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
팬싸갔다가 조회수10만영상주인공된썰09
w.뿌라보콘
" 이런 십팔! "
준회가 모자를 땅바닥에 패대기쳤다. 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너무도 당황에서 말은 안나왔지만 무례한 행동에 화가나는건 당연했다. 준회는 씩씩거리며 문을 한번 걷어차고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연습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 김동혁. 이게 어떻게 된거야.. "
" 아니, 샴페인라이프 저희가 했던거잖아요. 했던거 까먹을 수도 있잖아요. "
동혁이가 억울한듯 울분을 토해냈다. 동혁이 등을 다 독여주자 눈물을 흘린다. 뚝뚝 참 닭똥같이도 눈물을 떨군다. 근데, 어디서 많이 봤던 장면이다. 샴페인라이프? 분명 어디서 들어봤는데..
" 누나.. 저 준회 딱 41대만 때리고 싶어요. "
" 응? 그렇게나 많이?! "
동혁이가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래. 근데 이왕이면 말로 풀자. 내말에 진환이가 내손목을 덥썩 잡아온다. 진환이의 표정이 많이 어둡다.
" 좋게얘기해. 이건 부탁이야. "
" 어..응? "
" 이건, 22번째 부탁. "
이것도 어디서 들어본말이다. 아 22번이나 말해서 그런가?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진환이가 나를 따라서 끄덕이며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 안되지라. 초코콘은 한개밖에 없어요 "
" 무슨소리야. 내꺼는?! 초!코!콘!! 36개 사왔어야지! "
찬우가 무릎을 꿇고 한빈이에게 갑자기 빌기 시작했다. 한빈이는 단호하게 초코콘을 외쳤다. 아, 이건 또 뭐야. 뭔가 어디서 많이 들었던 말들과 장면이 머릿속을 스친다.
" 조용히해 바보들아. "
이제는 하다하다 지원이까지 실실 웃으며 욕을 한다. 너네 진짜 계속 이럴래? 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윤형이가 자신의 가방속에서 포장을 채까지도 않은 니베아 립밤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한다. 아. 아파! 그나저나 이게 대체 몇개야? 하나,둘,셋,넷..... 서른여섯,서른일곱.....서른여덟.
" 초!코!콘!!!!! "
***
헉. 잠에서 깨었다. 대체 이게 무슨 꿈이길래 땀까지 흘리고, 숨을 몰아쉬고 있는지.
정신없이 혼란스러운 꿈에 옆에 놓여있던 휴지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그나저나 이게 무슨 꿈이야..
샴페인라이프, 초코콘.
이제는 꿈속까지 덕후인거 티내나.. 어이가 없어서 실없이 웃었다. 물이나 한잔마시고 다시 자야지. 냉장고 문을 열었다. 꿈이 다시한번 머릿속을 빠르게 스쳤다.
' 이런 십팔! '
' 저 준회 딱 41대만 때리고 싶어요. '
' 이건, 22번째 부탁. '
' 초코콘은 한개밖에 없어요 '
' 초!코!콘!! 36개 사왔어야지! '
' 하나,둘,셋,넷... 서른여섯,서른일곱...서른여덟. '
나는 물을 따르다 말고 테이블위에 볼펜과 포스트잇을 들어서 적기 시작했다.
[18,41,22,1,36,38]
이건 분명히, 의심의 여지가 없이, 로또번호 였다.
시발.. 잠시만... 뭐지?
덕후인생 돈방석에 앉으면서 끝나는건가? 나는 갑자기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물컵에 물을 겨우 따라 입에 가져다 댔다.
" 40억? "
억소리나는 상금에 나는 노트북을 벌벌 떨며 조심스레 닫았다. 상금을 타면, 일단 세계일주를.. 아니 빌딩을 살까? 엄마한테 조금 드리고.. 차도사고..
" 한빈이랑 야반 도주하고 싶다. "
사심도 가득 품었다.
더이상 잠이 오지 않는밤, 나는 사옥으로 갔다. 한빈이가 여지껏 작업을 하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손을뻗었는데 저번처럼 갇히면 어쩌나, 한빈이도 없는데 싶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아직까지 야근을 하고있는 직원분에게 어설프게 눈인사를 하고 작업실을 기웃거리니 한빈이가 보였다.
" 한빈아.. "
내말에 한빈이가 뒤를 돌아보더니 깜짝놀라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웃어보인다.
" 머리 언제 잘랐어? "
" 어제! "
한빈이가 내파마약 냄새를 맡더니 머리를 쓰다듬는다. 파마하니까 강아지 같아.
그래 너의 충견이 될게! 월..월월..컹컹..크엉컹
" 예뻐. "
" 엥? "
" 잘어울린다고. 예쁘다. "
헤벌레 하며 웃는 한빈이가 귀여웠다. ㄴ..니가더 예뻐♡
나도 헤 입벌리며 웃다가 뒷주머니에 주섬주섬 포스트잇을 꺼냈다. 사실 이곳에 온목적은 따로 있으니까.
" 이게뭐야? "
" 한빈아 누나가 너 먹여살릴게. "
내가 진지하게 말하자 한빈이가 픽하고 웃는다. 웃지마, 나 진지해. 한빈이가 포스트잇에 적힌 숫자를 찬찬히 뜯어보며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진짜이게뭔지 모르겠어? 내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 사실 내가 꿈을 꿨는데 너네가 나왔거든? 근데 이 숫자들을 알려줬어. "
" 진짜?...그래서? "
" 딱 답나오잖아. 로또. 복권. "
아.. 한빈이가 깨달음을 얻은듯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그래도 이게 애들이 꿈에 나온 덕분인데 모른척하고 지나갈수는 없었다. 김코니는 의리녀니깐..!
" 내가 불운도 많이 오지만, 그만큼 행운도 뒤따른다니깐? "
진짜 나 먹여살려야해? 한빈이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빈이옆에 의자를 끌어다 앉아서 작업하는 한빈이 손을 빤히 쳐다봤다. 이리저리 기계를 만지는데 비트가 만들어지고 박자가 만들어졌다.
활활타는 박자속에 객기와 패기란 만땅!
내안에 숨어있는 댄스본능이 필에 취하고 있는것을 꾹꾹 눌러담았다. 틈만나면 추는게 춤이지만 뭔가 단둘이 있으니 손가락을 꿀렁이는것 조차도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정직하게 앉아있는 나와는 상반되게 한빈이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리듬을 타고있었다.
" 노래 좋지? "
나도 까딱여야 하나, 살짝 몸을 숙이는데 갑자기 한빈이가 말을 걸어왔다. 히끅. 그리고 나는 딱꾹질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계속 딱꾹질이 나오기 시작했다.
" 대답한거야? "
" 아니거..히끅..든 "
한빈이가 큭큭 웃으면서 등을 두들겨주더니 물을 건넨다. 한빈이가 마시던물..! 간접키스..! 딱꾹질 하는주제에 속으로는 엄청 밝히고 있었다. 물을 마셔도봤지만, 딱꾹질은 계속 나왔다.
" 히끅. 아 미안해. 나 밖에서 멈추고 올게. "
작업에 방해가 되는것 같아서 일어나는데 한빈이가 내 팔을 붙잡아서 다시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는 한빈이가 조금 그윽하게 눈을 뜨고 내 볼을 한손으로 부드럽게 잡았다.
그리고는 씩 웃으면서 꿀발라논듯한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 딱꾹질에 직빵인거 하나 있는데.. "
히끅. 나는 양손을 꽉쥐고는 한빈이 눈을 마주봤다. 심장이 간질간질 했다. 내가 눈을 살짝 감았다. 긴장해서 그런지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것 같았다.
" 입벌려. "
응? 내가 입을 조심스럽게 벌리자 혓바닥에 닿아오는 감촉은.. 한빈이의 입술도 혀도 아닌 한빈이의 긴손가락이 였다.
" 혓바닥을 잡아당기면, 딱꾹질이 멈춘대. "
휴지로 혀끝을 잡아서 조금씩 잡아 당긴다. 화끈거리는 얼굴에 민망함은 덤이였다. 진짜 음란마귀가 가득했다.
눈은 왜감은거야. 내가 초점풀린 동공으로 얼빠진듯 있자 한빈이가 손을 거둔다.
" 멈췄다. "
멈췄다며 생긋웃는 한빈이의 미소가 한층더 순수해보여서 죄책감이 밀려왔다.
내가 고개를 푹숙이고 애꿎은 내손만 만지작 거리자 한빈이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날보던 시선을 거두고 모니터로 향하지만 여전히 큭큭거리는 웃음소리는 끝날줄을 모른다.
" 김코니 변태. "
" 아니거든? "
내가 거세게 반대를 하니까 더크게 웃는다. 웃지마!
철컥.
갑자기 뒤에서 문소리가 들려왔다. 깜짝놀라 한빈이와 동시에 뒤로돌자 유리문너머로 당황한듯한 지원이가 서있다.
" 진짜 둘이 사귀는거에요? "
사실. 멤버들한테 직접적으로 말한적은 없지만 공공연하게 멤버들에게 인식되었던 사실이였다. 더군다나 동혁이는 적극 지원 해줬고, 윤형이는 커플꺼지라며 악담도 퍼부었는데.
이게 바로 밥씨눈..?!
" 나 진짜 몰랐어. 와. "
" 말 못해서 미안해. "
" 사장님은 알아요? "
아니.. 축 처진 내 대답에 지원이가 걱정하지 말라며 등을 두드렸다. 여전히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지원이가 씩 웃고는 괜히 주위를 휙휙 둘러본다. 이건뭐에요?
지원이가 포스트잇을 들어 읽어본다.
어?! 그..그건!
" 이거 로또번호에요? "
단번에 맞춘 지원이에 한빈이도 나도 눈을 둥그렇게 떴다. 누가 밥씨눈이래. 눈치킹. 눈치백단 김지원 한테.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 누나 돈타면 밥쏴요~ "
에이 그건 당연하지! 내가 맞장구쳐주자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다. 근데 지원아 놀라지마라? 이거 일등번호야. 40억!
***
[ 652회 로또, 추첨번호 뽑겠습니다 ]
" 헐 누나. 진짜 내가 더떨려요.. "
" 진짜 일등하는거 아니야? "
나는 복권종잇장을 손에 꼭 쥐었다. 살떨려서 미칠것 같다. 추첨번호가 적힌 공들이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번째공이 굴러나왔다.
' 이런 십팔! '
[ 18 ]
헐... 첫번호가 정확하게 들어 맞았다. 멤버들역시 내 어깨를 꼭쥐고는 종이와 모니터를 왔다갔다 보기 시작했다.
' 저 준회 딱 41대만 때리고 싶어요. '
[ 41 ]
' 이건, 22번째 부탁. '
[ 22 ]
지금까지 빠짐없이 다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너무 떨려서 손도 계속 미끄러지고, 애들도 숨죽이고 지켜봤다.
' 초코콘은 한개밖에 없어요 '
[1]
' 초!코!콘!! 36개 사왔어야지! '
[36]
정말 다왔다.. 40억. 마지막 여섯번째 공이 또르르 굴러 나왔다. 제발, 제발
' 하나,둘,셋,넷... 서른여섯,서른일곱.....서른여덟. '
윤형이가 던진 립밤들..
공을 손에쥔 사회자가 공을 카메라에 비췄다.
제발 38이길, 38,38,38...
[ 39 ]
...
[ 보너스 번호 17 ]
...
나는 머리통을 꼭쥐었다. 40억이.. 사라졌다. 야반도주도 무너졌다. 고작 숫자 한자리 때문에.. 숫자 하나때문에.
립밤의 갯수를 잘못 세는 바람에..!!!!!
울고싶다ㅎㅎㅎㅎㅎㅎㅎ..
애들이 내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 누나 번호 5개 당첨도 150만원이래요.. "
" 맞아요, 5개나 당첨된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
나는 안면근육을 어설프게 펴서 애써 밝게 웃어보였다.
" 너희덕분에 당첨된거니까 우리 소고기 파티나 하자 "
비싼 조공한번 한다.
빠순이 김코니가..!
내말에 애들 입꼬리가 말려 올라갔다. 양싸가 회식을 안시켜주면 누나가 시켜줄게!!
" 그리고 내가 먹여 살리면 되지. "
한빈이가 귀에다 작게 속삭이는 말까지. 기분은 금새 좋아졌다.
복권을 주머니안에 쑤셔넣었는데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부재중이 2통이 와있었다. 문자도 1개.
모르는 번호였다.
[코니양, 오늘 7시에 사장실로 와줄수 있어요? 양사장님입니다]
양싸였다.
설마, 에이 설마.
설마, 연애하는걸 들킨건가.
인스티즈 익명예잡 IKON 독방
헐..나 식당인데 옆에 아이콘 있음 67
5분전(2015.7.9 11:19) | 조회367 | 현재126 | 추천0
평생을 덕계못으로 살았는데..
말도안돼ㅠㅠㅠㅠㅠ 아손떨려.. 지금 내옆에 있어
단체로 소고기 회식하러 왔나봐ㅠㅠ
아 싸인 받을까?
콘1
헐 대박.. 실물후기좀
콘2
얼른 싸인해달라해!! 쓰니야!!
콘3
싸인도하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해! 따라간것도 아니고 우연히 마주친건데 뭐 어때!! 진짜부럽다ㅠㅠㅠ
글쓴이
근데 말을 못걸겠어ㅠㅠ아 진짜 잘생겼어
콘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부럽다ㅠㅠㅠㅠ
콘5
준회어때? 잘생김?
ㄴ 글쓴이
말이 안나오게 잘생김..키크고 마르고 하얗게 생겼어
ㄴ콘8
와 대바ㄱ
콘6
애들만 온거야?
ㄴ 글쓴이
아니 어떤 여자분이랑! 얘기들어보니까 로또 당첨되서 쏘시는 거래
ㄴ콘7
헠ㅋㅋㅋㅋㅋ진짜부럽다
너네 팬싸직캠팬분 기억나? 27
8분전(2015.7.9 08:21) | 조회134 | 현재3 | 추천0
친구네 언니가 YG직원인데 그분 애들 다음앨범 타이틀 뮤비 여주인공 확정이래.
자필해줘!!
진짜 성공한팬ㅠㅠㅠ 부럽다ㅠㅠㅠㅠㅡ
콘1
헐.. 그럼 곧 컴백이야? 양싸 일한다ㅠㅠㅠ
콘2
나도 성공한 덕후 되고싶다ㅠㅠㅠ
콘3
뭔가 연습생 루트 밟고 걸그룹 라인업 들어갈것 같다.
ㄴ 콘6
나 걔 친구였는뎈ㅋㅋㅋㅋㅋㅋ노래는 별로 못했어ㅋㅋㅋ 춤으로 인기많고 장기자랑 해서 남자애들한테 번호 따이고 해서 넌 나중에 가수하면 좋겠다 했는데 본인입으로 노래 못한다고 댄서 한다 그랬음ㅋㅋㅋㅋㅋ
콘4
뮤비 컨셉 ㅂㅂ 하루하루 소취ㅋㅋㅋㅋㅋㅋㅋ
ㄴ 콘5
너왜그러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콘7
한빈이 지달곤 하고 김지원 탑하고ㅋㅋㅋㅋㅋㅋ
뿌라보콘 |
♥암호닉♥ |
팡이♥ 지원이팬티♥ 구준회♥ 꿀벌♥ 0618♥ 동동이워더♥ 토토♥ 스윗펌킨♥ 까까♥ 김밥빈♥ 나는야피카츄♥ 백허그♥ 준회♥ 구주네♥ 김빱♥ 지원짱♥ 브릴리언트♥ 룰루울루♥ 솜솟♥ 하얀토끼♥ 햄찌♥ 맘빈♥ 아카♥ 힐링이♥ 베라맛♥ 뽀로로♥ 주네야♥ 룰레룰레룰♥ 별별별♥ 기먐빈♥ 됴자♥ 파랑짹짹이♥ 니베아체리♥ 계란말이♥ 단로디♥ 김지난♥ 니.저.나.보.농♥ 말님♥ 한빈아사랑해♥ 라인♥ 나니난힛♥ 김동동♥ 꾸꾹이♥ 들레♥ 무지개떡♥ 피카츄♥뿌요♥ 모찌♥ 아쿠아리움♥ 타코♥ 퍼플♥ 프링글스♥ 개로피자♥ 뭉이♥ 유투브♥ 볶음밥♥ 뿌요를개로피자♥ 레드♥ 숨소리♥ 근영♥ 마이쭈♥ 콘이♥ 네네♥ 실버라이트♡♥ 핑구♥ 문화상품권♥ 초코센♥ 마그마♥ 몽백♥ 김진환오빠♥ 알콩♥ 바비아이♥ 하이♥ 효구♥ 레몬라임♥ 사스가한빈♥ 칭칭♥ 짐덩어리♥ 천상여자♥ 팬싸소취♥ 찹쌀♥ 설날♥ 022♥ 카페모카♥ 13★♥ 엘베관리자♥ 후니♥ 팥쥐♥ 햄이♥ 우유♥ 더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