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written by. 거남공주
6.
"안녕 성열아 하하. 날이 참 좋지?"
"장마철인데요 형."
"하하, 장마철엔 비 오는게 날이 좋지, 낄!"
-
[나오늘형사랑장동우님봄 -이선녀]
[동우가니친구냐 -이호구]
[동우한테관심꺼 -이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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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야 -이호원]
[어? - 동우]
[학교에서입다물고있어 -이호원]
[왜ㅋㅋㅜㅜ -동우]
[목소리딴놈이듣는거실ㅇ어 -이호원]
[뭐야 그게ㅋㅋㅋㅋ아무튼 내일 보자
잘자! -동우]
7.
8월 27일 성열의 생일.
"호원아 좋은 아침이다 하하! 어서 선물을 주렴!"
"하하! 성열아 나 설렌다 좀 많이, 몸 아닌 맘이!"
호원이 호줍호줍 가방에 손을 넣고 뒤적이더니 이내 공책을 내밀었다.
"어맛 뭐니? 혹시 공책 가득 편지 쓴 거? 이호원 멋지다!"
지켜보던 우현이 거들었다.
"중1때 산 공책인데 일곱 장밖에 안썼어.
떠나보내긴 좀 아쉽지만 이성열 네가 나머지를 잘 채워줘."
성열은 정말로 절교를 결심했다.
8.
남우현과 이성열이 노래방에 갔다.
남우현이 리모컨을 잡아채며 말했다.
"야 나 먼저 부를게."
"그러던가."
에이핑크의 몰라요의 전주가 흘러나오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이성열은 제가 부를 노래를 실컷 예약하곤 핸드폰을 꺼내 김명수와 카톡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부분.
"어쩜 그리-도! 바보..."
이성열이 '남우현 생각보다 노래 좀 하네.' 하며 고개를 돌렸고,
이성열은 서둘러 짐을 챙겨 나갔다.
9.
팰레토비 마을에 성규행님이 떴어요.
"씨발좀일어나"
"요체키랍!"
가장 먼저 호라돌이가 브레이크댄스를 추며 일어났지만 피곤해져 다시 잤어요.
"아 귀찮아..."
다음으로 뚜기가 흐느적흐느적 일어나는것 같더니 다시 잠들었어요.
"아 거.지.같.다.."
다음으로 나무가 짜증을 내며 박력있게 일어났어요.
행님이 째려보자 자는 척했어요.
"와 좋은 아침.."
마지막으로 쫑이 애써 밝은척하며 일어났어요.
안쓰러워서 그냥 다시 재웠어요.
10.
하늘나라 중엽국
"어맛! 남색 머리의 천사님 이게 무슨 일이죠?
제 정신과 육신이 갈리었어요!
그럼 전 이제 천사가 되는 걸까요?"
동우천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네 그렇답니다 하하! 명수님같이 잘생긴 천사가 있으니 자살율이 늘어나겠네요 하하!"
칭찬은 고맙지만 과연 좋은 일일까.
천사가 저런말을 해도 될까?
김명수는 혼란에 빠졌다.
작가의 말
부끄럽네, 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