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의 꿈 속이었다. 똑같이 생김새에 똑같은 목소리를 가진 두 녀석이 태민에게 탐스러운 붉은 사과를 내밀더니 먹으라는 듯 얼굴 앞에 내보였다.
「드세요.」
두개의 사과. 태민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 하는 듯 한동안 멈칫하더니 이내 두개를 동시에 거둬갔다.
「잘 먹을게.」
꽤나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뜬 두 쌍둥이는 그런 모습마저도 소름끼치도록 똑같았다. 마치 서로 거울을 비춰놓은듯.
「독이 들었을거에요.」
「죽을지도 몰라요.」
분명 자신들이 건넨 사과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태민에게서 사과를 뺏어갔다. 그리곤 아무런 의심이 없는 태민을 책망하며 충고하듯이 동시에 똑같은 목소리와 말을 늘어놓는다.
「사람은 잔인해요. 무정하죠. 함부로 믿어서는 안되는 것이에요.」
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은 태민은 오히려 온화하게 웃어보이며 그들의 머리를 다정히 쓸어주었다.
「나와 함께 공존하는 그들을 믿지 못하면 누굴 믿니. 그리고 난 너희들을 알아. 믿어. 그래서 먹을 수 있어.」
자,봐- 두 소년에 손에 들린 사과를 뺏어서 한 입씩 베어물고는 기분 좋게 웃어보인다. 그리고는 인사를 하고 뒤돌아서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꽃을 따기위해 걷는 태민을 보며, 두 쌍둥이 소년은 멍한 얼굴을 했다.
「형, 우리의 것을 모두 먹어주셨어.」
「응…공평하시고 은혜로우신 분이셔….」
서로의 손을 마주잡은 쌍둥이들의 자그만한 체구 뒤로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짐승의 목소리와도 그렇다고 무서운 목소리도 아닌 그것은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카인, 아벨!」
두 쌍둥이는 서로를 마주하며 치아를 들어낸채 씨익- 웃고는 함께 들판의 저편을 향해 뛰었다. 형, 저분은 아름다우셔. 응, 정말 아름다우셔.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수백마리에 뱀떼가 모여있었다.
Gray, the sun
04
허억-! 악몽을 꾼 것처럼 땀에 잔뜩 젖은 채 일어난 태민이 주위를 둘러보자 익숙한 방안이 시야 가득히 들어왔다. 태민의 방이었다. 그것을 알고 안심한채 다시 누워 베개를 끌어안아 눈을 감는데 자꾸만 기억나지 않는 꿈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차라리 무엇을 꿨는지라도 알았더라면…. 그나마 기억에 남아있는 모습은 하나. 태민, 자신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이었다. 꿈이 아닌것처럼 생생하게 아팠다. 꿈에서 깼는데도 역시나 목이 이렇게나 무언가에 걸린것처럼 아픈것을 보아하니 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내 산 속에서 있었던 일들이 기억이 났고, 종현을 찾기위해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을 연 태민이 처음으로 본 것은 바로 자신의 문 앞에 서 있는 진기였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진기의 싸늘한 표정에 놀란듯 뒤걸음질을 쳤고, 진기는 그런 태민을 보며 빙긋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가늘게 눈을 뜬다.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태민은 그런 진기를 피하려하지만 단숨에 잡아챈 진기가 생글 생글 웃는 낯으로 태민을 내려다 보았다.
“걱정했잖아 산속에 쓰러져있었어”
“아 이거 놔.”
“어디가려고 그래? 아픈 몸으로…형이 갖다줄께 말만해봐.”
“아 됐다고! 이거 놓으라고!”
언성이 높아진 태민의 목소리에 따라 진기의 눈썹이 꿈틀거리더니 싸늘하게 표정이 굳었다. 그 바람에 놀라서 움츠라든 태민의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다.
“형이 너 아픈거 아는데 어떻게 보내니? 빨리 들어가있어. 언른.”
명령이었다. 분명히 명령조였다. 진기의 기색에 눌린 태민이 경계를 하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자 진기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발걸음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는데 몇초도 안된 사이에 노크를 하고 문을 열어 태민의 방에 들어왔다. 손에는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죽과 차가운 물이 있는 상태로. 분명 발걸음 소리도 없었고 고작 몇초였다. 태민이 눈을 몇번 깜빡이고 뜬 사이에 이것들을 가져왔단 말인가? 말이 안된다는것을 안다. 의심, 경계, 적대심. 그것을 보는 진기의 표정은 여전히 미소뿐이다. 하지만 그 미소는 꽤나 찝찝했다.
“먹어봐 태민아 형이 힘들게 만들었어”
몇초 사이에 어떻게 만드냐고 묻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물어 볼수가 없었다. 그저 입을 꾹 다물고 있을뿐.
“먹으라니까 태민아?”
“먹기 싫어….”
“왜?! 먹으라고!”
갑자기 홧병이 난 사람처럼 화를 벌컥 내는 진기가 소리를 지르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씩 씩 거리며 태민을 노려본다. 이상해 이상하다구. 진기에게서 멀어지려는듯 상체를 뒤로 숙이는 태민의 턱을 거칠게 잡은 진기가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질러댔다. 먹으라고!! 먹어!! 씨발, 쳐먹으라고!! 금새 동그렇게 놀란 눈을 뜨고 금방이라도 두려움에 눈물을 떨어트릴것같은 표정에 태민이었다. 진기는 여전히 씩씩 거리며 수저를 들어 뜨거운 죽을 크게 푸더니 그대로 태민의 입에 쑤셔 박았다. 갑작스럽게 뜨거운것이 닿아서 그런지 태민이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뺏고 죽이 흘러내린 턱과 입술 주위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제서야 멈춘 진기의 어깨가 들썩거린다. 웃고있었다. 재밌다는듯 웃더니 이내 차가운 물컵을 들어올린채 천천히 태민의 머리위부터 부어내렸다.
“뜨겁지?”
그리고는 다시 컵을 내려놓고는 죽을 그릇채로 들어 태민에게 먹이려는듯 다가갔고 입술과 얼굴에 닿는 순간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거울,유리창이 모두 요란스럽게 깨져서 바닥에 부셔져있었다. 그것을 본 진기가 입술을 삐죽이며 죽이 든 그릇을 내려놓았다.
“재미없게….”
그리고는 다시 두려움에 벌벌떠는 태민의 머리카락을 다정스레 쓰다듬는다. 진기와 눈이 마주친 태민이 황급히 눈동자를 돌렸고 무심코 진기의 소매자락을 본 순간 화들짝 놀라 움찔거렸다. 소매자락에 흥건히 젖은 피가 선명하다. 진기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민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빗겨내려갔다.
“어디 나가지말고 자고있어, 알았지?”
태연하게 진기는 사뿐 사뿐 걸음을 부지런히 하며, 태민의 방을 나왔다. 나오고서야 걸치고있던 스웨터를 벗자 흥건하게 붉은 피에 젖은 셔츠가 들어났다. 빨아야겠네, 안지워질라. 셔츠를 조심히 벗고는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로 가는 뒷모습이 발랄하기 그지없다. 그러다 무언가 발에 걸린듯 살짝 미끌어졌고 그 바람에 밑을 내려다보니 형체를 알아볼수없는 핏덩이가 여기저기 찢어 발겨져 있었다. 진기는 아무렇지 않게 발로 차내고는 베란다로 들어섰다. 피 냄새가 그에게서 진동을 한다.
*
새벽이 되고서야 비밀번호키인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서 태민을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 예상대로 진기는 집을 나간 듯 조용하다.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으려는 것인지 엄마, 아빠! 하고 지르는 소리가 처연했다. 일단은 어두운 집에 불을 키기위해 손을 뻗으며 이리 저리 흔들었고 그러다 바닥에 무언가를 밟고 넘어졌다. 미끌거리고 물컹한것이 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벽을 짚고 일어나 더듬거리며 스위치를 찾아 불을 키니 이내 거실이 보였다. 붉은 피로 칠해놓고 벽면과 바닥 가득 널부러져있는 이상한 형체의 것들. 마치 장기의 모습과도 같았고 그것을 아는 태민이 소리를 지르며 뒷걸음질을 쳐 안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안방을 열자 보이는 것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져있는 어머니와 아버지…그리고 갈기 갈기 찢겨져있는 배와 그 속안. 주위에 널부러져있는 장기들과 어머니 뱃속에 있던 아기의 시신이였다. 소리조차 못지르며 뒷걸음질을 치던 태민이 무언가에 부딪혔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를 도니 분명 밖에 나간 진기가 서있었다.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 형이.”
“……어째서….”
“말 진짜 안 듣는다 우리 태민이.”
괴물이라도 본듯 소리를 지르며 도망을 친 태민이 집을 빠져나가려는듯 현관으로 달려갔고 종현의 얼굴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종현. 종현!! 열리지않는 문이 야속하다. 제발 나 좀 살려줘요!! 결국은 울면서 손톱이 빠질때까지 벽을 긁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가 죽음을 알리는 것만 같았다.
“태민아 하나님을 믿니?”
“왜이래…왜이래…형 왜이러는건데…….”
“나는 안믿어, 왜냐하면.”
진기의 긴 손톱에 끝이 태민의 뺨을 파고들었다. 보드라운 살결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내가 죽였거든!”
그대로 태민을 들어올려 벽에 내치려는듯 던져버렸고 힘없이 벽으로 날아가는 태민을 멈추게 한 것은 거짓말처럼 나타난 종현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오려고 한 듯 땀에 젖어서 가쁘게 숨을 몰아쉰다. 그리고 태민을 안아들은 종현의 주위로 잇따라 여러명이 도착해 태민을 지키려는듯 원으로 둘러싼다.
“귀찮은것들이 동시에 나왔네”
“루한, 태민님 상태는?!”
제일 뒤늦게 도착한 루한이라는 자가 종현이 안고있는 태민에게 다가가서 손을 뻗자 태민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종현에게로 파고들었다. 루한이 고개를 절레 절레 돌리고, 그것을 본 크리스가 으르렁거리며 낮게 짐승의 소리를 낸다.
“오랜만이야, 크리스? 그리고 제이”
태민의 피가 묻은 손가락이 요란스레 움직인다. 진기는 자신을 보며 죽일듯이 노려보는 그들이 별로 영향을 끼치진 않는지 계속해서 웃어보인다.
“니가 불리한 싸움이란 걸 알텐데”
“아아, 알지 물론. 근데 우리 태민이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가야지.”
“우리 태민이? 뒤지고 싶은가 봐”
“김종현, 물러서.”
준면의 눈빛이 퍽 진지하다. 그것을 본 종현이 살기를 띄우며 물러섰고 진기는 재밌다는듯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태민의 피를 핥는다. 맛있어, 맛있네. 진짜 끝내줘.
“역시 마왕의 후예야.”
“지랄 그만하고 꺼져”
“알았어 알았다구. 그래도 어느정도 정이 들었는데……태민아 나중에 보자? 알았지?”
“너 내가 꺼지라고 말했어.”
흐응…, 종현의 살기가 공간을 지배했고, 같은 팀원들마저 괴로운듯 미간을 찌푸렸다. 진기가 그 살기에 더욱 큰 소리로 흐으응- 하고 숨소리를 낸다.
“제이, 너.”
“….”
“반역을 했나보구나?”
“내가 꺼지라고 분명 말했어.”
태민을 단숨에 크리스에게 맡기고 진기에게 달려든 종현은 준면이 말릴 새도 없이 진기의 팔을 잡아 비틀어 끊어냈다. 근육들과 뼈들이 자잘한 소리를 내며 끊어지고 부숴졌다. 진기는 흐르는 피를 손바닥으로 막으며 잔뜩 얼굴을 찌푸렸다. 아까워라….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있던 핏덩이를 잡아 입안에 천천히 넣고는 으득 으득 씹어서 먹는다. 입술 사이로 역겨운 피 냄새와 피들이 흘러내렸고 종현은 한번 더 공격을 하려는듯 돌진했다. 간신히 피한 진기가 다른 핏덩이를 하나 더 집어들더니 맛좋은 과일을 먹는것처럼 씹는다.
“알았어, 알았다고 가면 되잖아? 나 참…몇백년이 지나도 성질 하고는…….”
주술을 외우는 소리와 함께 사라진 진기의 모습. 그제서야 긴장을 푼 태민을 둘러싼 사람들이 저마다 앓는 소리를 내다가 이내 태민에게로 몰려들었다. 그새 기절을 한 태민을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성스러운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듯 눈을 반짝인다.
“태민님이셔……정말 귀여우시다….”
“달라진게 하나도 없으시네.”
“종현아! 이제 태민님이랑 우리랑 사는거지?”
“야 아까 니가 태민님 안 데려와서 얼마나 섭했는데 우리.”
이리 저리 살펴보던 세훈이 주변에 어질러져있는 핏덩이들을 보다가 이내 루한과 종현을 따라 안방으로 들어섰다. 으으-! 루한이 입을 틀어막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떠보인다.
“너무해…….”
아직 핏덩이인 아기의 시체를 들어안았고 울것같이 울상을 진 루한을 세훈이 뒤에서 조심스레 끌어안는다. 종현은 아기를 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침대 위에 있는 태민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로 가 고개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태민이를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기…다시 살릴 수 있을까?”
“태민님이라면 하실 수 있을꺼야.”
“맞다……우리에게 그 분이 계셨지…그래, 태민님에게 살려달라고 하자….”
종현의 얼굴이 티나게 일그러졌다. 불만이 분명 가득한 얼굴은 보기에도 기분이 나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미 기대에 찬 얼굴을 보더니 곧 한숨을 내쉰다.
05
“진기님께서 오셨습니다.”
민호가 어떠한 수락의 말도 없었는데도 방안을 가득채운 시체들을 발로 차며 들어온 진기가 민호에게로 가 피가 들은 글라스를 뺐었다. 단숨에 꽤 많은 양의 피를 다 마시고는 혀로 붉은 입술을 핥는다.
“오랜만이다?”
“너무 늦었는데요 형님.”
“그래도 나 나름 충실히 수행했다? 날 아기로 만들어 놓고서는 넌 할말없을꺼야! 얼마나 지루했는지…그 집안은 5살 된 애한테 성경을 읽으라 하더라구. 으으, 소름끼쳐.”
“나름 재미있으셨겠네요, 자신이 죽인 자를 따르는 사람들이라.”
“음, 재밌기는 조금 재밌었지. 요새는 그렇게 부르더라 그를?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이라….”
눈치를 보던 찬열이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왔고 나오자 엿듣고 있었는지 아니면 진기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건지 타오와 레이가 방 문 앞에 서서 귀를 쫑긋 거리고 있었던것을 봤고, 둘은 어어? 하더니 자신들은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며 찬열이 묻기전에 결백을 주장한다.
한편, 민호와 진기가 둘만 있는 방안은 평온한 기운이 감돌지만 조금 싸늘하다.
“기범이는”
“곧 깨어납니다.”
“그래? 빨리 보고싶다.”
바닥에 쌓아져있는 시체들 중에 꽤나 아름다운 여성의 시체를 들은 진기가 입으로 허밍을 하며 춤을 추듯 스텝을 밟았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죽어있던 여자는 여전히 창백했지만 살아있는 사람처럼 눈을 뜨고 스스로 서있다.
“아직 미련 못 버렸나봐?”
여자를 본 민호의 표정이 짐짓 굳어서 차갑게 변해있었다.
“아니면 옛 과거에 대한 잔상?”
여자의 턱을 거칠게 잡은 진기가 얼굴을 살펴보듯이 찬찬히 이리 저리 눈동자를 돌린다. 곧 대답을 하지 않는 민호에 심통이 났는지 여자를 벽에 던져버렸고 뼈가 부숴지는 소리가 나며 흉측하게 이리 저리 꺾인 상태로 바닥에 떨어졌다.
“무례하게 굴지 마십시오, 형님.”
“너는 그 애가 필요한 이유가 뭐니?”
“형님.”
“거지같은 사랑! 거지같은 로맨스! 거지같은 그 년!”
“분명 경고 드렸습니다.”
“몇천년을 이어온 그 년의 지독한 올가미!”
쿵-! 진기의 척추가 부숴지는 소리를 냄과 동시에 갈비뼈가 주저앉아 심장을 찔렀다. 피가 뿜어졌고 목에서 아랫배까지 피로 엉망이다.
“지금의 왕은 나야. 내가 닥치라며 닥치고 있어.”
“…제이랑 똑같구나 너?”
“…….”
“나를 너무 무서워하잖아 니네 둘 다.”
찬열과 타오, 레이는 엄청난 피냄새와 기에 놀라 순간적으로 쭈삣 털이 서오름과 동시에 이를 들어내며 붉은 눈동자가 빛을 냈다. 진기님의 피 냄새. 방에서 쉬고있던 종인또한 맡은것인지 자동적으로 이를 들어냈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번쩍이며서 붉은 눈동자가 반짝인다. 그들의 숨길수없는 본능이었다.
하와 혹시 기독교나 천주교인 사람들은 오해하지 말아주세요ㅠ 픽션이니까요! 절때 그들을 비난하려는 마음 업습니다!ㅠㅠ 저번 화에서도 쓴 그것도 비꼬려는게 아니에요ㅠ 픽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