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새끼 진짜...."
뜬금없이 예쁘다고 변백현이 문자를 보냈다.
약 20년간 이새끼를 봐온 내 소견으로는 이새끼 분명 나한테 돈이 필요하단 뜻이다.
지금 시각 오후 4:46, 이 시간으로 필요한 돈은 점심.
그렇다 이새끼 점심 지금 먹으려는것이다. 아니면 피시방을 가고싶다나. (시발새끼)
내가 시발 지들 ATM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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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는 지금 매우 화가 나있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변백현이 저번달에 빌려간 버스비, 그리고 어제 빌린 택시비, 그리고 오늘 빌린 오천원
약 55000원 정도의 돈을 아직도 못받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징어는 시발! 시발! 변백현 개시발!을 외치며 가던 도중 자신의 용암과 같은 분노를 일으키게한 범인 변백현을 마주한다
"어 김징어 ㅎㅇ? 야 너 왜그렇게 표정이 개똥같은 표정이냐 "
ㅎㅇ?????
ㅎ????????????????ㅇ???????????????????
"ㅋㅋㅋ진작에 머리 좀 자르지그랬냐 훨씬 예쁘네ㅋㅋㅋㅋㅋㅋ"
"아니 야 버스ㅂ..."
"이 오빠 오세훈 만나러 간다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또보고 제발 머리 자르고 다녀ㅋㅋㅋㅋ"
"너 은근슬쩍 또 말돌리려고 하지마라 빨리 돈내놔"
"ㅋㅋㅋㅋ아 진짜 예쁘다고ㅋㅋㅋㅋㅋㅋㅋ 지갑 오늘 놓고왔어ㅋㅋㅋㅋㅋ집가면 다시 연락할게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안주면 넌 그냥 죽빵"
"카톡 차단이나 좀 풀어라"
그 후 집에서
ㅅㅂ 이새끼.
내가 이럴 줄 알았다...어휴...
"아니 오세훈 시발 말을 좀 들어봐" "응 그래 김징어 존나 예뻐" "아니 ㅅㅂ 장난아니고 진심 레알 오늘은 진짜...." "야 계속 김징어 얘기만 하면 나 전화 끊는다" "아니 근데 진짜...." 진짜 김징어 예뻤다고.. 진짜로.... 진짜 예뻤는데......그 날 백현이는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