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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망둥어 전체글ll조회 1472l 1

 

 

 

24일째다.

뭐가 24일째냐 묻는다면 중요한 일정을 앞둔지 24일째인것도 아니고 새해를 맞이한지 24일째에 접어든것도 아니다.

안타깝고 짜증나게도 애인과 얼굴안본지 24일째다. 물론 그사이엔 연락도하나 없었다.

사실 특별히 싸웠다거나 다툰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냥 태연이도 앨범준비로 바쁘고 나도 연말이라 이곳저곳 쏘다니며 인터뷰하고 마감시간에 쫓기고.. 뭐 서로서로 정신없다보니

애인이란 존재를 망각하고있었던것도 있다.

 

그래, 지난주까진 그럴수도있겠지 했었다.

그런데 3주가 지나가고 한달이 다되어간다. 얘는 그냥 나라는 걸 잊은것같다.

전에도 이런적은 여러번 있어왔고 그때마다 결국은 못참고 내가 먼저 찾아갔던일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이번엔 괘씸해서라도 그렇겐 못하겠다.

 

그렇지만 이런데서는 언제나 더 사랑하는 쪽이 불리하다는걸 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유리야 난데."

"어 그래 넌 거 알아 근데 또 뭔데"

"아니 그냥 뭐하나 해서"

"됐고 야 너 진짜 한번만 더하면 김태연 바꾼다? 다 불어버려? 니가 지금 전화 100번은 했다고?"

 

 

뚝-

 

 

유리말대로다. 뭐 100번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것같기도하고,,

그런데 더 화가나는건 분명히 둘이 같이 있을텐데

분명히 옆에서 통화하는거 다 들었을게 뻔한데도 그런데도! 아무런 뭐가 없다.

얘가 진짜 날 사랑하긴할까 혹시 얘가 다른 애인이 생겼나까지 생각이 미쳤다.

 

 

지잉-

 

그때 문자가 왔다.

일관련문자였고 인터뷰일정이었고 상대는 태연, 김태연이었다.

이렇게라도 만날 건덕지가 생기니 좋아죽을것같았다. 사실 너무 보고싶었고 안고싶었고

그냥 같이 있고싶었다.

 

 

 

-태연 작업실 앞

 

결국은 보는구나.

사실은 오랜만에 본다는거에 괜히 설레서 아침에 눈도 일찍떠지고 그덕에 준비시간도 길게 가졌다.

 

"어 누나 오셨네요"

"누나 안녕하세요"

"미영이 안녕"

 

역시나 작업실엔 남자들이 득실됐다.

이런곳에 여자라곤 하나인데 심지어 그게 만인의 이상형 김태연인데 잘난애인둔게 얼마나 불안한지 모를꺼다.

 

"어 왔어?"

 

어 왔어라니 게다가 그게 끝이라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도 이렇게 인사안할꺼다.

심지어 난 지 애인인데,,

당장 가방을 집어던지고 뛰쳐나가고싶었지만 그와중에 또 태연이 이 남자들 그득한곳에

혼자있는게 싫어 꾹 참고 옆에 앉았다.

 

 

 

15분가량이 지났고 여전히 내쪽은 쳐다도 안보고 모니터만 들여다보고있다.

사실 태연이 한가지에 집중하면 그게 완벽하게 끝날때까지 절대 한눈팔지않는 사람이란걸 안다.

그런모습이 좋았던것도 사실이고 여전히 그런모습은 좋다.

그래서 구차하게도 결국 난 지금 힐끔힐끔 태연을 훔쳐보느라 바쁘다.

 

"야 황미영"

"ㅁ..뭐"

"볼거면 더 가까이 와서 봐 자기애인보는데 왜 눈치를봐"

"웃기네 너 본거아니거든"

"아님말구"

 

와 진짜 싱겁다 김태연

 

"곡 들어볼래?"

 

 

 

 

곡은

역시나 좋았다.

이번에는 욕심을 좀부려서 태연 개인이 평소에 좋아하던 분위기에 곡을 하고싶다고하더니..

어쨋든 결과물로 보아 지난 근 한달간 잠안자고 여기에만 매달렸다 싶고

또 얼마나 몸 혹사시켜가며 일했는지가 뻔히 그려져서 안쓰러운 마음에

쓰담쓰담해버릴뻔했지만 절대 먼저 웃어주지않겠다 다짐했기에

 

"좋네"

"뭐야 그게 끝이야?"

"그럼 뭐를 더 해야돼?"

"상 없어? 뭐 예를들면 적어도 뽀뽀라던지"

특유에 투덜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저 말을 하기에 또 넘어갈뻔했다.

 

"정 그러시면 누나 제가 대신해드릴까욬ㅋ?"

 

...!!!

뭔소린가싶었다.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갇혀잇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나? 생각이 없나? 아직 어려서그런가?

아니지 그래봤자 나보다 네다섯살어려 보이는데,,

그렇게 복잡한 생각을 하는데 김태연이 덧붙힌 말이 더 가관이었다.

 

"그랰ㅋ 너한테 받는것도 괜찮겠닼ㅋ"

 

사실 김태연이 남자랑이든 여자랑이든 저런농담을 주고받는건 흔히있는일이다.

워낙에 털털하고 능글맞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괜히 서러움이 북받친다.

 

"야!!!!! 뭐...뭐라는거야?!"

"왜 소릴질러 그냥 한말인데"

"그냥? 넌 매사에 그냥그냥이지? 넌 나랑 왜만냐물어도 그냥. 이럴거니?

 너 대체 나랑 왜사귀니? 너는 애인이 한달동안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안뵈는데 보고싶지도않아?

 걱정도 안되고 생각도 안나? 나는 계속계속 보고싶고 같이있고싶어서 하루종일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연락을 할까말까를 백번이고 넘게 고민하는데 넌 그런적이 있긴해? 그와중에 겨우 만났는데

 딴남자하고 시답잖은 농담따먹기나하고있고 진짜,,"

 

하고싶은말을 다 뱉어버리고나니 미안함에 어쩔줄몰라하는 태연이 보였다.

그모습을보니 눈물이 쏟아질것같아 태연에게 가방을 내던지고 뛰쳐나왔다.

 

건물입구에서 눈물이 멎어갈때쯤 되니 뒤쫓아 나오지않는 태연이 괘씸해 그냥 지븡로 가버릴작정이었으나

왜하필 나는 이럴때 아까 그남자애가 했던말이 맴돌면서 그곳에 태연을 두고 뛰쳐나온게 신경쓰이는걸까

바보같은 나를 보고있자니 김태연은 내가 이정도로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알긴할까하는 마음에

다시 서러움이 북받쳐올라 그자리에 주저앉아 소리를 삼키며 울고있었다.

 

"황미영"

태연이었다. 난 여전히 우느라 바빴다.

"이 바보야 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울고있냐? 너진짜 내가 엄청 좋구나?"

하며 태연이 날 끌어안아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기에 금나 엉엉 목놓아 울고말았다.

"ㄴ..너능 징짜 쓰레기야 나쁜새끼야

 나는 너가 잠도 제때안자고 밥도 안먹고 일만할것같아서

 그새 더말랐으면 어쩌나 아픈데도 참고 고집부리고 앉아있는건 아닌가 걱정되서 당장이라도 가서

 옆에서 챙겨주고싶었는데 너는 뭐야,,뭐냐고"

 

"미안해 뭐든지 내가 잘못했어 알잖아 나 뭐하나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그것만하는거

 이번엔 중요한앨범이라 더 신중해야해서 좀 오래걸렸어

 그치만 나라고 너가 안보고싶었겟어? 나두 계속 생각나고 안고싶고

 같이 눕고싶었어 내가 그거 꾹꾹 참느라 더 예민해져서 유리한테도 엄청 찡찡됐었어"

"..."

"그러니까 울음 끄치고 우리 이번활동 끝나면 뉴질랜드 가자"

 

 

 

 

 

 

 

 

 

 

 

 

 

 

 

 

 

 

 

 

 

 

 

 

 

 

 

재밌따재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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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김태여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뉴꺼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그뉴꺼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니 겨론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그뉴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그뉴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태여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그뉴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ㅜ 갑시다 그뉴꺼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ㅜㅠㅠㅠㅠㅠㅜ기승전그뉴꺼ㅠㅠ
9년 전
비회원162.211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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