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에게 천사가 왔다. (예고)
안녕? 음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모르겠다.
나도 솔직히 아직까지 믿기지 않거든.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어.
오늘은 천사와의 첫 만남을 풀어줄게.
믿을 수 없겠지만 진짜로 벌어진 일이야.ㅠㅠ
평일에 11시까지 편의점 알바를 하는 나는
알바를 끝 마치고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던 길이었어.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하..흐...헉.."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야.
평소랑 똑같이 집에 가는 길이지만
솔직히 무섭잖아.. 모르는 어떤 사람이 껌껌한 길에서 헉!헉!헉! 대는데ㅠㅠ
그래서 나는 그냥 고개를 푹 숙인 채 무시하고 집에 가려는데
"저..기요...거기..."
이런 소리로 나를 붙잡는거야..ㅠㅠ
밤 늦어서 거리에는 아무도 없지 나를 콕
찝어서 부르는거 같지 해서 결국
고개를 들어서 그 사람 얼굴을 쳐다봤다?
난 정말 얼굴로 평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잘생겼더라..이 세상 사람이 아닌 줄 알았어
근데 피? 같은거를 뚝뚝 흘리고 있길래 난 놀라서 다가갔지.
"..무슨 일이예요? 강도한테 습격이라도 당했어요?"
"저..좀..데려..가주세.."
저 말을 끝으로 남자는 쓰러졌는데 내가 대충
말을 추리해보니까 자기를 내 집으로 데려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거같아. 어차피 나는 자취하고
혼자 살겠다 아무도 없는데 뒷 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데려왔어.
엄청 말라가지고 별로 안 무거울 줄 알았는데
남자는 남자더라 낑낑대면서 데리고 겨우 들어왔어.
다쳐보이지만 너무 무거워서 남자를 현관 앞에 버리듯이 두고
일단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으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
저 남자는 누구지? 이 동네에선 한 번도 못 본사람인데 뭐하는 사람일까?
이러면서 혼자 내적갈등..에ㅋㅋ 휩싸이다가 갑자기 문득 피 생각이 나서
그 남자 한테 다시 갔다? 근데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한거야.
"어라? 피가 없네?"
분명 피가 있었거든 케찹 같은게 덕지덕지
근데 완전 멀쩡하다는듯이 남자는 쌔근쌔근 자고 있지.
순간 내가 뭐에 홀렸나 싶더라니까?
너무 곤히 자고 있길래 담요를 가져다 덮어주려고 일어나는데
"가지마요. 옆에 있어요."
"언제 일어나셨어요? 이름이 뭐예요? 어디 살아요?"
내 끝없는 질문은 계속 무시하고 내 팔목을 세게
꽉 잡더라..ㅠㅠ어디 가지말라고 옆에 있어달라고..ㅠㅠ..
또 마음이 너무 찢어져서 난 남자 옆에 앉았어.
"뭐 하는 사람이예요. 이름이 뭐예요."
"백현."
자기 이름만 내 눈을 맞추더니 얘기하더라. 이때의 첫 만남이 아직도 생생해. 마치 눈매가 강아지 같았다고 할까?ㅠㅠ
아 백현씨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믿지 못하겠지만 난 천사야."
이러는거야. 솔직히 어떻게 믿어.
길거리에서 피 뚝뚝 흘리며 쓰러져있던 사람이 갑자기 자기가 천사래ㅋㅋㅋ너무 웃기잖아
"저기 아까 머리도 다치신거 같은데..?"
진짜 나는 머리도 다친 줄 알아서 진지하게 말한거거든 머리도 다친거 같다고..ㅋㅋ 근데 피식 웃더니
"난 진짜 천사야."
이러고 갑자기 또 픽 쓰러져 내 무릎 위에서 자더라..
이게 나와 백현이의 첫 만남이야.
예고편이라 포인트 조금만 올렸어요!
잘 부탁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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