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가득한 세상에 떨어진 여주와 그곳에서 만난 재민이 재민이는 나를 위해 희생하기 보다는 나를 위해 악착같이 살 것 같아. 이 험하고 잔인한 세상에서 나를 위해 기꺼이 온갖일들을 하겠지. 나 대신 늘 진흙탕에 잠기는 내 예쁘고도 미련한 재민이 재민이와 둘이 살아간다면 재민이는 나를 정신적으로 엄청 의지 할 것 같아. 머리 회전이 빠르고 몸도 가벼워서 어떤 상황에서도 살 길을 찾을 것 같아. 내가 안전하게 그리고 재민이 본인은 살아서 이 곳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겠지.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험한 일들은 재민이가 할거야. 그게 재민이가 사는 이유겠지. 나를 지키고 내 손에 피를 뭍히지 않기 위해서는 재민이가 있어야 하니까. 여주가 어쩌다 좀비 해하려 하면 재민이가 달려와서 여주 앞의 좀비를 해칠꺼야 자기 등 뒤로 좀비때가 몰려 들 지라도. 자기 다리 한 쪽보다는 여주 손에 피 뭍히는게 죽어도 싫으니까. 한번은 정말 둘 다 죽을 위기에 쳐해서 재민이가 정신을 놔 버렸으면 좋겠다. 그럼 이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민이는 정말 타고난 원초적 본능으로 움직이면서 좀비들을 다 죽여버리겠지. 재민이의 눈엔 살기와 독기만 가득할거야. 여주는 이 세계로 불시착한 사람. 그리고 다 끝난 후에 놀란 여주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재민이는 서서리 재정신 찾고 그 큰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겠지. 여주야 나 미워하지마 미워하면 안돼 나 무섭지 너도 나 무섭잖아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려 여주는 안아주면서 그러겠지 재민아 나 너 안무서워 너 내 재민이잖아 나 너 안 미워 내가 어떻게 널 미워해 그렇게 둘은 지쳐 잠들고 살아나갈거야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연명하다 드디어 살 길을 찾았을 때가 올 거야 하지만 이 세계 사람이 아닌 여주만 갈 수 있겠지. 그렇게 여주를 보내면서 재민이는 미련없이 손을 놔버릴거야. 그렇게 재민이는 좀비 때 속으로 떨어져버리겠지. 잘 살아 여주야. 그때의 재민이 미소가 여주가 봤던 재민이 미소중에 가장 홀가분한 모든 짐 다 내려놓은 모습이라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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