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씽이랑 그렇게 하루하루 달달한 연애를 하다보니
진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더라
어쩌다가 달력보니 7월말을 달려가고있었어
그동안 종대오빠가 다시 복학을 했고
이씽이는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으로 벌써
졸업반 준비를 하고있고 나도 나대로 바쁜생활을
지내고 있었는데
내가 학기초에 이씽이한테 빠져서(이건 핑계고 놀아서)
강의도 맨날 대타해달라하고 자체휴강..ㅎ하고 그러다보니까
당연히 학점을 잘받을리가 없잖아^^
그래서 계절학기를 신청하게 됬어
근데 종대오빠도 미리 학점 다 채우겠다고
나랑 같이 계절학기를 신청하게 됬더라고
"우리 ㅇㅇ이~~"
"그렇게 부르지좀마."
종대오빠랑 백현오빠랑은 이제 거의
친동생 친오빠 급으로 친해졌어ㅋㅋㅋㅋㅋㅋ
그날 술먹고 얼마나 진상 진상을 부리던지
길바닥에다가 버리고 갈 뻔한거
진짜 이씽이보고 백번 참았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만나고 술자리도 갖고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되지
그냥 새로운 가족이 하나 더 생긴느낌??
아 그리고 너네가 좋아할 소식인데!!!!
의외로 백현오빠랑 민석오빠가 여자친구가
없더라고... 우리 오빠들 빨리 데려가!!!!
특히 민석오빠는...진짜 이거 비밀인데
모쏠이래...말도안되지..?
맞다맞다 찬열이랑도 다시 잘 붙어다녀!
이제 이씽이랑 찬열이랑도 많이 친해져서
이씽이가 찬열이 시켜서 나 감시한다..?
내가 남자 동기랑 말이라도 좀 할려고하면
"야 ㅇㅇㅇ 너 설마설마 지금 바..ㄹ.."
"야 지금 나 한마디 했다 한마디 쫌!!!!!!!!"
"선배가 너 말 한마디도 못하게 하랬어~~~"
"진짜 저게"
"뭐 싫으면 직접 전화하시던지"
이렇게 아주 고나리가 장난이 아니야ㅠㅠㅠㅠㅠ
하여튼 그렇게 내 여름방학도 반납한채로
계절학기를 나가게 됬어
도서관에서 종대오빠랑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하기싫은거야
종대 오빠도 책이랑 거의 한 몸이 되다싶이 깊게 잠들어
있었고 나도 핸드폰으로 인스타만 들어갔다 나왔다하는데
인스타에 올라오는 내용이 다
#여름#바닷가#로맨틱#성공적
다 바닷가에 놀러가서 비키니 입고 아주
내 몸매 좀 보세요 하고 올려놨더라고...
물론 난 보여줄 몸매 같은건 없지만
계속 인스타 보고있으니까
바다가 너무너무 가고싶은거야ㅠㅠㅠ
도서관이라 큰 소리는 못내고
종대오빠를 흔들어 깨웠어
"음..ㄴ..웅...?"
"나와봐요"
눈도 제대로 뜨지못한 종대오빠를
이끌고서 도서관 밖으로 나왔어
"오빠 여름하면 뭐떠올라요???"
"깨워서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 ㅇㅇ아..."
"아 빨리, 뭐 떠올라요???"
"어...바다????"
"그치!!!!!!!!!!!!그치 바다죠?!!!!"
"드디어 미친거야 ㅇㅇ?"
그래 여름하면 바다지 그렇지
나는 곧바로 씽이한테 전화를 걸었어
-여보세
-씽아 이씽아 선배 자기야 바다가요 우리
-갑자기 무슨 바다예요
-여름!!!하면 바다잖아요ㅠㅠ오늘 공부도안되고
내일 주말인데 바다..
-에휴 우리 어린이가 가자면 가야지
씽이의 허락 받아내고 완전 기뻐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종대오빠가 내 핸드폰을 탁 뺏어가더니
-나도 콜!!!!!!!!!!백현이랑 민석이한테도
전해놓는다!!!!!!!
하더니 전화를 툭 끊었어
".....?"
"ㅎㅎㅎㅎ우리도 같이가면 두배로 재밌을꺼야"
이 김종대씨를 어떻게하면 좋을까?
이렇게해서 다음날 우리는
5명이서 다같이 바다에 가게되었어
"바다아아ㅏ아아!!!!!!!!!!!!!!!!"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고삐 풀린 망나니처럼
다들 바다로 뛰어들었어
진짜 오빠들이랑 놀면 이씽이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아
오빠들 속의 이씽이는 그냥 진짜 딱 학생 같은데
사회 속에서의 이씽이는 음.. 차갑다고 해야하나
오빠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 나왔어
내가 먼저 바다에 오자고 하긴 했는데..
사실 보는 것만 좋아하고 들어가는 건 좋아하지않아
어렸을 때 튜브를 타고 바다에서
물결에 밀려서 깊은 곳까지 가는 것도 눈치 못채고
놀다가 발이 땅에 안닿는 곳까지 가서
혼자 놀라서 버둥대다가 빠진 적이있었거든
지금이야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정말 죽는 줄 알았어
그래서 모순이긴 하지만 난 바다가 좋기도 싫기도해
"ㅇㅇㅇ! 넌 니가 오자고 해놓고
안들어오냐!!!!!"
"오빠들이 화끈하게 던져줄께"
근데 백현오빠랑 종대오빠가 나를 향해서
돌격해오더니 나를 들고서 바다로 들어가는거야
"아ㄴㅣ아니오빠들 나 바다 못들어가!!!!!!"
"에이 여기까지 왔는데 내빼는거 아니다!"
오빠들은 내 말이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내빼는 거라고 생각했나봐
그래서 날 그대로 바다에 던졌어
"푸...ㅍ허..풓.ㅂ"
물속으로 그대로 가라 앉았는데
숨이 갑자기 턱 막히는거야
내 가슴? 정도밖에 안오는 깊이였는데도
허우적 허우적 거리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넓은 바다가 나를 향해서 점점 좁혀져 오는 느낌?
물속에서 계속에서 아무리 오빠들을 불러봐도
이씽이를 불러봐도 안오는거야
점점 정신은 혼미해져가고
이대로 죽는 구나 싶었어
"ㅇㅇㅇ!!!!!!!"
그때 이씽이가 날 탁 건져 올렸어
"흐어..흡.으허...."
"ㅇㅇㅇ!!!!정신차려!!!!!!"
"흐....흐어엉..."
이씽이가 날 모래사장에 앉혔고
오빠들도 사색이되서 날 쳐다봤어
"내가.바다.못들어.흡.간다고.했잖."
숨을 헐떡이면서 말하니까
이씽이가 날 꼭 끌어 안으면서
괜찮다고 등을 계속 토닥토닥 해줬어
"진짜.무서.웠다고"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내가 진정될때까지 이씽이가 계속해서
날 안고 달랬고 오빠들도 그 옆에서
계속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봤어
"이제 좀 괜찮아?"
대답이 잘 안나와서 고개만 끄덕였어
이씽이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날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리더니
"오늘은 일찍 펜션으로 돌아가자"
오빠들도 다들 동의했고
나는 이씽이한테 안겨서 펜션으로
가는동안 잠들었어
눈을 떠보니까 펜션 침대였어
놀라서 그런거였지 몸은 괜찮아서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니까
다들 나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데
종대오빠랑 백현오빠가 진짜 미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거야
"ㅇㅇ..진짜 미안해..."
"진짜 미안해..."
"변백현,김종대 너네는 진짜 ㅇㅇ이 잘못됬으면 어쩔뻔했냐"
민석오빠가 엄청 정색하면서 오빠들한테 뭐라하고
저렇게 둘다 풀이 죽은 강아지처럼
미안하다고하는데 어떻게 사과를 안받아줘
"괜찮아요! 제가 말 안한 잘못도 있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나때문에 더 분위기 쳐지게
할수 없으니까 내가 먼저 더 목소리를 크게 냈어
벌로 백현오빠랑 종대오빠가 저녁을 하기로하고
민석오빠는 씻으러가고
이씽이랑 나만 거실에 남았어
이씽이가 날 곰인형 끌어 안듯이 뒤에서
안고 앉아서 그대로 옆으로 눕더니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줬어
"많이 놀랬겠다"
"많이는 아니고 쪼금?"
"이제 거짓말도 하네"
"진짠데"
내가 조금 놀랬다고 하니까
자기 품에서 조금 떼서 내 어깨를 잡고
얼굴을 보더니 살짝 인상쓰고는
"내가 놀랐다고 내가"
이렇게 말하고는 내 이마부터
차례차례 입을 맞춰줬어
이마 그다음엔 눈 다음엔 코
볼 마지막으로 입술에 맞춰 주기전에
"이렇게 예쁘고 소중한데 조금이라도
다치면 내가 진짜 속상하다고"
하더니 입에 쪽 한번하고
주방을 한번 보고는
깊게 입을 맞췄어
오빠들이 주방에서 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키스하니까 진짜 뭔가
아슬아슬하더라...ㅎㅎ
적절하지 못한곳에서 끊은 느낌이 계속들지만
일단 약속을 어기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들고왔습니다
요새 씽이글이 잘 안써지네요..다음화에서 봐요'_'
아 저번에 제가 암호닉을 빠트려서ㅠㅠㅠ진짜
제가 제사랑들은 빠뜨리다니...여러분 사랑합니다!
[암호닉]
이씽쓰/씽씽/봉봉/잇치/씽나/오곡/종대 찡찡이/jh♥
그리고 불마크가 있었던 7화 메일링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이번화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제가 뿅뿅 쏴드릴께요!