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람이 이렇게 다 가리고 다녀
지가 무슨 연예인이야?
한껏!
"저기요. 제가 먼저 서있었어요.버블티 말고 카라멜 마끼야또부터 먼저 주세요"
하니
눈이 마주친다~!일분만 더~가 아니라
"........"
"............."
".........?"
"........!"
"..........?!?!"
".......혹시...?"
"........혹시?"
"헐.아닌가? 음....사람 잘못 봤나보네.얼굴이 많이 다른것 같기도 하고..하긴 사람이 화장을 한다고 해도 얼굴이 이렇게 달라질리가 없지?"
하며 앞에서 중얼거린다.
이봐요 다 들리거든요?
하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을 다시 누군지 떠올리기 위해 얼굴을 쳐다보니
어딘가.........익숙한 눈이네.
음.....내 동생 컴퓨터에서도 본것 같기도 하고.....?
요즘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눈인가?
한참을 생각하다 보니 머릿속에 번쩍 떠오르는 눈
내가 어떻게 저 눈을 까먹을 생각을 했지?
저 삼백안은 분명 오세훈이야
"아 맞나?아닌가? 아 종대형이나 타오를 데려왔어야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아무리 내가 눈치가 없어도
왜 오세훈이 내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이유가
촉이와
단번에 느껴
분명
'지난번에 타오랑 종대형이랑 나를 차로 태워다준 사람인가?아니야 그때는 이렇게까지 얼굴이 하얗지않았어. 눈도 이렇게 크지 않았고 '
일거야.
그래 내가 화장해서 그래. 눈에 아이라인 하고 비비크림하고 발라서 아마 다른 사람처럼 보일거야 라고 말해
앞에 서 있는 오세훈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말을 걸려는 순간
갑자기 쌩 하니 밖으로 나가버린다.
??????????????????
왠지 모르게 새 된 기분이네.
꿀렁이는 기분을 저 멀리 날려버리고 카라멜 마끼야또를 받아 마시면서
내가 가져온 음악 데모를 들으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는 동안
벌써 1시간이 지났나보다
이제 오실때쯤 된 것 같은데.
"아 988 씨 맞으시죠?"
"아 네. 전화로 연락 주셨던...?"
"네. 제가 조금 늦었죠? 미리 나와있었어야 했는데...자세한 이야기는 회사로 가서 하도록 해요. "
가까운 거리라니 걸어서 가도 된다고 하신다.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지는데...?
[잠시후]
음.....?
분명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을 때로는 여러 부문에서 작사 작곡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sm에서도 일한다는지 몰랐네...?
멍하니 회사 로고를 바라보며 서있는 나를 느꼈는지
"하하 우선 주로 일하는게 sm이고 그 밖에 가끔씩 다른 회사 요청을 받아서 일하기도 해요.그 때 제가 다른 회사로 일하러 갔을떄 88씨 데모 듣고 반해서 데려온거예요"
란다.
어쩐지 얼굴이 너무 잘생겼다 했어.
sm은 직원도 잘생겼구나.
얼굴보고 뽑나보네.
아니다 .
나를 뽑았으니 꼭! 얼굴보고 뽑는건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원증으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시는 관계자 분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시설이 장난 아니네. 이런곳에서 생활하니 얼굴이 예쁠수밖에.....(?????)
"88 씨 잘따라오세요 여기서부터는 길이 좀 복잡해요 "
하고 이리저리 나뉘어져 있는 복도를 따라 도착한 문 하나.
"여기가 제 작업실이예요. 88씨도 이번 곡 작업할때는 여기서 같이 일하게 될 거예요."
응..?? 나도 여기서 작업하는 건가?
너무 놀라
"헐 이번 곡을 여기에서 하는거예요?"
하니
"네 사실..."
하며 내 귀 가까이로 다가온다
"여기 시설이 그렇게 좋아요 일반 음향 작사작곡 시설하고는 비교가 안될걸요 여기 쓰다가 다른 시설 쓰면...어휴..."
하며 소곤소곤댄다.
옆에서 이것 저것 열심히 설명해주시는걸 듣다가 이것저것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4시간이나 지나있다.
이제 갈 시간이 되어 회사 문 앞에 서있을 때
"아 그리고 언니라고 불러요! 저 동생 생겨서 진짜 좋네요"
란다.
진짜 성격 좋으신것 같다. 하루만에 이렇게까지 친해졌으니.
앞으로 일할 기분이 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네 저도 완전 이쁜 언니 생겨서 좋아요!"
하니 언니가 웃으며 내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한다
"우와!나 진짜 기분 좋아요. 88씨 아니 88야 내가 문자로 회사 나올 날짜하고 시간 알려줄게! 카톡도 자주하고. 언니 심심하니까"
언니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털썩 누웠는데
하룻동안 긴장했던 탓인지 온몸에 힘이 없다.
내가................샤이니랑...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다니........
이게 바로 덕계탄건가?
생각하니 없던 힘이 솟아나 베개를 껴안고 침대에서 이리저리 뒹굴어 대니
"누나..............치킨 사줄까?"
라며 방문을 슬며시 열며 동생이 말한다.
누가 감히 치느님을 거절해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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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치킨이 도착하고 아무거나 막 집으려는 순간
내 앞으로 보이는 다리 하나
"이거 뭐임?"
하니
"닭다리 먹으라고. 누나 좋아하잖아."
란다.
얘가 왠일이야? 보통 닭다리는 자기가 2개를 꼭 다먹어야 한다며 입속에 가장 먼저 넣던 애가.
닭다리를 받아들고 소스를 듬뿍 찍어 한입 베어물고 우물우물하던 도중
"힘내.......회사가 거기만 있는건 아니잖아."
란다.
얘가 뭐라는거야?
"뭐?"
"누나..회사...... 떨어져서 그런거 아냐? 지금 좀 상태가 안좋아 보이길래...."
얜 지금 내가 회사 떨어진줄 알았나보다.
"뭔소리야. 오늘 회사까지 들어가서 작업할 곳까지 둘러보고 왔는데.."
"뭐???????"
하며 인상이 잔뜩 찌뿌려 지더니 내 손에 있던 닭다리를 뺏어간다
"개놈아! 내가 먹던거야!!"
입속에 닭다리를 마구 쑤셔 넣으며
"미친.회사 떨어진줄 알고 위로하려고 치킨을 쐈던 내가 병신이지...하 치킨은 지가 샀어야 했는데.."
라고 중얼거리는 동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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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많이 늦게왔죠?
내용 정리하랴 새로운 작품 정리하랴 이것저것 바빴어요
게다가 시간 짬이라도 내서 쓰려고 핸드폰으로 글잡담 들어갔는데..................
힘들더군요,..ㅎㅎ
다음 작품도 좀 늦을것 같지만 진짜 빨리 오도록 할게용!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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