들어갔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는거야 두리번거리면서 찾고 있었는데
사람들사이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박찬열이 보였어 선글라스 끼고 휴대폰 만지고 있더라
조심스럽게 가서 맞은편에 앉았는데 고개 숙이고 있어서 그런지 내가 왔는지도 모르는거야
" 나한테 할말 없어? "
영어로 말했는데 살짝 놀랬는지 고개 들어서 나 쳐다보는거야.
" ... OOO? "
" 나한테 할말 없냐고 물었어 "
" .. 할말은 김지원한테 말했는데 "
" 못들었으니까 니가 직접 말해 "
" ... 그냥 "
" 그냥 내가 잘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네 "
" .. 너만 잘못있는게 아니야. 나도 잘못 있어 "
" .... "
" 그러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마 "
김지원이 말한 말을 난, 그대로 찬열이에게 말했어
내 말에 날 빤히 쳐다보더니 피식 웃는거야. 그리고 내 마스크를 살짝 내리더니
" 아파보여. 나때문에 구준회랑 어떻게 된거 아니지 "
" 아니야. 그런거 없어 걱정마 "
" .. 거짓말 "
" .. 언제가? "
내가 말 돌리니까 피식 웃더니 일어나는거야.
찬열이가 캐리어손잡이를 잡는데, 나도 얼떨결에 같이 일어났거든
근데 진짜 가려고하는모습 보니까 실감이 안나는거야. 진짜 가나? 싶어서 찬열이 옷끝자락을 잡았는데
그거 알고 찬열이가 뒤돌아보는거야
" .. 진짜 가? "
" 가야지. 지금 너 밥 잘안먹고 있는것 같은데 잘챙겨먹고 "
" .. 우리 밥 한끼도 안먹었잖아 "
" 됐어. 구준회랑 같이 먹어 "
" .... "
" 그냥 바라는거는, 가끔 니가 잘살고있다는 소식같은거만 올려주면되. "
진심이 담긴 말. 정말 찬열이는 나를 잊은걸까 아니면 지원이말대로 잊는척하는걸까
" 그리고 구준회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걔한테는 직접 말하기싫으니까 "
" .... "
" 몇년만의 짝사랑. 진짜 끝났네 "
" .... "
" 울것같은 표정짓지마. 괜히 여기에 있고싶잖아 "
찬열이말대로 진짜 눈물 나올려고 하는거 꾹꾹 참고 있었단말이야
그게 다 보였나봐. 살짝 웃으면서 볼 살짝 흔들더니
" 간다 "
하고, 진짜 가버리는거야. 이게 끝이야? 진짜 끝? 먼저 외국모델들 가고
찬열이가 뒷따라가는데 사람들사이에서 가니까 점점 안보이는거야. 무작정 사람들사이에서 비틀고 들어갔어
" 야 박찬열!! 진짜 가?! 또 뭐 할말 없어!? "
대답없이 가길래 진짜 끝이구나 싶었지. 자꾸 기침 나오는데 자꾸 울것만 같은거야
나도 가야겠다싶어서 뒤돌아서가는데 결국 울고말았어 진짜 엉엉 울었나?..
갑자기 누가 내 팔목을 잡고 뒤돌게하더니, 품속으로 안기게하는거야. 박찬열이였어
놀랬는데, 자꾸 눈물 나와서 울고있었거든
" 마지막으로 할말 있어. "
" .... "
내가 소리질러서 한 말 들었나봐. 마지막으로 할말 있다더니
큰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담는거야.
" 변함없이 나한테 좋은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워. 잘지내 "
미안해서 이젠 잊었다고 말하지만 미련이 남은채로 떠나는사람
좋은사람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에 더 가슴이 미어지는 남겨진사람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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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우, 요즘에 암호닉신청하는사람이 부쩍 늘어서 고마울따름.. ♥ 오늘도 ㅋㅋㅋㅋ 구준회가 안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둉해여. 내 애교를 받구 기분 풀어주데여 ㅇ_〈!!! 죄송합니다...ㅎ 일단 찬열이편은 이렇게 끝난것 같아여! 찬열이는 아마 안나올것같음..ㅎ 가끔 특별편에 인스타그램에서 나오겠조 ㅇ.ㅇ! 이젠 숙제하러가야겠다..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