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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그림자 운검 정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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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어린 왕 차학연

作者 cW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마른 침을 삼키며 손 끝으로 이불을 매만지고 억지로 눈을 감은 채 애써 잠을 청해보지만, 학연은 잠에 들 수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학연은 뒤척이기만 하다가 짙은 한숨을 내쉬며 이불을 걷었다. 그리고는 도포를 찾아 입고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문 밖에 서있던 이 내관이 세자의 인기척을 듣고 나지막히 입을 떼었다. 당연히 밤이 깊었는데 어딜 가시겠냐는 물음이었다. 학연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내관의 물음이 다시 한 번 고요한 공기를 흐트렸지만 학연은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세자의 고집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이 내관이 문 앞에 앉아있던 지밀의 궁녀에게 문을 열라는 지시를 내렸다. 궁녀들이 조용히 문을 열자 학연이 느릿한 발걸음으로 문을 넘었다. 허리를 숙인 이 내관을 지나쳐 학연은 이 내관의 옆, 좀 더 정확히는 자신이 아끼다 못해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고 있는 운검, 택운을 쳐다보았다.


“이 내관은 여기 있게.”

“세자 저하, 어디로 가는지 그것만 대답하여 주시옵서서.”


차가운 무표정으로 제 주변 허공만 주시하는 택운을 눈에 담던 학연은 연못가 근처에서 산책을 즐기고 오겠다는 대답을 해주었다. 세자의 대답을 들은 이 내관이 잠시 망설여하는 것이 보였다. 가지 말라는 청을 하라고 할 것이 뻔하여 학연은 재빨리 등을 돌려 복도를 빠져나갔다. 택운은 이 내관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학연의 뒤를 따랐다.






달빛이 고왔다. 산책은 핑계였지만 산책을 꼭 해야만 하는 그런 풍경들이 학연의 눈에 들어왔다. 낮에 뜬 해 만큼 반짝이는 달이 연못가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다. 반사된 빛들이 연못 주변을 예쁘게 빛내주고 있었다. 풀벌레들이 우는 소리도, 신발에 닿는 자잘한 모래 소리도, 야트막히 부는 바람 소리도 여실히 들리는 깊은 밤이었다. 학연은 도착한 정자에 올라 한 기둥에 자리를 잡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아 며칠 사이 커진 제 마음 속을 들여다보았다.


“세자 저하, 바람이 점점 차가워집니다.”


그 때, 나긋한 택운의 목소리가 학연의 귓가에 내려앉았다. 언제 들어도 겉보기와는 다른 목소리였다. 학연은 실눈을 뜨고 택운을 잠시 보았다가 도로 눈을 감았다. 시야에서 사라진 택운이 눈을 감아 생긴 까만 도화지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찬 바람이 부는 밤이라 하여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예쁜 날이지 않느냐.”

“허나…….”

“운아.”


학연이 천천히 눈을 뜨고 정자 기둥에 기대었던 몸을 일으키며 택운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택운은 학연이 가까이 다가오자 고개를 숙여 눈을 피했다. 학연은 택운이 취한 행동이 늘 있는 일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항상 서운했다. 남들 앞에서야 그렇다쳐도 지금 이렇게 둘만 있을 때에는 적어도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학연은 다시 택운을 불렀다.


“운아.”

“예, 세자 저하.”


대답하는 택운의 목소리는 학연에게로 향하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다른 허공을 향해 있었다. 학연은 듣기 좋은 목소리로 딱딱한 대답을 해오는 택운이 미웠다. 제 이름 석 자가 버젓이 있는데 거리감이 느껴지는 명칭으로 자신을 불러주는 게 싫었다. 이 또한 늘 듣는 대답이고 이런 대답을 해야하는 택운임을 알지만 미운 마음을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마치,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두근거림이 가라앉지 않았던 것처럼.


“너는 내 이름을 아느냐.”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학연은 오기가 생겼다. 지난 날들 중에도 가끔 택운이 자신을 쳐다보며 나긋한 특유의 그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상상을 하는 날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오기가 생긴 적은 없었다. 밤이고, 아무도 없는 단 둘만의 공간이라서 그랬을까. 학연은 조금 더 택운에게 다가섰다.


“그렇다면 내 이름을 불러보아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잠깐의 놀람이 묻은 택운의 되물음에 학연은 택운에게 다가선 상태에서 손을 내밀었다. 택운은 가만히 제 옷자락을 쥐는 학연의 손가락 끝을 내려다보았다.


“내 이름을 불러보래도.”

“그럴 수 없습니다.”

“왜?”

“어찌 감히 세자 저하의 존함을 입에 담는단 말입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내 이름을 불러주기 싫은게냐.”

“그런 것이 아니오라.”

“그렇다면 괘념치 말고 고개를 들어 나를 봐라. 그리고 내 이름을 불러다오.”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괜찮으면 되지 않느냐.”

“제가 괜찮지 않습니다, 세자 저하.”


학연은 짧은 숨을 내쉬었다. 저만큼 고집이 센 택운이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을 보자 자신이 그저 떼를 쓰는 어린 아이 같이 느껴진 이유였다. 학연이 입을 비죽거렸다. 그저 그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제 이름을 조금 듣고 싶었을 뿐인데 완강히 거부하는 택운이 섭섭하게만 느껴졌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저는 세자 저하의 존함을 입에 올릴 수 없습니다.”


쐐기를 박는 택운의 말 한 마디에 학연은 잡고 있던 택운의 옷자락을 놓았다. 대신 옷자락을 잡고 있던 손을 택운의 얼굴까지 올려들고 그대로 살며시 택운의 볼을 감쌌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연히 택운이 자신을 봐주겠거니, 하는 생각이었다. 학연의 생각은 빗나가지 않았다. 세자의 손길에 당황한 택운이 그제서야 학연을 쳐다보았다. 드디어 마주친 눈에 학연이 조금 웃어 보이며 택운의 볼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이름을 불러 줄 수 없다면 지금처럼 계속 나를 쳐다봐다오. 이건 할 수 있지 않느냐.”


눈을 피해야 할 순간을 놓친 택운이 한참을 학연을 내려다보다가 뒤늦게 황급히 시선을 내렸다. 


“세자 저하를 쳐다보는 것 또한 함부로 할 수 없…….


똑같은 대답에 학연은 손을 조금 더 내려 택운의 목을 감싸쥐었다. 택운은 마른 침을 삼키면서 입술을 잠시 깨물었다. 학연은 말 없이 그의 볼을 쓰다듬었던 것 처럼 목을 쓰다듬었다. 그간의 애틋함을 담은 학연의 목소리가 택운의 귀를 괴롭혔다.


“나는 너를 이렇게 쳐다도 보고, 너의 이름을 부르는데 어이하여 너는 나를 쳐다봐주지도 이름을 불러주지도 않는것이냐.”

“저는 세자 저하를 지켜드리는 운검이고 세자 저하께선 이 나라의 왕이십니다. 차기 이 조선을 이끌어가야 할 중요하신 분입니다.

그런 세자 저하와 저는 동등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세자 저하를 감히 쳐다 볼 수도, 존함을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것 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만큼은 너와 동등한 관계이고 싶은데.”

“세자 저하.”

“왕과 운검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차학연과 정택운.”

“…….”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더냐……?”


흔들림 없이 완고한 대답을 하던 택운은 학연의 물음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어느새 학연의 목소리에 미세한 떨림이 묻어나고 있는 이유였다. 점점 목이 메어오는 탓에 학연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더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택운의 얼굴에 길게 드리워졌던 속눈썹 그림자가 점차 사라졌다. 이는 곧, 택운이 학연을 바로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을 봐달라고 했던 세자는 이미 흐르고 있는 눈물을 애써 무시한 채 울지 않겠다는 듯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우는 학연을 처음 본 택운은 경혹스러운 탓에 자신도 모르게 제 목을 쓰다듬었던 학연의 떨리는 손을 잡아채었다. 학연이 짧은 숨을 쉬었다. 택운은 놀란 눈으로 학연의 상태를 살폈다. 학연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세, 세자 저하, 어찌…….”

“아니.”


이 순간에도 자신을 세자 저하라고 부르는 택운에 학연은 화가 났다. 아니, 유감스럽고 서러웠다. 그 마음을 가득 담아서 택운을 향해 말했다.


“나는 차학연이다.”

“…….”

“세자 저하는 내 이름이 아니야.”


택운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제 손바닥에 학연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져 오고 있지만, 그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내가 바라는 건 네가 나를 봐주었으면 하는 것 뿐이다. 그저 네 입에서 나오는 내 이름이 듣고 싶을 뿐…….”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세자 저하께선 왕이십니다. 제가 그리 함부로 대할 분이 아니시란 말입니다!”

“좋아하는 이의 시선을 받을 수도 없고, 부름을 들을 수도 없는데! 내가 왕인 것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


그 말을 끝으로 학연은 폭발하는 서글픔에 소리없이 오열했다. 뚝뚝 떨이지는 눈물들을 닦지도 못하고 그저 한 없이 울었다. 택운을 향한 마음을 이렇게 전하려던게 아니였는데, 뜻하지 않은 애통함에 자신이 뭐라고 했는지 조차 학연은 의식하지 못했다. 그냥 이리 내내 터져버린 울음들을 쏟아버리는 것 빼고는 자신이 뭐라고 말을 해버린 건지 알아차릴 새가 없었다. 동시에 택운은 학연이 한 말을 곱씹어 보았다. 한 글자, 한 글자가 머릿 속에서 이해가 될 수록 벌어지고 있는 제 입을 닫을 수 없었고 잔잔하던 그의 동공에는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그리고 아주 요란스럽게 심장이 뛰었다. 학연이 방금 한 말들은 택운이 받아들이기에 버거운 말들이었다. 때문에 학연의 손을 잡고 있던 택운의 손에 힘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에 학연의 손이 아래로 툭 떨어졌다. 늦은 밤의 고요함과 주변을 떠도는 공기들만이 두 사람 사이를 배회했다. 학연은 떨어진 손을 들어 도포 끝으로 조용히 눈물을 닦아내었다. 진정되지 않은 고르지 못한 숨이 입 밖으로 세어나와서 학연은 제 가슴을 툭툭 두드렸다. 늘 있던 일들을 오늘따라 받아들이지 못하고 때 아닌 오기가 치밀었던 것이 뒤늦게 후회가 되었다. 거기다 의식하지 않고 있던 좀 전의 발언이 생각나 한없이 창피했다. 택운을 볼 낯이 없었다. 밤 산책이란 거짓 핑계로 이 내관의 말을 무시하며 이 곳까지 걸음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학연은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이상 택운의 앞에 서 있을 수도 없었다. 학연은 말없이 택운의 옆을 지나쳐 자선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선당 입구에 가까워 졌을 때, 학연이 말했다. 


“운아, 내일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널 볼 자신이 없구나.”

“…….”

“들켜버린 마음 때문에……그 마음을 숨길 자신도 없고.”


학연은 천천히 뒤를 돌아 택운을 바라보고 섰다. 큰 숨을 들이 쉬고 내뱉은 뒤에 학연은 두 팔을 조금 벌려 물었다.


“한 번만, 한 번만 안아봐도 되겠느냐.”


택운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안된다는 대답이 나올 수 없는 물음이었다.


“……택운아.”


학연이 택운을 살며시 안으며 나즈막히 그의 이름을 불렀다. 굳어서 미동도 하지 않는 것 같은 택운의 품에 얼굴을 잠시 묻고서 중얼거리 듯 말했다.


“내가 사랑하는……정택운.”


택운의 품에 파고들 듯 하는 학연은 제 등 뒤에서 세자를 끌어안고 싶어서 주저거리는 택운의 손을 볼 수 없었다. 두 사람을 따라 온 달빛이 망설이는 택운의 손 끝을 비추었지만 학연은 끝끝내 그 손길을 한 번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렇게 택운의 품에서 제 몸을 멀리하였다.


“이만하면 됐다. 들어가자.”


학연의 말에 택운은 손을 거두며 조용히 세자의 뒤를 따랐다.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이 닿지 못한, 그런 밤이었다.
















*

글잡 너무 오랜만이네영.

글을 엄청 오랜만에 써서 조각글이네도 끝맺음이 매끄럽지 모테 부끄럽네여.

때무네 오타지적도 부끄러울거 같으니까 오타지적은 받지 않겟슴다.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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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0.210
헐..헐..으엉ㅠㅠㅠㅠㅜㅜ운아뉴ㅜㅠㅜㅠ태구나ㅜㅠㅜ연아ㅠㅠㅜㅜ세자저하 너무 아련한거 아임니까..?ㅠㅠㅜㅠ짱좋아요 진짜 짱좋습ㄴ디ㅏ...조각글이라니 엄청 아쉬운데ㅠㅠㅜ 비지엠부터 분위기 쥬금이네요 작가님 잘보고가요♡♡♡ 이 설정 너무 좋아요..헤헤헤...
9년 전
비회원40.210
어찌 이리 금글인가 했더니 로봇엔 작가님이셨군녀..ㅠㅠ 샤룽합니다 자까님ㅠㅜㅜ
9년 전
독자1
오...분위기가ㅠㅠㅠ 좋아요ㅠㅠ 더보고싶은데ㅜㅜ
9년 전
독자2
cw님ㅠㅠㅠㅠㅜ 오랜만이에요ㅠㅜ

9년 전
cW
헐퀴 절 알아주시다니 감덩이쟈나
9년 전
독자3
분위기 대박ㅠㅠㅠㅠ이런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ㄷㄷㄷㄷㄷㄷㄷㄷㄷ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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