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이 쪽 수사를 맡게 된 사랑해입니다."
"아, 오늘 온다는 형사가 자넨가?"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불쌍하군, 첫 수사를 맡는 녀석이 이 녀석들이라니."
"좀 힘들거야, 유명한 형사들도 몇년동안 허탕 친 괴물같은 녀석들이니까."
"네? 얘네가 누구길래 몇년동안 허탕을 친다는 말입니까?"
이녀석들은 말이야.
아주 잔인하고 치밀한 녀석들이야.
너도 아마 들어서 알거야, 우리나라에서 블랙리스트로 뽑히고 있는 조직을.
우리가 일단 잡아야 하는 녀석들은 그 조직 중심부를 맡고있는 여섯이야. 아주 골치 아픈 녀석들이지.
일단, 이 놈은 변백현. 조직 내에서 박찬열과 함께 행동대장으로 알려져 있어.
"이 녀석이요? 얼굴만 보면 진짜 순둥이처럼 보이는데.."
그래, 그 순둥순둥한 얼굴로 상대편의 긴장을 풀어놓지만.
뒤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거든.
얼마나 잔인한지. 적이 쓰러져 있는 거라곤 성이 안 차는 놈이야.
"성이 안 찬다는 건 무슨 말인지..."
자기한테 대든 새끼들은 죽어도 살려서는 안 보낸다.
이 자식 철칙이야. 실제로 경찰 중에서도 이 녀석한테 당한 아이들도 수두룩하고.
다음은 박찬열. 아까 말한거와 같이 얘도 행동파야.
얘는 변백현만큼 잔인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어.
"조심해야 할 것이라뇨?"
얘가 심한 조울증이거든.
평소에는 자신의 임무만 끝나면 그 자리를 뜨는데.
기분이 나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버려.
감정이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 단 10분. 그 안에 이 자식을 잡아야 우리가 살아.
얘는 오세훈. 소문으로는 조직 큰형님 친척동생이라는 소문도 있고.
"아, 그러면 뭐 낙하산 이런건가?"
아니, 그거는 아니야. 이 자식 이쪽 세계 마당발이거든.
"조직과 조직 사이에 마당발도 있어요?"
그러니까 신기한 거지. 뭐, 평소에는 성격이 둥글다고 하는데 그게 또 말이 달라.
"말이 다르다니. 무슨 소리에요."
이녀석과 교류를 하는 조직들이 이상하게
점점 약해져 결국 사라진다더라고. 흔적도 없이.
얘는 유명하지? 김종인. 뭐,E그룹 아들이라던가.
"아뇨..전 처음 보는데. E그룹 아들이면 재벌 2세?"
그렇지, 사실 우리도 얘 정보 캐내기 엄청 힘들었어.
이자식이 저지른 사건.사고들이 총 400건이 넘는데도불구하고 조직 내 일원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거든.
"그게 말이 되나요? 400건이 넘는데 어떻게..."
일단 돈이 많잖아. 그쪽에서 모두 막아주는 거지.
사람을 죽여도 아무도 모르게끔 말이야.
얘는 도경수, 사실 얘에 관한 내용은 나도 잘 몰라. 그냥 뒷처리 담당이라는 것만?
이새끼 얼굴 모르는 경찰들도 많은 걸.
"김종인보다 심하다는 건가요?"
당연하지, 얘는 긁어모을 정보조차 없으니까.
사실 뒷처리 담당이라는 것도 우리 추측이야.
왜냐하면 이 자식을 본 사람이 없거든. 있는 거라곤 이 한장의 사진과 소문정도?
얘는 김준면. 이 조직 두목이야. 머리가 좋은만큼 애들 성향에 맞게 지시도 잘 내리지.
"와..상당히 젊네요."
당연히 젊지, 이제 갓 30대 넘은 녀석인데. 근데도 두목을 맡는다는 건 엄청난거야.
"근데 이렇게 나이 어린 두목이 있으면주변에서 무시하지 않아요?"
그랬으면 우리가 잡기도 전에 이미 다른 조직한테 먹혔겠지.
얘가 조직 내에서 무시도 안 당하고 당당하게 두목 자리를 차지한 이유는.
배신이 판을 치는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기 애들을 버리지 않는 의리파거든.
"엄청 힘들겠는데요..?"
당연히 힘들지. 괜히 우리나라 블랙리스트 1순위겠어?
이녀석들은조합이든 기술이든 뭐 하나 뒤지는 게 없거든.
지금부터 우리는 이 녀석들을 잡아야 퇴근한다. 엄청난 두뇌싸움이 될 테니까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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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어디서 많이 본 글이죠?ㅋㅋㅋㅋ
그래도 조금..아주 조금씩은 달라요ㅜㅜ
계속 글잡 가보시라길래..제가 겁도 없이 글잡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배경 이렇게 검정색 아니고 글로 올게요.. 프롤이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ㅎㅅㅎ..
그리고 2편은 몇몇 분들이 생각하시는 스토리 아니예요!
제가 그렇게도 해볼려고 했는데 스토리상 너무 힘들어서 뺌ㅜㅜ
아, 근데 정말 제 망글이 과연 흥할까요..하여튼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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