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걸렸어 요즘 날씨가 춥다가 따뜻하다가해서 봄이라고 얇게입고다녔더니 혼난거지 뭐
"그랬는데...에취!"
"뭐야 너 감기야?"
"아니야~그냥 코가 간질간질해서"
세훈이한테 말하면 분명 오세훈의 고나리가...어휴 그냥 혼자 약먹고 잘먹고 하면 금방 나으니깐 세훈이한테는 비밀로했거든 세훈이랑 데이트하면서도 기침 꾹 참고 몰래 코 훌쩍 거리다가 집데려다주고 집와서 약먹고 잠들었는데
"아 머리야..."
감기가 더 심해졌나봐 이거 세훈이한테 걸리면 진짜 많이 혼날텐데..목소리도 누가봐도 감기걸린 사람의 목소리라서 이걸 어쩌지..진짜 많이 고민하고있었어 일어나니깐 어지러워서 돌아다니지도 못하겠고 그러다가 세훈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받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안받았단 말이야
[일어난거 다 알아 전화는 왜 안받는데]
세훈이 문자에 답장하려고 자판 꾹꾹 누르는데 그 때 전화가와서 받아버렸지..망했어
"여보..세..."
"너 목소리가 왜그래"
"세훈아 그게..어.."
"감기걸렸어?"
"심한건 아니고 살짝.."
"어젠 아니라면서"
"아닌줄 알았는데..그게.."
"집이야?"
"응"
" 기다려 금방갈게"
응?나는 되게 세훈이가 잔소리 할거같아서 살짝 쫄았는데 내 목소리 듣더니 한숨을 쉬면서 곧 온다고하더라 집에와서 잔소리하려나 했지
"나야 문열어"
"싫어 잔소리 할꺼잖아"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기전에 문열어라"
아, 세훈이 우리집 비밀번호 알고있었지 순간 아차 싶어서 살짝 문열고 세훈이를 올려다봤더니 세훈이 표정이 아주 화가 잔뜩나있는거야 내가 계속 문 앞에서 세훈이 눈치보고 있으니깐 갑자기 문을 확 열어서 문에 기대고있던 내가 앞으로 넘어지니깐 내 팔을 잡아주더니
"아 진짜 이걸 확"
"뭐!내가 뭐!!"
"아오..진짜 들어가"
세훈이가 화를 꾹 참고 말하는데 내가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니깐 포기하더니 나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서 나를 식탁에다가 앉혀놓는거야
"감기 아니라면서"
"아닌데"
"감기 맞잖아"
"아..닐껄?"
"김여주 너 진짜.."
"헤헤 나 많이 안아파 진짜 감기 살짝 걸린거야 정말이야"
"....."
"아프다고하면 너가 걱정할거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숨기면 내가 걱정 안할줄 알았어?"
"나는 금방 나을줄알았지.."
"진짜 또 이럴거야?"
"아니야 미안해 세훈아"
"내가 좀 따뜻하게 입고다니라 했잖아"
"너한테 이뻐보이려고.."
"괜찮아, 다 이뻐 진짜"
"에이 거짓말 한다"
"진짠데?"
"화장도안하고 잠옷에다가 머리도 이렇게 했는데?"
쪽, 세훈이가 내눈을 쳐다보면서 다 이쁘다고 하더니 내 입술에 짧게 뽀뽀를하는거야
"너 감기 옮아 어쩌려고 그래!"
"내가 감기걸리면 되지"
세훈이말에 벙쩌서 멍하니 세훈이 쳐다보고 있었더니 세훈이가 이쁘게 웃더니 내가 감기 걸리는거보다는 자기가 걸리는게 더 좋다고 하더라
"밥 안먹었지? 약은있고?"
"응!약 조금 남았어 밥은 이제 먹으려고"
"가서 누워있어 밥해서 갈게"
"우리 세훈이 밥도 할 줄 알아?"
"너보단 잘할걸?"
"아이구 누구꺼야 왜이리 멋있어"
"김여주꺼, 멋있는거 알았으면 됐어 빨리 가서 누워있어"
"네~"
세훈이도 기분 좀 풀린거같고 세훈이 얼굴보니깐 좀 괜찮아지는거같고 좋더라, 역시 혼자 아프면 서럽다고하던데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있으니 좋더라
방에서 세훈이 기다리는데 너무심심해서 몰래 세훈이 뒤로가서 살짝 안았단말이야 그동안 내가 백허그 당했으니 내가 해주고 그래야지
"환자는 누워있으라니깐"
"너가 너무 좋아서"
"...."
"나 매일 아플까봐"
"뭐?"
"이렇게 아프니까 너가 밥도 해주고..."
"야 너 안아파도 밥 해줄거야"
"진짜?"
"결혼하고 같이살면 내가 매일해주는거지 뭐"
"누가 결혼 해준데?"
"야!"
"나 배고파 자기야"
내가 누가 결혼 해주냐면서 장난치니깐 갑자기 소리지르길래 내가 아픈척하고 배고프다면서 자기야~한번 했단말이야 평소엔 절대 자기야 그러는거 절대 안하거든
"잠깐, 뭐라했어?"
"배고프다고"
"그거말고 그 뒤에"
"아무말 안했는데?"
"와...."
"자기야?"
내가 세훈이 쳐다보면서 자기야 라고 말하니깐 세훈이가 진짜 눈 동그래지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키도 엄청커서 자기야 한마디에 이렇게 귀여울일이야?
"와...자기야..."
"배고프다니깐?"
"한번 더 해줘"
"배고파"
"자꾸 그럴래?"
"밥 줘 자기야"
세훈이가 좋아하는 모습보니깐 나도 기분이 좋아서 자기야 한번 더 해주니깐 세훈이가 막 웃더니 나를 확 안아버리는거야
"그런 이쁜말 좀 자주 해줘라"
"야 숨막혀.."
"아파서 그런가.."
"......"
"듣기좋다, 자기야"
세훈이가 품에서 나를 떼어놓더니 나를 의자에 앉히더니 죽을 끓였나봐 내앞에 작은냄비가 놓여져있는데 참치죽인거야 참치인데 맛없을리가 없잖아, 한 입 먹었더니 세훈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라
"어때..?"
"맛있어 진짜 짱이야"
배고프기도했고 세훈이가 해준거고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순식간에 다 먹었단말이야 세훈이가 나 먹는 모습보더니 귀엽다는듯 웃는데 괜히 부끄러워서 웃었어
"너는 밥 안먹어?"
"나 이따가 더 맛있는거 먹을건데?"
"뭔데?"
"너?"
"....풉"
와, 당했네 물 마시다가 뿜을뻔한거 겨우 참았다 아니 오세훈은 저런 멘트어디서 배워오는거야?
"야 오세훈!!"
"장난인데?"
"아 진짜.."
"왜 기대했어?"
"아니거든!! 나 잘거야!!"
"약 먹고 자야지 이리 와"
내가 얼굴 빨개져서 가서 잔다고 말하니깐 세훈이가 막 웃으면서 약 먹고 자라고 약까지 챙겨주고 같이 침대에 같이 누웠단 말이야 세훈이가 이불끝까지 올려주고는 팔베개 해주고는 나는 세훈이한테 안겨있었어
"세훈아 고마워"
"알면됐어"
"...미안해"
"아프지마 속상하게"
"미안해..진짜"
"나 봐봐"
세훈이 품에 안겨서 미안하고 했거든 세훈이가 내 머리 쓰다듬어주더니 나랑 눈을 마주치게 하더라 그러고는
세훈이가 살짝 내 입에 뽀뽀하더니 뭐...더 깊게 들어갔지 혀가 왔다갔다하고 입술물고빨고 입술 퉁퉁 부었을껄? 다음날 세훈이 감기걸린거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