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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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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황스러운 마음을 안은 채 눈은 멀뚱멀뚱 꿈뻑일 수 밖에 없었고, 잡힌 손은 이제 어느 샌가 저려오기 시작했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몇시간전으로 돌아가보자. 괜히 속상한 마음에 - 원인: 사장님 - 마감을 일찍 했고 나보고 먼저 돌아가라는 오세훈의 말에 알겠다며 나는 카페를 나서는 문을 열었다. 근데 웬걸. 낮에 나한테 번호를 따려던 그 존잘남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가. 나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러버렸고, 오세훈 역시 나를 따라 소리를 질러버렸다. 존잘남은 나를 심쿵하게 만드는 미소를 지으며 기다렸다며 내게 손을 내밀었고 이게 무슨 횡재냐 라는 마음보다는 존나 피곤하다라는 마음이 앞서 나는 하하 어색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존잘남은 그런 내가 수줍음을 타는 줄 알았나 본지 하하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덥석 잡았고, 나는 깜짝 놀라 왜 이러세요 하며 손을 빼려던 찰나에 덥석 -

 

 

"?"

 

난다요? 내 손을 잡는 또 다른 손에 놀라 고개를 홱 돌리니, 호에에에에? 사장님이 내 손을 잡은 채 굳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장님?"

"알바야. 아니."

"ㅇㅇ아."

"…"

 

 

처음이었다. 한번도 나를 향해 이름을 불러준 적 없던 사장님이 내 이름을 불러줄 줄이야. 나는 뜻밖에 덕통사고를 포함해 심쿵사를 당해 아무말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우악스러운 힘으로 나를 존잘남의 손에서 빼오더니 이내 거칠게 나를 끌고 가버리는 사장님. 존잘남은 그렇게 멀어졌고, 사장님은 아무말 없이 나를 데려가버렸다

 

 

 

 

여기서 잠깐, 근데 도대체 어디로 나를 데리고 가는 거야? 정처없는 걸음 와중에 문득 든 생각에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어색한 적막이 흘렀다.

 

 

 

"사장…님."

"어,어 어이쿠 미안!"

"?"

"나는 이상한 놈인 줄 알고 너 끌고 왔지."

"네…?"

 

 

아, 뭐야. 김민석님에 대한 ㅇㅇㅇ님의 실망감이 100 올랐습니다. 겨우 그런 이유 때문이었단 말야? 나는 그런 건 줄도 모르고… 괜히 좋다 말았네. 사장님의 이유 있는 변명에 나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힘이 풀리자, 그제야 피곤함이 물밑듯이 밀려왔고 나는 그저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근데, 저 남자 누구야?

 

 

"아 몰라요. 저도 모르는 오빠…"

"오빠?"

"네. 모르는 오빤데, 번호 달라…"

"모르는 사람인데 오빠인건 어떻게 알아?"

"?"

"맞잖아. 알바야."

"그냥 오빠같이 생ㄱ…."

 

 

오빠같이 생겼어도 말이야. 함부로 모르는 남자 한테 오빠라고 부르면 안돼. 알겠어? 이건 뭐지? 지금 나, 마치 친오빠한테 잔소리 듣는 기분이잖아? 근데 이건 좀 다르다. 그냥 뭐랄까. 뭔가 잔소리를 듣는대도 은근 기분이 좋다. 변태인가보다. 나를 향해 오빠 소리 하지 말라며 별 거로 화를 내는 사장님의 말에 대충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이번에는 또 뭐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인지 한숨을 내쉬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내 저었다 혼자 쇼를 반복하신다.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니까. 진짜. 아까 잡힌 손목만 그렇게 돌리고 있는데, 사장님의 시선이 아래로 향하더니 내 손목을 또 덥석 잡고는 이리저리 살펴보며 조금은 높아진 톤과 커진 눈으로 내게 말했다. 괜찮아? 내가 너무 세게 잡았지?

 

 

"아,아니요. 그냥 제가 통뼈라서…"

"미안. 다급해서. 그러니까 아무튼 막 함부로 모르는 사람하고 말 하면 안돼. 알겠어?"

"아… 알겠어요!"

"씁. 너 지금 오빠한테 화내는 거야?"

"?"

"…사장님한테…."

 

 

 

이 사람 보소. 지금 오빠라고 한 겨? 아씨 하며 말끝을 흘리며 곧 사장님으로 정정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퍽 귀여워 보여 내가 풉 웃음을 터트리자, 한껏 붉어진 얼굴로 나를 마주하는 사장님이다. 아니 사장님. 사장님도 오빠 소리가 내 - 심 듣고 싶었던 거 아니예요? 내가 이 기세를 몰아 사장님을 놀리자, 사장님의 귀는 터질 것만 같았다.

 

[EXO/김민석] Barista! 03 오빠라고 불러다오 | 인스티즈

 

 

 

"알바야."

"푸흐 - 네."

 

 

아 진짜 재밌어. 왜 이렇게 재밌지? 상황파악 못하고 그냥 비웃기만 하고 있는데, 들리는 제법 진지한 목소리. 그리곤 갑자기 내 머리를 누르는 사장님의 손에 당황한 표정을 짓자, 얘를 어쩌면 좋아 … 하며 나를 향해 중얼거리는 사장님이다. …네? 반문하자, 아무것도 아니라며 절레절레 내저으며 내게 어린 아이마냥 미소를 지어보이는데.

 

 

 

심쿵사 당할 뻔 했다. 또 다시 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나 정상 아닌 거 아니야? 사장님은 내가 심장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도 모른 채 계속해서 내 심장에 무리가 올만한 행동들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난스러운 미소로 나를 심쿵사 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오빠미소를 날리는 사장님에 순간적으로 오빠!!! 라며 아이돌 시절 바순희에 빙의 할 뻔 했으나 그래도 소심한 자제력이 남아 있는 모양인지 겨우 참을 수 있었다. 근데 그건 그렇고… 우리 안 갑니까 사장님.

 

 

"아, 맞다. 민경이."

"민경이?"

 

 

사장님도 정신을 차린 모양인지 민경이라며 내 신경세포를 자극 했다. 또 다시 짜증나기 시작한다.

 

 

"내가 데려다 줄게."

"민경이 한테 가시게요?"

"어? 가야지."

"사귀시나 보네요?"

"어? 그건 또 무슨 말이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

 

 

사장님은 멜랑꼴리 한 내 태도를 보고 순간 적으로 얘 뭐지? 라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괜히 비꼬고 싶어 진다. 재수없어 민경이. 그런줄도 모른 채, 푸스스 웃음을 터트리더니 사장님은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내 손목 (다른 손목을 잡았다) 을 잡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나 지금 굉장히 이상해, 이상하다. 사장님한텐 말 못하겠는데.

 

 

 

"…."

 

 

진짜 죽어도 못 말하겠는데, 지금 그냥 이 행동. 이 상황 모든 게 다 - 썸남썸녀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잖아!

 

 

 

"내가 차를 가져 왔어야 했는데 급하게 와서 … 미안해."

"…네? 괘,괜찮아요! 빨리 들어가세요! 사장님도…"

"다음번엔 내가 알바 맛있는 거 사줄게. 일찍 들어가, 딴 길로 새지 말고!"

"어유 저 놈의 잔소리."

"엉?"

"아, 아닙니다~. 들어가세요~ 정 불안하면 집에 들어가는 거 까지 보고 가시던가요."

"…뭐?"

"넝담입니다. 빨리 가세요! 사장님!"

"어,어 야!"

 

 

괜히 드립쳤다. 부끄러운 마음에 행여나 빨개진 내 얼굴 볼 세라 나는 얼른 사장님의 등을 떠밀었다. 밤이라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렇게 나는 집에 들어가 씻고 잠자리에 눕기 전까지도 쉽사리 잠에 들 수 없었다. 왜냐고? 아 몰라! 그 민경인지 민교이지 그 사람이랑 있을 사장님 생각하니까 열불 나 뒤질거 같은데! 또 잡은 손목에서 달달한 향기가 나서 그게 또 설레서 … .

 

 

"아아아악!!!"

"잠좀 자 이년아!"

"아아악 알았어어어 엄마!"

 

 

 

그래서 미칠 거 같다. 최소 새벽 세시 동안 나는 이불킥만 한채 그렇게 지쳐 잠이 들었다.

 

 

 Barista! 03오빠라고 불러다오

 

.

.

.

.

 

 

 

 

 

"…."

"…."

"워어.존나 귀신인줄. 너 몰골이 왜 이럼? 아 미안한데 좀 웃을게킇하하학."

"…."

"…."

"웃길래?"

 

 

 

알바에 지각 안한게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화장을 대충하고 온 걸 불행으로 여겨야 할지. 아니면 오늘 매장에 오세훈 밖에 없는 걸 불행중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 존나 감도 안잡히는 이 상황에서 오세훈은 내 몰골을 보더니 추노가 아니냐며 나를 향해 언년이를 시전했다. 다행이 내가 힘이 없는 탓에 오세훈은 머리를 지킬 수 있었다. 아 몰라, 건드리지마. 나 어제 잠 한숨도 못잤어. 내가 손사래를 치며 오세훈을 밀어내자 조금 얄밉게 들려오는 오세훈의 목소리. 왜? 사장님이 고백이라도 했냐?

 

 

 

 

"어머! 세훈아!"

".....?"

"자꾸 입에서 똥이 나오네!"

"....?"

"너 자꾸 사장님 사장님 할래? 뒤진다."

"알겠어…."

 

 

진작 그럴 것이지. 아무튼 내가 인정하는게 아니었어. 오늘은 아침부터 카톡 오더니, [사장님 오늘 안 나오심] 이라며 내게 친절하게 말해주지를 않나. 이러다가 시도때도없이 놀림받게 생겼다. 이번 생은 망했어 진짜! 앉아서 초췌한 얼굴을 어떻게 가려볼까 끙끙대고 있는데 오늘의 첫 손님. 문이 열리고 어서오세요 하며 오세훈이 반겼다.

 

 

 

"저…."

"어?"

"어?"

 

 

나도 따라 손님을 맞이하려 급하게 화장을 고치고 나갔는데 아니 이게 누구야. 어제 그 존잘남이 아니신가. 우리 세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멍청하게 어?만 연발하고 있었고, 정상인 존잘남이 푸스스 웃음을 터트렸다. 근데 약간 … 도비?를 닮은 거 같기도 하고…. 그게 아니지, 존잘남이지. 어쨋든 존잘남은 카드를 내밀더니

 

 

 

"늘 먹던거로 주세요. 휘핑 꼭꼭 올려주시구요."

"늘 먹던 걸 저는 모르는데요."

"저 쪽 여자분이 아실 거예요."

"…."

 

 

 

오세훈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나는 계산대에 있는 오세훈을 힘껏 밀치고 카드를 받아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손님.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주문한 커피를 만들려 커피바 쪽으로 향하는데 오세훈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존나 작업거는 것 좀 봐. 오 ㅇㅇㅇ 실실 웃는 것 좀 봐. 그래서 질투나니?

 

 

 

"아 뭐세요. 질투나시면 저리 좀 꺼져요."

"질투?그건 네가 사장님한테…컥!"

 

[EXO/김민석] Barista! 03 오빠라고 불러다오 | 인스티즈

 

 

 

"자꾸 웃기면 진짜 네 입에 똥 넣어버리는 수가 있어. 세훈아."

 

 

오세훈을 닥치게 하자, 커피는 금방 나올 수 있었다. 오세훈이 서빙을 나가려 하자 나는 그런 오세훈을 밀치고 존잘남에게 서빙을 하러 나가자, 존잘남은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싱긋 웃어보이며 오늘도 맛잇게 먹을게요 라며 내게 심쿵멘트를 날려주었다. 아니 요즘 내 심장에 무리가 자꾸 와; 병원 가봐야 겠다니까. 그리고 들리는 목소리.

 

 

"참, 이름이 뭐예요?"

"네? 아 그게 -"

"이름도 마치고 알려줘야 하나?"

"어 … 아, 아니요! 제 이름은 ㅇㅇㅇ이구요. 그럼 오,아니 그쪽은…"

"박찬열이예요. 이름 예쁘네."

 

 

 

아니 저건 반존대? 무릇 많은 여성들이 설레 한다는 반존대를 내게 하며 말하는 박찬열 오.빠에 나는 또 다시 어제와 같은 심쿵사를 경험했다. 이러다가 나 관을 미리 짜놓아야 할 지경에 이르는 건 아닐까. 그렇게 나를 붙잡은 존잘남은 시시콜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문이 열리고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다. 고개를 드니, 살벌한 시선과 마주했다.

 

 

 

 

"알바야. 뭐하냐."

 

 

저승사자와도 견줄만한 살벌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사장님의 포스에 절로 오줌싸개가 될 뻔해 나는 하하 웃으며 재빨리 주방으로 도망쳐 버렸다. 아오 무서워.

 

 

 

 

"이거받아."

"어이구 깜짝이야!"

"왜 이렇게 놀래? 죄지은거 있어?"

 

 

 

…있는 거 같아요 사장님. 내 뒤에 불쑥 나타난 사장님에 깜작 놀라 소리를 지르니 나보다 더 놀란 사람마냥 눈이 커져 나를 바라보며 묻는 사장님. 최소 연기천재.

 

 

 

"어? 이거 뭐예여 사장님?"

"와인. 옆집 가게에서 얻어왔어."

"헐 이 비싼 걸 저희 주신다구요?"

"어. 나 이거 내 취향아니야. 근데 매장안에서 먹으면 씁. 알겠지?"

 

 

 

알다마다요. 그러다가 우리는 청년 실업자가 될지도 모르는데. 내가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니, 나를 흘깃 노려보고 가시는 사장님. 또 다시 일이 바쁜 모양인지 그렇게 매장에서 홀연히 사라지시는 사장님에 나는 못내 아쉬워 한숨을 내쉬니 그런 내 앞에 턱 하니 나타난 와인. 뭐야 오세훈 하며 고개를 들자 음흉한 미소를 지은 녀석이 말했다.

 

 

 

"우리 딱 한잔만 마시자."

"야. 미쳤어? 매장안인거 몰라?"

"야, 한잔인데 뭐 어때? 그리고 - 매장안에 이제 손님도 없는데 뭐."

"진짜 대박이다, 오세훈."

"오오오오 색깔 봐 .쩐다."

"…."

 

 

 

꿀꺽 군침이 도는 와인의 풍미와 색감에 나도모르게 손을 뻗어버렸다. 매장안에 아직 손님도 계시고… 이러다가 음주 신고 들어오는 거 아닐까 몰라. 에라이 ! 모르겠다 싶은 마음에 오세훈과 나는 와인을 딱 한잔 씩 마시기로 했다. 하지만, 그 한잔이 한잔이 아닐 줄은 꿈에도 몰랐다. 순식간에 매장안은 술냄새로 가득 풍겨졌다.

 

 

*

 

 

 

"…끅. 어서오쉐여."

"어서오세여~."

 

 

 

"너네 뭐야. 아 술냄새."

"…술뉌새? 여기에 그런 거 안팔아여."

"후… 오세훈 ㅇㅇㅇ. 너네 술 마셨냐. 고새를 또 못참고."

 

 

 

눼? 그럴 리가 없어요. 술이라뇨! 그런게 어디있다고! 근데 손님이 왜 우리 이름을 아는 거지? 아 아아아 - 저 사장님이시구나! 내가 박수를 갑자기 쳐대자, 놀라시는 사장님.

 

 

 

 

"쏴장님~."

"술냄새…."

"우리 싸장님~."

"어휴… 세훈아. 얘 퇴근 시켜."

"넵."

"몇잔을 마셨어?"

"한잔…."

"…."

"두잔 술술 넘어가죠. 원래 술이라는게 하하핫예헷!"

 

 

 

쟤도 술 취했구만 취했어. 결국 마감은 나보다 덜 취한 오세훈이 하기로 하고 나는 거의 짐마냥 질질 사장님에게 끌려 갔다. 근데, 그 존잘남 박찬열 오빠는 나 안 보고 그냥 간고얌!? 완전 서운하네 …. 하려던 찰나, 어? 하며 매장을 벗어나는 나와 들어가려는 찬열 오빠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어? 퇴근해요? 내게 물어오는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

 

 

 

"오빠! 내일 봐요!" 하며 손을 번쩍 든 채 인사를 해버렸다. 나는 참 패기가 넘친다.

 

 

 

 

"오빠?"

"…흐헹."

"오빠라고 내가 하지 말랬지."

"아니 왜이러실까~. 우리 이미 통성명도 다 했는데!"

"…."

"그럼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

 

 

 

짜란다! 짜란다! 하지만 ,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 한숨과 한심하다는 시선에 나는 짜게 식어갈 수 밖에 없었다. 공원으로 향한 나와 사장님은 나를 벤치에 앉히고는 부랴부랴 편의점안으로 들어가 술꺠는 약을 사와서는 나를 먹였다. 그저 눈만 꿈뻑 꿈뻑 거린 채 마셨는데, 나 근데 술 안취했는데 이거 왜 마시지? 이해할 수가 없네. 이제 정신이 들어? 술이 좀 깨? 사장님의 다정한 물음이 왜이렇게 날카로운 가시 처럼 날이 선 거 같지. 괜히 민망해져 고개를 끄덕이는데, 내게 물어오는 사장님. 그래서 내일봐요, 오빠?

 

 

[EXO/김민석] Barista! 03 오빠라고 불러다오 | 인스티즈

 

 

"…그게…뭐 그럴 수도 있잖아여. 사장님."

"…왜 나만 사장님이야?"

 

 

 

?

 

 

 

"오 이건 웬 투정?"

"뭐? ㅇㅇㅇ 말하는 버릇 이게 뭐야."

 

 

그러더니 내 입술을 잡고 쭈욱 늘리는 사장님. 보아하니, 이 사장님 오빠라고 안 불러줘서 서운 했구만?

 

 

 

 

"사장님도 오빠 되고 싶어여?"

"…뭐? 하 참나 … 그래 오빠 되고싶어요."

"그럼 내가 불러 줄게요. 그럼 됐지?"

"…참나. 해봐."

 

 

 

 

뭔가 나를 우쭈쭈 하는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지만 에라이 모르겠다. 나는 활짝 웃으며 사장님에게 외쳤다.

 

 

 

"오빠! 민석 오빠!"

 

 

술이 들어간다, 오빠라고 불렀다. 뭐 나름 예상은 했다. 오빠라고 부르면 사장님은 씁 하며 내 입술을 때리거나 뭐 둘중에 하나. 인줄만 알았는데

 

 

 

[EXO/김민석] Barista! 03 오빠라고 불러다오 | 인스티즈

 

 

"…그래 오빠다. 오빠. "

 

 

 

ㄸ뜻밖에 너무나도 좋아하는 민석 사장님 아니 오빠의 모습에 나도 절로 기분이 좋아져 말이 이것저거 툭 튀어나와 버린다. 몸은 취기에 뜨거워져 있었고, 혀는 베베 꼬인 상태로 나를 향해 제법 귀엽다는 듯 미소 짓고 있는 사장님을 향해 내가 ㅎ또 다시 활짝 웃으며 말했다. 사장님! 아니 민석 오빠! 혹시 말이예요! 말 하지 말았어야 했다.

 

 

 

 

"오빠 나 좋아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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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que
★암호닉 슈밍와플님 시동님 윰님 sisley님 면하트님 [어머 새로 오셨어!!] 은뉴님 모찌님★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사실 글 완성은 이틀전에 끝났지만, 예기치 못한 오류로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되었어요 ㅠㅠ 계속 내용을 입력하라길래 수정하고 수정하다 혹시 내용이 많아서 그런가 해서 이렇게 암호닉 분들은 따로 댓글에 적겠습니다! 나중에 수정할때 다시 글에 올릴거니까 노여움 푸세요옹 ㅠㅠ 짤도 지웠어여 ㅠㅠ 열심히 썼는데!!!!!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갑자기 뜬금전개에 당황하신 분들! 봄이자냐여 그냥 글 중 인물이라도 사겼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 매장안에서 와인 마신건 실화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아주 조금밖에 안 마셨고 업무에 지장은 없었어용 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9년 전
독자1
꺄악ㅋㅋㅋㅋ 민석이 너어ㅋㅋㅋㅋ오빠소리 듣고싶었구나ㅋㅋㅈㅋ
앜ㅋㅋ민석이질투 돋네요ㅋㅋㅋㅋ
깨알같은 도비찬열... ㅋㅋㅋ
재밋어요 ㅠㅠ

9년 전
비회원58.204
(주섬주섬)민석이 데려가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으어 술 먹은건 좋은행동이였군b 잘보고가욧
9년 전
비회원78.124
은뉴입니다! 오늘도 작가님이랑 민석 사장님 덕분에 힐링 받고 가여!!♡
하..정말 귀여워여ㅜ 실화도 넣으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도 좋은 하루!

9년 전
비회원156.49
암호닉 [너는봄] 으로 신청해도 될까요? ㅠㅠ 사장님 그렇게 오빠 소리가 듣고 싶으셨으면 얼른 말을 하시지 ㅠㅠ
9년 전
magique
옿호홍 되고 말구요!!!!!!!!암호닉 감사합니당 너는봄님 이름도 예쁘시당 ㅎㅅㅎ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복숭아]로 신청할게야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바 중에 술을 먹다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9년 전
magique
으앗 암호닉 감사합니다 - (사랑의 총알) 빵야빵야 - 봐주셔서 감사하자냐요오호홍 ㅎㅅㅎ ♡
9년 전
비회원180.63
스티치 암호닉 신청이요 ㅋㅋㅋ
ㅠㅠㅠㅠ캐릭터들이 다 귀엽고 재밌고 ㅠㅠ 잘 보고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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