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갑작스럽게 착한 사람이 되거나 악인이 되는 사람은 없다. - 시드니
case1. PROLOGUE
네온사인등만 화려한 서울밤의 한복판에 있는 호텔의 스위트룸에서는 낯뜨거운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하앙...하아...."
우현은 여자의 봉긋하게 솟은 가슴을 거칠게 움직이며 몸을 움직였다. 우현의 움직임에 따라 여자의 신음소리는 더욱 높아졌고 우현의 움직임도 속도를 더해가고 있었다.
' 따르릉- '
그떄 우현의 핸드폰이 룸안에 요란스럽게 울려퍼졌다. 우현은 여자에게서 몸을 떼어내며 탁자에 놓여있던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이성열=
액정위에 적힌 성열의 이름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우현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울려대는 핸드폰을 잠시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대었다.
" 이성열. 이시간에 무슨일이지 "
" 팀장님, 아무래도 본부로 들어오셔야 겠는데요"
" 급한일이 아니라면 우리 이성열 요원 얼굴은 내일 아침에 보고싶은데? "
" 부산경찰청에서 급하게 수사요청이 들어와서요. 연쇄살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
성열의 말에 우현이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다.
" 하... 지금가지. 다른 사람들은? "
" 다들 오고있는 중입니다. 성종이만 조금 늦을거라는데요."
" 부산경찰청에서 중요한 자료들 먼저 받아놓고 브리핑 준비해놓도록"
" 네"
통화를 끝낸 우현이 쇼파에 걸려있던 셔츠를 집어 입기 시작했다.
" 자기야.. 어디가?... 나 아직 뜨거운데 "
침대에 누워있던 여자가 우현을 끌어안으며 유혹하듯 속삭였다. 우현은 그런 여자의 손을 차갑게 쳐내고 말했다 "
" 창녀같이 굴지말고 꺼져. 그리고 다음에도 나랑 뒹굴고 싶으면 담배끊어. 니 가슴에서 담배냄새나서 역겨우니까 "
" 뭐... 뭐라고? 뭐 이런새끼가 다있어? "
여자는 짜증섞인 소리는 지르고는 바닥에 볼품없이 내팽개쳐진 자신의 옷들을 들고 문을 쾅닫으며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우현은 그런 여자를 감흥없이 쳐다보다가 이내 관심을 거두고 나머지 옷들을 갖춰입었다. 그리고는 지갑에서 수표몇장을 꺼내 침대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화려한 스위트룸을 나섰다.
= KBAU(한국범죄행동분석팀) 본부, 서울 =
KBAU 본부는 시계가 새벽 한시를 가리키는 것이 오후 한시인 양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팩스는 쉴새없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자료들을 쏟아내고 있었고, 6명의 사람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 중 성규는 성열과 함께 일찍부터 본부에서 자료와 사건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 이성열! 자료 다 전송받았어? "
성규가 아직 잠이 다 깨지 않아 예민한 목소리로 성열에게 소리쳤다.
" 네! 거의 다 프린트해서 책상위에 올려놨고, 디지털자료들은 바로 성종이한테 보냈어요. "
" 그럼 팀장님 오시면 바로 브리핑 시작하자. 근데 김명수 이새끼는 시킨거 안하고 어디간거야? "
" 명수 편의점 갔는데요. "
" 전화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해, 오분안에 안오면 먼지나게 까일 줄 알라고 하고. "
성규가 상큼하게 웃으며 성열에게 살벌하게 내뱉었다.
성열은 바로 핸드폰을 집어들어 명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규가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성규의 모습이 마치 자다 깬 성질 더러운 고양이 같다며 명수에게 속삭이던 성열은 성규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으며 전화 너머의 명수에게 조용히 말했다.
" 암튼 너 빨리 튀어와. 성규형한테 물리기 전에."
성열이 전화를 끊는 동시에 본부 문이 열리며 우현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편의점 봉투를 든 명수가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 브리핑 시작하지, 모두 회의실로 모이도록. "
우현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본부 안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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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작입니다. 전에 연잡에 써볼까요? 하고 올려봤던 소재인데 오늘 갑자기 삘받아서 개요 잡아논거에 조금 더 붙여서 급하게 짧게 한편 만들었네요
정말로 충동적으로 써내려간 글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고 앞으로 연재 가능성도 매우 불투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롤로그 성격이 강해서 아주 짧게 써내려간 글이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