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 너무 이쁘다"
"당신도 오늘 너무 멋있어요"
종인이랑 나랑 우리 둘, 긴 연애끝에 이렇게 부부가 되었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는, 서로의 손가락에 빛나고있는 반지가 더욱 이뻐보였다.
"신기하다"
"뭐가?"
"우리여주랑 나랑 이렇게 손 꼭 잡고 결혼도하고 신혼여행도 오고"
"그래서 싫어요?"
"아뇨, 좋아요 행복해 죽겠어"
이렇게 좋은 날씨에 종인이는 비행기안에서 내 손을 꼭 잡더니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꿈 같다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이쁘게 웃으며 말했다.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어 좀 자"
"여보도 좀 자요, 나 도착하자마자 놀러 다닐꺼다?"
"알았어요, 자자 우리애기"
종인이는 자기 어깨를 툭툭치면서 내 머리를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하더니 도착할때 까지 눈 좀 붙이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여보..여기 너무 이뻐"
"마음에 들어?"
진짜 너무 좋았다, 모든것이 아름다웠다,예전에 연애할 때 종인이한테 프랑스 가고싶었다고 흘려서 말한걸 종인이는 기억하고있었다, 신혼여행 어디가지? 고민하고 있을때 망설임 없이 종인이가 프랑스를 가자고했고 나는 내가 가고싶었던 곳이여서 서로 의견차이 없이 결정되었다, 사실 종인이가 내 생각 해준거지만 나는 항상 자기보단 나를 생각해주는 종인이에게 그저 고마울 뿐 이였다.
"종인아 여기!"
"알겠어 알겠어"
너무 설레는 마음에 마음도 몸도 급해졌다, 내리자마자 종인이를 잡고 끌고 호텔로향했다.
"아 어떡해 침대도 너무좋고.."
"....."
"경치도 엄청좋다 그치?"
"좋다 엄청 내가 침대 제일 좋은방으로 해달라했는데"
"....어우 진짜 능구렁이!!"
대충 짐 던져놓고 침대에 누워서 발 동동 구르고 있었더니 종인이가 내 옆으로 와서 슬쩍 눕더니 내 귓가에다가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자기야, 나 배고파요 우리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
"응,빨리 옷 갈아입고 나와요 밖에서 기다릴게"
어디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면서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종인이랑 팔짱끼고 그렇게 우리둘을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여기 되게 맛있데 바로앞에 에펠탑도 보이고 어때 괜찮아?"
"우와,이런곳은 언제 알아봤어?"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건 해줘야지"
"오늘 좀 멋있다?"
"원래 좀 잘생겼는데?"
"아오 진짜 내가 무슨 말을 못해"
"배고프다 빨리 들어가자~"
내가 장난으로 살짝 툭툭 치니깐 살짝 웃더니 내 어깨를 한 손으로 잡으면서 같이들어가는데 진짜 분위기도좋고 냄새도좋고 종인이랑 처음으로 여행와서 먹는거라 되게 기대되고 설레더라
너무 웃겼던게 불어를 우리 둘다 할줄몰라서 못하는 영어에 바디랭귀지로 어떻게 메뉴를 시키긴했는데 시키고나서 너무 웃긴거야 서로 마주보며 손으로 장난치고 있었는데 우리 자리가 창가였거든 밖을보니깐 이제 살짝 날도 어두워지고 야경이 진짜 이뻤어 에펠탑 주변에는 커플들도 엄청많았고 다른 사람들 눈에도 우리가 저렇게 보이겠구나 그 생각에 괜히 기분 좋았던거같아,
"왜? 왜웃어?"
"그냥, 우리가 진짜 부부가 됐구나, 너랑 이렇게 결혼할줄은 몰랐는데 시간 빠르다"
"어? 그럼 나랑 결혼 안하려고했어?"
"요만큼?"
종인이가 놀라서 자기랑 결혼 안하려고했냐고 물어보는데 장난으로 요만큼? 하면서 손가락으로 조금 이랬더니 삐치는데 아 진짜 김종인은 아직도 가끔 어린애같고 그렇다? 귀여워 하는짓보면 내가 남편을 둔건지 애를 키우는지
"다시 한국 가야겠다"
"왜그래~"
"나 한국갈래"
"자기야 자꾸 그럴거야?응? 장난인거 알면서"
종인이가 애교에 약하거든 앞에서 눈 동그랗게뜨고 꽃받침하면서 말하니깐 살짝 입꼬리가 올라가더라
"아 진짜 왜 이런거에 자꾸 넘어가지?"
"이런거 안해도 넘어올거면서"
"그건 그렇지"
우리둘이 그 상황이 웃겨서 서로 마주보면서 웃고있으니깐 음식이 나오는데 와 진짜 처음보는것들이고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이것저것 다 먹으니깐 종인이가 흘린거 닦아주고 내 접시에 음식갔다주면서 천천히 먹으라고 챙겨주는거야,
"여주야 이거 다먹고 에펠탑 갈까?"
"응!!나 진짜 보고싶었어"
"그래, 이거 다먹고 가자 흘리지말고 천천히 먹어"
"자기도 먹어요, 여기"
종인이가 나 챙겨주는데 나도 종인이한테 한입먹여주고 서로 좋다고 웃는데 진짜 이 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행복했어
""여주야 너무 좋다 그치"
"오길 잘한거같아"
"여기도 너무좋고"
"......"
"너랑 결혼한것도 너무좋다"
"......"
"너라서 너무 좋아"
"....."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여주야"
종인이랑 깨끗하게 밥 다 먹고 맛있다면서 너무좋다고 나오는데 바로 근처에 에펠탑이 있어서 같이 손잡고 가고있었어, 날씨도 너무좋고 종인이랑 이렇게 같이 있다는게 너무 꿈만 같아서 웃음이 끊이질않더라 지나가는 커플들도 너무행복해 보이고 에펠탑이 가까워지는데 진짜 그동안 티비에서 보던걸 눈앞에서 보니깐 너무 좋더라
종인이 손 꼭 잡고 종인이랑 계속 앞만보고있는데 종인이가 그러는거야 자기한테 와줘서 너무고맙다고 사실 내가 더 고마워 해야하는건데 내가 그런 애정표현을 못해서 아무말 못하고 있었거든
"내가 비록 이런거 밖에 못해주지만"
"....."
"내가 앞으로 더 잘해줄게"
"......"
"더 아껴주고 사랑할게"
"....야.."
"결혼해줘서 고마워"
"....."
"이런거 원래 결혼하기 전에 했어야하는데 너무 늦었지?"
"......"
내가 종인이말에 고개를 저으니깐 종인이가 웃으면서 자기 안쪽주머니에서 뭘 꺼내는거야
사람들이 꽤 많은 에펠탑 앞에서 종인이가 꺼낸건 목걸이였어,작게 반짝이는 그런 과하지도 작지도않은 종인이의 취향이 돋보이는 그런 깔끔하고 이쁜 목걸이였어
"아직 이런거 밖에 못해주지만"
"....."
"앞으로 더 잘해줄게 사랑해 여주야"
내가 자꾸 울먹이니깐 종인이가 울지말라면서 나를 안아주며 내 목에다가 목걸이를 걸어주는거야, 내가 울려고 그러니깐 종인이가 안아주더니 내 얼굴 살짝잡고서는 살짝 입맞추더니 내 눈 한번 보고는 다시 깊게 키스하더라
어허 독자님들 ㅇㅅㅁ기대했구나? 기다려요 곧 쓸거니까ㅇㅇ 반응보고 번외쓸게요ㅎㅎㅎㅎㅎ아니 신혼여행와서 프러포즈까지했는데 키스로 끝나는건 너무 아쉽잖아? 독자님들이 댓글많이 달아주고..번외를 격하게 원하시면 씁니다 헤헤하헤헤헤헤 읽어주셔셔감사해요 나도 쓰고싶다 ㅇㅅㅁ...♥ 댓글다시고 구독료 꼭 받아가세요>〈 댓글달아주시는독자님들 읽어주시는독자님들 복터지셈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