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EXO/징어] 남장하고 엑소의 13번째 멤버 된 너징 썰 5050505050 (부제: 특별편2 ; 만약 징어가 여자라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f/6/ff67b3236866be78f205771196de1d7f.jpg)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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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끵끵 , 거북이 , 고구마 , 거지같은 영어문법 , 고기만두 , 낄낄 , 꾺까 , 검은콩두유 , 꽯뚧쇏뢟 , 거뉴경
ㄴ ◁
노노 , 뉴늉
ㄷ ◁
돌하르방 , 도시락 , 됼됼 , 둠둠
ㄹ ◁
레이이리오레이 , 럽드 , 라임 , 로멘
ㅁ ◁
만두 , 마카롱 , 민트 , 모카 , 모히또
ㅂ ◁
비타민 , 뿌요정 , 봉골레 , 버블 , 바이미 , 빵야빵야 , 블루레몬 , 배터리 , 뽀조개 , 보랄랄라 , 변맥현 , 버터와플
ㅅ ◁
심장이큥큥 , 섹시백 , 쇼리 , 새벽반 , 시엔 , 삼겹살성애자 , 신데렐라 , 샘물이 , 스폰지밥
ㅇ ◁
여우달 , 유부초밥 , 엑수호 , 음란면 , 웅야웅야 , 예승이콩먹어콩 , 유플러스 , 이랴 , 우끼끼 , 오리곡이, 양양 , 앨리스 , 에이드 , 양치맨 , 우리니니 , 옹동이 , 음메고기 , 엑소깹송사랑
ㅈ ◁
조화 , 준짱맨 , 젤컹젤컹
ㅊ ◁
체리 , 치노
ㅋ ◁
캔디 , 킨더 , 쿨핑구 , 캐서린
ㅌ ◁
태기 , 텐텐
ㅍ ◁
포코팡 , 팔랑팔랑 , 팬더눈 , 피치 , 판다 , 피글렛
ㅎ ◁
홍홍 , 하트하트 , 허허허 , 허니 , 해바라기 , 하량소루 , 훈훈
영어 ◁
abc , lobo12
숫자 ◁
10
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쁜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예쁜 꿀 목소리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음색+폭풍 가창력과
어느 남자에게 안겨도 폭 들어가는 아담한 16X의 키,
선이 여리게 곱고, 하얗고, 예쁜 너징은 누가 봐도 천상 여자야.
SM이 꽁꽁 감춰두고 딸처럼 곱게 키운 너징은 SM의 신인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남자 12명 사이에 홀로 여자인 너징을 멤버들은 여동생처럼 챙겨주고 예뻐해줘.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SM 최초의 혼성 그룹이자 남자 12명에 여자 1명이라는 멤버 구성에 데뷔 초부터 화제가 되었고, 특히 여자인 너징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치욕스러운 욕을 많이 들었어.
그래서 처음에 너징은 혼자 몰래 많이 울기도 하고, 어쨌든 마음 고생이 심했지. 물론 그럴 때마다 다른 멤버들이 많이 토닥토닥 해줬지만, 너징은 앞에서 티를 많이 내지 않았기 때문에 멤버들은 너징이 얼마나 많이 울고, 힘들어하는지 잘 알지는 못했어. 그래도 스케줄 갈 때마다 일부러 너징 곁에 붙어있고, 재밌는 얘기도 해주면서 너징을 웃게 만들었지.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흐를 수록 외모와 실력으로는 절대 깔 수 없는, 가수하려고 태어난 것만 같은 모습과 꾸밈없고 털털한 인간다운 성격에 너징의 인지도는 훅훅 올라갔어.
긴 공백기가 끝나고 늑대와 미녀로 컴백할 때 티저에 늑대처럼 바닥을 기면서 크르렁거리던 멤버들과는 다르게 흰 원피스를 입고 가련히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는 너징의 모습이 담겼고, 타이틀곡에 맞게 늑대인 12명의 멤버들과 미녀인 징어 컨셉인가?ㅎㅎㅎㅎ 하며 잔뜩 설레어 컴백 무대를 손꼽아 기더리던 팬들은 레게머리를 한 종인에 한 번, 그리고 티저와 뮤비에서 청초한 모습이었던 너징이 흰 원피스는 커녕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요상스런(?) 옷을 입고 나왔다는 거에 두 번 충격을 받았어.
아니 이보시오 코디양반!!!!!
그러나 곧이어 으르렁으로 컴백하고 교복 컨셉이라길래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을 심호흡으로 다스리며 뮤비를 기다렸으나...
난희? 혹시 저기 교복 바지 입고 으르렁거리는 긴 머리 쪼꼬미가 우리 징어임??! 하며 징어 교복=당연히 여자교복=치마 라고 기대했던 팬들은 다시 한 번 격분을 했지.
그래도 코디들은 꿋꿋하게 너징에게 남자 교복을 입혔고, 덕분에 팬들도 포기를 많이 했어.
뭐, 그나마 치마처럼 보이는 통이 넓은 짧은 반바지를 두 번 정도 입혀줬으니 팬들은 그거에라도 만족했지...
그래도 우리 징어 미모는 안 죽네... 아, 뛰는 거 봐 꿀귀..... 오구오구 이제 팬썹도 여유있게 하네, 우쭈쭈하며 팬들이 엄마 미소 지으며 너징을 바라볼 으르렁 여름 무렵의 썰을 풀어볼게!
*
길어진 으르렁 활동으로 너징은 데뷔 초에 비해 눈에 띄게 살이 빠졌어.
그래도 못 봐줄 정도로 비쩍 마른 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에 띌 정도로 살이 빠졌기 때문에 요즘 멤버들은 먹을 게 있으면 너징부터 먹이려고 해.
그러나 너징은 먹을 게 땡길 때마다 집에 굴러다니는 거 하나씩 주워먹거나, 직접 만들거나, 시켜서 먹기 때문에 아무때나 먹으라고 가져다줘도 잘 안 먹었지.
그럴 때면 멤버들은 니가 그러니까 살이 쪽쪽 빠지지! 하며 음식 위에 잔소리까지 얹어 너징 입에 들이밀었어.
그러면 너징은 어쩔 수 없이 받아 먹었지.
그러다가 행사 하나가 취소되면서 하룻동안 스케줄이 없게 되었어.
그래서 너징은 일단 늘어지게 잘 생각으로 침대로 가서 누웠지. 그런데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록 잠이 안 오는 거야.
왜져...? 항상 차에 타서 등을 시트에 붙이기만 하면 자동으로 자던 너징인데... 뭐야... 낯설어...
너징은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졌지만, 아무리 눈을 감고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아서 결국 누운지 30분만에 자는 걸 포기하고 일어났어.
" 어? 징어야, 안 잤어? "
" 응... 잠이 안 와서.. "
" 왠일이야, 잠순이가ㅋㅋㅋ "
" 몰라... 나도 이런 내가 낯설어...... "
" ㅋㅋㅋㅋㅋㅋㅋㅋ이리 와 앉아. "
너징이 거실로 나가자, 거실에 앉아서 TV 보고 있던 준면, 백현, 종대가 반겼어.
준면이 자기 옆 자리 툭툭 부르기에 너징은 고개 끄덕이며 쪼르르 가서 앉았지.
너징이 앉자마자 약속이나 한 듯 바로 TV를 끄고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 셋이야.
너징은 별 말 안 하는데 셋이서 멈추지 않고 계속 말해서 순식간에 시끄러워진 거실이었지.
" 숙소에 먹을 거 있어? "
" 왜? 배고파? "
" 그냥... 출출해서. "
" 예전에 팬분들한테 받은 게 있던 거 같은데... "
남자 셋의 수다가 조금 수그러들 무렵, 너징이 먹을 거 찾는 소리에 다급하게 숙소를 뒤지느라 다시 시끄러워진 거실이야.
너징이 먹고 싶어할 때 많이 먹이려고 하는 멤버들인지라 금방 빵이며 수제과자며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걸 가져와서 너징 앞에 놓았지.
그 와중에 나중에 멤버들이랑 저녁밥 먹을 거라며 조금만 먹으라는 준면이었어. 너징은 응, 하는 대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미 포장이 뜯어져 건네지는 빵을 입에 물었지.
" 징어야, 이거 먹을래? 맛있겠다. "
" 응. "
" 이것도 먹어봐. 맛있어. "
" 응. "
" 천천히 먹어. 우유도 있으니까 먹고. "
" 응응. "
다같이 먹으려고 가져왔지만 사실상 너징의 손에 쥐어주느라 3명은 아직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ㅋㅋㅋ
너징은 이미 볼이 빵빵하도록 집어넣은 빵을 오물오물 먹다가 너징 양 손 가득 쥐어진 과자를 옆에 있는 종대에 입 속에 넣어주었어.
그렇게 너징에게 많이 주고도 어디서 가져왔는지 푸딩 껍질을 까던 종대는 헤실헤실 웃으며 고맙다는 말을 했지.
종대에게 고개를 끄덕여준 너징은 준면, 백현의 삐짐을 방지하기 위해 둘의 입에도 과자를 하나씩 넣어주었어.
" 오빠들도 먹어. "
" ㅎㅎㅎㅎㅎ고마워. "
" 나 하나만 더 주면 안 돼?ㅎㅎ "
예쁘게 눈 접으며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는 백현에게 평소라면 딱 잘라 응. 안 돼. 라고 말했을 너징은 새로 집은 빵을 조금 뜯어서 입에 넣어줬어.
심지어 마주 웃어주기까지 하는 너징에 옆에서 보고 있던 종대와 준면도 얻어먹었다는 건 말 안 해도 알겠지?
*
" 뭐야. 빵 냄새 나. "
" 빵 먹었어? "
휴일에도 연습실에서 연습하다 온 94즈가 거실에서 폴폴 풍기는 단내에 다가왔어.
이제 막 마지막 빵 봉지를 뜯던 너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가까이 있던 세훈의 손에 봉지째 빵을 쥐어줬지.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오빠들 먹어. 하며.
덕분에 구사즈 역시 그 자리에 털썩 앉아 빵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어.
그리고 군것질로 위에 약간 기름칠을 해 둔 너징은 나중에 멤버들과 같이 먹은 저녁밥도 아주 맛있게 먹었지.
*
스케줄이 없던 하룻동안 너징은 멤버들과 한가롭게 숙소에서 놀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음방에, 화보에, 인터뷰까지 겹쳐졌고, 또 다음 컴백 준비로 녹음까지 하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정말 바빴어.
음방 대기실에서 무대의상인 교복으로 갈아입고 스냅백을 돌리거나 핸드폰을 하며 놀고 있던 멤버들은 딱 두 번 입었던 치마(처럼 보이는 반바지)교복을 입은 너징을 보고 완전 좋아했지.
팀내에서 홀로 미자였던 너징은 숙소에서 오전에 스케줄이 없으면 꼬박꼬박 학교를 나갔던 너징 덕분에 너징 치마 교복 입은 걸 보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또 달랐기에...ㅎ..
" 근데 우리 찬열이 랩파트에서 뒤로 눕고 일어나고 하는데 치마 입어도 되는 거야? "
너징이 옷 갈아입고 나왔을 때 처음엔 저도 은근 좋아하는 표정이었으면서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표정 굳힌 경수가 한 말이었어.
경수의 말에 나머지 멤버들도 맞다며 길이가 좀 짧은 거 같은데 갈아입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했지.
" 괜찮아. 이거 바지야. "
" ...바지? "
" 응. "
너징의 말에 바지를 유심히 쳐다보던 멤버들은 하나 둘 아! 하며 깨달음을 얻은 표정으로 탄성을 내질렀어.
그 중에는 진짜 치마가 아니라는 사실에 아쉬워하는 듯한 멤버들이 몇몇 보였지만, 뭐... 어쩔 수 없잖아. 치마 입고 출 수 있는 춤이 아니니까.
그렇지, 준면아, 백현아, 종대야, 찬열아, 타오야, 종인아, 세훈아?^^
*
여튼 너징의 치마같은 반바지 교복은 팬들에게 엄청난 이슈가 되었고, 그 날 찍은 직캠은 엄청난 수의 조회수를 기록했어.
이 사실을 모른 채 태연하게 의자에 앉아 화보를 찍기 위해 메이크업+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있는 너징이었지.
곧 다가오는 가을에 맞는 고독+쓸쓸의 느낌과 더불어 살짝 시크+퇴폐를 컨셉으로 잡으신 감독님 덕분에 너징의 입술에는 붉은 립스틱이 발라졌고, 눈화장도 좀 퇴폐퇴폐하게 되었어. 긴 머리카락도 가르마를 타서 넘겨지고 헝크려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되었고.
준비된 옷까지 갈아입고 나오자, 이미 스타일링이 끝나고 의자에 앉아 인터뷰 대본을 보고 있던 엑소들이 너징 발견하고 우워어 하면서 자동 리액션^~^
앞서 말했지만 아직 19살 미짜인 너징은 항상 발랄한 분위기 위주의 화보를 찍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좀 어색해서 멤버들 리액션이 민망부끄했어.
쭈뼛쭈뼛 멤버들 앉아있는 곳으로 다가가 대본 받아들자, 너징이 부끄러워하는 걸 알았는지 괜히 더 이야~하며 놀리는 멤버들이야.
끄앙 하지 말라거!!!! 민망하다거!!!!!!!!
너징이 토라질 때 나오는 특유의 입술 내밀고 뾰로통한 표정을 짓자, 그제야 멤버들이 놀리는 걸 그만뒀어.
징어 삐져떠? 웅? 삐져떠? 하며 화 풀어준답시고 오히려 우쭈쭈 삐지지 마, 징어야~ 하는 멤버들에 너징은 결국 또 피식 웃으며 화를 풀었지.
그리고 금방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속에 인터뷰를 시작했어.
" 징어씨가 숙소에서 잘 안 먹는다면서요? "
" 네? 저 어제도 빵이랑 과자 많이 먹었는데... "
" 살이 많이 빠졌다고 팬들이랑 많이 걱정하던데요. "
" 아, 이번에 활동하면서 살이 빠지긴 빠졌어요. 그런데 숙소에서 잘 안 먹지는 않아요. "
" 아니지. 넌 네가 먹고 싶을 때만 먹잖아. "
" 맞아. 언제는 하루에 한 끼만 먹은 적도 있어요. "
" 옆에서 보면, 징어는 많이 먹는다고 먹는데 진짜 조금 먹어요. 입맛 없다고. "
" 맞아요. 그러다 쓰러질까봐 걱정되죠. "
" ...아닌데. 저 먹을 때는 많이 먹지 않아요? "
" 그건 정말 가끔이잖아요. 요즘 징어가 활동기라고 잠 자느라 식욕이 더 떨어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
너징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옆에서 멤버들이 와르르 말을 시작했어.
기자님도 처음엔 당황하셨다가 멤버들의 얘기를 재밌게 들으면서 쓰고 계셨고.
그 뒤에 민석에게로 질문이 넘어갔고, 다시 너징에게 질문이 왔을 때 다시 위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어.
다들 나한테 왜 그래..... 미워...(울컥)
*
인터뷰가 끝나고 화보 촬영이 시작되었어.
메이킹 영상을 옆에서 따로 찍고 있었고, 멤버들은 너징 찍는 동안 옆에서 대기하며 구경했지.
감독님이 어떻게 포즈, 표정 이런 거 요청해서 그대로 눈 내리깔고 시크한 표정 짓거나 카메라 똑바로 바라보면서 분위기 있게 사진 찍으면 옆에서 깨알같이 예쁘다 예쁘다 하고ㅋㅋㅋㅋ
결국 감독님이 신경쓰이니까 좀 가 있으라고까지 했지.ㅋㅋㅋㅋㅋㅋ
그런 멤버들에 너징도 중간에 푸훕 웃으며 굳어있던 표정이 풀렸지만, 그 순간에 찍힌 사진은... 워후...언니...(코피)
여튼 매우 바람직한 사진을 남기고 너징의 분량은 끝났어.
*
" 오늘은 타이틀곡이랑 수록곡 하나만 하고 끝내자. "
" 네. "
" 그럼 일단 징어부터 할까? "
" 네! "
찬열의 팔걸이가 되어 투닥거리며 녹음실에 들어왔던 너징은 총총총 부스 안으로 들어갔어.
너징이 남자만 12명 사이에서, 또 너징이 속한 K에서라도 남자 6명 사이에서 홀로 여자이기 때문에 홀로 부르는 파트는 별로 없고 후렴구 아니면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화음이나 애드립, 등등 대부분 지르는 부분을 맡아왔지.
이번에 타이틀곡으로 확정된 중독을 녹음할 때도 너징은 짧은 파트를 빠르게 끝내고 후렴구 화음을 불렀어.
" 징어야, 잠깐. 반 음 올려서 해 줄래? "
" 네. "
" 다시 간다. "
너징이 녹음하고 있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노래 들으면서 가사 외우고 있었어.
다들 진지한 모습으로 준비를 했고, 너징 분량의 타이틀곡 녹음이 끝나자마자 백현이 부스 안에 들어왔지.
백현이 너징 지나칠 때 작게 이거 끝나고 맛있는 거 시켜먹자고 하면서 나가는 너징 등을 수고했다고 툭툭 두드려줬어.
너징도 백현에게 주먹을 쥐어서 화이팅! 하고 말했고.
하지만 결국 녹음이 끝났을 때는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살찔까봐 못 먹었어.
*
숙소로 돌아와서 너징이 비척비척 씻고 자러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뒤에서 누군가가 끌어안았지.
너징이 피곤한데 누구야... 하며 뒤를 돌아보자, 방금 씻어서 촉촉한 너징 볼 위로 쪽 뽀뽀하고 떨어지는 입술이야.
...워메..이게 무슨....?
" 아, 오빠 뭐야... "
" ㅋㅋㅋㅋㅋ많이 피곤해? 아직 9시밖에 안 됐는데. 쌍커플 두 개 생겼어, 너.ㅋㅋㅋ "
기습뽀뽀한 사람은 다름 아닌 종인이었어.
워후... 깜짝 놀랐네.. 종인은 평소에 이런 장난 많이 안 치는 편이라 당연히 쓰리비글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뭐가 그렇게 웃긴지 종인이 너징 쌍커플 두 개라며 눈 접어가며 웃자, 너징은 상대할 기력도 없어서 그냥 고개 꾸닥거리고 방으로 들어갔지.
그러자 뒤에서 종인도 너징 백허그하듯 안으면서 아장아장 들어왔어.
뭐야... 왜 오늘따라 스킨쉽이 늘었지? 너징은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침대까지 뒤에 종인을 단 채 뒤뚱뒤뚱 걸어갔지.
" 둘이 사구림? "
" 헐. 뭐야. 깜짝이야. 있었어? "
" 뭐야, 왜 갑자기 말 돌려? 어? 오징어, 어? "
너징이 침대에 누으려는 순간, 위에 있던 2층 침대에서 세훈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너징은 놀랐고, 종인은 세훈의 말에 부정도 긍정도 않은 채 제 침대로 걸어갔지.
" 뭐, 친한 사이에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다른 오빠들도 그러잖아. "
" 자꾸 다른 남자랑 그러면 나 질투나, 응? "
" 뭐야. 누가 들으면 우리가 사귀는 줄 알겠네. "
" 사귀는 거 맞잖아, 자기야. "
" ...많이 졸린가 보네, 헛소리도 하고. 불은 내가 끌게. 잘 자. "
세훈의 자기야 드립에 너징은 정색하며 바람이 일 정도로 빠르게 뒤돌아 불을 끄고 누웠어ㅋㅋㅋㅋ
2층 침대 위에서 당황한 세훈의 얼빠진 목소리와, 옆 1층 침대에서 웃긴지 키득키득 웃는 종인의 목소리, 그리고 미리 들어와 잠 든 타오의 낮게 코고는 소리를 비지엠 삼아 너징도 잠에 빠져들었지.
| + 엑소 독방 |
제목 : 오늘자 징어 의상 내용 : <사진> 드!!!!!!! 디!!!!!!! 어!!!!!!!! 교복 치마 입음ㅠㅠㅠㅠㅠㅠ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 이러니까 얼마나 예뻐ㅠㅠㅠㅠ바지보다 훨 예쁘다ㅠㅠㅠ > 근데 춤 격한데 치마 너무 짧은 거 같지 않아?ㅠㅠ └ 222222... 방송 못 봐서 그러는데 좀 짧은 거 같음.. └ 쓰니는 아닌데 징어 의상 치마 아니래! 치마처럼 보이는 통 넓은 반바지라는데? > 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저거 치마 아니야ㅋㅋㅋㅋㅋㅋ 나도 치만줄 알았는데 직캠에서 춤 추는 거 보고 알았음ㅋㅋㅋ 치마처럼 보이는 반바지 같은데? └ <사진> └ 헐 진짜네 └ 그래도 춤 격한데 치마 아니라니까 좀 다행이다ㅠ └ 2222222 └ 333 └ 치마인줄... └ 글쓴) 그렇구나... 제목 : 치마든 반바지든 내용 : 그냥 좋다ㅠㅠㅠ 코디 제발 징어한테 저런 옷 좀 입혀줘요ㅠㅠㅠㅠ > ㅁㅈ... 다른 애들처럼 바지 교복 입히지 말고ㅠㅠ 반바지라도ㅠㅠㅠㅠㅠ > 머리카락은 긴데 바지 교복 입으니까 괜히 혼자 어색했음ㅠㅠ > <사진> 이렇게!!!! 요로케!!!!!! 좀 입혀달란 마랴ㅠㅠㅠㅠㅠ └ 헐?? 이거 진짜 치마 아니야? └ 응ㅋㅋㅋ진짜 치마야 └ 징어 치마 입은 적 없지 않아..? └ 맞아ㅋㅋ 내가 합성한 거였어... └ 와ㅠㅠ너징 금손bbb └ (쑥쓰) > 바지보다 치마가 원단이 덜 들어가서 만들기도 좋잖아여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 : 품 속에 부드으럽게 너를 않꼬호 너만을 위해서 나는 난폭해지고우호 내용 : <사진> 언제봐도 막내의 유연성은 대단... 난 저거 하다가 허리 나가는 줄 알았는데...;ㅅ; > 워~~~후~~ 언니 섹시해요 > 헐... 반바지 입으니까 다리 하얗게 다 드러나네... 워... 언니 다리 예뻐요 > 헐 뭐야 마성의 짤이다... 계속 보게 됨... └ 22222 언니 멋져... └ 333333333 징어가 아직 미자라니... 저렇게 섹시한데.. └ 4444444 > 워더(찡긋) └ (멱살) └ 야 └ 손가락 잘 사려라 └ ㄴㄱ └ ZARA 제목 : Q. 징어씨는 혼자 여잔데, 같이 숙소 생활한다고 들었어요. 뭐 불편한 점 있나요? 내용 : <사진> A. 불편한 거는 딱히 없고... 원래 남동생이 있어서 그냥 가족같은 느낌? 멤버 오빠들이 좀 더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것 때문에 저는 불편한 거 딱히 못 느꼈어요. (웃음) 오히려 멤버들이 제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을까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징어 조근조근 말하는 거 상상된다ㅠㅠ > 어디서 말한 거야? 진짜 인터뷰 내용이야? └ 글쓴) 응. 이번에 화보 찍은 거 인터뷰! └ 헐ㅠㅠㅠ나 왜 화보 찍은 거 이제 알았지ㅠ 고마워! > 하긴... 확실히 남자들끼리만 있으면 편하게 속옷만 입고 돌아다녀도 될텐데 징어가 있으니까... └ 222222 결정적으로 ㅇㄷ을 못 봄 └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구 동영상 말하는 거구나? 하긴 징어는 야구에 별로 관심 없을 테니까 └ 그 야동이 아닌 거 알텐데..? └ ...그냥 순수한 척 해보고 싶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말 하는 거 왜 이렇게 예쁘냐ㅠㅠㅠ심쿵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 : 엑소 화보 징어 스캔본 내용 : <사진> <사진> <사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퇴폐퇴폐해ㅠㅠㅠ 징어퇴폐한 모습 보고 싶은 거 어떻게 알고ㅠㅠㅠ읔 > 헐...(심장을 부여잡는다) > (숨멎) > 아...아.....(말을 잇지 못한다) > 징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헐....헐... 예뻐....더럽...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아 어떡해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세상에... 나 사실 징어 퇴폐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헐.... 이건 대박이야.. └ 222222222 애가 너무 애긔애긔해서 퇴폐는 안 될 줄 알았는데... └ 33333..... > 징어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니는 왜 나보다 어려요?ㅠㅠㅠㅠ > 여기가 내가 누울 자리인가요 ㅇ>-< > 헐 예뻐ㅠㅠㅠㅠㅠㅠ입술 빨간 거 봐ㅠㅠㅠ퓨ㅠㅠㅠㅠㅠ 제목 : 왠지 징어 이 화보 사진 엄청 유명한 바(bar) 사장같지 않아? 내용 : <사진> 남자 손님 오면 "또 왔네? 자기는 오늘도 같은 거?"하고, 여자 손님 오면 "여자가 혼자 자꾸 이런 데 오는 거 아니야. 그래서 애기는 오늘 뭐 먹을래?"할 거 같음..... > 헐...상상함... 징어야... 나도 애기라고 불러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헐 발린다ㅠㅠㅠㅠㅠㅠ끙끙 > 애기야래...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헐 누가 이거 팬픽으로 써줬으면 좋겠다ㅠㅠㅠ 와ㅠㅠㅠ징어야ㅠㅠ └ 222222 └ 333333333 └ 글쓴) 444444 └ 그럼 내가 한 번... 쓰니만 괜찮다면.. └ 헐!!! 진짜?!ㅠㅠ └ 글쓴) 괜찮아ㅠㅠㅠㅠ완전 괜찮아ㅠㅠ헐 └ 그렇게 금손은 아닌데ㅠㅠ 암튼 한 번 써볼게 └ 그럼 지금부터 글잡에서 기다리면 돼? └ 사랑해 └ 대기타고 있을게 └ ♥ > 와 설레... 오늘 잠은 다 잤습니다. > 애기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코피)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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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후 저번 주에 못 오고 지금에서야 왔습니다...
투표에서 제일 많이 득표한 ' 만약 징어가 여자라면? '으로 했는데 어떤가요ㅠㅠ (솔직히 너무 일상(?)적이라 노잼일 거 같아서 올릴까말까 했는데ㅠㅠ)
늦었어요ㅠ 얼른 주무세요!
댓글 달아주시는 징어, 그대들 많이 사랑합니다 :)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