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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정재현] 그를 만난 건, 20XX 영화제에서. 6 | 인스티즈

[NCT/정재현]그를 만난 건, 20XX년 영화제에서. 

 

 

 

 

:-) 

 

 

 

 

 

나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라앉히고 정우씨가 맡아 놓은 자리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기사도 쓰면서 정신없이 시상식을 보냈지. 그래도 대상은 역시 재현이가 받았고, 시상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어. 대상받은 후 인터뷰는 정우씨가 진행하기로 해서 나는 밖에서 다른 배우들 인터뷰를 땄어.  

 

 

 

 

“재현아 오늘 진짜 수고 많았어. 대상 진심으로 축하해.” 

-“얼른 너 만나서 안아주고 싶다. 우리 오늘 어디서 볼까?” 

“오늘도 소속사로 가는건 좀 아닌 것 같고 우리집이나 너희집?” 

-“그럼 오늘은 우리집 가자. 지금 같이 가는건 좀 무리겠지?” 

“아마? 이따 내가 출발하면 문자할게. 주소 보내줘.” 

-“알았어. 조심히 와, 여주야.” 

 

 

 

 

나는 정우씨와 함께 짐을 챙겨 방송사로 다시 돌아왔어. 근데 아까부터 정우씨 표정이 되게 굳어 있어서 은근 신경 쓰였는데 이거 참 물어봐야 하나 싶은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정우씨 오늘 뭐 기분 안좋은 일 있어요?” 

“아니요. 오늘 여주씨 덕에 오히려 더 많이 배운 것 같아서 좋았는데.” 

“표정이 되게 굳어있으셔서 신경 쓰였는데 다행이네요.” 

“근데 여주씨 정말로 정재현씨랑 그냥 친구사이 맞어요?” 

“아 저희가 정말 친해서 아까는 정말 오해랍니다.” 

 

 

 

 

왜인지 궁금증이 해결이 안됐는지 꿍한 표정을 풀지를 않으니까 마음이 너무 불편하더라고. 안그래도 얼른 재현이 보러 가야하는데 그래서 나는 그냥 카메라랑 반납해야 하는 물품들 반납하고 짐을 챙겼지. 

 

 

 

 

“정우씨 저 먼저 들어가볼게요. 내일 봬요.”  

“저 할 말이 있는데 ..” 

“네, 말씀하세요.” 

“정재현씨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그럼 여주씨 옆자리는 빈자리라는 거죠?” 

“네?” 

“그럼 그 빈자리 제가 들어가야 겠네요. 내일 봬요.” 

 

 

 

 

오늘 하루가 참 길다. 별 일이 다 있네. 얼른 정우씨한테 재현이랑 만나는 사실을 말해야 하는데 점점 말하지 못할 것만 같이 사실을 밝히기엔 이미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문자에 있는 주소로 가니까 역시 너무 좋더라. 여긴 도대체 내가 얼마나 대출을 받아야 들어올 수 있을까 싶었지. 초인종을 눌러 출입문을 들어가서 재현이 사는 14층을 눌러 올라가는데 좀 떨리더라. 아까 입맞춤 부끄럽긴 했어도 진짜 좋았으니까. 

 

 

 

 

“재현아 나 왔, 으악 숨은 쉴 수 있게 해줘야지.” 

“좋아해 김여주. 그냥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반하는 것 같아. 그래서 김여주라는 사람이 나한테는 너무 소중해.”  

“오늘 하루 길게만 느껴져서 힘들었는데 덕분에 정말 행복해.” 

“나 때문에 너무 미안해. 괜히 상처만 받게한 것 같아서.” 

 

 

 

 

우리는 서로를 꽉 정말 꽉 끌어안고 한참을 서있었지. 그러다가 집 안을 둘러보는데 정말 너무 심플하게 꾸민 가구나 벽지가 다 너무 예뻐서 입을 떡 벌리고, 신나서 방방 뛰면서 구경했지. 

 

그러다가 침실에 들어가니까 항상 재현에게 나던 좋은 향기가 나더라고. 근데 재현이 부끄러운지 달려와서 내 눈을 막 가리니까 난 장난치고 싶어서 피해서 보려고 하다가 중심을 잃고 내가 재현이 입에 내 입술을 포개는 상황이 된거야.  

 

 

 

 

“미안. 나도 모르게 중심을 잃,” 

 

 

 

 

자연스럽게 내 턱을 잡고 입맞춤을 이어오는 재현에 나는 푸스스 웃으면서 그의 허리에 손을 감았어. 그러자 달달한 입맞춤이 점점 야릇해졌고 더 깊어지는 재현에 나는 따라갈 수가 없어서 어깨를 살짝 쳤지. 안그래도 소리가 나무 적나라하게 들려서 진짜 훅 가는 줄 알았어.  

 

하긴 재현이가 키스신 잘 찍는 배우로도 꼽혔지. 

 

 

 

 

“정재현 키스신 얼마나 많이 찍었어. 솔직하게 말해.” 

“아마 영화나 드라마 들어갈 때마다 찍었지?” 

“갑자기 질투하게 되네. 이게 너의 직업이다 보니까.” 

“그래도 지금은 감정이 담겨 있잖아.” 

“그렇긴 해.” 

“그러니까 또 할래. 

 

 

 

 

:-) 

 

 

 

 

아침에 일어났을땐 재현이 옆에서 자고 있었어. 새근새근 잘 자더라. 정재현 키스귀신이야. 주말이어서 다행이지 조금만 틈이 생기면 바로 치고 들어와서 입술이 닳는 줄 알았어, 정말로. 나는 일어나서 먼저 조금 씻고 재현에게 아침을 챙겨줘야 할 것 같아서 냉장고를 열어보면 술 밖에 없어. 그래서 결국 배달음식을 시켰지. 

 

 

 

 

“재현아 피곤하지. 지금 배달음식 시키긴 했는데 조금이라도 먹고 더 자.” 

“우.... 알았어. 준비해서 나갈게.” 

 

 

 

 

비몽사몽한 재현이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었는데 참고 나왔지. 그래도 금방 도착한 음식에 나는 테이블에 먹기 좋게 정리를 했고, 재현이 나와서 자리에 앉았지. 그렇게 우리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어.  

 

먹는데도 졸더라고 재현이가. 그래도 재현이 엄청 피곤할만 했거든 요새 시상식으로 계속 여러 지방 돌아다니면서 쉴 시간도 없었으니까.  

 

 

 

 

“재현아 좀 더 자. 우선 저기 비타민이나 영양제 잘 챙겨먹고.” 

 

 

 

 

약까지 다 챙겨먹은 재현이가 잠드는걸 확인하고 나는 잠깐 장을 보러 나왔어. 냉장고가 비어있는건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점심은 그래도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었거든.  

 

그래서 장을 다 보고 돌아오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비밀번호를 모르는거야. 그래도 출입문은 여차조차 들어왔는데 집 문 비밀번호를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머리를 굴렸지. 

 

 

 

 

“재현이 생일... 0214.... 엥 이러면 다 들어오겠다.” 

 

 

 

 

물론 정재현 생일이었지만. 

 

 

 

:-) 

 

 

 

 

들어와서 냉장고에 장 본 재료들을 넣어서 정리하고, 점심을 만들 재료들만 꺼내서 음식을 만들었어. 가장 자신 있는 김치찌개를 만드는데 재현이 깼는지 방문 사이로 고래를 내밀더라. 

 

 

 

 

“일어났어? 이제 피곤한 건 좀 괜찮아?” 

“아, 김여주 왜이렇게 예뻐 진짜로. 너도 피곤할 텐데 좀 쉬지.” 

“나야 뭐 익숙한데. 맞다, 냉장고에 간단하게 재료들 채워넣었으니까 귀찮아도 꼭 해먹어.” 

“알았어. 진짜 고마워.” 

 

 

 

 

 

그렇게 점심도 먹고 우리는 TV를 켜서 어제 재현이 나온 시상식을 모니터링 했지. 어제 재현이 소감에서 은근 내 얘기를 해서 감동 많이 받았는데.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여기서 성함 하나하나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작정 좋아서 시작한 연기 덕에 소중한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네요. 제일 많이 사랑합니다.” 

 

 

 

 

 

“내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공개연애할까?” 

“.... 솔직히 나는 좀 무서워.” 

“이건 좀 오래 두고 보면서 생각해보자. 나는 너가 하고싶은 대로 하고싶어. 생각이 나서 얘기해본거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그 순간 벨소리가 울렸고, 발신자는 정우씨였어. 

 

 

 

 

 

 

 

 

 

 

 

;-) 

다음화에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사실 서브남주가 그리 큰 역할이진 않지만 

다음화에서 중요하겠네요 :] 

 

모두 좋은밤 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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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악 작가님!!!! 자려고 했는데 알람떠서 들어왔는데 너무 행복해요! 오늘도 잘 보고 가용! 작가님 안녕히 주무세용💚 심장 즙 2L째...^ㅎ
4년 전
신청서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심장 조심하시고 독자님 정말 제가 훨씬 더 많이 행복합니다 💚
4년 전
독자2
자기 전에 읽고 잡니다.. 재현이 넘 설레요ㅠㅠ 꿈에 나와줬으면.. 좋겠지만.. 😭😭😭
4년 전
신청서
제 꿈에도 재현이가 나와주면 좋겠네요,, 우리 오늘 꼭 성공해봅시다
4년 전
독자3
홈데이트하는 여주 재현 너무 달달하네요ㅠㅜㅜ
4년 전
독자4
헉 이제 마지막 한 편 남았어요ㅜㅠ 새벽에 대리설렘으로 진짜 쥬글 뻔 했어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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