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고깃집에서 홍일점인 썰13(feat.KakaoTalk)::
나는
그렇게
소란스러운
조퇴를
하고나서
오늘까지도
아프당
아침에 눈을 딱 떴을때 늦은 시간은 아니였어 심지어 이른시간임;
8시반쯤이였어
눈을 뜨고 침대에 누워있을때는 멀쩡하더구만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어지러워;
개 어지럽다고;
그래서 다시누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누워있었으니까
진짜 오늘은 일하러 가야되는데 싶어서
씻고 밥이라고 먹자하고 일어나려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ㅎㅎ...
항상 무거운 몸이지만 위에 커다란 곰이 올라탄 느낌으로 무거웠음
내가 왠만하면 귀찮아서 안부르는데
"오빠.."
....
그래 존나 목소리를 모기만하게 냈으니까 안들리는게 당연
"오빠!!"
막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나더니 문을 빼꼼 열고
"오빠?...나?"
그럼 너지 누굴까..
고개를 끄덕끄덕하니
오랜만에 불러줘서인지 신나있는 표정인 오빠였음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하다하다 애기 목소리까지 잘못 들은건줄 알았어"
"자주 좀 불러줘라"
뭐라는겨
나 더 아파질려고 하는듯;
"응 알았어"
쩍쩍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자마자 표정이 굳는 경수오빠
"애기 너 목소리 왜 그래"
"나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
"언제부터"
"어제..약도 먹었는데.."
오빠가 잠깐 기다리라며 방에서 나가길래
눈을 감고 도경수를 기다렸는데
도경수가 내가 자는 줄 알았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토닥토닥 하면서
"여주야 일어나봐"
존나 조심스럽게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뜨고 앞을 보니
우리오빠 나 아프다고 죽을 끓여온거야
개감동(글썽)
"너 좋아하는거 계란죽 끓여왔어"
"이거먹고 약먹고 열 재보자"
고개를 끄덕이고 죽을 먹고 있는데도
우리애기가 아프다니
우리애기가 아픈 날도 다 있다니
이건 다 알바해서 그런거라며 그만두라며
계속 말하는 도경수였음ㅋㅋㅋㅋㅋㅋ
오빠가 그릇이랑 놓고온다고 방을 나가길래
바로 종인이한테 카톡을!
병원은 무슨ㅋ
처방전은 무슨ㅋ
마지막 카톡을 보내놓고 화면을 끄니까
오빠가 딱 들어왔엉 우왕
"너 일하러가지마"
들어오자마자 하는 소리하고는;
"응 안가 얘기했어"
"그만둔다고?"
"아니이!오늘 아파서 못간다고!"
"아깝다"
뭐가 왜 아까운데! 왜 아쉬워해!
*
죽도 먹고 약도 먹고 열도 재고
"오빠 거실에 있을테니까 불러"
"알았어어어"
도경수는 그냥 내보냈음
누워있는데 계속 쳐다봐서 부담스러움;
"아 있다가 병원가자"
나가다가 말고 문틈에서 또 얘기하는데
아 나는 병!원!!!!안가고싶은데ㅇㅔ에에에ㅔ!!!!!!!!!!!!!!
일단 알겠다고하고
"나 잘꺼야 자고 일어나서도 상태 별로면 병원갈께"
"아니야 너 병원가야돼"
존나 명불허전 됴단호박;
"있다가 오빠가 깨울테니까 자"
아 예;
*
까톡까톡까까까톡
카톡 시발
잠도 못자게해!
근데 방금은 애교다 애교
까깎ㄲㄲ까톡까톡까까까톡까톡까톡까까깍톡
아..이래도 표현할 방법이 없어...
너무 시끄러워서 매너모드로 해놨더니
나 무슨 전화오는줄;
참을수없는 짜증에 결국은 일어나서 카톡을 확인했당
궁금해서 확인한건 절대 아니고ㅋㅋㅋㅋㅋ..
카톡의 주인공들은 다들 예상하듯이
삐까뻔쩍 남자들이지
물론 카톡플친들(..ㅎ..)이나 내 친구들도 있었어!
(더 많았다는거는 비밀)
경수오빠가 무서운건지 내가 걱정되는건지 모르겠는 찬열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사잔임은 엄청 비즈니스적인데
큰사장님 카톡...
뭐야...존나...
아무렇지도 않던 심장 떨어질뻔;
타오가 원래 맞춤법같은거 때문에 카톡 안 좋아하는데
카톡도 보내준걸보니 걱정이 되나보당ㅎㅎ..
꾸요워 내새끼...(하트)
변흰둥 카톡은 무슨 지킬박사와 하이드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사장님과 다르게 설리설리한 느낌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손가락 움직일 힘도 없었기에 답장은 스킵함
나 환자야...환자...(기운없음)
*
그날 한게 없어서 쓸게 없당..
경수오빠랑 병원도 다녀오고
또 저녁도 먹고 약도 먹고 씻고 다시 누웠어
알지? 아프면 아무것도 할거 없는거 다 알지? 다 그렇지?
나만 이렇게 곰같이 지내는거 아니지?
쨋든 누워있다가 카톡을 보니까
또 와 있더라
아침부터 계속 카톡을 보내준 종대오빠
아까는 내가 왜 못본건지 기다린게 애잔해서 답장해줬다
오지배새끼 부끄럼타기는 귀여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사실 진짜 츤데레가 쩐다는 말이지
그러면서도 사실 굉장히 감성적인 소녀란 말입니다 그거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카톡도 답장 안보내고 그랬지만
다들 이렇게 걱정해주는게 너무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감동이였어
눈물 살짝 글썽했음 8ㅅ8
앞으로 가게에 헌신해야지(다짐)
씽이가 안나왔다고 아쉬워할 필요ㄱㅏ 없지 말입니다 |
이씽 이즈 마이 에인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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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나 자꾸 감동주지마요 8 3 8 감사합니다!
회식때부터 자꾸 이전편 우려먹어서 미안해요ㅎㅎ...
근데 구걸글에서 독자 7님이 주신 소재를 쓰려고 했거든요!
독자님은 막 여주가 며칠 쉬면서 폭풍걱정을 바라셨지만
저 부족한 필력으로는 여주를 자연스럽게 오래 쉬게 만들수가 없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아파서 조퇴하고 다음날도 못 간걸로!
오늘도 한분도 빠짐 없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트 내꺼 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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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Q&A 겸 사담톡 열고 싶은데 열면 많이 와줄꺼에요?(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