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녕ㅎㅎ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이라 조금...이 아니라 엄청 어색하겠지만 좀 봐줰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되도않는 필력으로 글을 쓰게된건 말이야...사귄지 5개월이 넘어가는 남친새끼 얘기를 써볼까해서 왔어^^
우리 남친...이름은 그냥 쿨하게 깔께. 구준회라고 맞는 말만 하는 새끼있어...존나게 쳐맞는말^^
얘랑 사귀면서 내 인생은 존나 다이나믹 해졌거든ㅋㅋㅋㅋㅋㅋ하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생각하니까 한숨밖에 안나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썰은 많으니까 첫만남 얘기부터 깔께^^
우리 첫만남은 우리가 고등학교 2학년일때였어.
그때의 나는 내 인생 두번째로 심각한 일때문에 아침마다 한번도 거른적없던 모닝똥을 일주일째 못싸고있는 상황이었어.
뭐? 첫번째는 뭐냐고? 존나 개같은 구준회새끼가 테니스의 왕x 라는 만화책을 감명깊게 보고 공부 때려치고 테니스를 하겠다 나댈때였어.
걔네 아버지가 프로 복싱선수셨거든ㅋ 야구빠따로 안쳐맞은게 다행이랄까?
아무튼, 나는 한달째 이상한 스토커 새끼한테 집요하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어.
아오썅 지금 생각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겁나! 집요하게!!!!
몰래 숨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쉬는 시간마다
'삐잉아, 어디가?'
'삐잉아, 같이가자'
삐잉아 삐잉아 삐잉아!!!!!!! 씨!!!!!!!!!!!발!!!!!!!!!!!!!! 나도 그거 내 이름인거 알어 이 개새야!!!!!!!!!!!!!!!!
그 새끼때문에 내가 노이로제에 걸려서 내 이름만 들리면 화들짝 놀라는 수준까지 갔었다고.
물론 몇번이나 말했었지. 너 이러는거 너무 싫으니까 그만 하라고. 소름돋는다고. 그런데도 끈질기게 쫒아다니더라고...
아구창...을 쳐줄까 생각도 했지만 그랬다가 엄마 아빠 소환되면 나는 내 아구창이 날라간단말이야...
그래서 그냥 묵묵히 무시하고 또 무시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죽빵한대 갈길껄 그랬어. 피해자는 나였는데 말이야.
아무튼 걔 땜에 친구들하고도 일부러 멀어지고 악몽도 꾸고...막 어디선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것같구 막 돌아버리겠는거야.
하루는 혼자 집에 걸어가는데 어김없이 그 새끼 목소리가 들리더라
"삐잉아 같이가야지!!"
"..."
"삐잉아 나랑 사귀자. 응? 내가 잘 해준다니까?"
"..."
"아 삐잉아 나좀 봐 좀."
그날 하필 매직데이라 기분도 안좋은데 옆에서 세상에서 제일 싫은 놈이 쨍알대니까 나도모르게 야마가 뽝 돌았었나봐.
"아이 씨발!! 나 남자친구 있다고!!! 좀 꺼지라고!!!!!"
"뭐? 무슨 소리야. 내가 니 남자친구가 될껀데. 너 솔로잖아"
"니가 봤어? 내 남친 얼굴 본적 있어? 너같은 새끼한테 보여주기가 느어무 아까워서 안보여준거야 병신아!!!!"
"삐잉아, 내가 니 남친이라니까?"
"아이 씨부랄!!!!!미친놈이 어따들이대!!!!"
나는 진짜 눈에 뵈는거 없이 이 새끼를 지금 당장 안떼어내면 내가 미쳐버리겠구나 하고 앞에 걸어오는 남학생들 중에 한명한테 성큼성큼 걸어갔어.
"?"
"어! 자기야! 나 데릴러 왔구나!!"
"? 누구..."
"어머!! 고마워라!! 우리 오늘 영화보기로 했지!!!"
"뭐야..."
"그 흡즈즘 흐 즈스으...(거 협조좀 해 주세요...)"
그 남자애랑 걔 친구들은 나 미친년 보듯이 보는뎈ㅋㅋㅋㅋ나는 그러던지 말던지 내 할말만 함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내가 이를 꽉 깨물고 말하니까 순간 흠칫ㅋㅋㅋㅋ하지만 눈에 뵈는게 없던 나는 금세 상큼하게 웃으면서 팔짱 딱 끼고 뒤돌아서 그 스토커 새끼 면상을 야려줬지.
"봤냐? 나 남친 있다고 했지 이 스토커 새끼야. 나 그만 따라다니라고"
"우,웃기지마! 그럼 지금까진 왜 한번도 같이있는걸 본적이 없는데!"
"얘가 잠깐 외국같다와서 그랬다. 어쩔?"
내가 뻔뻔하게 나오니 그 스토커도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팔짱끼고있던 애하고 친구들도 이제 상황파악을 했나봐 어색하게 웃으면서 내 주위를 둘러싸더랔ㅋㅋㅋㅋㅋㅋ
"어,어어...여친...내가 데리러 가던 중이었지. 쟤가 걔야? 그 거머리 새끼?"
"응. 완전 집요한거 있지"
"삐잉아!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어!"
"뭐가? 니가 혼자서 나 쫒아다닌거잖아."
"저, 저런 새끼보다 내가 나아! 저런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놈이 뭐가 좋다고...!"
"야."
"아이, 씨발...듣다보니까 빡치네..."
"..."
"야. 너 나 알아?"
"..."
"근데 어따대고 기생오라비래 이런 씹다버린 오징어같이 생긴게."
"무,뭐?!"
"맞잖아. 아니야? 허, 설마 지금 그 얼굴로 살아오면서 잘생겼다고 생각한건 아니지?"
멍하니 스토커의 말을 듣던 남자애가 드디어 빡쳤는지 정색하면서 말하는데 나 존나 지릴뻔;;;
패기있게 팔짱낄때는 몰랐는데 겁나 쌘케처럼 생긴거야...무서워죽는줄...
걔 친구들도 정색하고 찌질이 쳐다보는데 다들 포스가 어우...
"니 존나 쳐맞고싶으면 얘 계속 따라댕기고, 아님 여기서 꺼져라."
"시,싫은데?!"
"뭐?"
"내,내가 쟤를 쫒아다니든 말든 내 맘 아닌가?"
헐 저 새끼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봐;;;나 경악하고 그 스토커새끼 쳐다보는데 옆에있던 메출메출하게 생긴 남자애가 표정 싹 굳히더니 걔한테 가더라?
"야. 농약 잘못먹어서 쪼그라든 송충이같이 생긴 놈."
"..."
"그만 나대고 좀 가지? 우리도 바쁜데 너 때문에 지금 여기서 시간 허비하고 있잖아."
"..."
"아이, 말귀 더럽게 못 알아 쳐 드시네요. 앞으로 쟤 옆에 니가 있으면, 니."
"좆 따버린다고."
얼굴 들이밀고 겁나 무섭게 저런 말 하는데 어느 누가 안쫄고 배기냐고;;;
"히익.."
그 찌질이 새끼도 겁나 겁먹은 얼굴로 주춤주춤 물러나는데 미련 못버리고 나한테 그러는거야
"삐,삐잉아 내가 내일 너네 집 앞으로 갈께"
그때 나는 다시 생각해도 그냥 정신줄 놓은 미친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던것같아...
"아...야. 너 일로 와봐."
"뭐...?"
"안와? 그럼 내가 간다"
멍한 표정으로 나 쳐다보는 찌질이한테 내가 성큼성큼 다가갔어.
뭐 하려는지 모르는 그 새끼가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는데 내 긴 다리를 뻗어서,
뻑!!!!!!!!!!!!!
"으엏!!!!!!!!!!!!!!!!!!!!!!!!!!"
그 새끼 조인트를 까줬지.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잘한 일인듯.
"새끼가...야. 너 외국인? 한국말 못알아들어? 시발, 나 쫒아오지 말라고. 귀찮고 기분 더러우니까."
아파서 쪼그려 앉아있는 놈을 한번 더 발로 까준다음에 다시 태연하게 그 남자애한테 걸어왔어.
걔네들도 얼굴을 있는대로 찌푸리면서 몸을 배배꼬고있더라.
"가자 자기야^^"
걔네들을 거의 끌고오다시피하면서 골목을 빠져나왔어.
아오 후련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실쪼개고있는데 그 남자애가 슬그머니 팔짱을 빼더라
"아, 죄송합니다!"
"아,아니요..."
"감사합니다, 한달만에 드디어 떨어져나갔어요...감사합니다"
내가 고개까지 꾸벅꾸벅 숙여가면서 인사하니까 걔네들도 뭔가 뿌듯?ㅋㅋㅋㅋㅋㅋ했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내 남친대행해준 애는 날 쳐다보지?
"저기요."
"네?"
"저 그쪽 맘에 들었어요. 번호좀."
...? 난희??? 왜????? 내가 그쪽앞에서 보여준건 미친년처럼 고자킥 날리는것밖에 없었는데????????
"...네?"
"그 패기넘치게 고자킥 날리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번호좀 주세요."
뭐, 뭐야 이 미친놈은....
"그렇게 쳐다보시면 저 부끄러워요. 그러니까 번호 주세요."
친구 애들은 또 시작이라며 혀를 찬뒤 저만치 걸어가고...
이거 뭐지...?뭔 시츄에이션이지?
내가 멍때리는 사이 미친놈은 내 핸드폰을 가져가 꾹꾹 정성스럽게 눌러 저장하더라
나중에 이름 보니까 주네(하트) 이렇게 저장되있더라.
...왓더퍽??????? 얘 뭐지?????진짜 뭐지????????? 난 진짜 멘붕이었어...
"...저...제가 왜 좋으신데요..."
"제가 좋은데 이유가 있어요?"
"아니 근데 이건 좀..."
"연락할테니까 꼭 연락 받으세요."
"네..네? 아니...저기..."
"그럼. 빠이 짜이찌엔."
상큼하게 작별인사까지 날리고 그 미친놈은 친구들한테 뛰어갔어.
그리고 그 미친놈이 바로 내 현재 남친새끼지.
내가 왜 구준회를 미친놈이라고 부르는지 알겠지? 또라이중의 상또라이같아...혹 떼려다 혹 붙였다고!!!!!!!!!
후...다음 얘기는 우리가 어떻게 사귀게 됬는지 알려줄께....
본격 똥꼬발랄 썰풀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편? 한 3편? 정도로 생각중이예요...
이미 벌려놓은게 많은데...언제 다 수습할꺼지 나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