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Bitter Sugar 전체글ll조회 584l 2

 

Jessie J & Ariana Grande & Nicki Ninaj - Bang Bang

 

 

 

 

 

 

 

 

 

 

 

 

 

 

이긴 적이 거의 없는 아침잠과의 싸움에서 오늘도 졌다. 진심으로 너무 졸려. 눈이 자꾸 감기는 것을 보니 부끄러움에 얼굴로 피가 몰리듯 졸음이 눈에 전부 몰린 것 같았다. 일어 난지가 한참인데 여전히 뻑뻑한 눈을 세척하듯 비비며 교문을 들어서고 있을 때였다, 누가 자꾸 화단에 꽃을 건드려!? 아저씨 오늘 아침 많이 잡수셨네, 목소리 우렁찬 거 보니까. 흙으로 낳은 자식들의 실종 신고 같은 경비 아저씨의 호통에 어깨를 순간 움츠렸다. 무겁지 못한 양심이 웬일로 아우성을 쳤지만 그저 죄인은 말이 없었다. 첫 상담 후로 적응할 것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다. 매일 교문에 서 있는 선도부처럼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해야겠지.

    

 

 

 

 

 

 

 

또래 상담실 <꼬락서니 > 03 : Anger Management 下  

    

 

w. Bitter Sugar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그래도 안 빠지고 학교는 왔네?”

 

아이참!”

 

 

 

상담 당일 아침은 첫 상담 때와 다름없이 교실에 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꼬락서니로 내려왔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었다. 혹시 아직 학교 안 왔나 하는 리스크 따위를 생각 하지 않고 3학년 1반에 쳐들어가 아무 설명 없이 김종대를 끌고 왔다. 어버버, 거리는 김종대를 앉히고 조용히 여름의 전유물인 매미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안부 정도를 물었다. 새끼 발끈하기는. , 이제 본론이 나갈 차례지.

 

 

 

김종대야 아침부터 불러내서 미안.”

 

, 아니야! 괜찮아!”

 

그래 그럼.”

 

, ?”

 

괜찮다니까 부담 없이 얘기 할게. 네가 박찬열 좀 잡으러 가야겠다.”

 

? .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나야 문제는 없는데. 상담은 야자 시작 후 아니었어?"

 

 

 

 

. 그렇지, 야자가 시작 돼야 상담도 시작하지. 의문을 가득 품은 얼굴이 나를 보채는 것 같아서 다시 입을 열었다.

 

 

 

 

, 지금 당장 잡아오라는 건 아니고. 걔 자리에 예고장 놓고 뭐 좀 빼와주라.”

 

예고장?”

 

. 어제는 잡으러 가겠다는 예고였고. 이걸로는 잡을 거야.”

 

 

    

 

잡는다고? 김종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되물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근데 예고장만으로는 두 다리 잘 쓰면서 걸어 올 새끼가 아니라서.”

    

  

 

일어나, 나가자. 전혀 이해하지 못한 김종대를 데리고 꼬락서니를 나섰다. 당차게 걸어 나와서 향한 곳은 웬만하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근데 굴려 먹기엔 그만큼 좋은 것들이 없지. 마지막 방문 후 그다지 많은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정신이 없어 까마득하게 잊혀져있던 곳이었다.

 

 

 

 

야 너네 점심시간에 교실이데아 좀 라이브 해주면 안 되냐? 낄낄.”

    

 

 

띨한놈과 아이들이 사는 방송실. 그 곳은 방송실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실없는 소리를 지껄이며 낄낄거렸다. 여긴 뭐 계모임이야, 산악회 정모야. 올 때마다 오순도순. 내 멋대로 결성한 방송실의 아이돌 띨한놈과 아이들은 아침 방송 준비는 끝낸 건지 아니면 안중에도 없는 건지 전과 다름없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언젠간 쳐들어와서 나는야 퉁퉁이 생 라이브 하고 만다. 개새들.

 

 

  

. 회장님 아니십니까?”

 

아닌데? 뻑킹 히틀런데.”

    

 

 

껄껄. 거리다 못해 깔깔거리며 옆에 서 있는 김종대에 팔까지 후려쳐가면서 웃어 재꼈다. , 이게 아니지 시간 모자라면 좆망이니까.

    

 

 

, . 이리와 봐.”

 

, ? 저요?”

 

아니다. 내가 갈게.”

    

 

 

얼빠져 서 있는 띨한놈에게 넓은 보폭으로 단숨에 다가갔다. 네가 필요한 건 나니까. 네가 갑이고 내가 을인데 오라, 가라 하면 스레기지.

    

 

 

, 눈 많이 안 좋냐?”

 

? 아니요. 공부할 때 조금 불편한 정도라서 쓴검다!”

    

 

 

그렇다. 띨한놈은 안경을 쓰고 있었다. 알이 큰 뿔테 안경. , 이거 생각 할수록 딱이었다.

   

 

 

그럼 나 좀 빌리자!”

 

, ? . 어디 가십니까!? 회장님!”

 

산재 되니까 걱정 마! 물론 너 말고, 안경 산재 보장함!”

    

 

 

잔뜩 당황스러운 방송실 안의 사정은 책임지지 않고 김종대의 팔을 잡아끌어서 복도로 나왔다. , 사우나 들어온 것 같아.

 

 

 

 

이거 써.”

 

. 안경? 갑자기 왜?”

 

이거 쓰고 가서 예고장 놓고,”

    

 

 

 

박찬열 책걸상 좀 빼와라.

  

    

 

 

-

    

 

 

 

 

나는 3학년 8반 김철수. 반에서 무려 1등이다. 그래서 나는 수학 공부를 할 때 RPM을 푼다. 무려 RPM! 사실 조금 어렵다. 아니다! 어렵지 않다! 나는 무려 반에서 1등이니까! 혹시라도 문제를 풀다보면 내 표정에 곤란함이 들어 날까봐 (사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고개를 조금 더 숙이는 치밀함을 선보였다. , 난 역시! 내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지만, 1등의 기품을 지켜야 함으로 생략하기로 했다. 이런 지나치게 완벽한 나와, 나의 학교생활엔 당연스럽게 큰 문제는 없었지만. 나를 가끔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바로! 내 짝 박찬열. 이 양아ㅊ‥. 아니! 조금 문란한 아이가 유일하게 나를 힘들게 한다! 오늘도 등교하자마자 나는 RPM을 펴고 여유롭게 머리를 가동시키고 있었는데 그 양아ㅊ‥. 아니 박찬열은 학교에 오자마자 내가 책상위에 세팅해 놓았던 우리엄마가 나를 위해 챙겨준 과일을 냉큼 집어먹으며 말했다.

 

 

 

, 집에 가면 미미쨩한테 사랑 고백할 것 같이 생긴 짝꿍아. 난 사과 싫으니까 내일부터 수박 싸 와.”

 

 

 

이런 씨ㅂ‥. 아니 이런 씨 없는 수박 같은 박찬열이 나의 외모를. 우리엄마가 싸준 사과를. (부들부들) . 그래, 나는 착하고 기품 있는 반 1등이니까 넓은 아량으로 어색하게 웃어 보이며 넘어갔다. 하하. 그렇게 엉덩이 좀 붙이고 앉나 싶던 박찬열이 고맙게도 반 밖으로 나갔다. 너무 좋아! 8살 까지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용돈벌이로 추던 게다리춤까지 추고 싶었다. 이건 내가 너무 행복할 때만 드는 생각이었다. 근데. 신은 너무 완벽한 내가 못 마땅하신 건가? 박찬열이 나가자마자 안경을 쓴 어딘가 우울하고 또 음침한 남자아이가 슬금슬금 내 쪽으로 걸어왔다. , 나한테 물어 볼 문제라도 있는 건가! 그래 난 아주 친절하고 기품 있게 설명해 줄 수 있어!

 

 

 

……"

 

 

 

자꾸 올라가는 어깨를 잡아 내리느라 혼이 나있는데. 넌 왜 나한테 안 오니? 왜 박찬열 책상을 네가 걸어온 것처럼 슬금슬금 끌고 가니? 멍하게 그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찌익- 불안하다. 아니겠지. 그 책상이 내 팔꿈치를 좀 크게 건드린 것 같은데 설마. 불안함을 채 감추지 못하고 나의 RPM을 내려 봤는데. 이런 씨ㅂ‥. 아니 이런 씨 뿌린 배추밭 같은. 나의 RPM이 찢어졌다. 나의 제도 샤프가 흔적을 길게 남긴 자리를 따라 찢어졌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 거니? (부들부들) 그래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뭐야. 시발 내 책상 어디 갔어!?”

 

 

……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이런 개 시발 이건 또 뭐야!? 좆같은 예고장은 씨빨! 현피 뜨고 싶으면 결투장을 보내지, 씹새끼들아!”

 

 

    

 

그 우울하고 또 음침한 남자아이가 책상을 빼가면서 조심스럽게 놓고 간 흰 종이를 들여다보던 박찬열이 금세 화를 내며 쫓듯이 교실을 나갔다. 근데 그냥 나갔으면 난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의 하루를 책임지는 필통이. 필통이! 이런 씨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참고 참았던 쌍욕을 내 뱉었다. 그리고 조용히 쭈그려 앉아 눈에 고인 듯한 눈물을 삼키며 필통을 주섬주섬 추스렸다. 내가 완벽한 게 마음에 안 드시나요? 믿어 본 적 없는 신을 맹신하게 되었다. 내일부터 엄마 따라 새벽기도 나갈 거야.

  

    

 

 

 

-

    

 

 

 

  

에어컨 바람이 참 시원했다. 교무실에서 얼음 몇 조각을 훔쳐다가 만든 아이스커피도 겁나 만족스러웠다. 이제 김종대만 일 잘하고 오면 되는 일이었다. , 얘 언제와. 드르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진짜 호랑이는 제 말하면 오나? 소머즈인가? 대단한 타이밍에 김종대가 손에 바리바리 들고서 땀을 흘리며 들어왔다.

    

 

 

, 수고 했어.”

 

다 괜찮은데 더워서 죽는 줄 알았어.”

    

 

 

작게 헉헉거리며 더위를 표출하던 김종대가 늘어지듯 앞 의자에 앉았다.

    

 

 

책상이랑 의자는 창고에 가져다 놨고, 이건 박찬열 가방이랑 책상 안에 있던 것들 다 가지고 왔어.”

    

 

 

일 처리 완벽하네. , 나랑 나중에 사업할래? 껄껄. 시답잖은 말을 건네며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앞머리를 정리하고 땀을 식히는 김종대에게 손에 들고 있던 것들을 넘겨받아서 책상 아래로 던지듯 놓았을 때였다.

    

 

 

이런 씨발!”

   

 

 

조금 과격하게 아까와 마찬가지로 드르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박찬열이 욕지거리를 뱉었다. 화가 좀 났는지 급하게 안으로 들어오려는 그를 말로 막아 세웠다.

  

 

  

어허, 아서라. 어딜 들어오려고.”

 

지랄 하지마!”

 

에벱베베베- 들어오면 벌점 150점임 새끼야. 난 존나 히틀러 같은 회장이다. 껄껄!”

  

 

  

내 말을 무시하고 발을 들이려는 박찬열을 철저한 갑질로 막아 세웠다.

    

 

 

들어오는 순간 벌점 150점 프리패스다. 무슨 마일리지냐? 모아서 퇴학하려고? 낄낄. , 네 물건 고이 모셔놨으니까 찾고 싶으면 7시에 다시 와. 종대야 문 좀 닫아라! 더운 바람 쩌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씩씩거리며 서 있는 박찬열의 모습이 천천히 닫히는 문에 조금씩 가려지기 시작했다. 잘 가~ 나는 그 모습이 다 사라질 때 까지 손을 살살 흔들었다. , 겁나 얄미워.

    

 

 

 

 

 

-

   

 

 

 

 

 

간만에 점심이 맛있길래 싹싹 비우고 교실에 왔더니 쉴 틈 없게 만드는 방송이 울렸다. 아아- 전교 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들은 즉시 생활지도부실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립니다. , 진심 자살 말린다. 귀찮음에 잠식당한 몸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막막해졌다. 이런 시발. 어쩌겠는가 오라는데. 가서 깽판 칠거야. 깊은 다짐을 새기며 생활지도부실로 발길을 옮겼다. , 시발. 질질 슬리퍼를 끌며 최대한 늦게 왔는데 진짜 내가 제일 늦게 도착했다. 학생부장 선생님의 눈치를 잠깐 받고 열린 문 안으로 들어섰다.

   

 

 

 

쌤 안녕하시죠? 저는 안녕 못 할 것 같으니까 빨리 시키실 일 말씀해 주세요.”

 

, 성질머리 급하기는. 이거 일단 받고, 여기 쫙 서 있는 것들 벌점 15점 이상인 것들이니까 니들이 책임지고 교내봉사든 뭐든 시켜서 상점 좀 챙겨줘라.”

    

 

 

 

선생님은 명단 인 듯 보이는 두툼한 레버화일을 손에 쥐어주시고 도망치듯 생활지도부실을 나가셨다. 이런 건 시바 선도부 안에서 해결하지 왜 학생회 까지 불러들이고 지랄이야. 한숨을 푹 내쉬었다. 줄줄이 나열된 명단이야 봐 봤자 모르니 펴볼 생각도 하지 않고, 건들건들 서 있는 것들을 쭉 훑었다. 근데, 아니 이게 누구야?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

    

 

 

 

고개를 숙이고 살짝 인상을 쓴 박찬열이 눈에 들어왔다. , 그렇지. 골초는 장소를 가리지 않지. 박찬열 벌점의 8할이 교내흡연으로 걸린 게 분명했다. 갑질의 끝을 보여주겠어. 그대로 뒤로 돌아 선도부와 학생회 임원들에게 말 했다.

    

 

 

 

저기 인상 쓰고, 키 존나 큰 새끼 빼고 다 데리고 나가.”

 

 

?”

 

 

데리고 어디든 가서 교내봉사를 시키든 앞에 세워놓고 장기자랑 시켜서 1, 2, 3등만 상점을 주든, 니들 마음대로 상점 뿌려도 오늘은 신경 안 쓸 테니까 나가.”

    

 

 

 

바로 옆에 선 부회장과 뒤에 쭈그려 있던 선도부들은 당황스러운지 예, ? 하고 되물었다. , 굼뜬 거 봐라 새끼들.

    

 

 

 

안 나가? 안 나가? 안 나가면 니들도 벌점 150.”

    

 

 

 

말이 끝나자마자, 파사삭 소리를 내며 흩어지는 바퀴벌레들처럼 꾸역꾸역 작은 문으로 한꺼번에 기어나가는 것들에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뭔데?”

    

 

 

불만이 넘치다 못해 찌들어 있는 박찬열이 설명을 요구했다. 짜증 날 땐 단 게 짱이니까 빅엿을 물려주고 싶었다. 먼저 A4용지를 찾았다. 그리고 정확히 15장을 세서 박찬열에게 건넸다.

    

 

 

 

벌점 1점 당 한 장씩 반성문 써. 그거 다 쓰면 벌점 없애줄게.”

    

 

 

이젠 어이가 털리다 못해 남아나질 않은 듯한, 표정을 짓는 박찬열에게 구석에 박혀있는 의자와 책상을 밀어주었다.

    

 

 

다 쓰면 검사 받고 다음 장 넘어가라.”

    

 

 

 

 

하암- 하품을 한 번 하고 비어있는 선생님 의자에 몸을 기대며 앉았다. 화는 나지만 차마 낼 수 없는지 박찬열도 내가 밀어 준 의자와 책상에 앉아 인상을 쓰고 반성문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재미없게. 관찰일기 쓰려는 초딩의 자세로 박찬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진심 쓰기 싫어 보였다. 어쩌겠냐 꼽으면 네가 회장하면 돼.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박찬열은 불안하다는 듯 다리를 달달 떨기 시작했다. . 그 꼴을 유심히 지켜보다 무언가 깨달았다. . 자리에서 일어나 박찬열이 쓰고 있던 반성문을 거리를 두고 훔쳐봤다. 20살에서 1살 모자란 19살 주제에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한 흡연을 감행하여 존나 죄송합니다. 이런 미친 새끼. 나를 실망 시키지 않는 구나. 내가 경악 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불만스럽게 끄적이는 반성문을 뺏어 들었다.

    

 

 

 

 

쓰지 마 새끼야. 이게 반성문이야 탄핵문이야.”

 

, 시발. 반성문 쓰래서 쓰는데도 지랄이야.”

 

웃기지 마시고. 반성 안 하는 거 아니까 이건 됐고. 7시에 꼭 와라, 오면 벌점은 그냥 지워 줄 테니까.”

    

 

 

그리고 이거나 먹어 새끼야. 주머니에서 딸기 맛 츄파춥스를 꺼내 박찬열에게 건넸다. 이건 또 뭐냐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는 박찬열에 입에 손수 껍질을 까서 입에 물렸다. 금방 끓어올라 화 낼 박찬열이기에 바로 나는 그 앞에서 보란 듯이 레몬라임 맛 츄파춥스를 꺼내 입에 물고 웃어 보이며 생활지도부실을 나섰다. 박찬열 분노 피하기 유단자가 된 기분이다. 그나저나, 나 진짜 얄밉네.

  

    

 

 

 

 

-

  

    

 

 

 

 

쉬는 시간. 매점을 털러 왔다. 곧 있으면 석식 시간이여서인지 매점 주위가 한산했다. 항상 무슨 경매하는 것 마냥 미어터지는 매점이 조용한 게 마음에 들었다. 껌과 사탕, 초콜릿 등 입에 넣고 굴릴 만한 것들을 찾아보았다. 난 껌은 와우가 좋아. 평소 와우 한 통을 몽땅 입에 털어넣고 턱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풍선을 불어댔었다. 그니까 맛별로 다섯 통 사야지! 다음은 사탕이었다. 그렇지 사탕은 츄파춥스지. 가득 차서 이리저리 섞인 채 놓여있는 츄파춥스 통을 마구 헤집었다. 레몬라임! 이건 내 거. 하나는 따로 챙기고 딸기 맛만 열 개 골라 손에 힘겹게 쥐었다. 초콜릿, 초콜릿. 초콜릿은 ABCM&M이지만 넌 부셔버리고 싶으니까 크런키 처먹어라. 부셔져Zr..7j7jl..oi7ᅵ 는 법을 ᄇhjzr.. 새끼야. 크런키 세 개를 품속에 안아서 계산 했다. 단내가 진동할 것 같은 검은 봉지를 달랑거리고 입에는 아까 빼놓은 사탕을 문 채, 교실로 향했다. 너의 금연을 응원할게 병신아!

  

    

 

 

 

 

 

-

    

 

 

 

 

  

하루가 어찌나 빠른지 대망의 상담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630. 이 느낌은 존나 꼬락서니 없어질 때 까지 느껴야 할 거야. 묘한 긴장감은 첫 상담과 다르지 않았다. 그게 무엇이든 미안한 얘기지만 손에 들고 괴롭히지 않으면 당장 조금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 별 수 없이 정갈하게 체스판 위에 정렬되어 있는 체스 말 중 검은색 나이트 하나를 들고 만지작거렸다. 난 나이트가 제일 좋아. 아무도 묻지 않은 나의 기호도 설명해 봤다. 박찬열 진심 안 오면 어떡하지. 몇 번이고 으름장을 놓았고 올 수 밖에 없도록 책걸상도 빼왔는데 찝찝함을 숨길 수 없었다. 더워서 그런가. 그대로 일어나 실내 온도를 좀 더 낮추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641. 아직도 고작 10분 지났다니. 그리니치 표준시계를 의심하고 싶어지던 와중 덜컹- 문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성질 있게 열렸다. 이런. 7시는 아무 의미가 없구만.

  

 

 

가방 내놔.”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언제나와 같이 박찬열이었다. 발을 들이고 문이 닫히자마자 그는 불쾌함을 감추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정말 자신의 물건 말고는 일절 볼 일 없다는 행동이었다. 이러면 좀 곤란한데.

 

 

 

더운 길 오셨는데, 좀 앉지?"

 

 

 

 

맹세코 비꼬고자 해서 한 말은 아니었다. 밖은 덥고 점점 박찬열의 머릿속도 더워지는 것 같길래 던진 순도 80% 정도의 걱정과 배려라고 할 수 있겠다. 나 스스로 감한 20%는 내 자신도 확신 못 하는 내면의 괘씸함일 것이고.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선명히 들리는 것 같았다. 박찬열의 표정이 그렇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고 싶으면 앉아라. 이거 빼오고 너한테 별지랄 다 떨었던 것도 내 딴에서는 개고생한 건데 좀 봐줘.”

    

 

 

, 사실 고생은 김종대 몫이었어. 결코 뱉지 못할 속마음이었다. 아무튼 우린 오늘 상담을 해야 해. 협조 좀 해줘. 제발. 이것 또한 뱉지 못할 속마음인데……. 어라? 앉는다. 어린아이가 심통을 부리듯 큰 소리를 내며 의자를 빼서 앉는다. 시작이 반이랬다. 이제야 조급함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같았다.

    

 

 

누워도 되니까 편하게 얘기해.”

 

닥쳐.”

 

이보다 더 편할 순 없을 정도로 편한가봐? 그럼 이제 좀 들어나 보자, 골초가 된 이유가 뭔데?”

 

골초 아니야!”

 

그 뒤질 놈에 화는. 그래 그럼 골초는 아니고, 준골초가 된 이유가 뭔데?”

 

, 시발 진짜. 골초 아니라고 했지!”

 

, 진심 남자가 고분고분한 맛도 있어야지! 아아- 됐고. 그럼 네가 반성문에 쓴 대로 무려 20살에서 1살 모자란 19살인데 지조도 못 지키고, 보는 사람도 불편한 금연하는 이유가 뭔데?”

    

 

 

 

나의 말이 어이가 없는 것인지, 못마땅해 하는 눈이 갑자기 미워졌다. 꼴에 골초는 아니라고 바락바락 화내는 게 안쓰러워서 아마추어라고 인정도 해주었는데 입을 싹 다물다니. 이걸 고쳐먹기야 하겠는지. 그러거나 말거나. 박찬열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해운대에서 여자한테 집적거리는 남자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내가 너 이래서 담배피고, 저래서 금연한다고 아침마다 교문 앞에 피켓 들고 서서 1인 시위하려고 기초조사 하는 것도 아니고.”

 

……

 

믿고 얘기해 병신아, 존나 들은 대로 퍼가요~하려고 이 짓거리 시작한 거 아니라고.”

 

……

 

내 목적은 네가 당당하게 쿨 담배 핀 경험은 아닐 거고, 일상!을 취조해서 꼰지르고, 네가 생활지도부 끌려가서 쿨 몽둥이로 쿨 마사지 받는 거 보고 미친 듯이 쪼개는 게 아니라 오롯이 상담이니까.”

 

……

 

솔직히 네가 이 시간 이후에 어떻게 바뀔지, 그대로일지 나도 몰라.”

 

 

후우.”

 

금단현상인지 모르면 진짜 앵그리 버드냐고 오해 받을 만큼 예민한데, 이걸 뭐 보건소로 가게 앞장서고, 금연일기도 쓰고, 성격 죽이라고 되도 않는 클래식이나 존나 들으라는 애도 안 가지고 태교 같은 짓 하라고 안 하니까 그냥 얘기나 해보자고.”

    

 

 

 

 

나의 신뢰를 강요하는 답답함이 어린 말들에 박찬열의 눈은 점점 아래로 향했다. 인상으로 잔뜩 구겨진 이마도 그대로였지만 어딘가 거리낌이 강해진 것 같았다. 후우. 깊은 한숨을 세네 번 텀을 두고 뱉는 그를 더 이상 재촉하지 않았다. 고민이 앞서겠지. 나를 믿기 힘든 것은 당연 할 것이고, 솔직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짓도 훈수충이라 불려도 될 만큼 남 일에 대한 오지랖이었다. 그래도 겨우 두 번째 만에 나는 조금 간절해졌다. 시작한 김에 호감형 바보, 보다는 유능한 또라이가 되고 싶어졌다. 재미로 벌인 일이 까딱하다 개똥만큼도 얻은 거 없이 끝날 것 같은데 나중에 재미 좀 봤냐는 소리 들으면 억울해서 잠도 못 잘 거야.

    

 

 

후우. 존나 쪽팔린데.”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생각 중 귓가가 조금 벌겋게 달아오른 박찬열이 입을 열었다. 아주 병신 같거나 그럴 리는 없지만 레알 답정너 같아도 되니까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해도 괜찮아.

 

 

  

담배 피는데 이유가 어디에 있어. 그냥 그런 새끼니까 피는 거지.”

 

……

 

, 씨발 금연은 진짜…….”

 

 

  

말문을 열은 박찬열에게 집중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질 말을 한참 기다렸다. 어라? 얼마나 밤마다 이불에 하이킥 할 사연이길래. 점점 더 빨개지던 귀에서 얼굴로 옮겨 가던 붉은 기가 어느새 박찬열의 온 얼굴을 뒤 덮었다.

    

 

 

씨발, 쫓겨났다고.”

    

 

 

담배 피다 걸려서 쫓겨났다고. 잠자코 기다리다 들은 그 사연의 첫 마디가 참 뒷마디를 듣지 않아도 기구했다. 킥킥거리는 간헐적 웃음이 튀어 나왔지만 그 웃음이 몸을 불리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존나 오줌도 싸는 대로 얼 것 같은 그 겨울에 시발!”

 

……

 

그냥도 아니고, 팬티 한 장만 입고서! 좆까,”

 

 

신발도 못 신고! 개 처 맞아서 시퍼렇게 멍든 채로 쫓겨났다고!”

 

 

  

생각만 해도 추운 그 날의 추억이 반대로 그를 과열 되게 만드는 것인지, 박찬열은 말을 이어갈수록 흥분하며 다시 잠재 되어있는 분노를 끌어냈다.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 씨팔. 온몸에 서리 끼는 것 같이 추워서 GG쳤지.”

 

……

 

그 날 처 맞는데 초 당 세 대씩 때리면서 연장도 존나 바뀌어요. 아빠 손에 잡히면 그걸로 맞는데, 씨이-, 그 날 따라 공구함 옆에 깔려 있는 몽키스페너 잡히는 거 보고 그대로 인생 하직하는 줄 알았음.”

 

……

 

살인은 싫으신지 확인하고, 던지시고서 그 밑에 빗자루로 처 맞았지만.”

    

 

 

 

 

. 그러셨구나. 갑자기 확 끓어올라 하소연하듯 말하는 박찬열을 보며 넋이 나갈 뻔했다. 아니지, 이게 아니지. 그렇게 떠들어댄 나의 본부는 상담이지. 다시 나는 입을 다물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생각하자, 모드에 돌입했다. 내가 지금 중심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흡연이 아닌 금연이지. 흡연이야 본인이 끊을 의지가 있으니 더 이상 터치하고 싶지 않다. 금연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쭉 보았을 때 박찬열의 금단현상은 하나, 둘로 끝나는 개수가 아니었다. 그 중 제일 문제는 아무래도 분노, 화가 되겠지. .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 이제부터 묻는 말에 대답해.”

 

……?”

 

너 단 거 달고 살지?”

 

……그게 뭐?”

 

됐고, 폭식도 자주하지?”

 

……근데?”

 

알았고, 너 다리도 떨지? , 이게 아니고. 좀 이유 없이 불안하지 않냐?”

 

……?”

 

잘 알았다. 마지막으로,”

 

……

 

. 화 자주 내지? 근데. 그거 화난 거 아니지?”

 

……

  

 

 

 

나의 의구심의 결론은 이렇다. 박찬열은 화내지만, 화난 게 아니다. 갑작스레 입술을 꾹 다물고 조용해진 박찬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내가 결론 낸 박찬열의 화는 무엇인가, 하면.

 

  

 

나도 철들자니 너무 무거워서 겨우 극소량만 사람처럼 힘써 들고 있는 입장인데.”

 

……

너는 나노 단위로 세분화해서 들었냐.”

 

……

 

왜 심통 부리고 그러냐.”

    

 

 

 

달래듯 하는 말을 듣던 박찬열은 점차 얼굴을 구겼다, 그렇다. 내가 보고 누가 봐도 이건 병이 아닌 이상 타인으로부터의 절제가 불러온 꼬장이었다. 아주 돌았어! 정상이 아니야!

 

 

 

  

그럴 일은 없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내 소견이 틀렸냐?”

 

……,”

 

, 쌍욕은 나중에 담배 말릴 때나 하시고!”

 

명색에 상담인데 도움이 되어 드려야겠지요. 환자분?”

 

뭐하자는 건데, 아오! ,”

 

, 참 진짜. 욕 삼가 하시라니까! 내가 말이야 딱히 뛰어나게 잘난 건 없어도 사람 괴롭히는 데에는 유단자 수준이거든? 근데 내가 재수 없게 왜 이런 자랑질이냐면 말이야, 졸업 전 까지 내가 널 끼고 다니든 네가 날 끼고 다니든 해서 존나 네가 쓸 데 없이 앵그리해질 때 마다 이노옴- 할거야.”

 

? 미친 소리 하지마!”

 

딱히 방법이 없으니까. 그리고 난 너 좀 마음에 들어서. 친구하자고. 내가 그럼 결론이랍시고, 어차피 필 담배 반년만 땡겨서 피라 그럴 줄 알았어?”

 

 

 

  

퉁명스러운 말에 박찬열은 어이가 혼토니 아리마셍이라 쓰여 있는 얼굴로 얼이 나가 앉아 있었다. 그래 넌 다들 생각하고 보아온 것처럼 화나있고, 예민하지 않아. , 이제 끝이 보이네.

 

 

 

  

“Anger Management를 사용해! 아니, 넌 내가 해 줄 테니까 앞으로 잘 받기나 해

 

, , 진짜 돌아버리겠네.”

 

돌아버릴 필요까지는 없고. 예고장은 잘 받아뒀지? 앞으로 상담이 어떨지 몰라도 넌 그 의미심장한 걸 두 장이나 받았잖아.”

 

? 그 사람 묘하게 빡치게 하는 종이 쪼가리 시,”

 

역정을 낼 것까지야. 아무튼 거기 보내는 사람 이름에 뭐라고 쓰여 있었냐?”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 뭐야. , 니코틴 패치? 보고 야마 돌 뻔 했다고,”

 

하나 더.”

 

, . ! 잔느, 괴도 잔느!”

 

 

 

  

그럼 괴도 잔느는 뭘 해야 할까? 짜증내다가도 가벼운 물음에 어. 하며 고민에 빠진 박찬열이 이젠 단순해 보이기 시작했다. , 사람 재밌게 하네. 뭐긴 뭐야,

    

 

 

 

체크메이트!”

 

, 씨발!”

    

 

 

 

아깝네. 꽤 벌어져 늘어지는 소리를 내고 있는 박찬열의 입으로 체스 말 중 나이트 하나를 조준해 던졌다만, 아쉽게도 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아랫입술에 맞아 떨어졌다.

    

 

 

 

그거 잘 들고 있어라. 네가 첫 번째는 아닌데, 그 대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임.”

 

그게 뭔 상관이데.”

 

가문의 영광이다 새끼야. 나중에 다 모아 놓고 체스 둘거야. 그때 없으면 얼차려니까 간수 잘 해라.”

 

 

 

  

체스 말과 부딪친 입술이 꽤 아픈 것인지 손으로 어루만지며 퉁명스레 대답하는 박찬열을 보다가 아까전 매점에서 털어온 것들이 생각나 급하게 발 밑에 체이는 봉지를 박찬열의 품에 안겼다. 

 

 

 

 

 

"이건 또 뭔데?"

 

"내 첫 Management임. 먹으면서 이제 나한테 시달릴 걸 생각하며 심신 수양이나 해라."

 

 

 

 

 

 그리고 말끝으로는 아주 자그마한 여유를 담은 가벼운 마음으로 웃어보였다. 앞으로 상담이 어떤 놈이든 재미 좀 보자.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어쩐지 홀가분한 두 번째 상담이 끝이 났다.

 

 

 

 

 

 

 

 

 


 

세 개의 시선

 

 

 

1. 종대는 안경을 벗었다. 그의 파급력은 어마어마 했으니, 그 중 하나의 예를 보자면….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이 반 짱이 누구야."

 

 

"…?"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헤헿. 아니 나도 궁금해서."

 

 

"…??"

 

 

 

 

(그 파급력이 누구에게서 나타나는 것인지는 얘기 안 했다.) 지붕을 뚫다 못해 우주로 날아가 버릴듯 하이텐션을 보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 종대는 친구를 만들고 있다. 오늘은 어떤 애들과 친목을 다지고 있는가 잠깐 보자면….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

 

 

 

 

 

 

 

그렇구나…. 그래…. 친목을 가장한 협박과 갈취는 없는지 보자.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너희들 착하고, 재밌게 생겼다! 우리 친하게 지내지 않을래?"

 

 

"…"

 

 

 

 

 

…. 그랬구나.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얘들아?"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좋아."

 

 

 

"…?"

 

 

 

 

 

 

 

그래…. 좋은 게 좋은 거겠지!

 

 

 

 

 

 

 

 

 

 

3. 종대는 놀랐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천천히 교내를 걷고 있던 중 이상한 관경을 목격했다.

 

 

 

 

 

 

 

 

[EXO] 또래 상담실 &lt;꼬락서니&gt; 03 : Anger Management 下 | 인스티즈

 

 

"예헷."

 

 

 

 

 

 

 

…? 지금 7월인데? 더울텐데? 나는 지금 더운데? 내가 이상한 건가…. 매우 흡족스러운 표정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학생을 보고 있으니 자신이 이상한 것인가를 의심하게

되자, 고개를 한 번 흔들고 다시 의식의 흐름대로 발을 옮기는 종대였다.

 

 

 

 

 

 

 


 

 

 

 

 

 

 

 

 

 

 

 

+ 안녕하십니까. 대역죄인 쓴 설탕입니다. 이번 편이 저 한테는 굉장히 힘든 편이었습니다ㅠㅠㅠ 머리가 안 굴러가고, 드립도 써 놓았다가 다 수정하고...

자꾸 늘어지고, 글 쓴다고 하면서 삼천포로 빠질 때 채찍질 해준 언니에게 심심한 감사를 올리구요ㅠㅠㅠㅠㅠㅠ

이번 편 사족이 굉장히 생각나는 게 많았는데 막상 다 수정하고 올릴 준비를 끝내니까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네요..하...

아, 이번 편부터 시작하는 세 개의 시선은 보고 계시는 편의 상담 주인공의 바로 전 상담 주인공 후일담? 상담 후의 일상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하자면 그 다음 상담 주인공 스포가 같이 나오겠네요..아주 가벼운 것이니까 가볍게 읽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락비 분들은...뒤에 조금씩 등장해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브금에 목을 매는 편인데요..이번 편은 찬열이 자체 콘티가 정말

광역스럽게 화를 잘낸다. 정도로 잡아놓아서 가사나 분위기를 신경쓸 수가..하...그나마 신나게 어울리는 브금을 가져왔습니다....

너무 잡소리가 길군요. 마지막으로 전 편에 암호닉 신청해주셨던 ♥이과생, 하프하프, 잔느, 흑슈가, 옹동이♥ 진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정말 늦게 와서 기억 저 편으로 사라져 있겠지만..ㅠㅠㅠㅠ 언제든 열려있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제 반겨주신 옹동이님 사랑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옹동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다 잘읽고 마지막에 오 오늘은 찬열이! 오 오늘도 역시 마무리는 체스 말! 오 오오오 이러면서 보고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개의 시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아 잘 어울려서 좋은데 뭐라해야하지..?ㅋㅋㅋㅋㅋ설명못할 무언가..? 결론은 종대 귀여운거? 그리고 안경 벗은 종대 진리ㅎㅎㅎㅎㅎㅎ그리고 오늘 울히 골초 찬열이 나온거 보고 이미지 맞아서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인줄알ㄹ아써요 오오오 이미지 잘 맞아요 그리고 주인공이랑 상담하고 나서 체스 말 주는거 독특하고 신의 괴도 잔느생각나고 참신해서 짱짱 좋구요ㅎㅎ! 근데 오늘 상담 주인공보고나니까 다음 상담 주인공 기다려지네요 진짜ㅠㅠㅠ 그 다음 주인공 이미지는 어떨지ㅠㅠ 혹시 종대가 본 세훈이..?가 주인공...?ㅎㅎㅎㅎㅎㅎㅎㅎ는 그냥 저의 정말 어이없ㅇ는 궁.....주륵.. 어쨌든 다음편 기대할게요!ㅎㅎㅎㅎ
9년 전
독자2
뭐지...? 쓰고나니까 뭔가 길어 보여...! 그리고 정리가 안됐어..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6/21 16:02 ~ 6/21 16:0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