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입니다~(정답소녀빙의)>
아침부터 난 춤을 춘다.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음악채널에서 나오는 노래에 내 몸을 맡겨 춤을 추는 중이다.
다음 노래로 넘어갔는데 춤 출수도 없는 암울한 노래가 나왔다.
난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시벌탱도 나를 방해하지않는다.
버스에 자리도 있길래 앉아서 노래나 즐겼다.
모든 게 평화로워ㅎㅎ
오늘은 기필코 난 시벌탱에게 복수를 해줄거다.
아주 그냥 질투때문에 미치게 만들어줄거야.
생각만해도 너무 좋아!ㅎ
학교에 도착해 반에 들어와서는 엎드렸다.
너무 졸려워..★
아무도 나의 잠을 방해하지 못해.
<진로>
"징어야 일어나야지?"
벌떡 일어났는데 아니.. 너무 잘생겼잖아..
준멘루야..준멘..!
일어나자마자 겁나 식겁했네.
어마어마하게 잘생겼다.ㅋㅋㅋㅋ
"잘잤어?"
솔직히 루쌤도 진로쌤 볼때마다 놀랄거야.
아니지 모든 선생님이 서로보고 놀라겠지?
이건 진짜 사람의 얼굴이 아니야.
조각상도 깨부셔버릴 정도야..
"네.."
"영화는 보고 자야지?"
"아..그래야죠..!ㅎ"
지긋지긋한 영화가 시작됐다.
계속해서 잠이오는 바람에 꾸벅꾸벅 졸고있는데 내 앞에서
엄지와 중지가 미끄러지듯이 부딪히며 딱소리난다.
다른 사람이 들었을때는 그냥 아 딱소리구나! 했겠지만
난 자다가 들어서 그런지 그게 무슨 전쟁터에서 들리는 폭탄소리인 줄 알았다.
빠르게 고개를 들고 위를 올려다보는데 진로쌤이 웃으며 서계셨다.
"징어 졸렵니?"
"네"
솔직히 안 졸렵다는 건 거짓말이지. 하하.
난 솔직히 대답했고 선생님은 굉장히 당황스러워하셨다.
덕분에 나는 수습을 해야했다.
"하하하.. 조, 조금 졸렵습니다ㅎㅎ"
"아.. 그렇구나? 그러면 음.."
선생님은 시계를 보시다가 나로 시선을 옮기셨다.
난 덕분에 시계를 봐야했다. 오늘따라 너무 잘생기셨어..★
"그러면 5분만 잘래?"
"진짜요!?"
"응 딱 5분만"
뒤를 돌아보니 애들 거의 다 자고있었다.
난 어색하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한 뒤 엎드렸다.
다른애들은 아마 내가 일어난뒤에 깨울것이다.
선생님은 너무 착하기 때문이다.
"5분됐어 일어나."
일어나 선생님을 한번 TV로 시선을 옮겼는데 끝났다!
워후!!!!! 내가 바라던 게 이루어졌다ㅠㅠㅠㅠ
"영화가 끝났으니 자습"
또 자기엔 뭔가 죄송해서 다 끝낸 문학이나 읽었다.
문학책 뒤에는 굉장히 흥미로운것이 많거든.
다들 자는 와중에 말이야!! 난 겁나 착해!!!!
"징어 뭐해?ㅎㅎ"
흐뭇하게 나를 바라보시는 선생님을 보며 나도 흐뭇해졌다.
뭔가 내가 모범생이 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책읽는거야?"
"네. 저 이래봐도 문학소녀거든요ㅎㅎ"
"그러기전에 문학시나써라;"
짝꿍의 시비에 난 얼굴을 그대로 문학책으로 때릴뻔했다.
시? 그딴 거 개나줘!! 난 진짜 못해!!
단 한줄도 못쓰겠다고ㅠㅠ
"미안하지만 끝까지 안쓸거야"
"시는 왜?"
"문학선생님이 시 쓰라고 했거든요ㅠㅠ"
"선생님이 내주신거면 해야지 징어야"
"해야하는데..정말 못하겠어요"
"주제같은 건 주셨어?"
"자유예요. 그래서 뭘 해야 할지 더 모르겠어요ㅠㅠ"
"징어는 커플에 대한 거 잘 쓸것같은데?ㅎㅎ"
선생님의 능글거림에 난 부끄러워하며 짝꿍의 팔뚝을 때렸다.
예상치 못하게 당한 짝꿍은 나를 노려본다.
"종쳤네? 징어 시 쓰기 어려우면 노래가사라도 써봐.
정말 어려워서 노래라도 썼다고해ㅎㅎ 문학선생님은 인정해주실거야^^"
흥미로운 말을 주시거 선생님이 나가셨다.
감사하지만 전 지금 잠이 더 중요해요..ㅎ
난 다시 잠에 빠졌다. 인생은 잠이야.
<한문>
"내가 왔는데 감히 자?"
아니 무슨 왕이세요?
일어나서 잘 안떠지는 눈을 뜨려고 노력하는데 루쌤이랑 눈이 마주쳤다.
못생겼겠지..? 내가 정말 싫어졌겠지..?
"넌 정말 가지가지한다"
"가지..좋아해요ㅎㅎ"
"잠 덜 깼지?"
"다 깼어요!"
눈을 똘망하게 뜨자 조용히 영화를 트셨다.
이 선생님이 정말????
선생님이 밉지만 난 시벌탱에게 보여줘야한다.
내 겨드랑이에 한문책을 끼고 의자를 끌고 선생님 옆에 앉았다.
노트북에 집중하시던 선생님은 날 보며 놀라셨고 난 그저 웃었다.
"왜?"
"그냥요ㅎㅎ 어제도 안 못봤잖아요.."
"야 안보여!"
아니 저 시벌탱 새끼가?
이게 안보여? 미친? 혹시..? 눈이 안보여..?
난 TV를 정말 요만큼도 안 가렸어 시벌탱아.
"뭐가 안 보여?"
"루쌤이 안보여!"
"영화나 봐!"
"루쌤이 영화야!"
우리는 서로 싸우다가 선생님의 말림에 그만뒀다.
화나가지고 삐딱하게 앉아서 바닥만 째려보고있는데 선생님이 나를 부른다.
그 부름에 살짝 보자 웃고계신다. 웃음이 나와요?
어디보자 강냉이가 한개.. 두개.. 세개..
간단하게 20대만 맞으세요!ㅎ
"선생님이 인기가 많아서 어떡해?"
"그러니깐요.."
"그래도 선생님은 징어꺼잖아"
"애들은 모르니깐 그게 답답한거죠.."
"그럼 말할까? 지금 말해줘?"
"아뇨아뇨!"
"그러면?"
"그냥.. 쟤가 너무 그러니깐 짜증나고 답답해서요.."
내 투덜거림을 다 들어준 선생님은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신다.
하긴 학생이니깐 뭐라고는 못하겠나보다.
그래도 뭘 어떡해 시벌탱이 짜증나는데.
"어머 선생님 이게 뭐에요?"
선생님의 손을 덥석 잡고 들어올려 뭐냐고 묻자
당황할줄 알았던 선생님은 이상황을 즐기는듯 보인다.
"뭐가?"
"아..아니 이게 뭐죠?"
한국인은 더 나아가는 학습을 하므로 난 더 나아갔다.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손이 되게 오돌토돌할 게 뭔가 났나봐요?"
"선생님이 가끔 알레르기가 나더라고"
"징어야 너 그거 옮아!"
민석이의 큰소리에 웃음이 터졌다.
이거 옮는뎈ㅋㅋㅋㅋㅋ
"이거 안 옮아"
"선생님이 어떻게 알아요? 손 막 잡아봤나봐요?"
민석이의 말에 선생님은 그저 웃는다.
뭐야 누구 손 잡아봤어..?
"징어 손 맨날 잡았는데 안 옮던데?"
??????????????????
민석이와 나 아이들이 놀랐다.
정작 선생님은 아무렇지 않은 게 문제지.
"인제 알겠어?"
"..네.."
그저 가만히 멍을 때리는데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참으로도 웃기겠어요ㅎㅎ
"왜 웃어요?"
"귀엽잖아ㅋㅋㅋ"
"뭐가요?"
"보여주겠다고 손잡는 게 얼마나 귀여워?"
선생님의 말에 난 쑥쓰러워 고개를 숙였다.
선생님은 계속 날 보며 웃으셨다. 오늘따라 조증이 심하시다.
그 때 뒤에서 시벌탱 목소리가 들린다.
겁나 식겁!
"선생님 저 화장실 좀"
"얼른 다녀와"
"아니에요 안 갈래요"
다시 들어가다가 나의 손목을 잡고 일으킨다.
선생님이 당황해서 날 다시 앉혔고 시벌탱을 루쌤을 쳐다본다.
"너 자리에서 할 거 있다고 하지 않았어?
"없는데..?
"아니야 있어!"
나의 의자를 내 자리로 가져다 놓더니 나를 앉힌다.
아 진짜 데스노트 하나를 장만해야겠다.
그래도 질투는 나게 해줬으니 이만하면 됐지.
계속해서 나오는 웃음에 계속 웃고있는데 루쌤이 날 보며 궁금하다는듯이 쳐다본다.
"안알랴줌"
"이게 어디서 반말이야"
선생님은 앞에 있는 거 아무나 집어 내 손을 때렸다.
와 너무해..
굉장히 아픈척을 했는데 끄떡없다.
역시 대다내!
"안말해줘요ㅎㅎ"
"영화나 봐 그럼."
영화나 봤다.
선생님도 끄떡없듯이 나도 끄떡없지.
수업이 끝나고 루쌤과 함께 나왔다.
같이 교무실에 가는 것도 오랜만이다.
"휴대폰도 안 걷어서 너무 보고 싶었어요ㅠㅠ"
"선생님보러 교무실로 와."
"그래도 돼요?"
"우리가 무슨 선생과 제자사이도 아니고.
그정도는 할 수 있잖아"
"월요일부터 시간되면 계속 갈게요!"
"교무실에 없으면 기다리지말고 교실가고"
"네!"
"다왔다 들어갈게"
애틋하게 쳐다보자 선생님은 노트북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들어가셨다.
아니 노트북 없었으면 뭘 하려구요?(ㅇㅅㅁ)
<생명과학>
생과쌤이 들어오시고 애들의 침묵이 흘렀다.
호랑이 선생님인가..?
"오늘 뭐보는지 맞히는 사람 사탕줄게"
사탕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맞히는 거 우습고 유치해,
그런걸 알면서도 난 전투적이게 손을 들고있다.
"저요!!"
아이들의 피튀기는 전투적임에 포기하려는 순간 흥미로운 제안을 하셨다.
가위바위보! 난 할 수 있어!
"가위바위보!"
선생님과 함께하는 가위바위보였다.
처음부터 지는 건 정말 말도안되는 일인데..
거의 반이 탈락한 가운데 나머지 아이들은 뿌듯해보였다.
사탕하나때문에..★
막상 이기면 허무할거야. 내가 왜 이거하나 때문에 열심히했지..?
맞히고도 어이없겠지! 그건 바로 승부욕때문이야^^
"뭐본다고 했지?"
결국 한명이 우리반 아이들을 제치고 이겼다.
자랑스럽게 북극의 눈물을 말하는 아이를 보고 아쉬워했다.
사탕..바이바이 쟈네-★
"북극의 눈물 몇부?"
"1부요!"
"1부 제목이 뭔데?"
"ㅅ,사..사탕..안주세요?"
맞힌 아이는 허무하다는 듯이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놀리는 게 그렇게 재미있는지 목젖까지 공개하며 웃으신다.
"모르면 어쩔 수 없지. 원래 제목정도는 알아줘야지?
북극의 눈물은 너무 쉽잖아ㅋㅋ"
저게 선생님이야 학생이야?
난 어이없어서 웃었고 선생님은 나를 부르며 말씀하신다.
"징어는 알고 웃는거지? 그래서 제목이 뭔데?"
"북극곰의 눈물..?"
"아닠ㅋㅋㅋㅋ 북극의 눈물에 곰만 붙인거잖앜ㅋㅋ"
선생님은 날 비웃으시며 말씀하셨고 난 쪽팔림이 밀려왔다.
민망은 나의 몫!ㅎ
"아무도 모르는 거지? 그럼 이 사탕은 선생님 먹어야겠네"
선생님은 사탕을 입에 넣고 얄밉게 쩝쩝 거리며 제목을 말해주셨다.
얼음왕국의 마지막 사냥꾼.
와 이거 맞히면 최소 다큐멘터리 성애자.
와 신난다! 북극의눈물 볼 시간이네?ㅎㅎ
북극곰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쁜걸?ㅎ
(억지미소)
"너네 자리 바꿨어?"
"아니요!"
"그럼 왜 자리가 바뀌었지?"
능글맞게 웃으며 애들을 둘러본다.
시험 끝나고 친한친구끼리 앉는 게 묘미지!
그걸 싫어하는 선생님도 있는 게 묘미지!
바로 생과쌤이지!ㅎ
"얼른 자기자리로 돌아가"
"아 자리 원래대로 돌아가야겠다."
내 짝꿍의 옆으로 와 자리를 비켜달라는 민석이에 웃음이 터졌다.
민석이는 언제부터 그렇게 귀여웠지?ㅋㅋㅋㅋㅋ
결국 민석이는 생과쌤에 의해 다시 자리로 돌아와야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자기자리로 돌아와 북극의 눈물을 시청해야했다.
난 항상 내 자리에 앉아있어서 자리를 옮기는 슬픔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먹고있던 음식을 뺏긴 표정이였다.
내가 다 화가난다.
"헐 너무해ㅠㅠㅠ 불쌍해ㅠㅠㅠ"
"뭐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지"
생과쌤의 단호함은 세계최고였다.
그렇긴하지ㅠㅠ 우리나라도 동물을 먹긴하니까뉴ㅠ
"너네들 표정 찍어서 우울할 때마다 보고싶다ㅋㅋ"
뒤에 애들 표정을 보니깐 너나 할 거 없이 입을 떡 벌리고 보고있다.
저번에 우주보다는 정말 백배천배 더 재밌어ㅠㅠㅠ
끝나는 종이 치고 선생님이 선을 뽑고 있는데 애꿎은 나에게 시비를 거신다.
"선생님이 팔 아프게 뽑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
벌떡 일어나 뽑으려는데 다 뽑아져있다.
사람좋게 웃으시더니 역시 징어 착해라는 말과 함께 나가셨다.
어이가 아리마셍..☆★
<읽어주세요!>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ㅎ
다음편은 주말이네요? 누구와 만나는 게 좋아요?
제일 많이 나오는 사람이랑 만나겠습니다!
다수결은 좋아요ㅎㅎ
제가 요즘 너무 늦게오네요ㅠㅠㅠ
일찍일찍 오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ㅠㅠㅠ
암호닉은 환영입니다!♥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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